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웨스트 정보- 두살배기 어린이 물놀이하기 좋은 포인트 세 군데

음악축제 2022.06.02 06:31:25

안녕하세요.

동부에 살면 키웨스트는 한번쯤 차로 가보고 싶어진다고 합니다(저는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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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키웨스트의 최남단까지 1200마일정도 나오는군요. 저희집은 좀더 남쪽이라 왕복 2100마일 정도의 여정이었습니다)

 

이번에 저, 와이프, 딸 모두 플로리다 첫 방문이었기 때문에,

조금 무리해서 올란도(5박)->키웨스트(2박)->마이애미(2박) 세곳 포인트 찍는 것으로 하고 운전해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이애미 여행은 St.Regis Bal Harbour Resort 여기 호텔콕 한거 빼고는 한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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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5월 중순 기준으로 키웨스트는 대다수의 아열대 해변의 해변들이 그렇듯이 Seaweed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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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ch Curio Collection Private beach, 바다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저희 딸이, 스스로 seaweed 장벽을 넘어가지 못해 좌절하는 실제상황.JPG

열대의 깨끗한 바다를 보여주러 갔는데, 어마어마한 파도, 어마어마한 Seaweed, 그리고 어마어마한 바람에 두살배기 어린 딸내미는 거의 울상이었어요.

거의 포기하고 있었지만, 이튿날의 도보여행에서 소소한 보석같은 곳들을 발견했습니다.

어린 아이들 물놀이에 좋은 스팟을 세군데 찾아서 공유해봅니다. (키웨스트 두곳, Florida Keys 중간에 있는 한 곳)

 

1) Duval St.에서 가까운 북부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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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 마크한곳 좌측은 Simonton Beach로 Public beach, 오른쪽은 Galleon Resort라는 곳의 Private Beach입니다.

북부 해변쪽은 해류의 영향을 덜받는지 Seaweed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물도 매우 잔잔하여 어린아이가 놀기에 적합합니다.

 

단, 사진에서 보시듯이 Public Beach는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따로 씻을 곳이 없기 때문에 사전 준비를 좀 하셔야 합니다.

바로 앞에 public parking(유료)이 있습니다.

구글맵 위치: https://goo.gl/maps/f6kBjTY4b7fvmw3c8

 

2) Truman Waterfro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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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an Waterfront Park는 Little White House 남서쪽에 위치한 수변공원입니다. 해군함이 전시된 곳으로도 유명한데, Water Splash가 있습니다.

수돗물맛이 아주 깔끔한(?)... 놀고 잘 말리기만 하면 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논 덕에, 바닷물을 잘 씻어주지 못한 찝찝함을 잘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맵 위치: https://goo.gl/maps/SxVCYGh4qDSpBgGz7

 

3) Bahia Honda State Park의 Calusa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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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hia Honda는 Florida Keys의 중간쯤에 있는 섬인데, 그곳에 State Park가 있습니다.

세곳의 비치가 있고, 남쪽과 북쪽에 각각 위치하여, 남쪽에서는 어마어마한 파도와 그에 따라 몰려온 Seaweed를 볼 수 있습니다만,

북쪽은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잔잔하고 깨끗한 해변입니다. 약간 수심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해초들이 좀 있긴 합니다.

그래도 파도가 심하지 않아서 스노클링을 해도 좋을것 같아요 이곳은.

화장실과 간이 샤워, 간이 탈의실이 구비되어 있어 물놀이 후 뒷수습에 좋습니다.

저희는 키웨스트에서 나오면서 들러서 두어시간 놀았습니다. 아이가 물론 좋아했구요.

구글 맵 위치: https://goo.gl/maps/Yfv5KB5jwgK4Hc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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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 가서 느껴본 바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보다는 남쪽 분위기와 로맨스를 즐기는 곳 같은 느낌이었지만,

위에 소개한 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소소한 즐거움과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합니다.

추후 여행 계획하는데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여담-

1) 남쪽 해변은 대체로 계절바람과 파도, Seaweed로 잔잔하게 놀기 어려운 분위기였습니다.

(ex: 남쪽에 위치한 Private Beach들 다수, Public Beach 중에는 Fort Zachary Taylor Beach, Smathers Beach 등)

 

2) Zachary Taylor Beach는 모래가 아주 거칠고 작은 자갈이 많아, 물놀이를 원할 경우 Beach Shoes가 필수입니다.

(Key West의 고운 모래는 대체로 퍼나른 것이라는 카더라가 있네요. 출처-네이버 모 블로그였던듯)

그래도 취사가 가능하고, Beach Chair&Umbrella도 대여해주고(유료), 간단한 스낵바도 있고, 걷기도 좋고,

무엇보다 붐비지 않는 아름다운 Sunset View가 있습니다. 꼭 물놀이가 아니더라도 정말 마음에 드는 스팟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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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와 P3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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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올법한 Sunset Boat가 떠다니는 모습 보는 것도 좋았으요.

 

3) 걸어다니면서 본바로는, 다음에 여행간다면 호텔 체인 중에는 Hyatt Centric Key West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정할것 같습니다. 위치와 뷰가 정말 좋고 밖에서 보기에도 숙소가 현대적이고 깨끗해 보였습니다. 힐튼/메리엇 체인에는 그렇게 메리트 있는 숙소는 보이지 않았어요.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