한국 경유 몰디브 여행 - 6. St. Regis Maldives Vommuli - 음식

physi 2017.10.06 02:46:39

금요일에 내맘대로...  아 이게 아니지;;


오랫만에 후속편으로 리조트 음식 사진들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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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랫 조식 @ Alba 


spg 플랫 베네핏으로 공짜였던지라... 두번생각 할것 없이 제일 좋았던 조식입니다. ㅋㅋ


Flyertalk에서 본 tip을 바탕으로 경비 절약을 위해 세운 전략이, 

가급적 늦게 일어나 늦은시간 조식을 열심히 배불리 먹은 다음 점심을 skip, 그리고 저녁..  뭐 이런식이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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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시차 적응때문에 말처럼 잘 안되더라구요. 

늘 해 뜨기 전 일어나... 아침 7시 즈음 어김없이 찾아오는 굶주림에 아침을 먹으러 기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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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멀리에 보이는 건물은 Whale Bar구요, 바로 코앞에 있는곳이 피자집 Crust에요. 요건 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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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a에서의 조식 시간이 리조트에 투숙중인 손님을 제일 많이 볼 수 있던 시간이였어요.

이 뒤엔 다들 어디로 사라지는건지 정말 40% 투숙률이 맞는건지 의심이 갈 정도로 잘 안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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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국수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해놓은건데 괜찮아서, 여러번 해먹었어요.


뷔패식 셀프서브 말고도, a la carte 메뉴를 무제한으로 시켜먹을 수 있었는데요. 정말 이게 괜츈했어요.

5일 밤 묵으면서, 모든 메뉴를 한번씩은 다 시켜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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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본으로 먹던 ribeye steak & eg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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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요리 좋아하는 와이프는 매일 에그 베네딕트 혹은 플로렌틴을 시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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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호기심에 시켜본 일식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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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알 위에 금가루 뿌려주던 럭셔리 푸아그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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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의 재해석 - 팬케익, 베이컨, 소시지, 케쳡과 머스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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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스테이크위에 수란을 얹은 요리고요.. 역시 계란요리 좋아하는 와이프가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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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와 케비아를 얹인 계란 오믈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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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는 나름 신선했는데, 롤은 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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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름은 '도싸(Dossa)'고, 인도식 crepe 정도 됩니다. 

메뉴에 없어서 시킬줄 아는 사람만 먹는다는건데, 리조트에서 알게 된 외국 마적단을 통해 배웠어요. 


요즘도 종종 와이프가 이 음식 얘기를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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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프레세코, 블러디메리, 미모사 정도의 알콜과, 각종 쥬스들이 공짜였는데,

아침이기도 하고 해서 알콜보다는 주로 아이스커피를 부탁해서 마셨었네요.


조식을 매일 돈내고 드시려면 너무 지출이 커져서요.

여기 리조트 가시려는 분은 반드시 플랫 달고 가시거나, 조식플랜 포함 페키지로 가셔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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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썰렁한 발렌타인 디너 @ Alba

 

리조트에 도착했던 날이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였는데요.

리조트에서 제일 비싼걸로 유명한 Decanter 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저녁 코스요리와 와인 페어링을 생각 했었습니다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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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발렌타인 특수 마케팅을 노렸던건지 Alba에서 발렌타인 디너를 진행한다며 이 날 디켄터 레스토랑을 닫아버렸었습니다;


버틀러가 홍보물을 들고 왔는데, 1인당 $300++ 라네요. 해변에 차린 테이블에서 먹으면 $365++ 고요. 

(+ 하나면, 세금이 붙는다는거고, ++면 세금에, 봉사료 붙인다는 뜻이래요. @.@) 


이 정도 가격이면, 디켄터에서 와인페어링 하는 가격에 버금가는 가격인데, 이걸 먹고 디켄터를 또 가기엔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발렌타인 디너를 안먹을 수도 없고...


결국 디켄터를 포기하고, Alba에서 발렌타인 디너를 먹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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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가는 길에 해변에 차린 테이블이 보이더군요.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다른이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싫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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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식당 앞 테이블에 자리 잡았었는데요, 너무 후덥지근해서 참기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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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버분께 양해를 구하고, 안쪽 자리로 테이블을 옮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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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 디너라고 홍보는 열심히 한 듯 하지만, 실제로 여기 와서 먹는 커플은 몇 없었습니다. 

저희 식사 끝낼때까지 대략 5커플정도 봤던거 같네요. 


이 정도면 그냥 디켄터 열었어도 괜찮았을텐데요...

그나마 디켄터 레스토랑과 같은 Executive chef인 Ayyoub이 이날 저녁을 준비해 준걸로 위안을 삼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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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따로 시킨게 아니라, 저녁 페키지에 2인 1병으로 포함된 로제 샴페인(Taittinger)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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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se Bouche - Fresh Oyster, Tea Smoked Salmon, Fresh Caviar, Salmon Cav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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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w and cooked Langoustine, Pumpkin Moussline, Gorgonzola Cheese, Cucumber Essence, Micro Her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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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cchini Flower Stuffed Maldivian Lobster, Medallion of Sri Lankan Water Prawns, Sugar snap Pea 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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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 Fish Saltimbocca Style, Beetroot Risotto, Manchego Che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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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 Orange and Campari Gran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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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메인 - Legine Fillet, Pork Belly, Chanterelle Mushroom, Salted Red Onion, Capsicum Powder, Crispy Wild Rice and Fish Sa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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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시킨 메인 - Duck Breast, Wagyu Beef Tenderloin, Foie Gras Ravioli, Baby Vegetables, Duck Skin Crumble and Lavender Veal 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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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와규 한조각 맛보라며 잘라 줬는데, 정말 예술로 익혀나왔더군요. :)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나왔던 장조림과는 극히 대조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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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 Red Velvet Cak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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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나왔습니다;;; 


Service Charge가 포함이라 따로 팁을 주지 않았는데도.. 지출이 상당했어요. 

그래도 여느 미슐렝 1~2 스타 레스토랑 부럽지 않게 맛과 서비스가 괜찮았던걸로.. 정신승리 하고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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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게.. 저녁식사후 방으로 돌아와보니, 턴다운 서비스 하면서 같은 모양의 케이크를 두고 갔더라구요.

많이 만들어놓고... 안팔린것 땡처리하는건지 뭔지;; 


이건 다음날 오전에 밥먹고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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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ree Kitchens @ Orien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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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인도음식을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더랬죠.


저는 인도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3 kitchens이라고 이곳엔 인도음식 이외에, 

중국음식, 일본음식도 주문 가능하다 해서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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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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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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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음식 주방..  (주방 세 곳 모두 다 인도인 주방장인건 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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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저희 가는 레스토랑마다 다른 손님 보기는 힘이 들었습니다.

프라임 시간으로 해질녘 딱 맞춰 갔었는데, 저희까지 딱 2 테이블로 영업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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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전에 손을 씻게 주전자와 접시를 가지고 오는게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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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에그롤을 시켰었는데,

하필이면 주방에서 hors d'oeuvre 서비스로 에그롤을 줬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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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나온 에그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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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마살라와 갈릭 난을 시켰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동네에서 먹던 인도음식이 더 맛있었다고 했는데요, 

지리적으로 인도가 가까운 몰디브인데다, 이 리조트의 주인이 인도인인걸 감안해 이곳이 더 전통에 가까운 맛일꺼라 결론 내렸었습니다.


와이프가 늘 맛있게 먹던 인도음식은,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인도 음식이였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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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식쪽에서 새우, 버섯 구이를 골라 중국, 인도, 일본 3 kitchens을 골고루 모두 돌렸습니다. 

맛은 좋았는데, 양이 저렇게 나오는게 좀 아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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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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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값싼 런치를 원한다면 피자 @ C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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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a 레스토랑 앞에 자리잡은 피자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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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라도 역시 한가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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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는 시키면 조그만 페트병을 열어 컵에 따라주는데.. 리필 같은건 없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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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둘이서 피자 하나와, 셀러드 하나면 충분합니다. 도미노피자 미디움 사이즈 정도 생각하시면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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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휴양지 가면 코코넛을 꼭 한번씩 사먹는게 저희 부부의 전통인데, 여기에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 시켜봤어요. 


영수증 사진이 안나와 guestfolio 찾아보니 팁, 세금 포함 $113 나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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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unset & Cocktails @ Whale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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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사진입니다. 

꽤나 iconic한 모습 때문에 리조트에서 제일 유명한곳으로 손꼽히는곳이고요, 이름처럼 고래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니다.


아마 리조트에서 음식값이 제일 비싼곳이 아니었나 싶어요. (...) 

음식값이 하도 비싸 상대적으로 칵테일 가격이 참 착해보이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술값만 조심하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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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우스 스페셜 칵테일이라는 아일랜드 메리를 시켰는데, 저렇게 조개에 넣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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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언제나 처럼 Cosmo w/ Gray G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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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보고는 양이 괜찮을 줄 알고 시켰는데 .... 누구 코에 붙이라고 음식이 이렇게 나오는지.

저 새우 3마리가 $59++, 라비올리가 $27++ 래요.. 저 돈이면 Crust에서 피자 두판 가격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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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모히또까지 왔으니 몰디브 한잔 마셔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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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에서 나오는 음식의 양에 너무 실망스러워, 그냥 오픈오더로 감자튀김 시켰어요. 

이것도 싼건 아닌데.. 그나마 현실적인 양은 주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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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그냥 딱 술만 마시러 가면 좋을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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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값싼 저녁은 In House Dining


의외로 룸서비스가 양과 가격 모두를 만족시키는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줬어요. 

아마 다른 식사 시간 때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을 못 보던게.. 다들 이렇게 룸서비스 시켜 드신게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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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 차려서 가져오는게 아니라, 저런 케리어에 음식을 담아 방에 가져와서 테이블에 세팅까지 다 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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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날은 spg 엠베서더가 넣어준 샴페인까지 뜯어 나름 근사하게 기분을 냈었습니다.

리조트에서 저거 한병에 450달러 받던데... 덕분에 돈을 많이 아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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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배고프지 말라고 넉넉히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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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져트까지 시켰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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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양, 모두 흠잡을대 없이 훌륭했고요, 

결코 싸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다른곳에서 먹는것에 비해선 참 괜찮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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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inner @ Alba


발렌타인데이 특별식 말고, 일반 Alba의 저녁은 어떨까 해서 가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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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빵과, 마늘, 토마토 구성은 발렌타인데이 디너때와 큰 차이는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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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때 맨날 공짜로 먹던 스테이크와 어찌 다르나 기대했는데.. 거의 같은 맛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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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시킨 수프와, 리조또.. 다 괜찮았다고 하고요.


여기도 영수증 찍어놓은게 없어 폴리오 찾아보니 세금, 팁 포함 $204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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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 


St. Regis의 버틀러 서비스 중에 시그네쳐 서비스인 티 서비스입니다.

요건 버틀러 기본 서비스로 무료구요.. 버틀러 팁만 챙겨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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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치고, 초콜릿과 쿠키도 같이 줘서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