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렌트 페널티...

조약돌 2018.12.04 21:27:20

어휴, 저도 하소연 안하곤 못 배길 일이 생겼어요.

 

집을 10월 초에 샀는데 처음엔 하두 BOA에서 마지막 까지 까다롭게 굴어서

아파트에 노티스를 주지 못했어요. 솔직히 못 살 줄 알았거든요.

12월 7일이 리스 마지막이라 론이 나온 날 가서 물어보니 60일 노티스에 리스파기로 한달치를 내야 하더라구요.

결국 리스 마지막날까지 사는거랑 다른게 없어서 손해가 심하지만 짐 다 빼고 두달을 그냥 빈 채로 나뒀습니다.

분명 10월과 11월 중 오피스에서 전화가 와서 리뉴얼 안한다, 집사서 이사 나갔다고 이야기 했고

이사 전 후로 오피스에 가서 집사서 나갔으니 원하면 방 리스해도 좋다고까지 얘기해줬지요.

다만, 두번의 전화와 두번의 방문에도 written notice 가 필요하다던가 form 에 사인을 해야한다는 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순진하게 나간다 미리 다 말했고 리스가 끝나는 마당에 터미네잇 레터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도 못했구요.

계약서를 다시한번 확인 안 한 제 잘못이 가장 크지요.

다만 계약서는 전자사인으로 해서 어디에 pdf로 저장해놨는지 기억도 안나고...

결국 12/4 오늘 전화와서 리뉴얼 할꺼냐고 또 물어보는 겁니다?! 

안한다, 나 몇 번이나 말했다, 리뉴얼 안하고 이미 이사 나갔다고, 내일 키 주러 가려고 했다고,

다시 전화와서 하는 소리가 너 written notice 가 없다 당장와서 사인하면 지금부터 60일 노티스로 해 준다네요.

덜덜 떨리는 마음에 매니져랑 통화했더니, 계약서 봐라 무슨 이유건 written notice 안한 니 잘못이다고.

사정을 설명했더니 제가 전화랑 오피스에서 만난 사람은 new 라서 잘 모른다는 겁니다.

이미 거의 두달 반치, 3000불을 쌩으로 버렸는데 두달치 2400불을 더 내야한다니 분노가 치밀더군요.

매니져가 미안했던지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는데 이런 경우 무조건 계약서대로 한다네요.

코퍼레잇 전번받아서 보스의 보스, VP랑 통화가 됬습니다.

조단조단 설명하며 법적으론 너희가 맞는데, 솔직히 너희 잘못도 있고 완만한 합의를 하고싶다고 간곡히 설득했지요.

결국 VP가 온사이트 매니져랑 통화 후 60일에서 30일 노티스로 바꿔주는 걸로 마무리가 됬습니다.

뭐 매니져는 30일도 정말 잘한거라고 하는데...하아.

거의 6000불을 손해보는거니, 마일이고 세이빙이고 그냥 다 탕진하고 싶은 마음이...

주위에서도 급하게 이사가거나 귀국하시는 분들 아파트 세달치 내는거 흔히 보기는 했지만...제가 당할 줄이야.

이래저래 심란한 마음 마모에다 읇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