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南京) 떠나고, 새 곳에 도착하고

오하이오 2019.06.11 22: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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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내 집 처럼 편안하게 썼던 아파트를 정리하고 나왔다. 지점토 꽃을 3호가 만든 휴지심 꽃병에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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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동역에서, 지난주 연휴 직후라 그런지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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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직전 식사때 마다도 바빴다. 3일 전 아이들은 작은 선물 봉투를 들고 식당에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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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내주고 편의를 봐준 여러분께 식사를 대접했다. 그래봐야 준비는 이분들이 하고 돈만 냈던 반쪽짜리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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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냥 받기 어려워 하던 한 분이 백주를 두병 가져왔다. 정 만큼 듬뿍 담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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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도 건배를 하며 분위기를 맞춰주는 오붓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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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종종 함께 투어를 하고 이런 저런 연으로 만났던 미국 중국 학생들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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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예술대 졸업작품전을 가서는 음악가 에코를 만났다. 지금은 베이징으로 옮겨 작품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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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잠시 짬을 내 왔던 에코, 그 일이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밝은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 에코 자취집에서https://www.milemoa.com/bbs/board/33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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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저녁은 우리 난징 수호신 제리를 만나 작별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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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과 달리 어류와 채소가 가득한 화궈집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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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음식값까지 내고는 아이들과도 한참을 놀아준 제리, 가족 보내고 겨우 칵테일 한잔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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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쪼개 아침 부터 만나기도 했다. 니징의 가족과 브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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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만나 알고 지낸때와 달리 중국에서 니징의 모습은 더욱 자신감이 넘치고 활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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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식사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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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다! 물가와 달리 '비 중국식' 음식은 터무니 없이 비싸 우린 아이들에게 사준 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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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아이패드를 들고 쪼르르 빈자리고 가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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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점심 때는 에밀리를 만났다. 학생때 만나 이젠 첫 승진을 앞둔 어엿한 직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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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ZTE가 미국의 제재로 회사 분위기가 좋진 않았지만 잘 극복해 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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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4을 해외에서 지내는 터라 난징서도 보기 힘들었다. 이번에는 전날 밤 11시에 입국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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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순간 3호를 번쩍 들어 보지만 힘이 딸리는지 겨우 잡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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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랑 다르다. 퐁당 연못으로 뛰어들자 순식간에 그대로 뛰어들어 두살바기 3호를 들어 올린 에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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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샤오시엔 가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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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하나때 만나 셋이 되고 둘이 됐다. 모이고 보니 아들만 다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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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이라 꼭 먹고 가야 한다며 민물가재 요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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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시엔이 먼저 차분히 시범을 보이지만, 먹다 보니 친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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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는 듯 하더니 다시보니 3호는 초콜릿 껍질을 깐다. 가재는 귀찮아 포기한 듯, 나야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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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전화기를 들고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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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가 딸내미를 데리고 떠나는 우리를 찾아 왔다. 슬슬 내려 놓고 줄여야 하는 나이인데 연은 점점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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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시간 30분이 훌쩍 가고 새 여행지에 도착했다. 회상도 끝났다. "자, 자, 빨리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