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매한지 좀 된 마이크로 스키프(소형 보트)를 전체적으로 가조립해 봤습니다;)

마사다야파 2022.07.01 0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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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터 많이 한가해져서 대충 2주 전에 시험주행 했던 마이크로 스키프를 다시 제대로 세척하기 위해서 꺼냈습니다. 꺼내기 전 까지 정말 기부니가 많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꺼낸 다음 부터 바로 후회 ㅠㅠ 아니, 꺼내는 과정에서 부터 후회했습니다. 인간적으로 휴대 가능하다곤 하지만 얘 너무 무거워요. 다행인 게 첫날 테스트 후 돌리 사서 그나마 혼자서 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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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망각의 동물 이라고 했던가요? 첫경험 때 기억을 잊고 아침 부터 운동 가볍게 할 겸 자동 펌프 (아직 배송 안 됐음) 대신에 수동으로 펌프질을 했는데요. 이야... 가벼운 운동이 절대 아니었다는 거. 대략 2주 전에도 이 기분 느꼈었지만, 그래도 두번째 해보는 거니까 좀 낫지 않겠어 했는데, 크게 나아진 거 없더라구요. 너무 힘들었어요. 며칠 후면 자동 펌프 오니까 이제 수동 펌프질 하는 일 없겠죠? 제발 다시는 없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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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바람 넣고 나서 지지대 다리에 올렸습니다. 이렇게 올려 놓기만했는데 살짝 전문(?)적인 삘이 좀 느껴져서 혼자 만족해 했습니다 ㅋㅋ. 소소한 거에 만족하는 그런 남자가 저인 겁니다;) 그래도 펌프질은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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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숫자 15 까지 닿아야 하는데... 12 부터는 정말 펌프질 한번 한번이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습니다. 운동 정말 지대로 됩니다. 절대 가벼운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끔찍한 운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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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5분 사투를 벌여서 간신히 15 에 닿았습니다. 15분 너무 깁니다. 자동 펌프 닥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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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펌프 한번이 다가 아닙니다 ㅋㅋㅋ 두 파트로 된 보트 라서 두번 해야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이건 숫자 10 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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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질 막 하다가 문득... 얘를 씻기기 위해서 이걸 하고 있었는데 라고 생각이 나서 씻어줬습니다. 하마터면 펌프질만 계속 할 뻔 했습니다. 과도한 운동은 기억력을 감퇴 시킵니다. 다들 운동 많이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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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씻기고 말리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타봐야 하니까 전체적으로 가조립을 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조립하는 게 어렵지는 않은데... 간편하지도 않습니다. 막상 해보니까 차라리 트레일러에 달고 다니는 스키프들이 더 나은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 조차 생기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현재 이거 만큼 보관이 용이한물건이 없다는 건 하나는 팩트니까 눈 감아 주기로 했습니다. 이미 다 구매했기 땜에 돌아 갈 수가 없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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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선외기 (보트 모터) 까지 장착한 모습 입니다. 멋있네요. 근사합니다. 제 맘에 정말 쏙 들었습니다. 그런데... 선외기가 구매 후2개월 정도 동안 잘못 보관 되어 있었나 봅니다. 박스를 뜯어서 보니아... 선외기 겉과 속이 엔진오일로 다 번벅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엔진 테스트는 안 해 보고 그냥 이렇게 가조립만 해보고 나서 커버만 씌워 뒀습니다.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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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선외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합니다. 새선외기인데 박스에서 꺼냈을 때 엔진오일이 새서 선외기 겉과 속이 오일 번벅이 되어 있던 상황 이었습니다. 현재는 그 샌 오일들 다 닦아낸 상태이기는 하나 과연 이런 상황에서 엔진오일 충전 후 개스 넣고 선외기를 사용해도 되는 건지? 아니면 무조건 전문가 한테 선외기를 들고 가서 점검 받아야 하는 건지? 답을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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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이크로 스키프는 2명이 같이 타면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놀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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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타면 이렇게 터프하게도 탈 수 있습니다. 

 

재미난 장난감을 샀지만, 그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 ㅎㅎ. 이제 얘를 물가로 데려 가기 전에 등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에 대해서 조사하러 가봐야 합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에 도달해 가는 것 같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