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및 넋두리?] 터보택스 이파일링이 자꾸 에러가 나서 택스 파일링을 40분 정도 늦게 했는데요.... late filing 이 되면 어떻게 되나요?

Beauti·FULL 2022.04.19 09:21:28

하... 살다보니 택스 파일링을 늦게 하게 되는 날이 오네요. ㅜ.ㅜ

 

회사에서 corrected W-2 가 늦게 오고 (바로 지난주 금욜일인가 나왔어요 ㅡ,.ㅡ) 주말에 하려다가 미루었더니 결국 사단이 났습니다.

 

참고로 저는 동부시간이구요, 하루 종일 터보택스와 씨름하다가 동부 시간으로 밤 11시 45분 경에 이파일링을 하는 와중에 마지막에 이파일링 클릭을 두고 혹시 싶어서 리뷰를 한번 더 해보려고 했는데 터보택스가 뻑이 났습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해서 PC 에 깐 데스크탑 버전이구요.

 

몇분 남지 않아 어떻게 하는지 구글링 잠시하다가 결국 12시가 넘어 날짜는 4/19/22 로 바뀌었네요. 에고고..

 

결국 구글링과 터보택스 도움말들을 찾아보다 보니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정답은 터보택스 끄고, 컴퓨터도 리부팅 하라는 불변의 정답이 보여서 그렇게 했는데 컵터 리부팅하고 터보택스를 켜니 숫자들을 다 고대로 들어가 있는데 이름하고 소셜 넘버가 빠져 있네요? @.@ 이름과 소셜이 필요하다고 해서 (근데 이름은 있긴 했는데 1040 에 적혀지지 않았나봅니다. 이것도 참 이상하고..) 이름과 소셜을 다시 넣고 보니 이번에는 W-2 에서 세부 항목들 코드를 다 입력하라고 하더군요. Item 12 번인데 다시 W-2 폼 찾아서 코드 입력 다하고 리뷰하니 이파일링이 가능하긴 했습니다. 얼굴은 점점 붉어지고 손에 땀도 나기 시작하면서 겨우 파일링은 마쳤네요.

 

아무튼 이리저리해서 이파일링이 끝나고 보니 4월 19일 새벽 00시 40분 정도 되네요.

 

Federal 은 리턴 받을게 좀 있고 State 은 두개인데 둘 다 소소하게 몇십불하고 백몇불이었습니다. 터보택스 뻑 나기 전에 은행에서 바로 빠져나가게 입력해 놓은 라우팅 넘버랑 어카운트 넘버는 다 그대로 있더라구요. Federal 은 (estimated tax 를 낸 게 꽤 되더라구요 @.@) 리펀을 받으므로 penalty 는 없는 것 같은데 State 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늦게 파일링 하면 페널티와 이자가 자동으로 계산되어서 이미 입력해 놓은 은행에서 알아서 빠져나가는지요? 아니면 제가 또 다른 조처를 해야하나요? 자동으로 빠져나가기만 한다면 교훈 삼아 미리미리 파일링을 해야겠습니다.

 

참고로 너무 사소한 글 같아서 깨알 정보(?)를 적어보자면,

 

주식 어카운트에서 계륵인 로빈후드와 위불 때문에 아주 약간 고생스럽습니다. 이거 갈아타려고 Fidelity 랑 Etrade 사용하는데 있던 로빈후드와 위불을 그냥 쓰긴 쓰거든요. Date Sold 에 하두 various 가 많아서 세금 보고시 좀 불편합니다. 정확한 날짜가 왜 안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계속 manually 손으로 various 라고 입력을 해야하는데 이거 라인이 많으면 무지 고생이더라구요. 마모의 비공식 CMA 인 Fidelity 를 강추합니다. 다른 메인 브로커리지도 다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크립토는 이번에 cryptotrader.tax 를 사용해봤는데 터보택스와 연계가 너무 잘 되고 에러가 하나도 안났네요. 몇 달 전에 cryptotrader.tax 에 들어가보고 오랜만에 들어가보았는데 TLH 을 recommend 하는 부분이 없어진 것 같은데 그것 말고는 사용하기 너무 편했습니다. 안그랬으면 노가다 좀 할 뻔 했어요.

 

근데 세금 보고 하다보니 주식이고 크립토고 그냥 거래수 줄이고 적립식으로 간결하게 하는게 세금보고시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파일링 하는 내내 내가 뭔 영화를 누리겠다고 전화기 붙들고 유투브 보고 했나 현타가 왔었다는..... 사실 결론적인 말이지만 transaction 그렇게 많아봐야 수익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거 같고 괜히 노동력도 안 나오는거 같아요. 물론 capital gain 이 보고 있자니 기분 좋기는한데 심적인 고생, 자주 들여다보는 전화기, 본업에 집중 저하 등등 다 따지면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올해는 ETF 정기 적립식 + 200일선 밑으로 오면 총알 발사하는 방식으로 투자방향을 바꾸었는데 메인스트림 브로커리지에서 이정도만 하는게 머리 아픈거 세이브도 되고 크립토도 사실 요새는 좀 큰 데는 transaction list 다 다운이 가능해서 메인에서 큰 애들만 적립식으로 사는게 굳이 cryptotrader.tax 나 다른 소프트웨어 안 쓰고 나을거 같아요. 크립토는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늘 보안 때문에 불안해서 (전화기 잃어버리면 진짜 ????고생) 그놈의 API 인가 뭔가 이거 다 종이에 적어놓을 수도 없고... 주식이든 크립토든 어카운트나 거래 많아봐야 솔직히 수익 나는거에 비해서 머리 아픈게 더 큰거 같아요. 아. 한가지가 빠졌네요. 젋을 때에는 머리 아파도 회복력이 좋아서 빠릿빠릿하게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간단한게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