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올란도 온사이트 호텔표 익스프레스 패스

레인메이커 2019.02.02 12:59:02

성수기 올란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문을 계획하신 분들께 참고하시라고 후기 올려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오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온사이트 호텔에 묵게 되었습니다.  마적단으로 프리나잇이 아닌 돈을 내고 호텔에 지내게 된 이유는 연중 제일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연말 휴가시즌이니 익스프레스 패스가 필수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을 깔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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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처럼 현재 위치, 놀이기구의 위치와 함께 대기시간을 보여줍니다. 

 

저희가 갔던 201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점심 무렵의 스파이더맨 대기 시간은 95분이네요.  가장 인기가 있는  해리포터 앤 포비든 져니의 경우는 무려 2시간이었습니다.  고작 몇분을 즐기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줄을 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몇가지 방법이 있지만 일반적인 방법은 익스프레스 패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익스프레스 패스를 이용해보니 95분으로 표시된 스파이더맨을 타는데는 20분, 2시간이 표시된 해리포터는 30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문제는 익스프레스 패스의 가격이 입장권 가격을 훌쩍 넘는다는 점입니다.  입장권 가격과 달리 익스프레스 패스는 날짜별로 가격이 달라져서 연말 휴가철에는 더욱 비싸지는데요.  예를 들어 2019년 12월 25 크리스마스날 익스프레스 패스의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하루에 1개 파크, 한번만 탑승 : $140

하루에 1개 파크, 무제한 탑승 : $170

하루에 2개 파크, 한번만 탑승 : $150

하루에 2개 파크, 무제한  탑승 : $180

 

이렇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명백한 성수기 시즌이라면 당연히 장만을 해야겠지만 다른 시기는 고민이 됩니다.  그럴때에는 얼마나 붐비는지 알려주는 사이트를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  

https://www.undercovertourist.com/orlando/crowd-cale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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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2019년 12월 달력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10점 만점에 9~10점이니 많이 붐빈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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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학교들에 봄방학을 하는 4월도 연말에 비해서는 낫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익스프레스 패스를 구입하는데 제값을 치르게 된다면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익스프레스 패스를 장만하는 다른 방법은 온사이트 호텔에 묵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온사이트 호텔에 지내면 일반 입장객에 비해 1시간 빨리 입장할 수 있는 것만 알려져 있는데요.  호텔에 따라 익스프레스 패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호텔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 중 하나인 로열 퍼시픽 호텔에서 지내며 사진에 보이는 익스프레스 패스를 인당 하나씩, 다섯개의 패스를 무료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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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아이가 셋인 가정은 호텔을 예약할 때 보통 4인으로 예약하는데요.  유니버셜 리조트 내의 호텔은 5인까지 예약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며 인원에 따른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물론 이동식 침대를 추가해 달라고 할 경우는 추가 요금이 청구되지만요.  

앞서 말씀드린 익스프레스 패스의 4가지 종류 중에서 이패스는 가장 비싼 옵션인 2파크 언리미티드 패스 입니다. 

 

크리스마스날 기준으로 무려 180달러짜리 패스인 셈이지요.  그리고 체크인을 하는 날, 체크아웃 하는 날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호텔 객실이 준비되지 않아도 짐을 맡기고, 패스를 받을 수 있으니 이틀치 익스프레스 패스를 받는 셈인데요.  이제 호텔 가격이 궁금하실텐데요.  2019년 12월 연말을 확인해보니 아직까지는 1박에 494불 입니다.  그럼 계산기 두드려보시면 됩니다. ^^

 

익스프레스 패스만 있다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입장권도 구매를 해야 하는데요.  입장권도 2가지 종류가 있지요.  하루에 1개 파크만 갈 수 있는 티켓과 2개 파크를 왕래할 수 있는 티켓이 있습니다.  물론 2개 파크를 왕래할 수 있는 Park to Park 티켓이 비쌉니다.  Park to Park 티켓은 단순하게 2개 파크 모두 입장이 가능한 것 뿐만 아니라, 이 티켓이 있어야만 2개 파크를 연결하는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쳐를 하루만에 구경하실 계획이라면 당연히 Park to Park 티켓을 사야겠지만 이틀 동안 구경할 계획이라면 첫째날은 1파크, 둘째날은 Park to Park 티켓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니버셜 리조트의 2개 파크 중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3D,4D 놀이기구 등의 탈 것이 많기 때문에 첫째날은 유니버셜 리조트를 구경하고, 둘째날에는 온사이트 호텔 투숙객은 1시간 일찍 입장할 수 있는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쳐로 입장을 한 후, 오후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넘어가서 전날 못 탔던 놀이기구를 타거나, 재미있었던 것을 다시한번 타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참고로 뉴저지 북부에 살고 있으니 공항은 뉴욕 인근의 공항이 편하지만 마일리지 티켓을 찾다가 결국 BA로 PHL -> JAX, MCO -> PHL 구간을 끊어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