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27/2019) Tesla 주행 130일 후기 + 장단점

kaidou 2018.12.28 11:50:39

(리퍼럴 링크는 지웠습니다. 이용해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27/2019 Update)

전 가끔 제가 예전에 쓴 글들을 봅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게 이 글이네요.

비록 웹상에서는 많이 까임을 당하는 브랜드이긴 하지만 오너의 만족도는 모든 차량중 최고입니다. 이 말은 직접 타보신 모든 분들께서 공감할 거라 믿습니다.

 

이제 거의 4달째 되가는데요, 약간의 업데이트를 더 해보고 싶네요. 장단점 밑에서 복붙하고 볼드체로 업데이트 합니다.

 

장점

 

 

단점

 

마일모아에서 테슬라가 까임을 당함에도 제가 이 글을 업데이트 하는 이유는, 실제 오너가 쓰는 소감을 봐주셨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기사나 간접 체험글로는 많은 단점들이계속 나오긴 하지만 테슬라는 그 문제들을 하나하나 수정하는 중이고 (모델 3가 컨수머 리포트의 추천 목록에서 제외된게 얼마전 큰 이슈였는데 정작 컨수머리포트에서 문제 삼았던 단점은 테슬라가 예전에 수정해서 더 이상 안 나오는 문제이기도 하고 등등, 공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정작 오너들은 잘 타고 다니잖아요? ㅎㅎ 안전등급도 최고급이고 등등, 전 여전히 만족도 100% 입니다.

 

이제는 많은 회사들이 전기차를 발표하고 있고, 심지어 포르쉐는 타이칸 2019부터 시작해서 2021-22에는 마칸마저 전기차만 생산한다고 발표했구요. 현대 코나나 기아 니로같은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전기차들도 미국에 이제 들어오기 시작하고 등등.. 자동차업계 대격변의 시기를 실감하는 것도 되구요.

 

업데이트 할 내용이 또 있음 여기다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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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음 차를 기다리면서' (https://www.milemoa.com/bbs/board/5428269) 글을 올리고 나서 연말까지 적절히 주행했고, 마일모아에서는 거의 못 본듯해서 주행/관리 후기를 올립니다. 사실 1년 2년 정도 달린다음에 올리는게 맞지만 이런 얼리어답터의 느낌이 강한 물건은 미리미리 리뷰를 하는게 마일모아 회원님들중 관심 있으신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리퍼럴을 올리기 위한 속셈).

 

 

이탈릭체는 다른 곳에 쓴글을 복붙 + 수정한 겁니다.

 

테슬라는 어느 순간 저의 버킷리스트중 하나였고, 약간의 모험을 감행해서 이번해에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11/17에 모델S를 구입하고 지금까지 신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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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더 넣었을때 사진. 화질이 안 좋아도 양해를;)

 

12월 중순에 뉴욕까지 왕복 1200마일 (대충 2000킬로미터)도 다녀봤구요. 미동부+동남부에서의 경험/소감을 조금 써볼까 합니다. 

제가 사는 NC는 테슬라 불모지라고 보셔도 됩니다. 쇼룸에서 바로 구입하는게 법적으로 아직 허가가 안 나서 따로 지정된 곳에서 딜리버리를 해야 하고, 전기차 혜택은 전무하고 슈차도 동네마다 하나밖에 없구요. 그래서 테슬라 보는게 매우 드문 동네입니다. 모델3가 그나마 하루에 한두번 보이구요, S나 X는 일주일에 한번 볼까말까한 동네입니다. 당연히 데챠도 매우 드물고, J-1772 충전하는 곳을 돌아다니며 충전중입니다. 

 

집밥은 언제 이사갈지 몰라서 설치를 안하고 110V로 버티고 있습니다. 시간당 1-2KW입니다. 놀랍죠? 밤새 충전하면 대략 10-13퍼센트 차있습니다 ㅜㅜ; 출퇴근 거리로는 괜찮지만..그 이상은 무리입니다.집앞에 드라이브웨이에 주차를 하고 야드용 110V 에 연결해서 충전을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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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사진)

 

 

매일매일이 도전입니다. 집 충전을 제대로 못하는 저로써는 충전기를 찾아서 plugshare 앱을 보며 여러군데를 가봅니다. 홀푸드를 비롯해서 도서관, 직장 근처 주차장, 쇼핑몰 맞은편 포르쉐/쉐비 충전소(;;) 등등.. 안 가본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재밌어요 ㅋㅋ. 전 이런거 좋아합니다. 눈이 오거나 어디로 일주일 이상 갔다 올시에는 차고에 넣긴 합니다만 차는 크고 차고는 매우 작아서 써몬 기능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Summon= 차를 키팝이나 쎌폰으로 앞뒤로 움직이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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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충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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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기다리는 동안 근처 충전소에 마실 나감)

 

 

 

주행거리 연비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간단한 40일 연비를 써보자면..

 

 

하루평균 30-40마일을 달리고, 뉴욕을 다녀왔을때는 1600마일정도가 추가가 되었습니다. 예전차가 프리우스였던지라 솔직히 말해서 기름값을 아주 많이 세이브하지는 못했습니다. 잠깐 렌트카로 받았던 BMW X3는 기름값이 후덜덜했었지만요. 제가 11/17에 차를 받아서 현재 12/28까지 2600마일정도를 운전했습니다 (뉴욕왕복 제외하면 한달동안 1000마일 정도 몰았네요). 이 모든걸 도서관/공원/홀푸드 무료 충전기 + 슈차 + 110V 집밥으로 해결했습니다. 기름값이 1갤런당 $2.50 이라 가정하고 예전 프리우스로는 대략 10갤런=25불에 만땅 (400마일)을 채웁니다. 2600마일을 프리우스로 운전했다면 150-200불 정도의 기름값이 들었을겁니다. 현 테슬라로 집밥 전기세 20불정도를 제외하면 40일동안 130-180불 정도를 아낀거네요. 프리우스가 아니라 X3같은 기름먹는 하마차였다면 400-600불까지 늘어났을 겁니다.


미국은 슈차가 대부분 하이웨이 옆에 있습니다 (대도시 제외). 그래서 제가 뉴욕을 왔다갔다 하는동안 고속도로 옆에 딸린 슈차를 거의 다 가봤습니다. 어떤 슈차는 고속도로에서 나와서 1마일정도 가면 나오기도 하고 (식당 옆이라던가 대형 쇼핑몰 옆이라던가 등등) 메릴랜드/델라웨어/뉴저지 쪽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슈차가 있기도 했습니다. 전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슈차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는 슈퍼차져를 비롯해서 네트워크가 매우 잘 되있습니다. 동부 한정으로 쓴 글입니다)


뉴저지에 경우는 테슬라 충전하기가 좀 많이 힘든 동네였습니다. 슈차가 한두군데밖에 없었는데 오너들이 많아서인지 언제나 만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쇼핑몰에 있는 충전기를 가까스로 찾아서 충전을 했었습니다. 뉴저지에서 떠날때는 30-40%정도였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 10-20% 쯔음에 들려서 20분 정도 충전을 하니 바로 60-70이 되었습니다 ㅎㅎ. 저는 여러군데를 들리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모험을 좋아하는 지라 이렇게 슈차/데챠/전기 충전소를 잘 찾은 편이었지만 이런거에 안 익숙하신 분들은 뉴저지 같은 곳에서는 좀 많이 헤맬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솔직히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인게 맞는거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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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가든스테잇플라자에 있는 충전기입니다. 이날이 어마어마하게 붐비는 날이었는데 전기차 충전소는 VIP 급으로 한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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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버지니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호텔/쇼핑몰 Tysons Corner에 있는 테슬라 공용 충전소입니다. 여긴 언제나 꽉차있는데 전 밤 10시 넘어서 세워두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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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고속도로 휴게소의 슈차입니다. 이 휴게소 위치 정말 좋구요, 슈차도 가까운 편이고 여러모로 최애휴게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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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최고죠? 꼭 100%까지 안 채우고 그냥 50-70정도까지만 채우고 다음 휴게소에서 또 50-70 채우는 과정을 하는게 시간도 아끼고 적당히 휴식도 가지는 저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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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 유일한 슈차입니다. 밤에는 한가한데 낮에는 경쟁이 꽤 쎕니다. 어차피 집에서 20-30분 거리인지라 거의 안 갑니다)

 

 


이제 겨우 40일밖에 안 되었지만 차를 몰고 다닐때마다 행복함을 느낍니다. 오파는 말할 필요도 없고, 승차감 하차감 (ㅋㅋㅋ) 등등 모든게 전 너무 좋습니다. 이번에 로너로 잠깐 캐딜락을 받았는데 예전같았으면 '우와!' 했을 차인데 이제는 '에효..' 하면서 다니게 된게 차이점이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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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트레이드인 하기전 마지막 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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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주립공원에서 찍은 사진. 색상부터 모든게 마음에 듭니다)

 

 

 

테슬라차에 대한 장단점을 써보자면

 

 

장점

 

 

단점

 

내년에는 모델Y도 발표한다고 하고, 모델3는 역대급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모델 S는 리디자인이 다가온다고 하고, 2020 로드스터는 꿈의 드림카가 되서 나올것 같고 등등. 전 이 회사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봅니다. 부디 앞으로 마일모아에서 테슬라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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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게 있다면 댓글로 다시거나 쪽지 보내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는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