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 - 1박2일 홍콩여행 - Part 1

physi 2020.04.18 15:40:47

COVID-19 때문에 아무곳도 못가는 요즘..

언제쯤 우린 다시 여행을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옛날 여행사진을 정리하다, 문득 꽂혀 후기 하나 올립니다. 

2018년 겨울, 짧게 한국을 다녀오는길에 하루 들렸던 홍콩 여행기입니다.

 

후기에 표시된 시간은 로컬시간 기준입니다. ^^

 

 

발권 

 

CX F: ICN>HKG (스탑오버)>LAX  AS 70k + $82.51 + $125*

 

*처음 예약은 홍콩 도착 당일 밤 연결편으로, 홍콩 공항에서 라운지 투어만 할 생각이였는데, 

전날 ICN>HKG 구간 일등석이 보이기에 한국에서 일정을 하루 줄이고 홍콩 1박 스탑오버를 집어넣는걸로 변경했습니다. 변경수수료가 $125 붙었었네요. 

기제 변경이 보이자마자 잽싸게 티켓을 바꾸는 바람에, 그때 새로 막 냈었던 Amex Gold 카드의 Airline Credit 뽑아먹는건 실패 했습니다. ㅠㅠ

 

거기에 마침 한국에 장기 체류중이시던 어머니께서 성수기 뽀개기를 하실 필요가 있어서 겸사겸사 어머니께서 홍콩 여행에 동행하셨습니다.

어머니 티켓은 Iberia 프로모때 BA로 옮겨 쟁여놨었던 마일덕을 좀 봤었네요. 

 

CX F: ICN>HKG  BA 40k + $43.34 

 

 

호텔

 

당시 메리엇 Cat 5였던 르네상스 호텔 (Renaissance Hong Kong Harbour View) 일반룸을 35k에 예약한뒤, 

Suite Night Award 사용으로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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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PM - 인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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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쯤 떠나는 비행기인데,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인지, 케세이 퍼시픽 체크인 창구가 아직 열리기 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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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의자에 자리를 잡고, 카운터 열릴때까지 멍 때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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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열리자마자 잽싸게 가방을 부쳐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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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어머니 일 도와드리면서 어머니 머무시던 인천 송도에서만 3일을 지냈습니다.

짧게 한국 방문한적은 몇번 있었어도, 아예 인천 밖을 벗어난 적 없었던건 처음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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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기대가 조금 있었는데,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2018년 초에 대한항공 및 스카이팀 항공사들이 T2로 옮겨가고, 탑승동을 이용하던 외항사들이 T1 메인 터미널로 옮겨오면서 

라운지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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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얼은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가능했겠지만, 원월드는 이렇게 협회라운지로 운영하더군요. 

지금은 나아졌을지 모르겠네요. (아 COVID-19때문에 더 나빠졌을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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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그저 그렇게 구색을 갖춰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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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었던건 그나마 이 화요..

제가 좋아하는 술이라 어머니 몰래 한잔 쭉 들이켰습니다. ㅋ

 

 

 

7:30PM -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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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시간이 다가와 게이트로 가 탑승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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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가 예약했던 창가자리인데.. 저야 HKG>LAX구간때 또 탈 기회가 있기에, 어머니께 자리를 드렸습니다. 

국적기 일등석은 몇 번 태워 드렸지만, 외항사 일등석 자리라 신기한지 무려 셀카를 찍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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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입니다. 중간 자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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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님의 배려로, 다른 승객분들 탑승하는 동안에 어머니랑 앉아 샴페인을 병째로 즐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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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국 신고서입니다. 

어머니께서 이런거 작성하는걸 어려워하셔서, 이런건 늘 제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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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매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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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메뉴로 비빔밥하고 양고기, Sea Bass가 있었는데, 

비빔밥은 왠지 국적기 느낌이 날거 같아서, 양고기를 시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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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타월과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받았습니다. 

4시간 남짓되는 중거리 비행이라 어메니티킷이나 파자마는 주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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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이륙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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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손글씨 작은 카드도 적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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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에 K Pop 관련 프로그램이 있어서 틀어봤습니다. 제가 사는 LA에서 한 행사 영상같은데.. 이런 행사를 했었는지도 몰랐었네요. 

런닝맨 같은 예능까지 끊은지 몇년 되니, 요즘 아이돌 누가 누군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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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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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_+ 

밥나오는데.. 그냥 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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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인 요리인 램은 누린내가 좀 나서 실패 한듯 합니다. 다시 시키라면 sea bass시킬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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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다 먹고 후식 나오는데.. 어머니께서는 하염없이 주무십니다.

 

황당한게... 어머니께서 이때 심한 불면증으로 고생중이셨거든요. 

저보고 미국에서 나올때 당신 드시던 멜라토닌 - 한국에서는 병원처방없인 구하기 힘들다고 - 갖고 나와달라 부탁 하셨는데,

제가 깜빡하고 두고 나가서... 원망 소리를 좀 들었었죠.  

 

홍콩 여행길에 구입해 갖고 들어갈 요량이셨는데, 하필이면 일등석에서 저렇게 잘 주무시더라구요.

일등석 기내식을 스킵하는 위엄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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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도 안되는 짧은 비행라 약간 아쉬웠습니다. ㅎㅎ

 

 

11:00PM - 홍콩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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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항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찾아갑니다.

 

일등석 여섯자리에 어머니, 저 포함 3명 앉았었는데, 나머지 다른 일등석 승객 한분은 저렇게 카트로 모셔가더라고요.

환승하시는 분이라 저렇게 태워간건지.. 아니면 일등석은 원래 게이트에서 입국심사장까지 저거 태워주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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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에서 입국심사장까지 걷기엔 좀 먼거 같아 트램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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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 줄 서는데 거의 1시간 걸린듯 하네요.

홍콩이 자치라고는 해도 중국의 일부라 걱정했는데, 심사 자체는 별로 까다로운게 없었습니다. 

 

 

12:00AM - 공항 > 호텔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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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에서 공부한 대로, 공항에서 홍콩역까지 AEL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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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탑승객이 거의 없더라구요. 짐 놓을 공간이 넉넉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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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역에서 호텔까지 무료셔틀 H1을 탄다면 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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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셔틀버스가 11시 조금 넘은시간에 끊기네요.

이미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이건 이용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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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끌고 엘리베이터를 오르락 내르락.. 몇번의 시도와 실패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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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pus 교통카드를 손에 넣었습니다.

개찰구 앞 자판기에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실패했고, 홍콩 역 내부로 돌아가서 직원분께 문의하니 판매한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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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역에서 Central 역까지 걷고, 호텔 근처 완차이 역까지 Blue라인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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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칼레이터도 작동을 멈춘시간이라.. 가방 4개 끌고 계단 오르느라 고생했어요. 

 

허리도 안좋으신 어머니께 차마 이걸 들고 오르게 할 수는 없어서... 

계단 중간까지 가방 두개 먼저 들어다 놓고, 다시 내려와서 나머지 가방 들고 오르는 식으로 육교를 건넜습니다. 

 

낮시간에는 빌딩 내부로 다니는 길이 열리고, 에스칼레이터가 작동하기때문에 역에서 호텔 이동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걸어야하는 단점은 있지만, 한국 지하철 시스템에 익숙하시다면, 큰 어려움은 없어요. 

 

다만 에스칼레이터가 작동을 멈춘 시간에 짐 들고 육교 두번 건너면 욕나옵니다. 

 

 

1:10AM - Renaissance Hong Kong Harbour View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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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에서 로비 층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있었습니다. 이것까지 들고 올라야했으면 좌절했을듯요. 

어머니께서, 비행기 일등석 타고 와서.. 야밤에 이게 뭔짓이냐며, 그냥 택시탈걸 하셨지만 늦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래도 저랑 비슷한 '관광파'라서 다행이였지...

'휴양파'인 와이프와 이짓을 했다면 아마 등짝이 남아나지 않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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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쯤 지난 시간이라 로비에 직원들도 다 들어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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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4111호. 클럽층 스윗이네요.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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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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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입구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제 새면도구는 여기에 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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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방 둘러보시면서 흡족해 하십니다. 

아들이 매번 여행때마다 이런곳만 묵는 줄 아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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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어머니께 내어드렸습니다.

불면증이라 잠도 못잘거라고... 괜찮다며 사양하셨지만, 그렇다고 어머니를 소파로 모실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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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랑 투숙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어메니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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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과 연결된 화장실, 샤워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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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 소파에서 잠을.. (또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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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가격이 이정도 했었네요. 

제가 돈 주고 묵을일은 아마도 없겠지만... 나중에 한번 아버지도 모시고 간다면 효도하는 샘 치고 아주 감당 못 할 가격은 아닐듯 합니다. 

 

 

 

1:30AM -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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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몇개 집어오기 위해 라운지를 찾아갔습니다.

이때가 12월 접어 들 때라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해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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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넘은 시간인데, 라운지 밑에 층에서 웃고 떠들며 대화나누는 사람들 소리가 들렸습니다. 

밑에층도 구경해 보고 싶었지만, 다른분들 노시는데 방해될까봐 내려가보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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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냉장고에서 음료수랑 병물만 몇 개 챙겨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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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침대를 양보하시려던 어머니께 물을 쥐어 방으로 들여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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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기서 거실에서 야경좀 보다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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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난 뒤 같이 여행을 다니다 보니, 침대를 와이프와 아이에게 내어주고 소파나 다른 구조물(....?)에서 자는 일이 빈번했었는데..

그래도 이 소파는 평균 이상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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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AM - 기상, 라운지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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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머니께서 불면증이라.... 저도 잠을 좀 설쳤습니다. =_=

그래도 이 때가, 제 딸래미가 막 10달 되었을때라, 밤에 잠 설치는데는 많이 익숙했을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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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못봤던 밑의 공사장 뷰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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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카트 트랙 같다는 생각 했습니다. 드리프트 연습하면 재미있을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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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라운지에서 해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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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못가봤던... 밑에 층 좌석으로 안내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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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조식 음식 구성은 정말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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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AM - 관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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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챙겨먹었으니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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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광고가 창밖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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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무도 없었던 로비에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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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가 길어지네요. 2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2부 링크: https://www.milemoa.com/bbs/board/7504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