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서남부 후기 (19.1.19-22)

따뜻한봄날 2019.02.06 14:04:24

 

안녕하세요. 2018년부터 많은 정보를 얻어 최근 탐파, 마르코아일랜드를 다녀온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저는 보통 글을 잘 안쓰고 댓글놀이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다소 원글 작성이 어색하지만 가실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올려봅니다. 질문글을 올리기 전에 죄송스러워서 밑밥을 까는건 아닙니다 곧 제 질문글이 올라올테지만요

 

<여행 전 계획>

첫날 : 도착 오후3시 : 힐튼 클리어워터 이동, 호텔 수영, 호텔 내 클리어워터 비치 걷고 (pier 60) 해지면 식사 - Keegan's (호텔 : 힐튼 클리어워터 리조트)

둘날 : 조식 후, 마르코 비치 이동, 체크인 후 리조트 즐기기. 정보가 없으므로 식사는 옐프 (호텔 : JW 메리엇 마르코 비치 리조트)

셋날 : 조식 후, 오후 2시경 근처 보트투어 2시30분(1시간30분), 4시 경 탐파로 이동 및 식사(호텔 : 햄튼인 스위츠 탐파 공항 AVION PARK)

넷날 : 조식 후 8시 반, 아침 일찍 공항 이동

 

 

저는 필라델피아에 거주하고 있는데 때마침 이때 스노우폭풍이 온다고 해서 항공권 취소가 될 수 있다는 알림이 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힐튼과 메리엇에 컨택을 했는데요. 만약 기상악화로 항공권이 취소되면 무료로 취소를 해준다고 해서 마음 편히 기다렸습니다. 사실 출발 이틀전에 독감이 걸려서 항공권이 취소되길 바랬습니다.

 

저희가 토요일 오전 비행기라 폭풍의 영향이 없어 취소없이 떠날 수 있었습니다. 탐파공항에 도착해서 스카이라인이라는 기차를 타고 렌터카를 찾았습니다. 렌터카는 코스코를 통해 예약을 했고, Alamo에서 3박4일 SUV를 세금 포함 90불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빌렸습니다. Alamo에 안좋은 후기가 있어 조금 걱정했는데 대기가 조금 길었던거 이외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신형 투싼을 받았는데 1만 마일도 안뛴 차라 넘 만족했습니다. (참고로 허츠나 아멕스사이트에서는 300불에 육박했습니다)

 

다행히 도착한 첫날은 날씨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세가족 모두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차를 몰아 클리어워터비치로 이동하였습니다. 30분 정도 지나 힐튼 클리어워터비치 리조트에 도착하였고 체크인까지 잘 마쳤습니다. 마일모아 후기를 보니 하얏이 조금 더 낫다는 평이 있었지만 가격면에서 힐튼이 압승하여 힐튼으로 향했습니다. 참 BRG를 성공했는데요. TRIVAGO라는 사이트를 참조했고 주차비, 리조트피, 조식(4불*2) 포함해서 200불 내외로 다녀왔습니다. 

 

다이아라 오션뷰에 가장 높은 층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KakaoTalk_20190206_115912401.jpg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있었기에 감기몸살임에도 불구하고 수영복으로 환복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님과 따님은 즐겁게 수영을 하시고 저는 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위의 사진에 수영장이 하나보이는데요. 바로 아래에 수영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수심이 아주 얕은곳에서 점점 깊어지는 수영장이라 아기와 함께 간 저희에게는 놀기 아주 좋았습니다. 

 

한시간 정도 놀다가 바다도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닷물은 말 그대로 클리어워터인 듯한데 추워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선셋이 멋져서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KakaoTalk_20190206_115902801.jpg

 

우리집 귀염둥이가 저곳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가지 않고 해가 더 지길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폴짝 뛰어봤는데요.

 

KakaoTalk_20190206_115858357.jpg

 

귀염둥이가 저를 들고 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사는 계획대로 그리고 여기서 칭찬이 많았던 Keegan's로 갔습니다. 호텔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렸고, 때마침 손님이 없어 바로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 사진과 가게 사진이 하나도 없는데요. 솔직히 저는 별로였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차를 찾아주는 친구가 어디가냐고 해서 Keegan's를 간다고 했더니 어디? 라고 해서 다시 한번 힘을 주어 Keegan's라고 했더니 못알아 들어서 핸드폰을 보여줬더니 "오 쿨~거기 끝장나"라고 해서 기분 좋게 갔는데 저희는 그닥이었습니다.

 

그리고 호텔로 복귀해서 자고 담날 마르코아일랜드로 이동하였습니다. 여행 오기 전에 구글로 찍었을 때 2시간 거리라 멀지 않겠지 했는데 제가 어딜 찍고 본건지 잘못봤었고 (아마 사라소타부터 찍었던 듯합니다) 다시 보니 3시간 거리였습니다. 그래도 내려가는 길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가장 고대하던 JW 메리엇 마르코 비치 리조트에 왔습니다. 제가 묵어 본 곳 중 가장 비싼곳인데요. 당시 방이 없어 메리엇에 "우리 딸 돌잔치로 가는건데 방 좀 마련해줘"라고 했더니 2주 후 예약이 되었습니다. 레비뉴로 900불이어서 포인트로 했습니다. 50,000포인트였는데 25,000포인트 + 190불로 할 수 있다고 해서 25,000포인트 + 190불 + TAX 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KakaoTalk_20190206_115842467.jpg

 

KakaoTalk_20190206_115838465.jpg

 

KakaoTalk_20190206_115840460.jpg

 

KakaoTalk_20190206_115836084.jpg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제 맞은편이었는데요. 제가 묵은 건물도 저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제 뒤로 스위트룸으로만 구성된 빌딩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총 3개의 빌딩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무슨 큰 행사가 5일간 개최되어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로비가 북적북적했습니다. 

 

방 내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KakaoTalk_20190206_115851273.jpg

 

KakaoTalk_20190206_115853661.jpg

 

KakaoTalk_20190206_115844563.jpg

 

KakaoTalk_20190206_115846536.jpg

 

KakaoTalk_20190206_115849063.jpg

 

조금 낙후되었지만, 그래도 뭔가 고급스러움은 있었고요. 제 돈내고 묵으라고 하면 절대 안묵을겁니다.

 

이 호텔에서 밖으로 나가면 비치가 바로 있습니다. 여기서 깜짝 놀랐는데요. 모래가 엄청 가볍고 너무나 너무나 부드럽습니다. 우리나라 우도에 서빈백사 모래도 곱다지만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고았습니다. 사진으로 제 느낌이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KakaoTalk_20190206_115826727.jpg

 

KakaoTalk_20190206_115831730.jpg

 

KakaoTalk_20190206_115833816.jpg

 

그리고 이날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고 꽤 추운편이었는데요. 바다에 저렇게 새들이 엄청 몰려있더라고요. 저희 딸이 새를 무서워하는데 (지난 번 칸쿤에서 식사할 때 하도 새들이 달려들어서) 이번에 저 새 아이들을 보고 달려가더라고요. 재밌는게 저 새들이 날아서 도망가지는 않고 단체로 조금씩 조금씩 옆으로 움직입니다. 신기했습니다.

 

문제는 식사였는데요. 제가 조사를 안하고 간것도 있는데 그날이 연휴에 일요일이라 그런지 식당들이 많이 문을 닫았었습니다. 엘프로 1~5위는 다 문닫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맛있는 맥도널드를 사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호텔 내부 식당은 평이 별로였고, 풀바가 있는데 때마침 어떤 사람이 후기를 올렸는데 평점 1점으로 2시간 걸린다는 이야기를 써둬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마르코아일랜드였는데 조사가 부실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저 바다는 정말 잊을 수가 없어서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 더 가보기로 아내님과 약속하였습니다. 아내님, 돈 많이 벌어주세요

 

이번이 3번째 플로리다였는데, 지난 번에 에버글레이즈를 너무 즐겁게 다녀온 경험이 있어, 다음 날에는 아래 지도에 있는 곳에 듀공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전날 마르코 아일랜드에서는 강풍이 불고 날이 흐렸지만, 이날은 날이 참 좋았습니다. 그루폰에서 당시 20% 할인쿠폰이 있어, 듀공이라고 검색을 해서 구매했고 성인 둘, 아기 해서 50불 정도 였던 듯합니다.  한시간 반 정도 진행되고 작은 보트에 저희가족 외 2명 총 5명이 배에 탑승했습니다. 일단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이 좋았고,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중요한 듀공은 40마리 정도 본거 같습니다. 듀공이 뭔지도 모르고 갔는데 참 귀엽더군요. 저기서 악어도 보고 새들도 보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KakaoTalk_20190206_143856378.jpg

 

KakaoTalk_20190206_143858712.jpg

 

KakaoTalk_20190206_115821832.jpg

 

이렇게 듀공투어를 마치고 열심히 차를 몰아서 탐파로 올라왔습니다. 

 

마일모아 댓글에 탐파 리버워크가 로맨틱하다고 꼭 걸어봐야한다는 댓글이 있어 저녁을 먹고 가봤습니다. 아참 저녁은 사리원이라는 한식당에서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저녁이 되니 쌀쌀해서 따땃한 한식이 먹고 싶어 갔고요. 푸짐히 시켜먹었는데 70불 정도 나왔습니다. 배불리 먹고 탐파 리버워크로 향했습니다.

KakaoTalk_20190206_115816959.jpg

 

KakaoTalk_20190206_115814277.jpg

 

저 혼자 차에서 내려 잠깐 걸었는데요 (아내님과 따님은 추워서 차에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날씨만 괜찮았다면 걷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때문이라도 다음에 오면 river walk 근처에 숙소를 잡을 듯합니다. 쉐라톤이 저렴한데 오래되서 그런지 평이 안좋지만 위치는 가장 나은 거 같습니다.

 

탐파 숙소는 리버워크 주변과 공항 앞을 고민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오하이오님의 후기가 큰 역할을 해서 공항 앞의 호텔로 잡았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4620282) 만실이라고 별도 업그레이드는 없었지만 깔끔해서 괜찮았습니다. 

 

 

후기를 처음 써보는데 이거 장난아니네요. 거의 1시간 반이 걸리는데 제가 인상깊게 봤던 남미후기 올려주셨던 똥칠님과 그 외에 많은 여행후기를 올려주시는 마모님들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모쪼록 다음에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질문이 있는데요. 제가 뭘 잘못한건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작성하고 다시 다른 사진을 올리려니 사진이 안올라가서 크롬을 껐다 켰다 반복했는데..사진을 한번에 다 올리고 글을 써야 하는건가요? 제가 뭘 모르는건가 해서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