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기

Esther 2013.01.10 09:47:49

첫 크레딧 카드 승인 기념 겸 조금이라도 마적단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쓰고 있는데..정리하다보니 미국 생활 1년만에 

참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네요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 싶어 열심히도 돌아다녔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같이 있겠단 핑계로 계속 미국쳬류를 하고 있긴 하지만 언젠가는 회사로 다시 끌려들어가야 할 운명이거든요 ㅠ

덕분에  뼈빠지게 회사 생활해서 모은 잔고는 이제 거의 사라져가고 ㅠ  


유럽은 지난 해 6월 초-7월 초에 한달 동안 다녀왔습니다.

런던, 파리,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닉, 스플릿, 플리트비체), 오스트리아(빈, 할슈타트, 장크트볼프강), 체코(체스키, 프라하)

이렇게 다녀왔는데 일정 짜느라 너무 힘들었네요.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보고 꽂혀버린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장크트볼프강을 너무 가고 싶어서 이 곳들을 꼭 넣으려다보니 교통편 짜기가 쉽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네요.


일정은 세인트루이스-시카고- 런던 인(5박)- 유로레일 이용 파리로 이동- 파리(5박) - 저가항공 타고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닉 이동- 크로아티아 내에서 렌트카 이용하여 두브로브닉(4박),스플릿(2박),플리트비체(2박)

- 저가 항공 타고 크로아티아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 렌트카 이용하여 오스트리아 내에서 빈(2박), 할슈타트(1박), 장크트볼프강(1박)-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셔틀 타고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이동- 체스키 1박 후

버스 타고 프라하 3박)- 프라하 아웃-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이렇게 다녀왔네요. 시카고-런던, 프라하-시카고 항공편은 델타항공 이용했구요. 역시나 마모 모를 때라 쌩돈 내고 이용했습니다 ㅠ 


숙소는 런던(프리미어인 2박, 지인 집 1박, 비딩을 통해 힐튼, 노보텔  각 1박)

파리(한국인 운영 아파트 5박- 별도 홈피 통해 예약)

두브로브닉(발라마르 라크로마 4박)

스플릿(현지인 운영 아파트 2박- booking.com통해 예약)

플리트비체(데지니아 호텔-booking.com 통해 예약)

빈(비딩 통해 르메르디앙 2박)

할슈타트(현지 b&b- booking.com통해 예약)

체스키(현지인 운영 아파트 1박-booking.com 통해 예약)

프라하(비딩 통해 힐튼 2박, 코리아나? 호텔 1박)

묵었어요. 숙소는 런던 프리미어인, 스플릿 현지아파트, 체스키 현지아파트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웠구요. 


정말 여정 짜느라 힘들었지만, 나름 최상의 여정이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ㅎㅎ 저희 부부는 나름 나이로 따지면 노부부에 나이 대비도 정말 저질 체력들인데 

소화할 만한 여정이었으니 아이 있으신 분들도 왠만큼 소화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리, 오스트리아는 2번째 방문이었구요. 나머지는 첫 방문이었는데

제가 다녀온 유럽 중에는(런던, 파리,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체코) 중에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체코 프라하가 가장 좋았습니다(저희 부부의 평소 취향 자체가

도시 안 좋아하고, 조용한 곳 좋아하다보니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유럽은 여정 짜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일이니, 위 여정 참고하시구요(관련 질문 있으심 언제든 질문주세요~ 정말 여정 짜느라 넘 연구를 많이 했던 터라 도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 드리고 싶은 것은 유로자전거나라입니다. 

유로자전거나라 링크는 여기

http://romabike.eurobike.kr/main.php

저희 부부는 런던에서 2회(박물관 코스, 시내관광 코스), 파리에서 1회(미술관 및 시내관광코스), 프라하에서 1회(시내관광코스) 유로자전거 나라를 이용했는데

유로자전거 나라는 이를테면 가이드 투어입니다(이름만 자전거 나라이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건 아니구요. 각자에게 이어폰이 제공되고 마이크를 부착한 가이드 인솔하에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동하는 것입니다).

가이드 투어 하시면 옛날 여행사 가이드 투어 생각하셔서 이상한 상점으로 데리고 간다거나..전혀 영양가 없고 지루하면서 기분 나빠지는 그런 투어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유로자전거 나라는 원채 전문화되어 있어 참으로 좋았습니다. 시간은 도시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7시, 오전 9시에서 저녁 7-8시   정도구요. 

특히, 대영박물관 투어에서는 미술을 전공하는 유학생이 가이드라서, 정말 전문적인 설명들을 너무너무 재밌게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혼자 가면 보고 오긴 해도 제대로 남아 있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투어는 특히 강강추입니다.  노틀남 성당만 하더라도 기존에 갔을 때는 그냥 보고 감탄만 하고 왔는데, 구체적으로 바깥 장식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보니 너무 재밌더라구요.

저희가 갔을 때도 아이를 데리고 같이 오신 부모님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에게 굉장히 유익한 투어가 될 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워낙에 후기들에 추천이 많아 런던에서 처음 시도했는데, 너무 좋아서 이후 가능한 모든 도시에서 유로자전거나라를 이용했답니다.

비단 미술관 투어 뿐만 아니라 시내관광투어의 경우에도 저희가 각 도시별로 머무는 날짜가 많지 않았던 터라 보통 도시도착 첫날은 천천히 숙소 주위만 둘러보고 휴식을 취하고, 둘쨰날 유로자전거 나라를 이용하여 중요명소를 설명과 함께 다 훑고,

셋째날부터는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중 가봤던 장소 중에서 또 가보고 싶은 곳이나 유로자전거 나라에서 못 가봤던 곳을 가 보니 한정된 시간 안에 안 본 곳 없이 많이 보면서도 내가 볼 곳은 또 다 볼 수가 있어

기억에 남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라하 투어의 경우에는 시내 관광 투어를 하면 야경 투어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 좋았구요.


아래에서는..다른 관광지야 워낙에 인터넷을 검색하면 사진도 많고, 후기도 많아

그나마 덜 알려진 크로아티아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크로아티아에는 크게 두 곳이 유명합니다. 아드리아해의 보석이라고 하는 두브로브닉과 요정들이 사는 숲,호수라 불리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보통 크로아티아를 둘러보는 코스는 

자그랩(크로아티아의 수도)에서 출발해서, 플리트비체 먼저 갔다가 두브로브닉으로 가는 코스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가는 코스,

두브로브닉에서 플리트비체 거쳐서 자그랩으로 가는 코스로 나뉩니다.


저희는 최소 비용으로 크로아티아를 둘러보는 방법이 없을까 검색해보니

파리에서 저가항공으로 두브로브닉으로 날아가서,

버스를 타고 스플릿으로 이동(4시간 정도 걸립니다), 스플릿에서 숙박 후(스플릿은 하루 이동시간이 넘 많으면 피곤할까봐 일종의 경유지로 택한 곳이구요. 이 곳은 핫한 언니들이 정말 많습니다 ㅎ 다 모델~)

스플릿에서 렌트카를 받아서 플리트비체(2시간 정도 걸립니다) 도착, 플리트비체에서 숙박하면서 국립공원 관광 후(플리트비체를 돌아보는 데는 3시간 코스, 4시간 코스, 6시간 코스 등 다양하게 많은데 3시간 코스 정도를

돌면 아름다운 곳 왠만큼 다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그랩 공항(플리트비체에서 2시간 정도 또 걸립니다)으로 갔다

자그랩공항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저가항공으로 아웃하는 것이 가장 비용을 절약하는 것으로 서치되서 그렇게 이동했구요.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에서만 렌트카를 대여해서 운전했는데, 운전하기에는 도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크로아티아가 갑자기 떠서 직항도 생기고,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아주 많다고 하더라구요.

신혼여행으로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많구..저희가 갔을 떄도 한국분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다른 유럽보다 아직은 물가가 저렴하기도 하구요. 가장 저렴했던 곳은 체코였긴 하지만요) 

유럽 여행 생각하신다면 코스로 넣어보심 좋을 국가라 생각되어 아래 사진 올릴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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