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마일모아 분들은 여행후기를 올리시지만....저는 한번 독서후기를 올려볼께요.
지난 3일동안 퇴근하고 계속 읽었던 책이예요.
이책은 자서전이고요. 주인공은 힐빌리 (미국 중부와 남부의 애팔래치아 산맥 주변의 백인노동자를 의미) 출신의 청년이예요.
이 청년은 남편을 여러번 바꿔가며 정처없이 살아가는 마약중독자 어머니 밑에서 아주 힘들게/눈물나게 성장합니다. ( 전반부 )
고등학교때 퇴학의 위기까지 몰렸으나....어찌어찌 졸업한뒤 해병대에 입대하는데 그때부터 인생이 겁나게 바뀌기 시작하죠. (후반부)
전반부는 아주 슬프고....후반부는 완전 inspiring한데.... 끝에 가면 다시 슬퍼져요.
기본적으로는 한 젊은 청년(30대 초반)의 파란만장한 역사이지만 동시에 미국 사회(특히 시골)의 가슴아픈 단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이야기들이예요.
작년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가 시골에서 몰표가 나오는 현상을 그때는 이해를 잘 못했는데....이 책을 읽고 나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우리가 사는 미국사회의 단면을 이해하는데, 그리고 아이가 성장하는데 주변 환경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예요.
별 다섯개. 완전 강추예요.
밍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