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12월 밤, 학교에 간 2호
음악으로 선택한 오케스트라 반과 밴드 반의 합동 공연
해마다 연말을 알리는 합창발표회는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건너뛰고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던 피아노 과외도 중단하면서 별다른 행사 없이 지나갈 뻔한 연말
바이올린 활 잡는 법도 몰랐던 2호가 한 학기 수업 듣고 무대에 오른 신기함이 더해지고
달리 연말을 알리는 이웃끼리 '음식 돌리기'. 한꺼번에 손이 간 초콜릿에 식구 이름을 써넣기도.
올해를 넘기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든 마지막 회식에 손님께서 들고 오신 꽃꽂이
감사하다며 사진에 재주 부려 보내 드린 사진.
올해 가기 전, 코로나19 2차 예방 접종을 마친 3호
이로써 다섯 식구 모두, 아이들은 2차, 어른 둘은 3차 접종까지 완료
주사 맞은 뒤 간식 먹으며 만화 보면서 대기
주마 맞고 받은 선물. 1차 때와 또 다른 선물
이상 없이 대기 끝낸 뒤 로비에서 날갯짓을. 1분간 횟수 따져보니 '기러기' 수준이라고
최근 어린이 회관 같이 바뀐 병원 로비. 빽빽하게 기부자 이름이 적힌 벽 보고 잠시 반성.
로비 한쪽 구석, 산타를 기다리며 마련한 자리에 잠시 앉은 3호
58회를 맞은 동네 대학 크리스마스 행사. 지역 아이들을 위해 교실마다 다양한 놀거리를 만든 대학생들
50회 기념행사 모자를 쓰고 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사람이 모인 실내를 피하자고 밖을 구경하며 나눠주는 코코아로 추위를 녹이고
해마다 찍고 간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올해도 한 장.
올해 새 트리 장식 하나 없이 맞는 게 섭섭해 만들어 보라고 준 종이
준 종이 꼼꼼하게 자르고 접어서 만들어 나가는 3호
먼저 만들고 1호를 가르쳐 주는 3호
간단하게 만든 '트리스켈볼(Triskele Ball)'를 올해 장식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아이들끼리 크리스마스트리를
큰 애가 태어나면서 집에 들인 크리스마스트리. 그 사이 한번 갈아 치운 옛 전구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장식함을 열어 함께 넣어둔 아이들 '추억록' 뭐를 봤는지 자지러지게 웃는 3호
별 다는 순서가 되었다고 트리를 세우자고 졸랐던 3호. 지난해 사진 보니 1호가, 올해는 2호 순서였던 것.
트리 다 세우고 자기네들이 쓰고 그린 옛날 물건들 들추는 아이들
엎어져 노는 아이들 세워 기념사진 찍고 나니
깔깔거리며 각자 고른 '최악의 사진'을 들고 한 장 더 찍자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