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또 업뎃 ㅠ] 다이아의 위대함 그리고 이제 슬슬 "끝이보이다가 말아버린" 출장여정.

LegallyNomad 2013.02.11 15:27:50

어젯밤 자기전에 베게밑이 "쎄~" 한게..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니..

알링턴에서의 일은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Hyatt Arlington 어제 그 스위트룸에 있습니다. ㅎㅎ

Late check-out 좋아요 정말 ㅎㅎㅎ 4시까지는 여기 있어도 되네요 ㅠㅠ

지금 이시간에 원래 예정대로라면 DCA공항에 택시타고 가고 있어야합니다.  근데... 두둥..

졸지에 Dulles 공항쪽으로 오늘 이동해서 하루 또 자고.. ㅠ 내일 볼티모어에서 재판하고 클리블랜드 올라가겠네요.. ㅠ

아.. 진짜 집에 가고싶어요..


Client가 사는데가 Dulles 공항쪽이라.. 일단 그쪽으로 간다음에 거기서 내일 한차로 볼티모어로 이동하기로했어요.

분명히 법원에서 서면으로 결정안해주고 재판나오라고 할꺼같아서.. 혹시나 하는마음에 주말에 싸웨로 BWI-CLE 편도표 하나 끊어놨는데.. (요건 refundable 이니까요 ㅎㅎ) 졸지에 clutch move가 되었네요.

오늘밤은 Hyatt Dulles로 예약했습니다. 이 호텔은 all suite더군요. 그래도 가격이 139불정도.. 옆에있는 Hyatt Place보다도 싸네요 ㅎㅎ

제일 싼 스위트 예약했는데.. 물론 체크인할때 제일 큰 스위트로 받아놓을께요.

오늘도 혼자서..정말로.. 진짜로.. 하얏에서 묵네요 ㅋㅋ (BBS횽님 태클방지용 문장입니다!) ㅋㅋ

그냥 쌓이는 하얏 포인트랑 내돈 또 한번 굳어가면서 다이아를 채우는걸로 오늘의 하루도 이만 위로해야겠어요 ㅠㅠ

아아아아아.. 근데 진짜 지난 수요일부터 내일까지.. 진짜 출장스케쥴 한번 극악하네요..

사무실 내 책상이 눈물나게 그리운 하루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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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늦었지만 떡국 다들 많이 드셨길 빕니다 ㅎㅎ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구요~! 올 한해 다들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땅에 굴러다니는 마일 (사인업), 노동으로 얻는 마일 (항공기 탑승 / 호텔 스테이),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마일 (칭찬/컴플레인 신공) 다들 놓치지 마시고 받으시는 그런 마적단이 되도록해용 ^^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습니다.

저의 다이아 트라이얼 2밤째 입니다.

첫밤인 Hyatt Place Atlanta North와는 수준 다른 호텔에서 수준 높은 대접을 받으면서 호화롭게 스위트룸 침대위에 누워서 이글을 쓰고있어용 ㅋㅋㅋㅋ

제가 묵고있는곳은 Hyatt Arlington입니다. 뭐 DC에는 훨씬 더 좋은 하얏 호텔들이 많은데.. 가격이 말도안되고..

제가 내일 Asylum Office에 일을 보러가야하는데 지금 묵는 호텔에서 걸어서 딱 3분거리라.. 여기로 결정 했습니다.

체크인하고 스윗 업글권 써서 (2월말까지 그래도 3장 남아있네요 ㅎㅎ) 스위트룸에 있습니다.

방 무지하게 크고요, 화장실에 샤워부스랑 bath tub이랑 둘다 있어요. 위대하게 큽니다 ㅋㅋ


아침은 내일 식당에 내려가서 먹으라고 쿠폰을 주네요.

아메니티 포인트도 받을꺼고.. 다이아 트라이얼 보너스 포인트도 받을꺼고..

저번에 하얏 place자고나서 받은 포인트를 보니 하룻밤자고 2460 포인트가 들어왔더군요. 다이어 트라이얼 보너스 무시무시합니다. ㅎㅎ


아 한가지 뉴스를 알려드릴게요.

다이아 트라이얼 하시면 업글권 4장을 받는거는 다들 아시지요? 그리고 이 업글권이 매년 2월말에 expire되구요.

제가 2월초에 트라이얼을 시작한지라 제 업글권도 다 이달말에 끝나요..

한달밖에 못쓰는구나.. 하고 맘 상해있다가 혹시나해서 Hyatt에 전화해봤어요.

"야 이거 나는 2월에 트라이얼 시작해서 이달말까지 다써야 하면 손해인데.. 어쩌냐?" 라고 하니 "응 근데 너 3월에도 다이아 멤버잖아.. 그럼 4장 또 들어올꺼야 ^^" 라고 하네요..

오잉? 이게 생각보다 더 좋은 상황이 되었어요.

다시말해 2월에 다이아 트라이얼 시작하시는 분은 2월말까지 쓰실수있는 업글권 4장 받으시구요.

그리고 3월에 내년 2월까지 받으실수있는 업글권 4장 또 받으실수 있는거 같아요. 적어도 Hyatt CSR과 통화를 통해 제가 들은내용이니 나중에 이것들이 오리발을 내밀지는 않겠지요 ㅎㅎ

3월되서 다시 업뎃 해드릴게요 이 부분은..


확실히 침대도 아메니티도 하얏이 힐튼보다는 한수위네요. 안녕~ 나의 힐튼. ㅎㅎ

4시까지 버틸수있는 late check-out기능도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내일 4시반 비행기로 돌아가는데.. 일끝나고 방에서 밀린일들도 좀 할수있을듯해요 ㅎㅎ

호텔 얘기는 여기까지구요..


간만에 비행기 에피소드 두개정도 풀어놓을까요? ㅎㅎ


1.  "필리 모르쇠 업글 신공"

일요일에 RDU-PHL-CLE 요 노선으로 US Airways를 탑승하였습니다.

제가 작년 어느 글에서 (아마..금요스페셜 - "나의 뻘짓 스토리") 댓글을 달아놓은게 있었는데요.

저는 현재 UA골드에 스타골드입니다. US Airways를 많이 타긴하지만 다 UA로 마일을 적립하고있구요.

그래도 골드라고 Zone 1 보딩 시켜주고 쏠쏠하게 타고있는데..

제가 몇년전부터 간혹 써먹는 신공이 하나있어요. 

그리고 꼭 필리에서만 이게 먹힙니다. 원래 스타골드라고 하더라도 US 회원이 아니면 공짜 업글은 안시켜주거든요.

근데 간혹 필리에서 클리블랜드 올때 제가 게이트 앞에 쓰윽가서.. 아주 순수한 표정으로 이렇게 묻습니다..

"일등석 꽉 찼슈?"  

" 아니 자리 많이 남았는데, 왜?"

"오 그래? 나 스타 골드인데, 무료 일등석 업글 안될까?" 

"그래? 표줘봐.. 바꿔줄게"


이게 원래 안되는 겁니다. 근데 신기하게 필리에서는 먹혀요. ㅎㅎㅎ

저는 일단 보딩 시작 한 20분전부터 게이트 앞을 서성거리면서.. 게이트 앞 직원의 동태를 매의 눈으로 살핍니다..

직원이 착해보이면 언제나 시도합니다.. 뭐 안되면 그냥 원래자리 타면 되니까요 ㅎㅎㅎ

어제는 이게 먹혔습니다. 돌아올땐 필리에서 일등석으로 편하게 왔네요 ㅋㅋ

한가지 주의 사항을 말씀드리자면.. 절대 샬럿이랑 피닉스에서는 쓰지마세요.

제가 두군데에서 시도했다가 아주 문자그대로 "개쪽"을 당했시요 ㅠㅠ

필리에서도 안될수 있는 신공이니 시도는 AYOR입니다.


2. 업글보다 짜릿한 Standby Clear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원래 제 라우팅은 UA를 타고 CLE-EWR-DCA 요렇게 오는거였어요. 

근데 공항에 도착하니 CLE-EWR 이 노선이 2시간 반이나 delay 된거에요..

Customer Service로 뛰어가서 얘기합니다..

"야 나 delay되서 EWR-DCA이거 못타겠다.. CLE-DCA 자리있으면 직항으로 내 표 바꿔줘.."

"응 그래.. 바꿔줄게"

바꿔준 직항티켓 4시 45분 CLE출발인데.. 이것도 delay되어서 6시 25분으로 출발시간 delay..

에이 뭐 라운지나 가서 놀고있어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security를 통과하니 3시 35분 이었어요..

공항에 전광판을 보니... 두둥...

3시 15분에 DCA로 가야하는 비행기가 4시 15분으로 delay되었더라구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게이트로 향합니다.. 그리고 직원에게 묻습니다..

"나 이거 타면 안돼?" 

"일단 Standby list에 넣어줄게.. 너 골드네?" 

"응.. 나 탈수있을것 같냐?"

"뭐 확률이 나쁘지는 않아..."


조금 기다리니 보딩이 시작되고...

Boarding Group 5까지 다 타고나니.. 직원이 저를 부릅니다..

"표 여깄슈.. 그리고 너밖에 standby clear안됐어"

뒤를 돌아보니 짜증 가득한 얼굴로 저를 쳐다보는 5명의 강렬한 눈동자...

인간미 넘치는 LegallyNomad이지만 오늘은 "측은지심" 이런거 없고.. 무조건 탈출을 외칩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list에 이름이 올라간건 다른사람들 보다는 늦었지만..

Premier Status가 이 모든걸 trump했네요.. 

요즘 업글 못받는다고 맨날 궁시렁 거렸는데.. 간만에 제가 UA가져다 바친돈이 헛되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DCA에 예정보다 3시간 반이나 먼저 도착했어요 ㅎㅎㅎ


아.................

2월 6일부터 시작된 저의 출장/여행 여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2월 6일 CLE-BWI (재판후 갑자기 아틀란타행 결정 ㅠㅠ) 그래서 BWI-PHL-ATL (아틀란타 1박)

2월 7일 아틀란타 재판후 ATL-PHL-CLE

2월 8일 랄리 행 CLE-IAD-RDU

2월 10일 클리 귀환 RDU-PHL-CLE

2월 11일 DC행 CLE-DCA

2월 12일 hopefully 클리 귀환 DCA-EWR-CLE --> 결국은 실패 (지금 Hyatt Dulles에서 일박중)

2월 13일 Finally 클리 귀환 BWI-CLE....


오늘 아침 사무실에 몇일만에 나가니 내 책상이 왜이리도 그립던지...ㅠㅠ

클리공항에 출석부는 지난 6일간 하루빼고 매일매일 출석을 하네요.

중간에 transit으로 들리는 필리공항은 무슨 천안 삼거리 휴게소 느낌이고.. 호두과자 대신에 파파이스 치킨먹고있고...

ㅠㅠ


이제 내일이면 이 극악하던 출장여정도 한동안.. (그래봐야 19일날 또 아틀란타행 ㅠ) 끝이네요. 적어도 이번주는..

다들 굿나잇하시구요~!

요즘 마모에 잡담을 핑계로 출장일기 쓰는 맛 쏠쏠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