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관리에 대한 생각

씻퐈 2019.02.04 13:28:01

각자 인컴과 스펜딩, 금전적인 목표가 다르기때문에 돈관리는 얘기하기가 어려운 부분이있는데요 

 

일단 저의 첫번째 관리 원칙은, 지출을 인컴에 맞추는것입니다. 당연한 포인트지만, 실제론 잘 지키기가 어렵기때문에 좀더 풀어서 다뤄보겠습니다. 

 

기타 금융 / 렌트소득이 없는경우의, 대부분의 직장인분들의 인컴은 사실상 고정이기 마련인데요, 그에반해 지출에는 Cap이 없습니다ㅜㅜ 막연하게 한달에 얼마정도 써야지라는 계획을 세울수는 있지만, 내일아침 차가 고장이난다거나, 가족중에 누가 아프기라도하면 당장 목돈이 나갈수있습니다. 지출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관리한다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방법론적으로 제가 해왔던방법은 통장 쪼개기입니다. 월급이 체킹어카운트에 들어오면, 고정지출 (utility, cell phone bill)들을 먼저 한번떼고나면 제가 실제로 한달에 쓸수있는 disposable income이 얼만지를 파악할수있습니다. 저는 그리고 이 disposable income의 일정비율을 saving으로 자동이체 시킵니다. 

 

예를들어 이것저것떼고 제 체킹에 들어오는 월급이 한달에 5천불이다라고 가정을했을때, 목표가 이중 50%를 저축하는거라면 (이 목표는 가능하면 부부가 같이 고민해서 정하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이중 2500불을 2번 savings어카운트로 이동시킵니다. 나머지 2500불은 제 한달 예산이 되는셈이지요.

 

이렇게 savings account에 저축이 쌓이면 저는 약 200불정도를 savings 어카운트에 남겨놓고 나머지 2300불은 외부 투자어카운트로 다시 이동시킵니다. 

 

정리를하면 제 월급 5천불은 checking (2500) -> saving (200) -> investment account (2300)으로 쪼개질것입니다. 

 

1) checking  2500 - 위의 예시의 경우 제 한달 생활비입니다. 이 안에서 모든 지출 (카드값, 식비, 이발비 등등)을 모두 해결해야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제 지출이 2500불을 넘는다면, 제가 처음 목표로 잡은 50%저축이 비현실적인 목표였거나 제 spending habbit에 문제가있는것 둘중에 한가지일것입니다. 이경우 저는 와이프와 엑셀을 쳐다보면서 목표를 낮춰야할지, 아니면 어떤 지출 항목을 줄일지를가지고 토론을 할것입니다. 어느정도 데이터를 쌓아서 variance를 가지고 이야기를하는것이 제 경험상 개별 지출 (그 백을 or 차를 왜사가지고 !!!!) 이나 평소 상대방의 마음에 들지않는 막연한 습관 (넌 너무 과소비를해 !!!)을가지고 싸우는것보다 훨씬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방법인것같습니다. 의사결정과정에서 당사자들이 계속 참여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같이 수정하나가는게 목표를 지킬가능성을 1%라도 끌어 올리기위함입니다.

 

 

2) saving 200 - 처음 짠 계획의 대한 buffer입니다. 만약 2500불을 초과하는 지출이 발생하면 무조건 이 어카운트에서 막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물론, 위에서 쓴대로 지출이란 때론 저의 통제를 벗어나는곳에서 발생을하기때문에, 부득이하게 다른 어카운트에서 돈을 끌어와야될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여기서 Variance가 발생하는데요, 이때 발생한 variance의 금액과 횟수를 기록을해서 연말에 정산을 해봅니다. 개별적인 variance에는 납들할만한 이유가 있었을지 몰라도, 이게 지나치게 자주 발생을한다면, 최초 계획이나 execution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investment account - 여기서부터는 투자론인데요,  어느정도 경제적인 자유를 획득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일정규모 이상의 목돈이 필요하다고 믿고있습니다. 몇천불을 가지고 아무리 고수익을 올려봐야 몇백불 혹은 몇천불인데요, 그 고수익을 올리기위해 들어가는 노력대비 보상액이 형편없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조금이라도 젊을때 소위말하는 밑천 혹은 자기자본을 모아서, 이를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에따라서 재무관리의 승패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방법론은 여기서 다룰건 아닌것같고요, 여기서는 한달에 항상 일정금액을 밑천 형성에 기여하는게 중요하다라고만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지출이 어느정도 통제가되고, 일정금액의 saving이 모인다고하면 가정을했을때, 돈관리의 제 두번째 원칙은 비용을 낮추는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비용에는 Tax가 있구요, 이 비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낮추는방법이 많은분들이 말하시는 401K max, IRA contribution인것같습니다. 

 

그다음에는 각종 금융비용입니다. 집을 구입하고 자동차를 구입할때 대출을 받으실경우 origination fee, Interest가 특히 초반부에 많이 발생하게됩니다. 만약 이때 발생하는 이자비용 이상의 편익을 뽑아낼곳이 없으시다면, 빚 줄이시는게 가장 좋은 돈관리 방법일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자산운용을 통한 금융소득 최대화인데 여기서부터는 정말 정답이란게 없기때문에 (누가 돈을 아무리 많이 벌었어도, 그방법은 그때 그사람한테만 적용되는 방법이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답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뻘글로시작했는데 글을쓰다보니 저도모르게 텐션이 올라가서 쓸데없이 진지해져버렸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