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가리키며 신기하단다.
지붕 처럼 늘어진 아치 뒷면은 더 볼만했다.
비 바람을 피하며 이 바위를 집 삼아 살았던 선조들의 모습을 상상케 한다.
아치를 지나 더 걸어 들어가기로 했다.
모두 함께 이렇게 깊은 숲을 걸어 본 적이 없다.
잎을 떨군 나무 덕에 숲은 꽤 환했다.
30 여분을 걸어 들어가다 돌아서 나왔다.
한시간여 산책을 마치고 아치로 돌아왔다.
아치에서 자리 잡고 놀았다.
1, 2호가 노는 자리에 3호도 합류했다.
놀던 아이들을 불러 모야 아치 주변을 둘러 봤다.
해볕 좋은 아치 앞 바위에 자리 잡고 또 한시간을 쉬며 놀았다.
주차장으로 돌아 가는 길.
놀다 쉬다 한 덕인지 두세시간 나들이에 지친 기색이 없다.
바닥에 널린 볼거리 놀거리에 가는 길이 잡혔다.
주차장 인근 무대. 공연자 세명에 관객은 한명.
공연을 마친 아이들이 놀이터로 갔다.
간식 먹는 시간.
몸 쓴(?) 뒤 먹는, 특별할 것 없는 군것질 거리가 꿀 맛이긴 아이들도 마찬가지.
어째 좀 모자른다 싶게들 잘 먹었다. 부족한 건 수다로 채웠다.
돌아 가기전 샛길로 빠져 다른 방향에서 아치를 한번 더 보기로 했다.
다녀 왔던 곳이라 멀리서 봐도 구석구석 모습이 그려졌다.
차를 타러 가는 길. 역시나 땅에 발이 잡혔다.
산 봤으니 물도 보고 가자고 숙소로 가는 길 공원에 들렸다.
물 보고 앉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는 처. 다음엔 아예 물가에서 며칠 묵어 보자고 한다.
돌 집어 형편 없이 던지는 아이들 앞에서 가쁜하게 물수제비 띄워주고 박수 받았다.
"이쯤이면 기념 사진 한장 찍자!."
공원을 빠져나오다 푸른 잔디밭에 멋진 나무 하나. 멋있다!
알고 보니 공원 안 골프장이다. 나는 이렇 게 난생 처음으로 그린을 밟았다.
* 아래에 아치와 주변 풍경 별 말 없이 사진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