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사진으로만 보는] San Joaquin 겨울 백패킹

개골개골, 2020-12-21 19:45:50

조회 수
2262
추천 수
0

올해 마지막 백패킹 여행일 것 같습니다. Mammoth Lake 스키장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San Joaquin 산 정상을 목표로 (편도 7마일 정도?) 1박 2일 백패킹 다녀왔습니다.

 

새벽 4시경에 Mammoth Lake 스키장에 도착했습니다. 차도 한대도 없고 을씨년 스럽더라구요. 겨울 산행은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서둘러서 헤드랜턴끼고 산행 시작합니다. 초반 1.5마일 정도는 그루밍되어 있는 도로를 이용해서 올라갑니다. 겨울산행은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일행과 함께 산행해야합니다.

PXL_20201219_132406516.jpg

 

어느덧 동이 트면서 멋진 주변경관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쪽은 Mammoth Lake 방면이구요.

PXL_20201219_144531779.jpg

 

이쪽은 시에라-네바다 안쪽의 Banner Peak와 다른 준산고봉들 있는 방향입니다.

PXL_20201219_151953842.jpg

 

 

겨울산 환경이 어떤지 몰라서 크램폰과 스노우슈 둘 다 가지고 왔는데, 소프트한 눈이 허리까지 파이는 곳이 많아서 거의 대부분 지형은 스노우슈를 이용했습니다.

PXL_20201219_153023214.jpg

 

큰 산을 하나 넘었구요. 정면 제일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목표인 San Joaquin 산입니다. 저희는 결론적으로 거기까지는 가지 못했구요. 사진으로 보면 뒤에서 두번째 봉우리에 있는 하얕게 줄 그어진 릿지 끝자락에서 1박하게 되었습니다.

PXL_20201219_184935430.jpg

 

 

오는 사람도 가는 사람도 없는 겨울 산이라서 조그마한 동물 발자국 말고는 우리 그룹이 걸어간 발자취 말고는 없습니다.

PXL_20201219_200832190.jpg

 

물은 1.5리터 준비했는데 해뜨고서는 날이 덥고 꽤나 건조해서 수분섭취가 많았구요. 겨울산에서는 물이 모잘라면 이렇게 눈 녹여서 물을 만든 다음에 그걸 정수해서 마셔야 합니다.

PXL_20201219_213806101.jpg

 

 

바람이 자연스럽게 눈을 불어서 Wave를 만들어놨습니다.

PXL_20201219_220114495.jpg

 

오늘의 취침장소까지 도달해서 텐트치고 나니 4시 가량이었는데, 벌써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네요. (그리고 해가 넘어감과 동시에 겁나게 몰아치는 바람 ;;;;)

PXL_20201220_002233060.jpg

 

 

눈바닥을 다져서 평평하게 만든다음에 그 위에 텐트를 칩니다. 바닥이 눈이라서 당연히 텐트바닥도 냉골이구요. 슬리핑 패드 깔고 그 위에 두꺼운 침낭 뒤집어쓰면 살만해집니다 ㅋㅋㅋ 물이 얼어버릴까 무서워서 눈 녹인 물은 고이고이 침낭안에 모셔다가 체온으로 댑혔습니다.

PXL_20201220_002911157.jpg

 

오후 5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13시간 숙면 (...) 하고 다음날 일찍 하산 준비합니다. 원래는 산 정상을 가볼까 했었지만, 주말 밤에 집에 귀환하려니 시간이 좀 애매하겠더라구요.

PXL_20201220_151414554.jpg

 

 

빠른 귀가 본능으로 하산합니다. 그 전날 등산은 11시간 정도 걸었는데. 하산은 4시간이 안걸리네요.. ㅋㅋㅋ 하산길에 어제 저희가 올라오면서 만들어놓은 트레일이 눈에 딱 들어오는데 이번주말은 저희팀이 산 전체를 전세낸 것 같네요.

PXL_20201220_160216020.jpg

 

요 사진은 같이 등반하신 분꼐서 제 뒷모습을 찍어주셨습니다.

IMG_1809.jpg

 

 

올 한해는 [사진으로만 보는] 시리즈를 몇 개 못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등산관련으로만 해서도 꽤나 많이 올렸네요.

 

[사진으로만 보는] Twenty Lakes Basin 백패킹

[사진으로만 보는] Thousand Island Lake 백패킹

[사진으로만 보는] High Sierra Trail 백패킹

[사진으로만 보는] Point Reyes - Wildcat Camp 백패킹

[사진으로만 보는] Kearsarge Pass & Lake

 

마일모아 여러분 올 한 해 너무 수고하셨고. 내년도에는 조금 더 활기차고 여행도 좀 마음놓고 할 수 있는 시대가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0 댓글

밍키

2020-12-21 20:00:34

개골님 여행기 열혈팬이예요!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기 너무 좋아요.

 

개골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개골개골

2020-12-22 06:30:09

감사합니다. 밍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리대장

2020-12-21 20:04:04

진정한 산싸나이 개골님!

힘들었던 2020 올려주신 백패킹 시리즈로 많은 위안 받았습니다.

튼실해졌을 개골님 하체도 많이 부럽구요. ㅎ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개골개골

2020-12-22 06:31:13

COVID-19 때문에 요즘은 산에 갈 때 말고는 외출을 안해요 ㅠ.ㅠ 3-4주에 한번씩 운동하니까 운동부족은 계속됩니다 ㅋㅋ

마이완

2020-12-21 20:37:24

마모에 올때 로그인을 안하는 편이라 댓글은 안 남겼지만 개골개골님 여행기 팬이에요.:) 덕분에 작년 옐로우스톤 여행에서 몬타나로 넘어올때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한 여름에 눈으로 뒤덮인 산 정상에서의 아찔한 드라이빙이란! (옆에선 슝슝 스키 타고 있구요ㅋ)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었는데 백패킹 사진 보며 대리만족 했어요. 맘모스레이크 지역은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인데 겨울도 아름답네요. 개골개골님 가족 분들도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개골개골

2020-12-22 06:32:06

로그인까지 해주시고 제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모밀국수

2020-12-21 20:48:42

지난번에도 마지막이라고 그러셨던거 같은데 이러다 말일에 또 가시는거 아닙니까 ㅎㅎ

 

8개월?째 집에만 갇혀있는데 개골님 덕분에 시원한 사진 보고 너무 좋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개골개골

2020-12-22 06:34:21

아... ㅋㅋㅋ 정말 이번이 올해 마지막입니다. 11월 중순에 가고서는 앞으로 한달은 눈은 꼴보기도 싫었는데. 매직같이 1달 지나니 이전 기억은 까맣게 잊고 또 질렀죠. 앞으로 또 한달은 눈 있는 곳은 안 갈 것 같아요.

진행형

2020-12-21 21:05:02

풍경 사진이 멋집니다!  겨울 등산은 어렸을때 아빠와 관악산이 다인데...아빠도 겨울 산행은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덤벙거리던 저에게 당부하셨었어요. 덕분에 오래만에 아빠와 등산하던 생각이 나네요.

개골개골

2020-12-22 06:37:39

좋은 추억이셨겠네요. 저도 어릴때 매주말 아버지와 앞산에 올라가서 운동하던게 생각납니다.

브로드밴드유에세이

2020-12-21 21:05:26

그저 감탄만...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 JMT 종주기가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개골개골

2020-12-22 06:40:15

안그래도 귀가하는 길에 JMT 이야기도 잠깐 나왔었는데요.... 210마일 온전히하는건 너무 하드코어한거 같고. 내년도에 기회가 되면 JMT 세션하이킹 1주일 정도 도전해보는건 해볼만할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브로드밴드유에세이

2020-12-22 19:02:24

혹시 descend용으로 Skiskates같은 옵션은 고려해보시지 않으셨는지요? 지형에 따라서 위험할수도 있어보이는데 완만한 트레일에서는 유용해 보여서요.

개골개골

2020-12-22 23:42:54

시도해본적은 없어요. 내려갈때 재미는 있을 것 같아요 ^^ 근데 전 무서움을 많이타서 ㅋㅋㅋ

HJ012

2020-12-21 21:12:30

제가 군대를 개골님 사진과 비슷한데서 보냈는데...그땐 좋은 줄 몰랐다는...ㅠㅠ 전 그때도 산 타는게 힘들었는데 개골님 대단하쉽다!

개골개골

2020-12-22 06:40:45

제가 힘들었던 기억을 상기시킨건가요? 죄송해서 어쩌나요 ^^

HappyHour

2020-12-21 22:43:43

저두 군생활때 생각 나네요. 화악산 매봉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지금생각해보면 눈내린 경치는 최고 였던것 같네요. 그땐 몰랐지만..멋진 사진 잘 보고 힐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20-12-22 06:41:18

여기도 군생활 기억 소환의 희생자가 ^^ 죄송합니다 ㅋㅋㅋ

도코

2020-12-21 23:18:28

"하얕게 줄 그어진 릿지" --> 하얏...... 리츠로 잠시 읽었네요. ㅎㅎ

 

눈은 실내에서 보는게 좋다는게 저의 가훈이라 따라하고 싶은 마음은 도무지 안 생기지만... 올해 개골님 덕분에 멋진 여행기와 사진들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계획하시는 모든 일과 여행계획들이 순조롭게 되시길 응원합니다!

 

개골개골

2020-12-22 06:45:57

정말 매년 이맘때쯤은 어딘가 호텔에서 다음해 여행계획 쭈욱~ 세우는 그런게 거의 매 연말마다 하는거였는데.... 올해는 그냥 집에서 유튜브 방송 틀어놓고 걍 멍때리고 있네요 ^^

 

내년은 일단은 무계획을 기본으로 해서 Covid-19가 해결은 안될꺼라 보고 올해 처럼 개릴라식으로 백패킹이나 해야할 것 같아요 ㅠ.ㅠ

곰장수

2020-12-21 23:23:48

제가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겨울산 백패킹이네요.     사진 아주 잘봤습니다.   넘 좋네요..  

개골개골

2020-12-22 06:47:14

제가 좀 더 수련해서 백패킹 가이드로 한번 사이드를 뛰어봐야겠네요 ㅋㅋㅋㅋ

곰장수

2020-12-24 21:39:13

여쭤보고 싶은건 이정도의 산행과 산속에서의 1박에 permission이 필요한가요 그리고 캠핑은 아무곳에서나 해도 되나요 그것도 지정된 장소가 따로 있나요?

개골개골

2020-12-24 23:25:13

네. 국립공원이나 국유림은 대부분 overnight permit이 필요합니다.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로터리를 통해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대부분 경쟁이 치열하구요. 겨울에는 별로 가는 사람이 없으니까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캠핑 사이트는 Wilderness Permit은 특별히 제약은 없구요. 일반적으로는 물이 있는 곳이나 트레일에서 일정반경 이내에서는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호수나 흐르는 물 가까이에서 캠핑을 하는데, 식수 채취가 생존에 필수이기 때문이겠죠.

큰꿈

2020-12-22 06:50:19

이런 등반은 TV에서만 본 것 같은데 마모 여행 후기로 올라오네요.

마지막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 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해, 그리고 눈부시도록 하얀 눈, 그리고 개골개골님.

그냥 보고 있으면 감동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개골개골

2020-12-22 23:43:10

감사합니다.

잭울보스키

2020-12-22 18:50:32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아주 아주 개운해집니다.  저도 스노우슈즈 지금 째려보고 있는데  개골님 사진 보니 정신이 번쩍 들어요.  이번주말에 꺼내들고 어디든 가봐야겠습니다.  파란하늘이 부럽습니다.

개골개골

2020-12-22 23:44:26

잭님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스노우슈잉하는 사진 기대해 봐도 될까요? ^^

파노

2020-12-22 19:29:21

눈도 맑아지고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멋지네요. 그런데 텐트안은 춥지는 않나요?

개골개골

2020-12-22 23:46:18

텐트는 바람과 눈보라를 막는 용도이구요. 텐트안은 기본적으로 바깥과 같은 온도입니다.

 

보온은 슬리핑패드와 슬리핑백으로 잡아야지요 ^^

칼회장

2020-12-23 00:19:25

경치가 정말 멋있네요 부럽습니다 ㅎㅎ

다른 계절보다 체력소모도 심하고 위험하기도 하지만 겨울에만 경험할 수 있는 시리운 공기와 청량한 경치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다음 백패킹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개골개골

2020-12-23 20:35:13

감사합니다 ^^

외로운물개

2020-12-23 02:36:11

도대체 아우님이 안가본곳은 어떤곳일까.............

이 추운데 저렇게 씩쌕하게도...

아우님 덕분에 눈이 호강 헙니다요

개골개골

2020-12-23 20:38:37

다녀온지 3일 됐는데도 아직도 골골거리고 걸어다니질 못하겠습니다 ^^

 

물개형님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스트로베리콩

2020-12-23 03:51:05

피로에 지친 마음이 정화 된 것 같아요!! 여행사진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개골개골

2020-12-23 20:39:23

감사합니다.

스머프반바지

2020-12-23 20:47:06

완전 멋있어요!
저도 꿈꾸기만 했던 것들을 직접 하시는 분을 통해 보니 더 멋지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새해되서 다음 산행도 계획 중이시라면 조심히 다녀오세요  :)

개골개골

2020-12-23 23:42:31

넵. 앞으로 3-4 주는 또 조용히 쉬고 있으려구요.. 근데 또 그정도 지나면 힘들었던 기억 싹 잊어 버리고 또 산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ㅋㅋ

지구별하숙생

2020-12-23 22:52:43

매번 올려주시는 어마어마한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등산동호인으로써 겨울산행을 계획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저는 미국에 오고나서는 겨울에 산행해본 적이 없지만 한국에 있을땐 겨울에 여러번 산행을 했는데 한국에서 산행할때의 장점이자 단점이 등산객들이 꽤 많아서 심지어 야간에 산행을 시작해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는 점입니다. 근데 미국에서 산행을 하다보면 표식이 단순해서인지,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심지어 봄, 여름 같은 해가 길고 사계가 뚜렷한 시기에도 내가 정상적으로 트레일을 지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때가 많아요. 북한산 같은 곳이라면 길이 닳고 닳아서, 그리고 표식이 너무 친절하게 자주 있어서 눈이 쌓여도 산행로 확보가 쉬운데 미국의 산은 대체로 인적이 드물어서 발자국 찾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겨울에는 해도 짧아서 산행하다가 길을 잃어서 체력이 고갈되거나 조난당할까 걱정되어 선뜻 산행하기 어렵더군요. 여행기를 보면 상당히 계획적으로 움직이시는것 같아 인적이 드문 미국에서의 산행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비박은 하지 않고 당일산행 위주로 하는 편입니다. 

개골개골

2020-12-24 02:12:24

겨울산행은 저도 초보라서요 ^^ 같이 등산하시는 분이 겨울에 자주 다닌 분이셔서 저도 그 분만 믿고 다니고 있습니다 ^^

 

겨울은 대부분 트레일 자체가 없으니까 그냥 방향만 맞춰서 진행하게 되는거 같구요... 어차피 계획대로는 다 안되니까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계획을 변경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시에라-네바다 산은 일단 대부분 트리라인 위에서 다니게 되니까 한국산에 비해서는 방향을 잃어버리거나 그런 걱정은 저는 별로 없었던것 같아요. 그냥 AllTrail 같은 트레일앱 써서 위치랑 방향 확인하구요.

 

지구별하숙생

2020-12-24 08:06:37

그렇군요. 산행 자주 다니시는 분과 함께 다니면 그렇게 편할수 없죠.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 산이 대체로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가볍게 트레킹할수 있는 트레일이 많아서 체력적인 부담없이 등산하기엔 참 좋은데 산행코스가 낯선 곳은 선뜻 나서지지 않아서 예전에 사용하던 등산장비들이 여러해동안 잠자고 있거든요. 저도 All Trail 무료버전으로만 사용해본적이 있는데 GPS로 내가 트레일을 벗어났는지도 알수 있어서 유료로 사용하기에도 괜찮은 어플이겠더라구요. 예전부터 올려주시는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산행하시고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동생

2020-12-24 00:00:51

좋은글 감사합니다.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백패킹인데, p2님 설득시키기가 쉽지않네요 ㅎㅎ

개골개골

2020-12-24 02:17:15

날씨 좋은 여름철에 가벼운 차림으로 기반시설이 갖춰진 지역에서 한 번 시도해보시죠.

 

예를 들면 이번 포스트에서 하이킹한 지역인 Mammoth Lakes는 스키 리조트 도시라서 여름철에는 비교적 저렴하게 고급스러운 숙소에서 준비/휴식을 하실 수 있구요. 아주 유명한 Thousand Islands Lake나 Minaret Lake 같은 곳도 트레일헤드에서 편도 8마일 정도로 1박2일로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만 출발하시기만 하면 웬만한 성인은 무조건 백패킹에 성공하실 수 있거든요.

 

물론 아무래도 잘 갖춰진 카 캠핑에 비해서는 상황은 좀 열악하긴 하겠죠 ㅎㅎㅎ

우아시스

2020-12-24 03:35:0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원한 사진 보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하이킹을, 산을, 자연을 왜 좋아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산이 있어 거기 간다 이런 철학적인 얘기외 색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개골개골

2020-12-24 18:39:39

그냥 올해는 다른거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더 자주가는거 같기도 하구요.

 

저는 여행을 가도 자연쪽을 더 좋아하지 문화/건물/음식에는 감흥이 없어진지 오래되었어요. 왜 문화/건물에 관심이 없냐면.... 저는 그냥 같은 지역의 건물은 이거나 저거나 다 비슷해 보인다는 점하고, 예술품/콜렉티브 등은 내가 자율적으로 느끼는것 보다 누군가 (=큐레이터, 예술품으로 부가가치 창출해야하는 사람들)가 억지로 만들어낸스토리를 나에게 강요하는거 같아서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리고 집 근처에서 갈 수 있는 산이 그냥 평범히 볼 수 있는 뒷산 레벨이면 구지 자주 안갈텐데, 하필이면 집에서 제일 가까운 뒷산이 요세미티라서 ㅋㅋㅋㅋ 가까울 때 가능하면 많이가려고 하다보니 ㅎㅎㅎ

Alpha

2020-12-25 05:12:37

"하필이면 집에서 제일 가까운 뒷산이 요세미티라서" -> can't beat that!

개골님 여행기로 올해 눈호강 많이 했습니다.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Beancounter

2020-12-24 04:13:22

고생스러웠겠지만 정말 좋으셨겠어요!!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덕분에 눈호강 한걸로 만족하렵니다. 다음편도 은근히 기대가 되네요. ㅋㅋ

가족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엔 얼굴 뵐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개골개골

2020-12-24 18:42:15

넵... 연말/연초에 랜선파티라도 한 번 추진해보시죠 ^^

감사*2

2020-12-24 21:44:28

늘 좋은 글과 사진으로 코로나때문에 답답한 저희 방콕족의 눈을 호강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진이 너무 멋있어요. 마음이 뻥 뚫린것 같아요.

개골개골

2020-12-24 23:26:51

감사합니다 ^^ 

목록

Page 1 / 3804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22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88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092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9574
new 114117

Palo Alto 지역 3개월 여름인턴을 위한 단기 하우징과 차량 렌트 VS 차랑 배송 VS 운..전?(애틀란타->팔로알토)

| 질문-기타 8
Raindrop 2024-04-24 347
new 114116

네이버 시리즈에서 H2(아다치미츠루) 전권무료

| 정보-기타 6
잔잔하게 2024-04-24 285
new 114115

salvaged title 이었던 차가 clean title이 될 수 있나요? (업데이트: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

| 질문-기타 10
피피아노 2024-04-24 443
new 114114

[4/24/24] 발빠른 늬우스 - 하야트, Mr & Mrs 스미스 예약 시작 (생각보다 별로)

| 정보-호텔 15
shilph 2024-04-24 1223
updated 114113

8월 발리로 신혼여행 계획중입니다 (호텔 및 동네 추천)

| 질문-여행 19
메로나 2024-04-20 1353
new 114112

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 잡담 69
푸른바다하늘 2024-04-24 4358
new 114111

BOA의 Air France 카드 Travel notice를 해야 하나요??

| 질문-카드 2
루21 2024-04-24 55
updated 114110

영어만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 어떻게 한국말을 사용하도록 할까요?

| 질문-기타 53
bori 2024-04-24 3160
new 114109

한국에서 목돈을 가져오는 방법 및 유의사항에 대해 문의드리고자 합니다.

| 질문-기타 11
evaksa 2024-04-24 1066
new 114108

(톨로드) FasTrak-Prepaid 시스템에 대해서. 미리 돈을 넣어두는 방식?

| 질문-기타 1
bori 2024-04-24 128
updated 114107

xfinity 기존 고객용 300mbps 35불.

| 정보-기타 14
  • file
JJOYA 2024-04-16 1271
updated 114106

이번에 테슬라의 레이오프에서 느끼는 제조업의 성공비결...

| 잡담 46
재마이 2024-04-21 6914
updated 114105

영주권 변호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NOID)

| 질문-기타 1
태양의후예 2024-04-23 1086
new 114104

Roku 채널 의외로 한국영화나 드라마 나름 많네요

| 정보-기타 1
이자성 2024-04-24 272
updated 114103

Wealthfront 리퍼럴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24
마일모아 2022-12-04 1933
updated 114102

한국 시민권자와 결혼시에 절차? 과정?

| 질문-기타 11
문아톰 2024-04-23 1131
updated 114101

또 질문) HND 1시간만에 휠체어 서비스 환승 가능할까요? 추가질문 ) HND vs NRT // 아버지, ANA first vs 국적기 비지니스? / ANA마일 개악후 일정 변경시 마일 차감 질문

| 질문-항공 35
favor 2024-04-16 1148
new 114100

New federal rules on airline refunds require cash instead of vouchers

| 정보-항공 1
Victor 2024-04-24 391
updated 114099

승인 후 바로 사용가능한 카드

| 질문-카드 19
bibisyc1106 2024-03-08 2917
updated 114098

마모분들 최애 텀블러 브랜드& 상품명이 궁금합니다

| 질문-기타 60
  • file
Navynred 2024-04-24 2261
new 114097

orlando 고속도로 통행료 안날라오네요~

| 질문-기타 7
오번사는사람 2024-04-24 541
new 114096

코스트코 기프트 카드 balance 오류

| 정보-기타 10
지구여행 2024-04-24 605
updated 114095

Carry-on (케리온) 3가지 제품들 써본 후기 -

| 잡담 54
  • file
Monica 2024-04-19 5401
new 114094

DoT: 취소/심각히 지연된 항공권 및 항공서비스에 대한 자동환불규정 법제화

| 정보-항공 4
edta450 2024-04-24 566
updated 114093

슬기롭게 도쿄 처음 여행하기: 무료 가이드 정보

| 정보-여행 14
최선 2024-04-23 1838
updated 114092

[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40
  • file
헬로구피 2024-04-24 2699
updated 114091

라이프마일즈로 아시아나 발권 (SIN-ICN) 티켓에 이름 일부만 들어가 있어요 (띄어쓰기)

| 질문-항공 7
초코하임 2022-06-22 1879
updated 114090

가족과의 첫 이태리 여행 - 팁과 후기

| 여행기 43
Monica 2024-04-11 3063
updated 114089

뉴욕/뉴저지 자동차 여행 - 비용 팁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57
루루라임 2024-04-23 1498
updated 114088

5월 하순경 떠나보려는 나만의 로드트립 계획 (라스베가스-덴버)

| 잡담 23
  • file
MAGNETIC 2024-04-23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