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클로징 28일전에 모기지 은행 바꿔도 될까요?

파노 2019.06.12 18:09:41

7/9

지난번에 글을 올리고 소중한 피드백을 받았는데, 비슷한 상황에 처할수 있으신분들이 참고하시라고 업데이트를 올립니다.

 
결론은 웰스파고로 바꿨고, 기존에 진행하기로 한 은행의 이지보다 추가비용없이 0.375%을 낮추고, 예정보다 하루 늦게 클로징을 오늘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려하신대로 혹시나 클로징이 늦어지고 막판에 꼬이면서 소탐대실하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었지만, 론오피서와 오랫동안 함께 일한 리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속한 클로징 날짜를 잘 지켜왔고, 저보다 더 짧은 시간안에 클로징을 한 경우도 있었고, 셀러쪽이 (정확히는 릴로케이션 회사) 아주 깐깐하지 않는것 같다는 리얼터의  말을 믿고 진행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클로징을 할수 있었습니다.
 
이전글을 쓴후에 추가로 셀러, 기존 모기지 은행, 웰스파고와의 논의가 있었습니다. 
 
셀러와는 댓글에 언급한데로 기존의 클로징 날짜는 그대로 지키는 전제로 기존 은행외에 웰스파고와도 모기지를 진행하고 더 좋은 이자율이 가능한쪽으로 모기지를 선택하겠다는 문구와 셀러쪽에서 요청한, New Appraisal 결과가 합의한 가격보다 낮게 나와도 가격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문구까지 추가한 계약서를 양쪽이 사인을 했습니다.
 
이미 CD까지 보내온 은행의 론담당자에게는 상황을 설명하고 매칭을 요구했는데 맞춰줄수 없다고 최종 답이 오더군요. 그래서 New Appraisal이 낮게 나오거나 클로징데이를 못 맞출것 같으면 예정대로 너희와 할테니 론을 캔슬하지 않고 홀드해 달라고 했고 오케이해줘서 백업플랜은 가져갈수 있었습니다. 
큰 은행은 더 까다롭고 오래 걸리고, 그정도로 이자율을 낮추기는 힘들거라고 이야기하다가 CD를 받고 캔슬을 요청하니 "자기도 다음에는 웰스파고에서 론을 받아야지" 라며 농을 치면서 쿨하게 캔슬을 해주더군요.  
 
웰스파고와는 좋은 이자율이 끌리긴 하는데, 막판에 론모기지를 바꿨다가 클로징을 못맞추는 곤란한 상황은 피하고 싶으니 아쉽지만 원래 계획대로 가겠다고 하니, 0.125%을 추가 비용없이 내려주겠다는 딜을 해오더군요. 일년에 한번씩 Recast를 비용없이 할수 있다는점과 온라인뱅킹, 앱, 지점방문등은 큰 은행이 훨씬 편한점도 결정에 작지만 한몫을 했습니다.
 
클로징이 하루 늦어진것은 웰스파고에서 약속한  0.125% 추가 디스카운트를 받기 위한 과정에서 생겼습니다. 추가 디스카운트를 요청하기 위해서 론 오피서가 타 은행에서 받은 CD를 제출했는데, 타 은행에서 받은 CD에  Closing Date보다 Disbursement Date가 하루 늦게 되어 있는걸 막판에 발견했는데,  자기 매니지먼트에 요청을 할때 절차상, 타 은행의 CD에 적힌 Disbursement 날짜로 웰스파고도 클로징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원칙때문에 하루를 늦출수 밖에 없었습니다.
 
ARM과 Fixed사이에 고민을 하다가 Monthly payment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 7/1 ARM를 선택했는데, 0.375%를 추가로 낮추면서 원래 목적에 부합하는 론을 받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손해를 본것도 있습니다. 
줄어든 이자율 덕분에 몇달 지나면 바로 뽑을수 있지만,  일단 비용측면에서 Appraisal을 한번 더 받아야해서 그만큼의 비용이 발생했고, Final Walk through에서 발견한 몇가지 마이너한 문제를 고치는데 $500 Credit으로 달라고 Seller와 네고중이었는데, Closing Date를 하루 연기해달라고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Closing date를 Penalty없이 연기해주는 대신에 Credit를 못주겠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포기했습니다.
 
리얼터가 웰스파고 론 담당자에게 날짜를 미리 확인하지 않는 너에게도 책임이 있으니, 받지 못한 Seller Credit를 일부 부담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실패를 했고, 리얼터가 본인이 셀러와 네고중이었던 크레딧의 반을 내주고 딥 클리닝을 자기 비용으로 해주겠다고 해서 그걸 받는걸로 마무리했습니다.
 
심정적인 측면인데요. 확실한 백업이 있어서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Under Writing에 들어가면서 역시나 큰 은행이 훨씬 까다롭더군요. 론오피서가 기존에 요청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새로운 정보를 달라고 할때마다 바로 바로 대응해주느라 엄청 바빴습니다.  심지어 CD를 준후에 클로징전 일요일 오후에 전화가 와서 문서를 하나 더 달라고 하더군요. 날짜가 여유있지 않다보니, 제쪽에서는 딜레이가 없도록 할려고 정신없는 몇주를 보냈습니다. 따져보니 정확하게 는 3주하고 하루만에 클로징을 했는데요. 마음의 여유가 참 없었던 3주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입니다. 기존은행과 웰스파고에 어카운트를 만들려고 지점을 한번씩 다녀왔고, 이미 옮겨놓았던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을 웰스파고로 옮기는데, 기존 은행이 작은곳이여서 그런지 Wire로 보내는데 제약사항이 많아서 Cashiers Check 받아서 웰스파고에 Deposit한다고 또 두개 은행을 다녀왔고, 이젠 계좌를 없애고 남은 잔액을 찾으로 왕복 1시간이 걸리는 지점에 또 한번 다녀와야 할듯 싶습니다.
 
예전집을 살때는 긴 네고없이 일치감히 모기지 은행을 정하고 진행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은행과 브로커와 이야기를 시작했고, 막판까지 네고의 네고를 거듭하고 3주를 남기고 모기지은행을 바뀌는 모험까지 해서 이자율은 줄일수 있었지만,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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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여러곳의 은행과 브로커와 네고를 하다가, 최종으로 선택한 자그마한 은행과 모기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ppraisal이 끝나고 Underwriting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Underwriting중에 계산을 다시 했더니, DTI가 이전에 계산할때보다 높아서 어쩌면 포인트를 사야할수도 있다고 몇일을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를 하네요.

이전에 제 급여로만 조건을 맞춰서 있다고 했는데, 다른 인컴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해서 일단 제공을 했습니다. 이전에 문의를 했을때 필요가 없다고 확인해준게 이 은행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인데 황당하네요.
 
그런데 때마침 전에 이야기하던 Wells Fargo쪽의 Loan officer가 오늘 Rate가 역대급으로 (7/1 Jumbo ARM이 3.0%) 내려갔다고  지금 진행하는 모기지보다 0.25% 낮은 금리까지 포인트 없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와서 고민입니다.
 
리얼터와 확인을 해보니, Appraisal를 다시해야 하고, Seller에게 Loaner를 변경한다고 통보하고 Sign을 다시 받아야 하는데, Wells Fargo에서 3주면 충분히 클로징을 할수 있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대로 된다면 클로징까지 28일이 남아있고, 더 낮은 금리에 더 큰 은행으로 모기지를 바꾼다고 하면 Seller가 No할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고 제가 Appraisal Cost를 한번 더 낼 용의가 있다면 진행하겠다고 하네요. 
 
30일이 채 남지 않은 상태인데, 이 시점에 모기지 은행을 바꾸는게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