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모아 여러분,
한국은 추석 저녁입니다.
코로나 방역 때문에 올 해 추석은 가족모임도 마음 놓고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도 모든 가족들 만나지 못하고, 팔순이 넘으신 아버님 댁에 가서 같이 식사하면서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1.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잘 아시는 노래죠.
김광석을 좋아하는 저도 아직 그 나이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임영웅이라는 트롯 가수가 불러서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곡이죠. 김광석이나 임영웅이나 노래는 무척 잘 표현 했습니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둘 다 60대는 아니라는 거죠... 지나온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60대 가수의 노래도 들어 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하여간 오늘은 아버님이 소일하시는 텃밭에 같이 있는 농가 주택에 들렀습니다. 안쪽 벽에 이 노래의 가사를 달력 뒷장에 손으로 꼭꼭 눌러써서 붙여 놓으셨네요.... 작년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짠하게 느껴집니다.
아! 눈물나네요... 아버지! 건강하게 오래 같이 있어주세요.
2. 우리는 왜 미국에 왔는가?
영화 '미나리' 여러분 이 영화 아시나요? 저는 모르는 영화인데,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한 영화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딸애가 추석이라고 아침 일찍 카톡을 하나 보내 옵니다. 명절 인사 겸 보낸거죠. 그런데 마지막에 이 영화 trailer 한번 보라고 하네요. 우리 가족이랑 공감되는 영화라면서요...
한번 보세요. 영화와 같은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아련해지면서 아이들과 우리 부부의 삶이....
21년 1월에 개봉을 한다는데, 기다려 지네요.....
여러분... 소중한 것은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