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차고문 열고 후진하는 차 모니터에 비춰진 하얀 풍경
차 빼며 돌려 본 오른쪽 풍경.
고개 돌려 본 오른 쪽 풍경. 한달 여 만에 소복이 쌓인 눈.
눈 핑계, 몸살 핑계 대는 아이들을 차로 바래다 주고 사실상 시작한 한해 마지막 주.
지난 금요일, 하루 두번 나눠 하는 아이들 연말 공연.
1학년 공연이 끝나자 뒷문으로 들어 오는 2학년 3호
착착 무대위 제 자리를 찾아가 공연을 마친 2학년.
5학년 2호가 강당에 들어서면서 두리번 거리다 마주한 내 카메라.
5학년 다 모여 노래를 부르고,
올해 색달랐던 강당 장식. 전 학생 가족사진으로 만든 나무.
제법 여유있는 모슴으로 등장한 1호.
공연 중 끊이지 않는 가족들의 촬영
합창 공연을 마친 저녁 조금은 열심히 피아노 치는 1호.
일요일 오후 크리스마스 피아노 공연
연주자 대기 중 제법 진지한 1, 2 호, 장난 치는 3호.
공연 시작과 함께 맨 처음 치다 올해 서너번째로 밀려 연주한 3호.
사진을 몇장 더 찍을 사이도 없이 마치고 무대를 내려오는 3호.
공연 중간 즈음에 시작한 2호.
바로 이어 연주한 1호의 공연,
돌아 보니 12월 마다 이 교회 온 게 5년째
뒤로 갈 수록 화려해지던 연주회가 다 끝나고
조촐한 다과회. 올해 가까운 친구들이 여럿 빠지면서 얌전히 먹고 일어난 1, 2, 3호.
아이들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금요일 공연 사진. 다섯장 1, 3호 찍혔고, 2호는 통과.
한해 행사 다 털어 내자 더 추워진 화요일 아침. "오늘도 차로 데려다 줘?" 묻는 3호.
아니라고 답하고 대신 "아빠랑 걸어서 같이 가자"
신호등 기다리며 얼음꽃 따는 3호 왼손에 잃어 버린 장갑 대신 낀 비닐봉투.
추위에 더 길게 느껴지던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뀌고, 얼어붙은 등굣길도 착착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