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DOWNTOWN 인터컨티넨탈 발렛 때문에 하루가 틀어졌습니다 ㅜㅜ

gravechoi 2019.09.08 23:46:59

LA 여행 첫날 저녁을 LA Downtown IHG에서 임신중이 와이프와 같은 시기에 임신한 친구 부부와 묵었습니다. 체크인과 머무르는 동안의 경험은 괜찮았습니다.

사실 저녁에 체크인해서 하룻밤 잠만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느긋하게 나온게 다니까 어떤 서비스를 느낄새도 없이 짧았습니다.

문제는 발렛에서 생겼습니다.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곳에서 11시에 참석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느긋하게, 또 다른 사람들 11시에 몰려 나올것을 방지하기위해 10시 10분쯤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프론트에서 발렛피를 미리 다 지불하고 영수증을 프린트해서 받았습니다.

영수증 내용을 다 확인하고 문제 없어서 버렸습니다 ( -> 이게 발렛 픽업때 문제가 되었습니다. 체크아웃때 발렛 픽업시 이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얘기해주지 않아서 이게 필요한줄 몰랐습니다. 당연히 프론트에서 냈으니 밑에 연락이 됐을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차를 픽업하러 밑에 내려갔습니다.

사람들이 줄에 몇명있어서 5분을 기다려 창구에 가서 티켓과 방이름과 라스트 네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조회를 할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나 체크아웃을 해서 그런거 아니냐니까 그런거 아니라면서 제 어카운트를 전혀 풀업 할수 없다고 발렛피를 내야만 차를 가져올수있답니다.

이미 돈을 냈기 때문에 낼수 없다고 하고, 프론트에서 발렛 차 픽업할때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말해주지 않아서 내려오는길에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프론트에 전화를 해보겠다고하더라구요.

제 뒤에 줄이 생기기 시작해서 눈치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50불이나 하는 발렛비용을 이렇게 더 낼수는 없어서 프론트랑 확인하는 동안 기다렸습니다.

 

5분 통화하더니 못찾겠답니다 -_- 그래서 짜증이 나고 라인을 홀드 할 수 없어서 다시 오겠다하고 프론트가 있는 70층까지 엘레베이터를 두번 갈아타고 갑니다.

이때 시간이 10시30분 정도가 되서 체크아웃 타임아웃 시간이 다가온지라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이미 미팅에는 늦어질거 같은 불안감이 들었지만 일단 기다려봅니다.

제 차례가 왔고 제 체크아웃을 도와줬던 사람에게 가서 자초지정을 설명합니다. 그 사람이 이상하다하면서 영수증을 다시 프린트 해줍니다. 그걸 받아서 다시 헐레벌떡 발렛파킹장으로 갑니다.

 

줄이 꽤 길어졌습니다. 또 기다려서 제 순서가 왔습니다. 영수증 내밀었더니 가져왔냐면서 너 오는동안 프론트에서 연락와서 확인했다면서 Your car will be right up shortly 라고 하더라구요 이때가 10시 45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차가 오지 않는겁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11시가되도 제 차는 보이지가 않고 11시 5분이 되서도 안와서 도저히 못 기다리겠어서 다시 창구로 갑니다.

저를 도와줬던 사람은 없어졌고, 다른 사람이 제 티켓을 보더니 어? 너차 이미 올라왔을거야? 하는 겁니다. 그랬더니 키를 어디서 꺼내더니 차 픽업하는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반대쪽 스페이스에 차가 이미 올라와있었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차를 가져왔는데 아무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하니까 이상하다고...하다고 하기만 하고 말이 없네요. 알았다고 하고 일단 나왔습니다.

 

혹시 다른분들도 이 호텔에 묵을 예정이 있으시고 발렛을 이용하실 예정이시라면 꼭 영수증을 킵하시라고 알려드리기 위해, 또 임신한 두 와이프에게 미안했던 낮의 기억이 생각나서 이렇게 속상한 마음에 글을 써봤습니다. 호텔 매니저에게라도 연락을 좀 해놔봐야할까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