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기 (하얏 리젠시, 리츠칼튼, 세인트 레지스)

Gemma 2019.05.04 15:13:28

안녕하세요.

 

그동안 마일모아에서 도움만 받았는데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고 싶어 보잘것 없는 여행후기를 처음으로 남겨봅니다.

 

작년 리츠칼튼 카드 막차를 타면서 무료숙박권으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와이프와 추억어린 발리 세인트레지스에 다시 가보는 것이었는데 드디어 그 꿈이 실현되었습니다.

선 호텔 예약, 항공권 발권

아 그리고 마모에서 받은 정보로 발리 하얏 리젠시 스위트룸을 8000포인트로 숙박한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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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 비행이었습니다.

 

디트로이트-시카고-인천-발리

발리-인천 (스탑오버)

인천-디트로이트

 

레비뉴 이코노미 발권이었고, 디트로이트 인/아웃 빼고는 대한항공 이용하였습니다.

허리를 잃고 마일을 획득하였습니다.

다음엔 꼭 비지니스 타고 가리라... 이를 악물고 다짐했습니다.

 

인천에서 발리가는 대한항공은 하루에 2편인데 경유편은 그다시 시간대가 좋지는 않습니다.

발리 도착하고 나니 밤 12시 입니다.

 

미리 햐얏 리젠시에 예약해놓은 픽업차량을 타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혹시 발리 가실분들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픽업 서비스가 아니시면 

Grab 이란 앱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발리는 우버가 잘 안잡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둘째날부터는 Grab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다들 친절하십니다.

블루버드 택시 잡는 것도 일이어서 저는 Grab 대만족 했습니다.

등록을 하려면 전화번호가 꼭 필요하니 가시기 전에 등록 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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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이 카테고리 1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단돈 8000 포인트로 예약한 방은 마성비 갑입니다.

 

비행기에서 계속 집에 가자던 아들은 이내 태세변환을 합니다.

여기서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정말 한달 외국 살기 이런것을 해본다면 이 호텔을 택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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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그다지 특별한 음식이 있지는 않지만

라운지에서의 조식도 미국 호텔들에 비하면 나름 괜찮습니다. 

역시 마일은 미국에서 벌어 아시아에서 쓰는 것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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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풀 입니다.

아이들과 짧은 수영을 마치고

근처에 나가 점심식사를 하고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합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리츠칼튼(누사두아)으로 향합니다.

지도를 보니 상당히 먼 거리 입니다.

Grab을 이용하니 250000 IDR 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이번여행에서는 관광따위는 없습니다.

피폐해진 정신과 육체를 회복시키려면 무조건 호텔에서의 휴양이 최고입니다.

 

이 호텔은 여행사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2박 $300)

운이 좋았는지 리츠칼튼카드로 얻어걸린 플레티넘엘리트 혜택을 누렸습니다.

룸도 리츠칼튼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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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바라본 전경이 정말 멋집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한참 밑으로 내려가 버기를 타고 숙소로 가야합니다.

아들은 버기가 너무 좋았는지 머무는 내내 버기를 태워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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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가 잘 되었는지 방도 깨끗하고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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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키즈클럽이 있어서 아이들을 맡길 수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 놀고 올게... 여기서 너희도 잘 놀고 있으렴... 제발

 

 

메인 풀 사진은 어디갔는지 없네요....

생각보다 메인 풀은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프로그램이 많아서 아이들과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리츠칼튼 누사두아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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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식입니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은 많았었는데

저하고 잘 안맞았는지 저는 망고스틴이 젤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망고스틴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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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칼튼 클럽도 이용해 봅니다 (성인 1인/1일 - 1100000 IDR)

하루 5번 음식이 바뀌고 전용 수영장 때문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 가성비는 너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조식도 여기서 먹을 수 있지만

그냥 이 돈으로 더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틀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호텔인 세인트레지스로 향합니다.

메리엇 본보이 앱에서 확인해보니

일반 스위트에서 가드니아 빌라로 업그레이 되었다고 합니다.

앗싸. 고마워 리츠칼튼카드.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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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를 타고 빌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에 운전해주시는 분이 말하길 얼마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휴가로 여기 왔었다고 합니다.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직원들 팁으로 쓰라고 수십억원을 주고

아주 만족해하며 떠나갔다는 이야기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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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로 들어갑니다.

와이프와 아이들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와이프가 처음으로 마일놀이를 칭찬해줬습니다.

 

룸 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정말 스위트와 빌라는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다음에 또 여길 온다면 꼭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졸라서 빌라로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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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버틀러에게 카푸치노 한잔을 부탁합니다.

기분이 좋아 팁도 팍팍 줍니다.

 

 

여전히 이쁜 라군 풀입니다.

그런데 여기도 사진이 어디갔는지 없군요.

세인트 레지스 발리의 라군 풀은 정말 큽니다. 

수영하면서 호텔 곳곳을 구경할 수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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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거칠지만 그래도 이쁩니다.

바다 사진도 없네요...

날씨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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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조식입니다.

플레티넘엘리트 혜택으로 조식은 무료 입니다.

 

이 곳은 놓여있는 음식이 다가 아닙니다.

메뉴판에 써져있는 모든 요리를 무료로 주문 가능합니다.

아침부터 랍스터 몇마리를 먹습니다.

랍스터 사진도 제가 먹어버렸는지 없네요.

 

비치에 누워 쉬고, 먹고, 또 쉬고

꿈같은 시간이 지나갑니다.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 참 야속합니다.

 

다음에는 부모님들 모시고 꼭 한 번 다시 오자고 다짐합니다.

열심히 마일 모아야지...

 

아 참. 저는 4월 중순에 다녀왔는데

발리 날씨가 정말 괜찮았습니다.

아침 저녁 기온이 27C~31C 였고,

비도 별로 내리지 않아서 환상적인 날씨만 보다가 왔습니다.

혹시 나중에 여행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