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US 오픈 여자 결승에 대한 소고

산업안전 2018.09.10 10:26:59

안녕하세요? 

 

제가 우매한 질문을 했을때 다른 고수분들의 (쉴프, 비엔, 보스톤처너)들의 조언을 받아서 많은 지식을 배웠습니다.  그에 대한 작은 성의표시를 하고자 지난 토요일에 열린 여자 결승 테니스에 대한 느낌을 쓸까 합니다.  테니스를 15여년 정도 즐겼고, 테니스에 대해 조금 안다고 느끼기에 이글을 씁니다. 답글이 되기에는 약간은 길것 같아서 머릿글로 쓰는 것을 양해바라고, 저와 다른 의견이 있을수 있다는 것도 주지하겠습니다.  토요일 여자 경기에 앞서 몇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1.  프로 선수들의 (여떠한 종목이든 상금으로 먹고사는) 승부욕은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승부욕이 있어야 냉험한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을수 있고,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 (너를 이겨야 혹은 밟아야 내가 산다?)"는 법칙이 절대 지배하겠지요. 

그 매너좋기로 유명한 "로저 페데러"도 청소년때 경기매너/승질이 하도 지랄같아서 코치가 "너 집에가 임마" 하고 쫓아낸적도 있다고 위키에 있더군요. 

유럽의 어떤 여자 테니스 선수는 프로 전향후 첫경기를 패한후 3시간(?)을 꺼이꺼이 울었다고 합니다. "나는 실패자야, 테니스로 성공하기는 틀렸어...엉엉엉"

프로 테니스에서 제일 살벌한 경기가 여자복식이고 제일 분위기 화기애애한 것은 혼합복식이라는 농담도 있습니다. 

 

2000년 이후에 테니스는 절대적으로 유럽이 득세중인데 ( 남자의 경우 앤디 로딕의 2003년 US open 이 마지막임),  미국 테니스의 몰락(?)의 이유중의 

     (1)  미국의 테니스 유망주들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여야 하는데,  고등학교 레벨의 학업성취도 미니멈이 있기 때문에 운동에만 전념할수 없음. 

     (2)  유럽처럼 하루에 8시간 이상 테니스만 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는 '볼리테리 아카데미'같은 곳을 가야 하는데, 이곳은 선택받은 소수 이외에는 돈이 듬

     (3)  제일 큰 문제는 15-16살쯤, US 테니스 유망주와 부모들이 슬슬 딴생각(?)을 합니다.  굳이 테니스만 할 필요가 있나?

          이정도 실력이면 웬만한  대학교 ( 미식축구로 말하면 FBS 레벨)에서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수 있는데, 프로를 향하다 않되면 대학을 가지, 뭐.....

     (4)  대학에 진학하면, 4년내내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업을 하여야 하고 따라서 테니스에만 100% 전념을 할수가 없지요. 

 

대학 4년 정규코스를 마치고 지금 프로에서 탑 랭커로 유명한 선수는 조지아 대학의 존 이스너 정도...  그나마 존 이스너는 대학교때 NCAA 개인 랭킹 1위를 꿰차고 있던 선수였고 ATP 현재 두번째 키다리 (2.08 미터의 알흠다운 신장과 호리호리한 체격)에 나무늘보의 팔,  기린 다리를 소유한 테니스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신체적 조건을 타고 났음.   대부분 유럽출신의 테니스 선수들은 학업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테니스에 모든것을 걸지요.....

 

2.   월리암스 자매의 지난 20여년간의 테니스 업적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수 없습니다.  저 역시도.... 38세, 36세의 나이에도 4대 메이져 본선에 시드를 받을정도면 역사상 위대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제가 아쉬운것은 그들의 경기에 임하는 태도입니다.  이기는것과 기품있는것은 별개의 문제이니까요.....

프로에서던 아마에서던 경기가 있으면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습니다.  승자가 되었다고 해서 패자를 놀리거나,  패자를 경기 이외에 기분 나쁘게 할 권리는 없지요. 

 

윔블던에서 비너스와 린지 데이븐포트가 결승에서 만났고, 비너스가 이긴적이 있습니다.  몇해인지 기억은 않나지만....  시상식도 의례적으로 준우승자에게 작은 트로피를 전달하고,  다음에 우승자인 비너스에서 트로피를 전달하는데 좋아서 펄쩍펄쩍  폴짝폴짝  깡총깡총 뛰더군요.   좋은것은 알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지롤(?)을 하던데....  몇년후에 린지 데이븐포트가 은퇴후에 인터뷰에서 " 나는 경기를 이긴후에도 상대방 (패자)를 존중하려도 노력했다.  이겨서 너무 좋아도 그 감정을 억제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넌즉히 비너스를 까던데......

 

동생 세레나에 비하면 언니 비너스는 매너에 대해서는 양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레나의 경기 매너는 최하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해인가 월블던에서 세레나의 우승후보였는데 2라운드 혹은 3라운드에서 듣보잡선수에서 져서 탈락합니다.  모든 테니스 선수들은 경기후에 기자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바둑의 복기처럼..... 

 

세레나가 경기에 지고 나서 회견장에 와서는 하는 소리가   " 인터뷰를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은데,  나는 지금 너무 가난해서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인터뷰를 거부하면 부과될 벌금을 낼 돈도 없다.  그래서 억지로 등떠밀려서 왔다.  별로 말할고 싶지도 않다.  나 기분 꽝이니까 제발 질문을 삼가했주었으면 한다..... "면서 징징대는 소리를 합니다. 

 

2009년도인가,  킴 클라이터스와 결승에서 비너스가 서브중에 "풋 폴트" 콜을 받은후에  라인 선심한테 가서  정확하게 이렇게 소리쳤지요. 지가 선을 밟고서는....   

"I swear to God I'll fucking take the ball and shove it down your fucking throat."   

 

이러한 이유등으로 세레나의 경기매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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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결승 1세트는 세레나가 시쳇말로 만방으로 패합니다.   스코어는 6-2.   

 

테니스에서 7-6 (타이브레이크) 7-5 인 경기는 두선수가 막상막하이고 한끗 종이한장 차이로 재수로 이겼다고 하고. 

테니스에서 6-4, 6-3은 비등비등했지만, 한쪽의 실력이 약간 우세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이고

테니스에서 6-0, 6-1, 6-2 는 두선수간의 확연한 실력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결과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물론 한 세트의 결과가 그 경기 (3세트)를 결정하는것은 아니지만,  1세트가 끝난뒤에 세레나는 무척 당황했을것입니다. 

이렇게 1세트가 끝나서는 않되는데... 경기전에는 누구가 세레나가 이길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문제의 2세트가 시작되었고....

게임스코어 1 (세레나) - 0 (오사카)의 상황에서 2번째 게임 15 (세레나) - 40 (오사카)에서 오사카가  본인 서브 게임을 무난하게 2번째 게임을 가져가려 할때, 

 

1.  문제의 코칭 위반 (경고)가 주어집니다.  이때 세레나가 '흥분'을 하고 심판에게 다가가서 따지지요 (첫번째 지롤).

     "나는 코치의 사인을 안봤다. 손가락 의미는 없다....

      손가락이 위로 향하는 것은 전진해서 네트로 전진하라는 사인이 아니다 (아니 이런! 상세하게 손가락 위로 향하는것이 전진이라고 자백처럼 들리는데..)

      그런 치사한 속임수 안쓴다...등등등" 

     

     저는 이 순간을 다르게 해석합니다.   세레나는 이것을 상대의 리듬/호흡을 끊으려는 시도로 봅니다. 

     70년대 지미 코너스,  존 맥켄로등이 코트의 악동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코트에서 개망나니 짓을 합니다.   

     라인(선)을 발로 지우고 심판에게 대들고 상대 선수에게 욕을 하고  이런것들이 남들이 보기에는 제 풀에 못이겨서 하는 행동같지만 

     결국에는 본인들이 지고 있을때 상대방의 리듬을 훼방하기 위한 일종의 고도 심리전략이라는것이 알려지지요. 

     나는 내 공식대로 경기에 임하고 있고, 경기를 이기고 있는데 갑자기 상대편이 지롤발광(?)을 떨면서 5분-10분 경기를 중단하면 당연히 나의 경기흐름은

     지장을 받게 되지요. 

 

    세레나도 게임 도중에 15-40으로 지고 있을때 갑자기 심판석으로 다가가서 한바탕 연설을 합니다.   경기중인데 말입니다. 

    당연히 오사카의 경기 집중도는 갑자기 중단되지요.   선수들이 서브를 넣을때 하는 자기만의 연속적인 ritual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나달의 엉덩이 만지기,  샤라포바의 귀의 머리카락 살짝 넘기기, 죠코비치의 테니스볼 20번 바운스 하기 등등)

    세레나는 이것을 방해하려고 일부로 게임 도중에 경기를 일시 중단합니다.  치사한 전략이지요. 

 

2.  3게임이 끝난후 게임 브레이크 타임에 가서 의자에 앉아서도 계속 궁시렁합니다.  "나는 속임수 안썼다. 믿어달라.  고맙다.  등등" (두번째 지롤)

   

3.  2세트 초반에 세레나가 상대의 게임을 브레이크 하고,   3(세레나) -1(오사카)...

세레나의 서비스 게임이어서, 당연히 5번째 게임을 이기면 4-1이 되고, 이변없이 2세트를 이기고 3세트로 넘어가는데,  그만  자기 서브 게임에서 그만 지고 3(세레나) -2 (오사카)가 되고 다음게임에 오사카가 이기면 타이가 될수도 있습니다.  세레나가 친 볼이 네트에 걸리면서 게임을 잃을때  라켓을 부숩니다. 

 

     코칭 위반경고가 없었다면 라켓 뽀갬은 첫 위반이 될수 있지만, 이미 워닝(경고)를 받은상태이므로, 다음 단계인 포인트 벌점을 받지요. 

     더 큰 문제는 수만명의 관중들은 이런 룰을 모르는데 있습니다.  관중들은 일방적으로 세레나를 응원합니다. 

     3(세레나)-2 (오사카) 게임스코어에서,   포인트가 0 (세레나)-15 (오사카)로 6번째 게임이 시작되니 세레나의 세번째  제법 긴 지롤 (?)이 시작됩니다. 

 

   "믿을수가 없네...  라켓부순것이 경고지 왜 포인트를 깎냐?  코칭 안받았어... 그것은 (코칭) 경고감이 아냐... 공식적으로 코칭 안받았다고 방송해...

     너 사과해....  나 딸이 있어....  평생 사기 안쳤어.... 사과해"

 

   덩달어 관중들은 비너스를 열광적으로 응원합니다.  하지만 3-2에서 그 게임은 오사카의 승리로 귀착되고, 드디어  게임 스코어  3-3

 

4.  테니스에서 게임 스코어 3-3, 4-4 에서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게임입니다.  한세트 (총 12게임)에서 제일 승부에 영향을 끼치는 게임이지요. 

    다시 오픈 결승으로 가면,   3-3 타이 ,  세레나 서브 게임이기 때문데,   세레나도 무조건 이게임 (7번째)을 따야 한다는것을 알지요. 

    그런데, 3-3 세레나 본인 서브게임에서 그만 브레이크를 당합니다.  3(세레나) - 4(오사카).   

    이러면 2세트도 질수 있다는 걱정이 뇌리를 스치지요.  프로 테니스 선수라면....  세레나 처럼 노련한 선수라면....

 

5.   3-4 코트 체인지, 브레이크 시간에 의자에 앉아서 심판 (Umpire)을 향한  그 유명한 네번째 지롤 (?)이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는 (1) 이러다가는 경기를 패할수도 있다면 초초함   

                       (2) 포인트를 잃고 시작한 5번째 게임의 억울함

                       (3) 코칭 경고로 2세트가 엉망이 되었다는 불안함

                       (4) 다음 서브 게임을 준비하는 20살 오사카를 정신적으로 흔들수 있는 마지막 기회

                       (5) 어떻게 내가 감히 듣보잡 20세 무명, 시드 20위에게 질수 있나하는 정신승리의 마지막 보루

 

     세레나 왈  " 당신(Umpire)말야, 나를 개차반으로 아는데 (attack my character), 나 그런 사람 아냐!  당신 잘못이야.... 사과해.... 

                     당신 생전에 다시는 내 테니스게임 심판을 못볼줄 알아!  당신 거짓말장이야.....  언제 사과할거야......

                     당신이 사과해야해... 말 하라고,   미안하다고 말해...  사과하지 않으려면 나한테 말도 하지마...

                     어떻게 감히 나에게 속임수를 썼다고 말할수 있냐?

                     내 포인트 (0-15로 시작한 한 포인트)를 훔쳤어.... 이 도둑놈아! ( You are a thief too)"

 

"You are a thief too" 이 문장때문에 워닝 -> 포인트 몰수-> 다음단계인  게임을 잃는 몰수를 당합니다. 이제부터는 앞으로의 규칙 위반은 무조건 게임몰수 입니다. 

게임스코어 3-4에서 오사카의 서브를 한번 쳐보지도 못하고 경기도 못하고,자동으로 3-5로 체인지.    

 

물론, 3-5가 된후에 상황은 난장판, 부하하하, 개판 오분전 (아니 개판 5초전인가?)이 펼쳐집니다.   세레나는 라모스 심판에게  발끈해서 심판석으로 가서 어필하고, 급기야는 US OPEN 심판 운영진에 어필하겠다고 경기를 중단하고,   US OPEN 심판장 두명이 (Brian Earley과 여성 심판장 ) 뛰어나오고, 세레나는 흥분의 흥분을 하고, 여성심판장에게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억울하다"라고 하소연 혹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고, 상대편인 오사카역시  어떻게 경기가 흘러가는지 이해를 못해서 혼란에 빠지고, 더더욱 테니스 코드 위반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관중들은 세레나에게 불리하게 경기를 진행한다고 심판을 향해서 흥분에 야유를 합니다.  경기는 3-5, 4-5, 4-6으로 세트 스코어 2 (오사카) - 0 (세레나)으로 손쉽게 끝납니다.  왜 게임스코어 3-3, 4-4 에서 다음 게임이 중요한지 정확히 보여주는 장면이지요.  경기후에 세레나가 주심과 악수를 했는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아시는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를........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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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레나가 인터뷰에서 인종타령, 여성타령, 엄마타령, 억울타령을 했지만 제눈/제귀에는 신포도를 보는 여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승전 내내,  나오미 오사카가 월등히 앞선 실력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단지 세레나는 20살 신예 상대방의 흐름을 끊기 위해 소리를 지르고, 어필하고, 라켓을 부수고, 더 큰소리를 심판에게 고래고래 질렀지만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서 자기 얼굴에 정통으로 맞았고 코피를 흘렸다고 봅니다. 

 

세레나가 남자 경기에서는 이런일이 없는데, 왜 나한테만 생기냐고 했지만,   남자건 여자건 테니스 선수들이 경고를 받기 이전에 라켓을 뽀개기 때문에 처음의 경고이고,  일단 경고를 받고 나서는 (혹은 더 나가서 포인트 몰수를 받고나서는) 입을 다무는것이 신상에 이롭다는것을 누구가 알기 때문입니다.  

 

토요일 경기의 세레나의 제일 큰 문제점은 본인이 경기도 하고, 본인이 심판도 했다는것입니다.

만약에 세레나가 경기를 내내 지배하고 이기고 있다면 이런 어필 행동을 했을까요?

혹은 상대방이 시모나 할렙, 캐롤라인 워즈니악,  슬론 스티븐스, 안젤리크 커버,  페트라 크비토바였으면 이런 주구장창 어필 행동을 했을까?

세레나의 코치는 경기후 인터뷰서 " 나 손가락으로 세레나에게 작전지시 했어, 이 바닥에서는 누구도 다 한다구....왜 우리만 갖고 그래?  억울해!"라고 실토합니다.  

 

지가 2세트 내내 지롤을 하고나서,  결국 경기를 패하고 오사카 나오미의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망쳐버리게 하는 원흉이 되었습니다. 

관중들은 오사카의 트로피 시상순간 오사카를 향해 야유를 하고, 오사카는 일본인 특유의 화법으로 " I am sorry, it had to end like this"라는 말을 하게되고...

챔피언인 오사카가 기쁨의 눈물이 아닌 당황하고 창피한듯 눈물을 흘리고...세레나는 옆에서 "야유하지 맙시다"라고 병~주고 약~주는 희안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세레나의  코칭 경고 - 포인트 몰수 - 게임 몰수가 없었더라도 나오미 오사카가 이기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참고로, 프로 테니스에서 제풀에 화가 난다고 라켓을 부수다가 라켓 파편이 심판이나 볼보이에게 맞으면 퇴장 (몰수 패)을 선언합니다.   

화가 나서 데드 상태인 테니스 공을 함부로 후려치다가 (경기중이 아닌) 심판이나 볼보이를 맞혀도 퇴장입니다. 

몇년전에,  윔블던 청소년부 (BOY)에서 경기가 안풀리자 한 어린선수가 "FUCK"을 외쳤다가 몰수패를 선언받은적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지난 토요일 여자부 결승을 본 작은 소고였습니다.   소고가 생각보다 길어서 죄송합니다.  반론이 있거나 다른 의견을 겸허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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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 언론 혹은 social media에서 어떻게 세레나의 항변이 해석되는지는 관심이 없지만 몇가지 재미있는 것이 있어 추가할까 합니다.  

절대로 남성/여성 성대결로 몰고자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미국 언론이나 해설자들도 한쪽의 편을 들다가는 다른쪽의 몰매를 (돌맹이) 맞는다는것을 알기 때문에 신중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구동성으로 세레나가 오사카 나오미의 Thunder (?)를 훔쳐갔다는것에 대해서는 모두들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죠코비치는 기마자세 (?)

       얼마전에 "왜 여자는 3세트만 하고, 남자는 죽도록 5세트 뛰는데  같은 우승상금을 받냐? "해서 욕을 거하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세레나 편을 들어줌....  "나도 심판의 말도 않되는 오심때문에 피해 본적이 있다".

       아마도 특정 카를로스 라모스 심판의 원한때문이 아닐까 사료됨. 윔블던에서 라켓을 바닥에 던졌다가 (라켓이 깨지지 않았지만)

       라모스에게 한소리 (경고) 들음.

 

패트릭 매캔로는 양비론

       ABC 뉴스에 출연하여 "테니스 코트에서 성질부리는 사람을 좀 아는데.... (존 매캔로가 친형)" 하는 재미있는 조크로 시작해서....

       심판과 세레나의 양쪽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세레나는 계속 룰을 어겼고 계속 물고 늘어진것에 대한것을 지적했고, 

       라모스 심판의 아쉬운점은 게임 몰수전에 한번이라도 "더 이상 계속하면 게임 몰수될수 있소... 그만하시오"라는 다른 경고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가장 손쉬운 양비론을 제시함

 

 

크리스 애버트 ESPN  세레나 편

       여자 3, 남자 1 로 구성된 ESPN 중계팀이 경기후에 해설을 하는데 일방적인 세레나를 옹호하는듯한 의견 개진

       시상식때 결승전 주심도 당연히 작은 감사패를 받는것이 전통인데,  주최측에서 라모스 주심을 배재한것에 대해 옳바른 결정이라고 함

       마치 라모스 심판의 잘못때문에 세레나가 경기를 진것같은 뉘앙스의 발언이 주류.........

 

 

ESPN First Take 스티븐 스미스는 심판 편

       세레나가 잘못했슴.  라모스 심판은 잘못한것  하나도 없고

       라모스심판의 다른 메이져 경기에서  경고, 포인트 몰수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French , Wimbledon, US 경기에서 다양하게 부과되었슴이라고 말함...

       단지 라모스의 경기심판중  경고, 포인트 몰수후에 게임 몰수까지 가지않은것은 선수들이 자제했기 때문이라는 뉘앙스와 함께....

       

 

글쓴이 (본인)는 교통티켓 이론

       토요일 경기의 모든 문제점은 1.  과연 세레나가 경기중에 코치의 도움을 받았는가 아닌가?

                                             2.  코치의 불법 조언을 받았던들 과연 이것이 경고를 받을정도의 위반인가?

                                                  왜 세레나만 경고를 받아야 하나?

 

       단식 결승의 추악한 면은 단순한 위의 두가지 명제로 시작되었고,  작은 눈덩이가 비탈길에서 내려오면서 점점 몸짓을 불려서 거대한 산덩이리가 되듯 

       라켓 뽀갬이 경고가 아닌 포인트 몰수가 되었고, " 이 도둑놈아"라는 (세레나에 따르면 Fuck을 안썼기 때문에 그리 심하지 않은)

       욕설이 포인트 몰수가 아닌 게임 몰수가 되었지요.

 

       1번은 쉽게 해답이 나옵니다.  세레나의 코치가 톡까놓고 " 내가 손가락으로 코치했다..... 어쩔래?  배째....." 라고 말했기 때문에......

       2번은 누구가 다른 의견이 나올수 있는데, 저는 "속도위반"으로  경찰관에게 잡힌후에 어필할때가 정확한 예인것 같습니다.....

 

       나 :  "지난 8년동안 한번도 스피팅으로 티켓을 띤적이 없다.  나 정말 모범 운전자다.... 믿어달라....."

             "아! 시바 (이렇게는 말 못하지만, 강아지 이름이니까),  나만 속도 위반 하냐?"  

             "지금 봐라... 네가 나를 잡고 있는동안 저 까만차 속도 위반이고 저기 빨간차도 속도 위반이다"

             " 까만차, 빨간차도 어서가서 잡아라! 왜 재내들은 봐주냐?  시바"

             " 왜 나만 딱지와 벌금, 포인트를 받아야 하나.... 억울하다.... 시바 (강아지 이름)"

 

      경찰:  " 너 바다 낚시 가본적 있냐?  혹은 호수 낚시라도?"

 

       나:   " 낚시 해 본적 있다... 왜..."

 

      경찰:  " 너 바다 낚시 하면 바다에 있는 물고기를 모두 다 홀랑 잡아서 집에가냐? 아니면 바다에 있는 물고기중 몇마리만 잡냐?"

 

       나:   "??????????!!!!!!!!!!!!!!!"

 

      경찰:  "다음부터 조심해서 운전하면 돼..... 얫다. 여기 속도 위반 종이.......억울하면 판사앞에서 다시 만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