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삼선교 길가 카페에서 1, 2, 3호와 선배가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이날 아침,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서울역에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봤다.
좀 지나 대구에서 오신 장모님을 마중하고, 바로 처와 함께 공항으로 가는 길을 배웅했다. .
공항에서 기다리는 처형과 함께 세모녀의 첫 일본 온천 여행을 시작하는 날.
역사를 빠져나와 들른 롯데마트. 문도 열기전 줄을 서 있던 사람들과 함께 들어왔다.
물을 사들고 주변 구경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걷기엔 좀 덥다.
그냥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아파트 단지 입구 공원에서 제각각 모바일 기계 들고 노는 1, 2, 3호.
오후 집에서 뒹글던 아이들 데리고 전철역으로 갔다.
일 마친 선배가 있는 삼선교로 향했다.
아이들이 삼촌이라고 부를 만큼 친해진 선배가 아이들 입맛에 맞춰 짜장면집으로 데려갔다.
거울에 포스터, 앤디가 추천한 맛집이란다. 저 책 나온지가 20 여년, 이 집 내력이 보인다.
탕수육에 짜장면을 실컷 먹은 3호가 마술처럼 잠에 빠져든다.
잠을 깨우는 아이스크림.
선배네서 기다리던 마틸다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오리도 둥둥 떠 노는 성북천. 변할 것 같지 않던 삼선교도 변했다.
마틸다를 잠시 선배에게 맡기고,
성북천에서 놀이를 찾아 나선 아이들.
개울을 건너는게 재밌던 아이들. 건너가기를 반복하더니,
멈추고 물을 내려 본다. 물고기가 있단다.
"애들아, 아빠도 좀 봐봐라!"
1호가 다시 건네 받은 마틸단의 목줄.
이번엔 2호가 미탈다와 산책을 다닌다.
고양이와 산책이 마냥 신기하고 재밌는 아이들.
지켜보니 마틸다가 어쩔줄 모르는 아이들을 끌고 다닌다.
한참을 끌려다니던 아이들,
기념 사진 한장 찍자고 하니, 마틸다도 다소곳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가는길 목줄은 3호가 잡았다. 셋중 가장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해 마틸다가 성가셨을 듯.
산책하며 주변 관심 받던 마틸다. 카페에서도 목줄한 마틸다를 신기하게 보는 이가 많았다.
잘 먹고 잘 놀았다. 집에 가자. 아이들은 엄마 없는 빈집을 느끼지도 못하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