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아시아나 마일 어떻게 써야 잘 쓸 수 있을까요 (휴스턴 출발)

소서노 2018.09.28 10:00:43

현재 아시아나에 117,434 마일이 있고, 가족회원으로 몇만마일 정도 더 땡겨 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2년 안에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16,104라서 연말 전에 마일리지 발권을 하려고 하는데요. (사실 가족회원으로 묶여있는 어머니 마일리지(14,955)도 곧 소멸될 것 같아서 쓸 수 있으면 빨리 쓰는게 나을 것 같아요.)

 

내년 5-6월경에 3주간 한국행 예정이고, 올 12월 말(12/22 - 1/1)에 직장이 쉽니다.

 

제 홈 공항이 휴스턴(IAH)이라서 아시아나 마일 쓰기가 좀 골치아프네요. 스타얼라이언스 이코노미 발권이 8만마일, 비지니스 발권이 12만마일인데 IAH-ICN 통째로 비지니스 발권되는 여행사가 에어차이나와 EVA 항공 밖에 없고 날짜 제약도 커서, IAH-LAX (또는 다른 허브공항) 이코노미 + LAX-ICN 아시아나 비지니스로 나눠서 발권해야 합니다. 이 경우 비지니스 발권에 총 12만 + 2.5만 = 14.5만 마일이 소요됩니다.

 

마성비 계산을 위해 구글 플라잇에서 내년 5월 11일 - 6월 1일로 표 값을 뽑아봤습니다. (날짜는 유동적입니다.)

 

1. 비지니스 타고 한국을 다녀온다. (14.5만 마일 소요 - 어머니 마일리지 다 쓰고 아버지 것도 12,611 만큼 땡겨쓴다) 마성비는 이게 제일 좋네요. 현금 티켓 가격이 $4790이라 3.3 센트/마일 정도 나옵니다. 요즘 허리디스크로 고생중이라 더 끌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 마일 쓰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아버지는 마일 쓰는걸 많이 싫어하세요.

 

2. 이코노미 타고 한국을 다녀온다. (8만 마일 소요. 이 경우 37,434가 어정쩡하게 남음) 마성비가 별로입니다. 현금 티켓 가격이 $1324 정도 합니다. 1.6센트/마일 나오네요.

 

3. 12월 휴가 때 여행을 간다. (이 경우 어떻게 어디로 여행을 다녀와야 마성비도 좋고 여행 질도 좋게 잘 다녀올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유럽 쪽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12/22 검색을 해보니 조건에 맞는 항공편이 없다고 나옵니다. 런던 히드로우나 파리 드골 공항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면 대체 어디를 가라고...)

 

현재로선 1번으로 많이 기울고 있는데, 여러분들 보시기엔 어떤 옵션이 나을지 조언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참고로 제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대부분은 SPG로 모은건데, 요즘은 스얼 마일은 전부 United로 적립하고 있고 SPG 포인트도 다 털어서 아시아나로 보낸지 오래고 카드도 조만간 캔슬할거라 앞으로 아시아나 마일 모을 일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래서 2번에 어정쩡하게 마일 남는게 좀 싫기도 하네요. 그런데 1번이면 아버지를 설득해야 한다는 고난의 관문이... 참고로 아버지 마일을 저만큼 써도 한국-미국 이코노미 왕복 하나 나올만큼 가지고 계시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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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10/3/18):

 

아시아나 스마티움이라고 2만마일이나 더 내고 타는데 4시간여(LAX-IAH)를 이코노미를 타는건 영 아니다 싶어서, EVA + 타이 항공 비지니스 12만마일로 급선회했습니다. 가는데 경유가 7시간이나 되어서 (올땐 3시간) 조금 마음에 안들고 갈때는 새벽 1시 출발, 올때는 밤 11시 도착이라 시간도 조금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이때 아니면 타볼 일 없겠다 싶기도 해서요. (게다가 마일모아님의 적극적인 홍보도 있었고;;;)

 

다만 대만 경유시 화장품 등 액체류 반입 금지라고 하니 인터넷 면세점 화장품 털이는 못하겠네요. 인터넷 면세점 터는 재미가 나름 쏠쏠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