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뎃) 일단 work order는 취소했어요. 원글) 결국 제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군요... 도합 $600... ㅠㅠ 소고기 한~참 못 사먹게 생겼어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8 16:36:51

업뎃) 어젯밤에 다른 플러밍 컴퍼니 대표한테 메세지를 보냈는데 (견적 내려고) 전화도 메세지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얼마전까지 보드에 있었던 옆집 이웃에게 전화를 했어요 (알메니안).

 

사정을 설명하고 지혜를 구했더니, "1.지하에 있는 파이프는 네 돈으로 고치는 거 아니고 HOA에서 하는 거다 + 2. 어제 경찰은  그 회사 배관공이랑 니네 윗집 옆집여자랑 싸움이 붙어서 부른거다.  (이 사람들이 실수로 옆집 벽을 뚫었는 데 적반 하장격으로 욕을하고 싸워서 누가 경찰을 불렀대요) 그러니 그런 사람들 네 집에 발 들이지 마라."라고 하네요... 

 

그래서 문자로 "남편이 HOA에 먼저 연락하자고 해서 일단 내일 일하기로 한 건 취소해야겠다."고 보냈어요. 

 

옆집 이웃이 보드/사무실에 (어제 싸울 때 자기도 있었다면서) 이메일도 보내준다 했구요. 

 

퍙소에 이웃이랑 잘 지내둔 게 이렇게 빛을 발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업데잇 또 할께요. 다음 없뎃은 부디 좋은 소식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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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실성한 것 같아요. ㅇㅎㅎ 헛 웃음만... 어디 하소연 할 데가 없어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봅니다. 도움 되는 정보는 별로 없을 거예요. ㅠㅠ 

 

목요일부터 (원치 않았던) 화장실 수도관 교체 때문에 벽 뜯고, 부엌에 (몇달 전 부터 고장 난) garbage disposal 교체하느라 정신을 쏙 빼고 지냈는데요, 오늘 몇번의 문자 끝에 어제 뒷마무리를 깔끔하지 못하게 해놓고 간 플러머가 와서 (처음엔 혼자 왔는데, 안되겠던지 윗사람까지 한 명이 더 와서 한시간 반 정도 걸려 마무리 하고 갔어요) 고치면서 "너 bathtub 밑에 draining pipe이 missing이야"라고 또 그러는 거예요. 제가 못미더워 하니까 Boss라는 사람이 (어제도 왔었어요. 오늘은 근처에 수금하러 왔다가 들렀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쟤한테 들어가 사진 찍어오라고 할께."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보여주는 사진... 두둥... 진짜 연결 관 하나가 없네요?!?

 

Screenshot_20200328-142742.png

 

벽 안에 있는 거니 내돈으로 안 고쳐도 되는 거 아니냐고 우겼는 데, 이건 공용관이 아니고 저희 집만 쓰는 거라 HOA에서 커버가 안된다고... 공임까지 $450이라길래 그냥 월요일에 (그래야 벽 패치하는 사람 오기 전에 손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님 벽 페인트칠을 화요일까지 기다려야... ㅠㅠ) 와 달라고 하고 계약서까지 쓰고 갔네요. 

 

분명 수도관을 Copper로 교체했으니 당분간 물 샐 염려도 없고, drain pipe missing한 것도 비교적 조기(?)에 발견했으니 밑에 고인물이 썩는 냄새도 안 나고 해서 좋은 거긴 한데 왜 이리 찜찜하죠?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데 $600이라는 예정에 없던 지출이 생겨서 황당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