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모 여러분 오랫만에 뵙네요.
제가 글을 쓰는 커뮤니티는 마모뿐이라 그냥 끄적끄적해봐요.
어느덧 이혼한지 9개월이 되었네요. 서류에 도장찍은지는 4개월..
저에게 결혼은 어떻게 보면 전부였습니다.
처음으로 제 모든것을 다 주고 싶은 사람이였거든요.
결혼하고 나서 제 가치관은 완전히 바뀌었죠.
가족을 위해서 모든것을 할수 있게 되더라구요.
저는 사실 헤어진다는 생각 조차 해본적이 없었어요.
이혼하자는 그 말이 있기전까진 정말 몰랐습니다.
그때서야 몰랐던 우리 사이의 균열이 느껴졌어요.
알았을땐 너무 늦은거였더라구요.
제 나름대로는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게 베스트라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제가 그 밸런스를 참 못맞췄네요.
뭐가 중한지도 모르면서 ㅎㅎㅎ...
그래서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럽고 밉네요.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상 생활로 돌아가지 못하네요
앞으로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다지 살고 싶지도 않고
막상 실행할때는 두려워서 세상을 떠나는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부정적인 감정을 퍼트리는걸 좋아하진 않는데 미안해요 마모 여러분
그냥 너무 힘들어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