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로 공항 환승(14시간) 후기

숨pd 2019.02.03 01:05:55

안녕하세요. 다른 많은 신입 분들처럼 가입 기념 첫 글을 남겨봅니다. 저도 다른 분들처럼 할 말이 오조오억개 쯤 있지만 다른 분들이 나중에 정보 찾아보실 때 검색이 편하시도록 하나씩 하나씩 올려보도록 할게요 :D !

 

작년 겨울방학에 유나이티드 마일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들어가는 경로가 동네 공항 - 시카고 - 런던 - 인천 (올 때는 인천 - 북경 - IAD - 동네 공항이라 자체 RTW 지구한바퀴 완성!) 이었고, 런던에서 환승 시간 14시간을 이용하여 런던을 찍고 왔습니다.

 

여기서 가장 궁금한 것!(=제가 마모에서 못 찾은 것) 환승 할 때 짐 찾아야 하나요? - 네! 동네 공항 UA 직원 아저씨 말씀으로는 환승 시간이 10시간 이상 되면 짐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처음 체크인 할 때 마지막 구간은 티켓도 주지 않았어요.(기계에서 조회도 안 됨) 히드로에서 짐 찾으시고, 나중에 체크인 하실 때 다시 짐 붙이시면 됩니다. 짐 붙일 때 이상하게도 baggage 정보가 없어서(UA 직원이 자기네 시스템에 에러가 나서 조회가 안된다고...) 한 20분 체크인 데스크 앞에 세상 불쌍한 사람 얼굴로 서있었어요. (저 좀 무사히 집에 보내주세요 제발)

 

짐은 어떻게 하나요? 히드로 공항 안에 있는 Left baggage 에 맡겼습니다. 저는 기내용 캐리어 하나 checked 캐리어 두 개 총 세 개 맡기는 데 25파운드 쯤 냈던 것 같아요. 

 

애플페이로 지하철 탈 수 있나요? 네! 다만 모든 카드가 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아멕스(아골, 힐튼) 카드는 결제가 안되었고 (지하철 개찰구에서 X표시) 마스터카드 citi AA로 탈 수 있었습니다. (근데 얘는 수수료 있었ㅜ...) 버스는 안타봐서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어디갔냐고요? 저는 피카딜리 부근, 템즈강 따라 걷다가 MOMA(제가 제일 좋아하는 미술관이에요!)찍고 소호 거쳐서 공항으로 돌아왔어요. 크리스마스 부근이라 크리스마스 마켓도 중간에 들렀고요. 저는 5년전쯤 런던에 가봤어서, 그때 제가 좋아했던 곳들을 다시 가서 똑같은 자리에서 사진 찍고 왔어요. 파운드 조금 바꿔갔는데 하나도 안써서 그대로 남겨 왔어요. (쓰러 영국 또 가야겠다!) 

 

그리고 이번에 힐튼으로 처음 PP 카드를 받아서 아주아주 큰 기대를 하고 Premium Plaza 라운지에 갔습니다! (씐나씐나)  히드로 공항에는 출국장이랑 입국장 두 군데 있어서 둘 다 가봤어요. 출국장에 있는 라운지는 공항에 있는 작은 스타벅스 사이즈? 정도이고, 샤워실은 매우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입국장에 있는 라운지는 매우 컸는데 아시아나 게이트랑은 거리가 좀 있어 게이트로 이동할 때 한참 걸었어요. 둘 중 한 군데를 고른다면, 전 훈남분이 일하시는 출국장 라운지를 추천합니다 (+_+)

 

마지막으로, 제 Google fi에 문제가 있었어요. 제가 iphone 6S를 쓰는데 이게 미국 밖에 나가니깐 APN 설정이 자동으로 변경?된건 지 뭔 지 데이터가 안터지더라고요. 상담원이랑 한참 씨름 한 끝에도 문제 해결을 못했는데, 결국 APN 설정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데이터 네트워크 이름이 제 마음대로 바껴 있었어요. 결국 런던에서는 데이터 이용 못했고, 한국에서는 Google fi 잘 쓰고 왔습니다. 

 

여기까지 후기글이었고 이제 뻘소리를 써보자면(본론?), 저의 최악의 호텔 경험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다운타운 뉴올리언즈입니다. (2017년 겨울에 2박했습니다. ) 그 호텔에서 체크아웃 하며 카운터에 맡긴 짐을, 도둑 맞았어요. 호텔 직원이 가방에 택을 달려고 택에 이름을 적는 사이에 누가 들어와서 가방을 훔쳐갔대요..........(매니저가 CCTV 확인하고 말해줌) 같이 간 일본인 친구 가방이었는데, 그 안에 여권이랑 랩탑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뉴올리언즈에 있는 일본 영사관에 가봤어요. 아주 훌륭한 뷰포인트였어요..ㅜ 호텔의 보험회사에서 분실한 모든 물건을 replace 하는 비용은 보상받았어요. 오래된 맥북이라 맥북 구매비용의 절반, 그리고 친구가 일본에가서 비자를 발급받기위해 지출한 항공료 + 기타 서류비용 등등. 그 이상의 보상?은 없었고, 호텔에서 사과 메일 혹은 도둑이 잡혔는 지 어땠는 지 등등? 의 follow up은 없었습니다. IHG에 이에 대해 항의를 했는데, 그 HIE는 IHG가 직접 운영하는게 아니라서, 호텔에 직접 컨택하라는 답만 받았어요.

 

그리고 저는 작년 BTS 콘서트 티켓을 4장이나 예매 성공했어요! 친구들 둘과 같이 했는데 저만 겟했습니다(의기양양). 데스크탑, 랩탑, 아이패드, 아이폰 다 동원해서 했는데, 4장 다 아이폰에서 샀습니다. 비결은 딱히 없지만, 필요한 티켓은 1장으로 해서 자리는 알아서 배정하는 것으로 설정했어요. 새로고침 안하고 한참을 기다리면서 10분에 한장씩 산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 콘서트는 못 갔다는거 ... (정국아 우린 다음 생에 만나 꼭 만나!) 전에 BTS 콘서트 티켓 관련 글이 올라왔어서 이것도 한번 적어 봅니다. 

 

지난 몇 년 간 마모에서 큰 도움 받았고, 지금도 올 여름 LA-캐년s-베가스 여행 계획 세우느라 계속 마모를 들락거리는 중 입니다. (섬마을처자언니(추정) 사랑해요<3<3<3) 앞으로도 열심히 들락거리며 태산같은 마모에 조약돌 하나라도 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