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 카드 만들까요?

violin77 2018.08.29 05:03:25

늦은 시간, 패닉상태로 올린 짧은 글에 시간과 정성을 들여 비행기표를 찾아주신 마모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또 수많은 조의글들을 달아주신 마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리무진 타고 잠실롯데에서 택시타고 아산병원 들어가니 저녁 7시반쯤 이었습니다. 입관이 4시가 마지막이라 벌써 끝난상태였는데, 상주가 이제 도착했다고 하니 다행히 장례식장측에서 아빠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생전에 노래부르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취미활동으로 중창단 하실때 입으셨던 턱시도와 나비넥타이, 그리고 제일 좋아하셨던 모자를 쓰고 계신 아빠를 보았습니다. 아침식사 잘 하시고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런지 얼굴이 평온해보이셔서, 지난 2년동안 폐섬유증으로 고생하셨는데, 더이상 고통없는 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급휴가, 무급휴가 다 쓰면서 아직 한국에 있는 중인데, 엄마를 설득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저혼자 다음주에 미국 돌아갑니다. 혼자남을 엄마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 가을방학과 추수감사절과 겨울방학 발권을 방금 다 마쳤는데...혹시 마모님들 모르시면 알아두세요. 돌아가신분의 마일리지는 없어진답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핸드폰으로 각종 인증절차를 걸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아빠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고 발권을 했습니다. 구청에 사망신고를 저번주에 했는데, 항공사에서도 결국 알게될까요? 두 항공사에 아직 마일리지가 남아있는데...언제까지 아빠가 돌아가신걸 숨길수있을까요?

일단 제 남은학기 여정은...

9월 6일 UA 인천-시카고-PAH

9월 30일 AA 내쉬빌-달라스-인천

10월 7일 아시아나 인천-시카고. 집에가는 국내표는 레비뉴로 UA 샀어요.

11월 16일 UA PAH-시카고 (레비뉴), 시카고-인천 대한항공

11월 22일 AA 인천-달라스 (아...호텔 1박 예약 해야하네요) - 내쉬빌

12월 11일 UA 집-시카고-도쿄-인천 (일본에서 에티오피아 비행기를 타네요. 첨타봐요...) 12:05am 인천도착인데...쩝...설마 집에 갈 수 있겠죠-.-;

1월15일 UA 인천-씨애틀-시카고-집

강의 몇번 빼먹어야하는 빼곡한 일정인데...

 

질문입니다. UA 를 분리발권했으니 짐 두개 부칠때 50불. 두번타니 짐값만 100불 나가게생겼어요.

UA 크레딧카드 예전에 만들었다 없앴는데, 다시 만들까요? 그래도 짐 하나만 꽁짜니 두번탈때 짐값 50불은 나가겠네요. 보너스마일도 달랑 4만마일. 아니면 그냥 올해 짐값  100불 내고 좀 더 좋은 딜을 기다릴까요?

혹시 뭐 추천해주실만한 여행용카드가 있나요?

현재 저는 프리덤,잉크,BA 체이스 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