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달려
도착한 호킹힐(Hocking Hills) 주립공원 야영장. 짐 풀고 저녁을 차리자 마자
내리기 시작하는 비.
그 비가 거세 음식 들고 텐트로 옮긴 가족들.
그칠 기세 없는 비 탓에 식사 마치고 그대로 텐트에 주저 앉아
보내는 한가한 저녁.
놀거리를 잡은 3호. 라디오를 이리저리 돌리고 듣기 .
텐트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아침, 눈 뜨니 방수막 아래로 비 피해 모인 벌레들. 음식통 노리는 야생동물은 막았는데...
불부터 피우면서 시작하는 둘째 날
식사 전 커피 먼저 챙기고
라면과 삼각 주먹밥으로 때운 아침
불 지키는 처를 두고 아이들과 산길 나들이.
눈길 끄는 벌레며 버섯에 가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아이들.
아이들 호기심을 끌려고 가져온 대형 유리 구슬.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먹기 직전
쏟아지는 비로 다시 음식 들고 텐트로 피신.
비가 그치자 아이들 뒤를 비집고 들어 오는 햇빛
비에 꺼진 불을 다시 피우고 불가에서 놀다가
그대로 저녁을 준비하면서 설마 이번에도 했던 일이
그런 일이 또 발생. 결국 텐트에서 식사를 마치고
첫날 밤처럼 텐트에서 밥 먹고 그대로 보내게 된 두번째 밤.
아침 저녁 뚝 떨어진 기온에도 다섯식구 체온 덕인지 추운지 모르고 지나고 일어난 셋째 날 아침
텐트를 때리던 빗방울이 멈추자 이번에도 불부터 피우기 시작한 아침
젖은 나무가 내 뿜는 유난한 연기가 햇살을 보여줄 때
젖어 어수선한 짐을 정리하며 아침을 챙겨 먹고
불가 에서 놀다가 텐트 걷고 찍은 기념 사진.
귀가길 지난 비로 물줄기가 굵어졌겠다 싶어 다시 구경간 시더폭포(Cedar Fall)
집에 돌아와서도 끝나지 않은 야영. 1호와 젖은 장비 풀어헤쳐 말리는 사이
처는 야영식으로 어울렸을 햄버거로 저녁을 차려 이어가는 야영 분위기. 이젠 비 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