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고민

시간을달리는마일 2019.10.12 12:12:48

 

정성스러운 답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고민이어야 하겠지만 여러가지로 닳고 닳아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ㅜ 올해 봄부터 인생경험 및 일 경험까지 정말로 많은걸 배웠네요.

 

결정은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다시피 현 회사에 남기로 하였습니다. 이 글을 쓴 이후로도 생각이 여러번 바뀌었었습니다. 너무 많이 생각을 하다보니 오히려 나중에는 휴가 일수나 재택근무 같이 처음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작은 부분까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이 결정에 후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 힘들게 일했으니 앞으로는 좀 더 내려놓고 짤리지 않을만큼만 일해 보는것도 어떨까 하네요 ㅎ

 

정말 아쉬운 점은 조금만 더 승진 및 현 회사 포지션이 빨리 났다면 (특히 승진은 카운터 오퍼 하루후에 알았습니다 ㅠㅠ), 조금이라도 verbal accept 을 늦추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HR 이 말하길 verbal accept한 오퍼는 리바이즈가 힘들다더군요. 덕분에 카운터 오퍼도 매우 적은 금액으로 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맘에 안들어서 또하고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카운터 오퍼시에 너무 제 바닥을 보여주어서 어차피 좋은 결과로 주진 않을것 같아서 좀 전에 HM 와  HR&recruter 에게  각각 이메일 보냈습니다.  엄청난 공을 들여 쓴 이메일 인데 그래도 버벌리 어셉한 오퍼를 턴 다운하는거라 앞으로 그 회사와는 바이바이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로 그런건가 궁금하긴 합니다. 나중에 제가 매니저 레벨이 되면 알려나요.?

 

 

원글 내용은 정말 죄송하지만 부분 삭제 하였습니다.  남은 부분이나마 다른분 들께 도움이 된다면 뿌듯하겠네요. 앞으로 비슷한 고민이신 분들 궁금하시면 쪽지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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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빠른 댓글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댓글을 읽고 P2 관련 그리고 직종 관련 정보를 조금 추가 하였습니다.

마음결정에 대한 업뎃 올렸다가 아무래도 성급했나 싶어 좀 더 생각해보아야 하는거 아닐까하고 내립니다.... 조금 있다가 저녁까지 마음이 확정되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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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이직 고민으로 인해 고민이 심히 지속되어 조금이라도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박사후 현재 글로벌 top 5안에드는 회사에 근무 중이구요올해 부터 자기 개발을 이유로 다른 팀으로 이전을 노력 중이었습니다덕분에 한동안 남들이 하기싫은 일만  떠맡아서 야근을 꽤 오랜기간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리크루터를 통해 다른회사에 지원하여 글로벌 top 20안에 드는 조금  작은 회사에 비교적 제가 가고 싶었던 직종으로 오퍼가  상황인데요,,, 새로운 회사는 리로케이션 해야하는 다른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1. 연봉어쩌다보니 연봉에 차이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2. 아무래도 현재 살고있는 곳에서 그닥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이주하고 싶습니다

 

 => 여기까지의 상황에서 일단 버벌리 어셉한 상태 였습니다.

 

3. 직업: 버벌리 어셉 2주 후 (페이퍼 사인 전) 갑자기  직장에서 공교롭게도 승진과 동시에 누군가의 사직으로 제가 원하던 팀에서 저에게  자리를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로인해 verbally accept  직장에 테클을 걸어 최소한 금전적 보상만  받고 옮기려 하고 있는데요... HR  만만치 않습니다오는 월요일에 가능한지 업뎃해 준답니다그리고 저와 같이 일하던 recruter 에게 상당히 배신감도 느끼는 상황이 여러번 있었습니다리크루터는 마치 리얼터 같더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보다는 회사 위주로 일하며 저의 기대치를 자꾸만 내려잡아서  이직에 경험없던 저로서는 원래 그런가 싶어 total compensation  대한 기대치를 점점 낮춰서 이제는 정말 간당간당한 수준입니다물론  최근 연봉인상   이전 오퍼가 매우 크게 한몫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걱정되는 점은 verbally accept 상황에서 다시 사인업을 요구한 상황이고 (HM 이야기했는데 본인은 당연히 제가 스탁및 401k 관해 금전적 보상을 받은줄 알았답니다. 이걸 빌미로 HR 다시 이야기 시도 중입니다.) 가지 않는다고 하게되면... 앞으로는 영영 회사와는 안녕이겠지요. 제가 원하는 최소한의 금전적 보상 (여전히 그래봤자 50% 손해 입니다) 준다면 가는쪽으로 고려는 하고 있으니 하루에도 10번씩 생각이 바뀝니다...  직장에서는 가려하는 팀의 빅보스가 저에게 팀의 빅보스와 이야기해서 너가 원하던 데로 팀이전을 시작하라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하여 이미 이야기가 진행 중입니다. 여기서 아예 관둔다고 하면 곱게 보진 않겠...지만 그래도 본인들이 저에게 1년동안 시련을 생각하면 미워하면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대기업이라 개인 하나하나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말만 잘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아직 인더스트리 경력이 길지 않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얼마나 미래에 영향을 미칠지는 가늠하기 힘드네요.. 여러가지 고민으로 잠못드는 나날듯입니다.

이런 개인적인 정보를 올리게 될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지만, 너무 고민되어 마모님들의 경험을 들어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이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되는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하지만 개인 정보로 인해 글은 부분 삭제 혹은 전체 삭제 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