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우(苏州, 소주), 중국의 베니스라고도 했다.
물길이 잘 놓여진 마을이다.
물길이 있는 핑지앙로물 걷기로 했다.
마을 사람들이 오갔던 물길엔 관광객이 보트에 실려 다녔다.
그 위 길가에도 관광객이 가득했다.
1, 2, 3호는 물 아래로 내려갔다.
다시 물 위로 오르기를 반복했다.
아이들도 여느 광광객들 처럼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숫자 순서대로 짜맞춰 닫힌 대문 앞에서
길가 구석 깊으 곳에 카페도 있었다.
장난감 가게는 그냥 지나치지 안았다.
짧지 않은 즐겁게 걷기는 했지만,
드문드문 쉬어가야 했다.
길을 벗어 들어선 골목, 화살표가 없었다면 돌아 갈 뻔했다.
어둑해지고 등이 켜졌다.
저녁을 먹었다.
숙소로 가는 길, 맥주 들고 마시며 걷기가 얼마만인지....
다음날, 출구로 마을을 들어섰다. 오후 5시가 넘으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수저우의 남쪽 또 다른 수로마을, 통리에 왔다.
도심과는 다른 느낌의 수로마을.
통리의 물길은 땅길과 좀 더 가까웠다.
노래까지 곁들여 회식을 벌이는 사람들.
물길 가를 벗어나면 골목이 어어지기는 도심 마을과 같았다.
어두워지자 등이 켜지고 풍경이 바뀌었다.
초저녁 찾은 보람이 있었다.
야경이 좋았고, 입장료도 피했으니 말이다.
인적 드문 곳에 미니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하늘이 어두워 질 수록 땅과 물은 밝게 빛났다.
물길을 벗어나 상가를 돌아 통리 나들이를 마쳤다.
통리 전철역, 속았다. 통리 수로마을까지는 버스를 또 타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