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브렌트스펜스 다리를 건너면서 오하이오주를 벗어났다.
출발 길에 들른 도서관에서 오디오북도 넉넉히 빌려 왔다.
책 들으며 3시간을 버틴 아이들, 화장실에 가라고 내려준 주유소에서 장난감 구경에 넋을 뺐다.
싼 기름 값에 겸사 멈춘 주유소.
잠시 쉬는 사이 2호가 처의 아이패드를 집어 들었다.
숙소에 다가가자 안내 간판이 보였다. 그런데 전등(?) 22번화 23번 사이라니.
큰 길에 들어저사 바로 알아냈다. 신호등 마다 번호가 달렸다.
숙소에 들어서바마자 소포를 받아든 1,호와 3호.
처가 주문한 선물 배달이 늦어지자 숙소로 배달해줬다.
짐 풀고 눈에 보이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맛은 별로, 그런데 아이들은 상상으로 먹는지 피자와 스파게티는 늘 맛있다고 한다.
식사 후 수영장. 무척 익숙하고 틀에 잡힌 듯한 순서.
상품 걸고 시합을 시켰다. 그동안 수영 연습한 티는 났다.
잠시 수영하던 아이들이 물장난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건? 싱크로나이즈 수영?
다음날 아침, 창밖을 봤다. 평범한 중서부 소도시 풍경.
아침 식사 부터 챙겼다. 착착 익숙하게 식사를 담는 1, 2, 3호.
그러다 가족이 한곳을 응시한다. 팬케이크 기계다. 신기한 듯 한참을 쳐다봤다.
식사를 들고 소파에 앉은 2호. 아늑한게 여느 호텔 구내 식당 분위기와 다르다.
식사는 원탁에 앉아 마쳤다. 3호의 베이컨 사랑.
저 마다 담은게 다르지만 즐겁긴 다 같았다.
아침을 마치고 간식을 챙겨 호텔을 나왔다.
근처 국립 숲, 자연으로 가자는 처의 요청을 나는 숲으로 옮겼다.
단풍이 한창일 때는 참 예뻤겠다 싶은 숲.
단풍 끝나 낙엽 가득한 산길을 걷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오늘 꼭 보고 싶었던 바위 아치가 보였다.
사방 널린 '샌드스톤' 이라는 암석. 정말 모래가 나온다며 바위를 긁는 아이들.
아치를 더 가까이 가서 보기 위해 다가갔다.
비교적 평범한 산길. 물 건널 일도 없이,
아치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는 것과 달리 어마어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