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220225] 한파 격리

오하이오 2022.02.04 21:15:41

0204storm_01.jpg

설날 학교에서 돌아와 배우 걸 보여주는 3호. 이제 '중국 새해'라는 말 대신에 '음력 새해'란 말이 자리 잡은 학교. 

 

0204storm_02.jpg

설날을 보내자마자 쏟아지는 날씨 예보와 함께 쏟아지는 경보

 

0204storm_03.jpg

수요일, 신청한 지 2주 만에 도착한 정부 지금 무료 코로나19 검사 키트에

 

0204storm_04.jpg

매진이 이어져 겨우 찾아 주문했던 검사 키트까지 날 궂어지기 전 도착 

 

0204storm_05.jpg

격리 마치고 검사할 길 없어 개운하지 않던 마음 가셔내고 '폭풍 전야'를 보내

 

0204storm_06.jpg

목요일, 동네 초중고는 물론 대학까지 문 닫았다는 날씨치고는 별것 없어 보이는 아침

 

0204storm_07.jpg

싸라기 같은 눈이 톡톡 튀는 걸 보니 떨어지는 게 얼음 알갱이 

 

0204storm_08.jpg

길에 나뭇가지도 얼음으로 코팅된 날씨. 운전도 힘들고 갈 길조차 잃은 다섯 식구 모두 '방콕'

 

0204storm_09.jpg

오후 되면 풀릴 듯했던 날씨가 더 거칠어 지면서

 

0204storm_10.jpg

굵고 빨라진 눈발.

 

0204storm_11.jpg

드문드문 드러났던 땅색 풀색 집색도 금세 하얗게

 

0204storm_12.jpg

창밖을 보고 환호를 지르더니 삽 들고 나가 미는 3호

 

0204storm_13.jpg

"눈은 양옆으로 밀어서 치워야지!"

 

0204storm_14.jpg

"눈 치우는 거 아냐! " 그저 밀고 모아서 놀더니

 

0204storm_15.jpg

요새를 짓겠다고. 모든 식구 모두 방콕하는 동안 그렇게 콧바람 쐰 3호 

 

0204storm_16.jpg

금요일 아침, 전날 이어 휴교로 졸지에 맞은 나흘 연휴

 

0204storm_17.jpg

산처럼 바뀐 3호의 요새.  "오늘은 요새 뒤 식구들 식량 보급차 나가야 하는데...."   

 

 

  업데이트 220225   

 

0204storm_18.jpg

금요일 오후, 찻길은 대충 청소가 된 길을 나서다 차고길 끝에서 바퀴가 헛돌며 갇힌 차. 

 

0204storm_19.jpg

제법 쌓인 눈을 무시해 치우지 않고 갔던 내 잘못. 대충 바퀴 주위만 대충 치우고 줄행랑. 

 

0204storm_20.jpg

귀갓길 내려 눈 치우고 차를 들여놔야지 했는데 눈 걷힌 차고길. 애 키운 보람을 느꼈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