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일월달에 꼭 100세 채우시고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어요.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고 할머니 보러 양노원에 운전해서 가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 왔더라구요. 내가 갈때까지 3시간만 좀 더 기달리시지....ㅠㅠ 아무도 임종을 못지켜봐서 슬프네요.
저번 일요일 갔을때 할머니가 편하게 잘살어 애들도 질키우고 꼭 유언처럼 말씀하셨는데 마지막 유언이 되버렸네요. 어릴때 외할머니가 저를 좀 키우시고 해서 저를 가장 좋아하셨어요. 할머니 가 신김치 돼지고기 푹 넣고 끓이신 김치찌개는 정말 최고였어요.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제가 요양원 갈때마다 오늘도 눈이 또 떠져 또 살아있네...빨리 죽어야 너희들이 편할텐데...미안하다 하셨는데. ㅂ
할머니 보고싶어요....하늘 나라에서 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