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을 좀 구하고 싶어요...

Hakunamatata 2017.10.25 15:26:40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남기는 글 같은데요... 그래도 자주 들어오곤 있었어요! ㅎㅎ

늘 많은 정보 공유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오늘은요,, 제가 얼마전부터 글남겨서 여쭤봐야지 했던건데, 이제서야 좀 숨쉴 틈이 생겨서 남겨봅니다.

저는 신랑이랑 뒤늦게 공부하러 미국와서 지금 6년됐거든요. 그래도 귀동냥으로 미국삶(?)에 대해 들은게 있어서...

제 친구가 만나는 남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예요. 

개인적인 판단은 최대한 배제하고 친구에게 들은 내용만 나열해볼께요. 


제 친구랑 그 남자는 지금 한국에 있습니다. 남자의 거주지는 부산이고 친구는 경남권이구요.

친구나이는 30대 중반, 남자는 40대 초반인데, 누군가의 소개로 만난건 아니고 어쩌다 알게돼 발전한 관계라고 해요.

친구는, 평범함의 기준을 정하기가 애매하지만, 모든면이 평범하지 않나 싶습니다. 

직장다니면서 본가에서 독립했고 그래서 지금은 혼자 살고 있어요.


지금부터는 그 남자분 얘기인데요...

우선 중학교때 아버지의 일때문에 미국으로 넘어왔다고 해요. 그래서 열심히했고, 부모님이 한국으로 가시고 혼자 남아있는 상태에서 학업을 마쳤다고 들었어요. 

부모님이 언제 한국으로 가셨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오래계시진 않았다고해요.

그리고 그 남자분은 시카고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네요.

군대문제는 시민권을 취득했기에 상관없었고요.

졸업하고 계속 미국에 있다가, 몇년전에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계속 한국에 살고 싶더래요.

그래서 다시 국적을 회복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하는일은, 미국계 한국지사에서 이사(?) 직함으로 있었는데 제가 잘 아는 회사는 아니었고 (제가 잘 몰라요;;;) 

미국 본사 홈피에는 한국 지사 얘기가 없었어요. (처음 사귄다고 할 때 살짝 알아봤었거든요)

연봉은 2-3억 정도 된다고 하구요, 부모님하고 같이 거주해서 집은 가본적이 없댔어요.


대충 이정도이구요...

여기서 질문입니다. 


우선 시민권과 국적취득... 제가 생각했을 땐, 한국 국적을 가진 남자가 미국으로 유학와서 군대를 가지않고 시민권을 땄는데 근데 다시 국적을 회복하는게, 그게 가능한가요? 국적을 다시 회복한 시기는 군의무가 거의 끝나갈 나이대였거든요... 대충 계산해봤을때. 

또 중학교때 미국와서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갈려면 어느정도 수준이어야 하는건가요?

아이비리그 다녔던 분들보면 정말 뭐든 잘했더라구요. 학업, 교외활동, 악기, 운동 등등... 그래서 ㅎㄷㄷ했었는데...

그리고 이번에 노벨 경제학상 받으신 분이 Richard Thaler인데, 친구가 물어봤대요. 혹시 학부때 수업들어봤냐고...

그랬더니 대학원수업만 하던 사람이라 자긴 들을 기회가 없었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돈이 없어서 대학원을 못갔다고 했다는데...

사실,, 한국이야 교수님들 숫자도 그렇게 많지도 않고, 과 행사가 많기 때문에 학부생들이 교수님 성함아는건 쉬운듯 싶거든요.

근데 여길 와보니까, 전공자라고 해도 학부생들이 전공과목만 듣는 것도 아니고,

수업을 들어본 적없는 학과 교수의 이름을 기억한다는게... 그것도 임용된지 얼마안된... 그 때는 넛지를 썼을 때도 아니었는데... 

그리고 학교순위랑 연봉이 꼭 비례하는건 아니겠지만... 

본인 스스로 자랑할만큼 좋은대학을 나왔는데, 한국에 살면서 2-3억의 연봉, 나이 마흔에... 

분명 많은 액수지만,,, 주변에서 들은걸로 추정했을 때... 글쎄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너무 오버해서 의심하는건가요? 

좋은 사람이어서, 친구랑 행복하게 잘 지내면 좋겠지만... 추석을 기점으로 결혼얘기까지 나누고 있다고 하고...

객관적으로 그 남자분을 친구가 확인할만한 근거가 많이 부족해보여서... 어떻게 하면 큰 것들 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을까 해서 남겨봅니다.

주변 지인들하고 만난적도 아직 없고...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친구한테 알려주려고 그러거든요. 저한테 뭐라고 하든...

혹시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