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OFF 당했습니다....

RY_CHOI 2018.03.29 22:11:55

오늘 오후에 출근해서 30분후 매니저가 절 부르더군요.

 

가보니 다른 Dept 매니저와 저희 매니저와 총괄 대표가 같이 앉아서 얘기를 시작하는데 분위기가 뭔가 싸한 느낌?

 

요근래 회사 사정이 많이 좋지 않아서 직원들 시간도 줄이고, 많이 대거 그만뒀다는 소리가 들렸었어요.

 

다름이 아니고 그 화살이 저에게도 돌아오더군요. (참고로 전 이곳 보스턴부근으로 이사오고 일 구한지 5개월이 채 안됐습니다)

 

나름 그동안 어렵게 면접보고 들어온곳이고 해서 열심히 성실히 일했는데, 그냥 갑작스럽게 봉투하나 주면서 이번주 급여 다포함되어있고,

 

unempolyment 신청서 들어있다. 회사 사정이 어쩔수 없어서 이렇게 결정하게 되었다 라고 하더군요.

 

제가 저희 팀 제일 마지막 사람이라 그런지. 

 

미국에 와서 한국회사만 다니고 이곳에 이주하고 미국회사 처음다닌건데, 1년도 안되서 이렇게 될줄을 몰랐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워서 "회사 어려운거 이해하고 너희들의 결정이아닌 회사의 결정인것도 안다. 근데 왜 나야? 이렇게 갑작스럽게 통보하는게 

 

맞는것이냐?" 라고 항변을 해보았지만...

 

회사의 결정이고 넌 짤린게 아니고 레이오프라 노티스를 주지 않았다 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회사를 간지 1시간도 안되어 짐싸들고 나오는데 참 속상하고 화도 나고.

 

현재 제가 이 회사 근처로 집도 알아보던중이었는데. 계약서 사인도 다하고. 마지막 단계를 가고 있었는데.

 

새집에서 가족과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정착해보려 했는데. 인생이란게 참 한치 앞을 알수 없더군요.

 

차안에 앉아서 단어 검색창에 "layoff"를 검색해보았습니다. 미리 뜻은 알고있지만, 그냥 한번 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정리해고" 저 나이 32 아직 젊고 할일이 많으니깐 큰 걱정하진 않지만, 그냥 너무 갑작스럽게 " 너 오늘부로 끝이야" 라는 기분이어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남기네요... 

 

미국생활/ 미국회사를 다니면서 좋은점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일방적이라 쫌 많이 당황스럽네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p.s. 메사츄세츠 노동법 관련하여 실업급여 신청하려 했더니 제 소셜에 대한 정보가 없다네요. 이건 노동청 사무실에 가서 직접 얘기를 해야겠죠?

     회사에 메일 보내서 내 실업급여 정보 보냈냐고 물어보긴 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