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뒤쳐진 것 같기도 하고
타이밍을 놓친거 같기도 하고
내가 왜 사나 싶기도 하고
남보다 더 못난거 같기도 하고
지난 날에 왜그랬나 싶기도 하고
지금 나는 왜 이런걸까 싶기도 하고
하루하루 사는게 무료하고 반복되는거 같기도 하고
하루하루 사는게 우울하기만 하기도 하겠지요
근데 그러면 뭐 어떻습니까?
황새가 한 걸음에 10리를 간다고
뱁새가 한 걸음에 10리를 가려다가 다리가 찢어지는 법이지요
뱁새가 독수리를 피해 풀숲에 숨을 수 있다고
황새가 풀숲에 숨으면 독수리에게 잡히겠지요
코끼리가 무거운 나무도 다 뽑을 수 있다고
원숭이가 무거운 나무를 뽑으려다가 허리가 아작 나겠지요
원숭이가 나무에 매달릴 수 있다고
코끼리가 나무에 매달리면 나무가 부러져서 다치겠지요
남보다 못나면 어떻고
남보다 못하면 어떻고
남보다 안되면 어떻고
남보다 뒤쳐지면 어떻습니까?
남보다 못나다고 해도 실제로는 키가 커서 비율이 좋은 모델이 어울릴지도 모르고
남보다 못한다고 해도 일을 꼼꼼히 해서 위에서 좋아할지도 모르고
남보다 안된다고 해도 계속하다가 남이 못 찾은 것들을 찾을지도 모르고
남보다 뒤쳐진다고 해도 천천히 가면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냥 모두 다 화이팅입니다.
지친 하루 "아, 오늘 X나 힘들었네. 내일은 좀 더 잘 해봐야지" 하고 힘내고,
내일은 좀 더 힘내서 하루를 지내시길 빌어봅니다.
* 출처: 클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