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기] 2010 vs. 2019

2019.08.28 10:27:08

약간 잡설이긴 하지만....

 

최근에 집을 좀 보고 있었는데요. 첫집을 샀던 2010년과 너무 다른 분위기에 많이 당황 했습니다.

2010년은 정말 Buy's market이라서, 엄청 대우받으면서 집을 보러 다녔었거든요. 보러간다고 연락 하는순간 재깎재깍 연락오고, 가면 청소도 잘되어 있고, 양초도 피우고, seller가 노력하는게 보인달까 했었는데.... 

 

거의 10년이 지난, 첨에 본다고 하니, pre-approval letter 있냐고 물어봐서... 뭥미 하는 느낌이 들었죠. 저에게는 집을 산 경험이 2010년 뿐인지라,그때가 default로 되어 있어서인지, 오퍼도 당연히 listing price에서 10%는 깎아서 넣는게 당연한 거였는데.... (그때는 더 깎았죠). 요즘은 그러면 셀러가 기분 되게 나빠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seller's market에 점점 적응해 가면서 오퍼를 넣었는데, 몇번이나 까였습니다. 심지어 listing된 다음날 오퍼를 넣었는데, 벌써 다른 오퍼 억셉했다고.... 

 

결국에는 오퍼넣고 업셉되었는데, 화장실 갈때마음이랑 올때마음 다르다고.... 이렇게 가격이 높이 형성되어 있을때 집을 사는게 좋은 선택인지 의구심이 좀 드네요. 반면에, 의외로 아주 낮은 APR에 놀랐습니다. 2010년과 거의 다를바가 없겠는데요? 일단 쇼핑중인데 3.5~3.75정도 선에서 받을수 있을듯 합니다 (첫집은 2.75.. 아 2010년 이여.....). 모든 조건이 셀러 위주로 돌아가서 (아무래도 오퍼 억셉을 받기 위해),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인연이 있는 집이라 생각하고 하나하나 해결해 가야죠. (이번에도 좀 뻣뻣하게 나가서 까이는줄 알았거든요).  그나저나 집이 두채면 세금 관계는 어찌 되나요.... 이거 너무 생각없이 집을 사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