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입국/글로벌엔트리 EOA 후기

디노 2022.07.22 06:28:34

어제 시애틀로 입국하면서 글로벌 엔트리 EOA 인터뷰한 후기 올려요.

 

일단 시애틀 IAF 깨끗하고 너무 좋더군요. 저는 마모에서 봐서 알고 있었지만 옆에 걸어가시던 어르신 부부가 와서 물으시더라구요.

시애틀에 간만에 오셨는데 언제 동선이 이렇게 길어졌냐구요.

엄청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가 다시 또 내려가는데 조금 무서웠어요. 여기서 구르면 진짜 아프겠다... 이런생각? 

 

짐을 먼저 찾고 입국심사하는게 더 불편할것 같았는데 짐이 많은경우 오히려 좋은거 같아요. 저는 스포켄으로 경유를 해야해서 예전에 애가 어릴때 애를 안고 유모차를 끌고 캐리어들을 발로 차면서 짐을 찾았다가 다시 부쳤었는데 (그때 카트가 없었는지 못본건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카트 없이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카트가 있으니 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짐 다시 부칠때 팁을 줘야 하는건가요? 제가 글로벌 엔트리 인터뷰 하느라 다른 사람들보다 좀 늦게 나갔는데 저를 빤히들 쳐다보시는게 팁을 달라는 뜻인가 궁금하더라구요. 포터서비스를 쓴것도 아닌데 혹시 그사이 뭐가 바뀐건지... 

 

아시아나가 12:15분쯤 도착한거 같은데 비지니스라서 빨리 내려서 짐찾고 입국심사 하면서 글로벌 엔트리 인터뷰 봐야 한다고 했더니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거에요. 어라 분명 별로 안 기다려도 된다고 본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면서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데려다 주는 곳으로 가서 기다리는데 글로벌 엔트리 인터뷰만 하는곳이 아니고 오피서들이 영주권 심사?등 여러 업무를 같이 하나봐요. 정말 시장처럼 사람들이 많았는데 기다리다 보니 좀 줄어들었다가 또 새로 비행기 오면 엄청 몰려오고 줄어들기를 몇시간 정도...  2시간이 넘었는데 대체 언제 부르는건지... 애도 너무 힘들어하고 지쳐갈 무렵 3시 반이 넘어서야 겨우 제 차례가 왔네요. 글로벌 엔트리는 low prioirty라서 다른 업무가 다 끝나고 아무도 없어야 해준다고 해요. 제 뒤에 오신 몇분은 기다리다가 가셨고 저는 혹시 몰라 환승을 5시간으로 잡았어서 기다릴수 있었지만 안그랬으면 기다리다 집에 갈뻔했네요. 안그래도 데려다 주면서 언제든 기다리다 집에 가려거든 말만 하라고... 아마도 대기가 항상 2시간 이상인가 봐요. 저는 시애틀까지 차로 6시간이라서 다시 나오기가 쉽지 않거든요. 3시 반쯤 되니 거기 사람들이 다 빠지고 글로벌 엔트리 인터뷰 받으러 온 사람들 6명 정도만 남았어요. 만약 제 비행기가 오후 3시 도착이었다면 별로 안 기다리고 인터뷰 받을수도 있었겠네요.  

 

인터뷰 자체는 오피서가 질문 몇개 하시고 사진 찍고 지문 찍고 글로벌엔트리에 대해 설명 해주시고 10-15분 정도 걸린것 같아요. 아이는 그냥 사진하고 지문만 찍었고 오늘 승인이메일 받았어요.  

 

혹시라도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적습니다. 만약 인천-시애틀로 들어오셔서 경유하시는 분들중 EOA로 인터뷰 받으시려는 분들은 환승시간을 넉넉히 잡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런데 아이폰에서 분류 카테고리가 글자는 안보이고 숫자만 보이는데 제 폰이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