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에서 일상으로, '스펠링비' 대회로

오하이오 2019.03.12 16: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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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호텔 창 밖을 보니 오가는 비행기가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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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타자마자 약속한 듯 모니터에 손이가는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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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떠나 신시내티에 도착했다. 8시간을 날았는데 6시간 시차 탓에 다시 아침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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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 오후에 바로 학교를 보낼까 싶었지만, 선심쓰 듯 다음날 부터 학교 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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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는 시차 때문에 초 저녁에 잠들고 이른 아침에 깨기를 며칠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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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안돼 1호가 2박3일 캠프를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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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부모와 떨어져 자는 1호가 어색한지 침낭을 들고 2, 3호와 장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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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핑계로 걸어가는 아이들을 태워 학교 앞까지 바래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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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 전까지 내가 들고 다녔던 배낭을 맨 1호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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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3호의 요청으로 가족 모두 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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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경진 대회를 마친고 가진 뒷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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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선에 따진해진 등을 젖히고 다리는 뻗어 눕다 시피하자 나는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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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내걸고 영화 감상문 공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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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에 눈 먼 3호가 꼼지락 거리면서 써대더니 결국 1등 낙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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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시작했던 어제 월요일, 방과 후 동네 대학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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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를 하자 메달과 이름표를 건네 줬다. 스펠링비(Spelling Bee) 지역 결선이 치뤄지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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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시대회에서 2등을 했지만 교내 1등 자격으로 지역결선 자격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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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응시자 5명 중 1호를 포함한 2명만이 결선 자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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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00 여개 초,중등학교에서 14명이 뽑혔고, 챔피언은 5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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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장난이 아니다 싶었는지 진지해진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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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호는 그저 낯선 곳 여기저기 뜯어 보며 놀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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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은 1호를 보니 제법 긴장도 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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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대로 중간 쯤 탈락했다. 14명 중 4명만이 초등학생, 확실히 중학생들이 안정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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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선 다행이었다. 워싱턴까지 갈 일도 암담하고, 이미 잡은 여행계획도 엉망이 될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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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달리 아쉬워하던 처가 표정을 감추고 잘했다며 축하 파티를 하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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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먹고 싶다는 샤브샤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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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채소에 고기만 사서 급하게 자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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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케익도 하나 사서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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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늦잠을 자 늦게 일어난 아이들이 부지런히 도시락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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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걸음으로 등교하는 아이들. 일상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