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고르느라 분주해진 아이들
이거면 될까 싶어 들어 보이는 3호
거울 보면 단추를 채우는 1호 뒤로 고른 옷이 궁금한 3호가 힐끗
주섬주섬 단추를 채우는 2호
목으로 말려든 3호의 칼라를 빼주는 1호
나는 나대로 준비하며 마련한 술은 색깔 있는 칵테일.
달만 보고 지난 추석. 주말에 늦은 차례 직전 옷 다 입은 아이들을 불러
큰절 연습. 해마다 추석과 설, 두번만 하는 탓인지 여전히 어설픈 자세.
연습을 마친 3호가 같이 하자며 절을 시킨 곰돌이
조촐한 추석상에 지방을 붙이며 끝낸 차례 준비.
올핸 이웃이 만들어준 송편에 전 덕에 조촐한 상이 조금은 더 풍성해 진 듯.
문을 열어 "할아버지 오신다"로 시작한 차례
"맛있게 잘 드시고 이제 가신데"로 마친 차례 뒤 사잣밥 챙기고
기다리던 식사 시간. 반복한 절이 운동이 된 덕인지
맛있다며 숟가락을 푸는 3호
조금은 천천히 젓가락을 놀리지만 맛있다고 하기는 마찬가지인 2호
요즘 쇠도 먹을 기세로 달려드는 1호는 입맛을 필요 없는 듯.
제삿밥 제대로 비벼 먹는 처
후식 시간. 차례 지내는 걸 알기라도 한 듯이 이웃 인도 아주머니가 집 앞에 두고 간 케이크
식사 보다 더 기다렸을 3호
후식까지 마치고 나들이 삼아간 동네 공원
작년 처럼 추석 나들이는 자전거 타기로 했지만 갑작스레 건디션 난조를 보인 처.
결국 자전거는 포기하고 '포켓몬 고' 사냥 삼은 동네 나들이
저 강아지 만 했을 때 처음 봤지만 이젠 그 키 두배로 늘어난 3호
게임도 하고 가을 분위기도 느끼며 보낸 우리들 만의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