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문을 열기도 전에 기다리는 사람들 있을 만큼 인기 있는 동네 식당
그 맞은편에 있는 버거킹에서 아침 식사를 사 들고 움직이는 2, 3호와 나
올봄 부터 주말 하루, 아침 식사 사서 동네 대학 언덕에 자리 잡고 먹기 시작
늦잠 자는 아이들도 깨우고 추억도 쌓자고 시작했지만, 처음엔 2호만, 가을 들어 3호가 합류.
식사를 마치면 가볍게 산책
언덕을 오르내리며 힘 빼는 3호
하루는 축구 시합이 벌어진 것을 보고
구경하기로 하고 운동장으로 내려갔건만
잠시 구경하다 말고 달리고
굳이 길 두고 담을 타고 오르는 2, 3호
대학 동아리 시합. 동네대학 홈팀과 다른 대학 원정팀의 경기가 나름 흥미진진
달리고 오르던 2, 3호는 언덕을 오가며 잡담을
하루는 텅 빈 운동장 바깥길을 따라 한 바퀴 돌고
쌀쌀한 가을 아침인데도 민들레 씨가 활짝 벌어진 날
갑자기 언덕에 누운 2, 3호
그대로 굴러서 아래로
썰매 타듯 오르고 굴러 내리기를 반복하며 놀더니
지쳤는지 그대로 언덕에 엎어진 아이들
거닐다 대충 갈 때 되면 집 찾아가듯 차로 향하는 2, 3호
운동장으로 가꿔지기 전 거친 잔디로 덮인 공터였던 시절, 그때 생각이.
1호도 아침 모임에 끼이길 바라는 마음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