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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13박 14일 몽블랑 트레킹 (Tour Du Mont Blanc)

잭울보스키, 2022-10-01 07: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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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일모아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

 

 

2020 여름 유럽의 몽블랑 110마일 트레킹을 계획하였지만 코비드로 인해 연기를 하다가 이상 미룰 수가  없어 지난달에 와이프와 함께 13 14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트레킹이 끝나고 체력이 고갈되어 내친김에 포르투갈에서 한달살기를 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무사히 귀국하였습니다.

 

 

마모게시판에 회원님들이 정성껏 올려주시는 다양한 여행후기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만 몽블랑 트레킹에 관한 후기는 별로 없는듯 하여 혹시 관심이 있으시거나 계획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듯하여 후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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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White Mountain이라는 뜻을 가진 알프스 산맥의 몽블랑 (Mont Blanc) 해발 15774피트로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저희가 다녀온 트레킹은 Tour Du Mont Blanc (TMB) 이라고 하는데 몽블랑을 중심으로 하여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돌아오는 110마일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히말라야, 파타고니아와 함께 세계 3 트레일로 여름이면 전세계에서 많은 하이커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TMB 2022 PPT.jpg

위의 지도와 같이 프랑스 샤모니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Les Houches 에서 시작하며 11구간으로 나뉘어 보통 시계방향으로 돌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는 110마일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11 12일이 일반적이지만 구간을 쉬지않고 하기에는 힘이 들기 때문에 저희처럼  3-4일마다 하루정도 호텔에서 쉬며 밀린 빨래도 하고 체력보충도 할겸13 14일로 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현지 시차 적응 샤모니 관광을 위해 3 먼저 도착 16 17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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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정복은 아니지만 하루에 10마일 정도 트레킹을 하며 8000 피트정도의 고산을 11일간 오르내리는 일정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Total elevation gain 3 5 피트로 에베레스트 보다 1000 피트 높다고 합니다. 저희처럼 한번에 11구간을 끝내기도 하고 각자의 일정이나 체력에 맞게 매년 몇구간씩 나누어 하기도 합니다.

 

TMB 트레일들: 워낙 역사가 깊고 많은 하이커들이 찾는 트레일이라서 트레일은 정비되어 있고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크게 위험한 구간은 없습니다. 저희가 도착 첫날 샤모니의 호텔에서 묵었을때 호텔 매니저가 죽지 말고 살아 돌아오라고 해서 농담인줄 알았는데 싱가폴에서 20 여성이 호텔에 짐을 맡기고 백팩만 메고 트레킹을 시작했는데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유족들이 호텔에 맡긴 짐을 가지러 올거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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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B 1구간의 출발점이자 11구간의 마지막 도착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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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을 따라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크게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만 저희는 GPS 트레일 지도를 다운받아 수시로 체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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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을 바라보며 트레일이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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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000피트 급의 고봉들을 오르내리는게 쉽지않았습니다만 다행히 트레킹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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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금 위험한 사다리 구간들이 있습니다. 비가오면 사다리가 미끄럽고 위험해서 우회하려고 했지만 날씨가 좋아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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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미끄러지면 산아래 샤모니까지 굴러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정도로 아찔한 구간도 있었지만 와이프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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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햄과치즈는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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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에도 양들이 자유롭게 넘나들며 풀을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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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통과 : 몽블랑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으로 둘러 쌓여 있으므로 걷다보면 국경을 지나게 됩니다그렇다고 검문소나 경비병이 있는건 아니고 패스포트 이런것도 필요없이 그냥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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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국경선이지 이런식으로 한가합니다. 그냥 돌로 만든 탑에 이정표가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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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2구간 산장. 시설과 음식이 입에 맞지않아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나머지 구간들의 산장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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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탈리아의 산장입니다. 산장들의 위치가 높고 뷰가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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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서의 저녁식사는 이렇게 모여서 함께 합니다. 각국의 사람들들 모두 만날 있습니다. 하이커들중에 생일이 있으면 축하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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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의 숙소는 이런식이며  많은 사람들이 한방에 잘때도 있고  그룹별로 4인실, 6인실 등등도 있습니다.  모두들 조심스러워 하고 다음날 다시 걸어야 하기 때문에 10시면 소등을 합니다. 귀마개는 가져가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잠꼬대를 전세계 언어로 실시간으로 들으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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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면 환상적인 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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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에 한번은 산장에서 내려와 호텔에서 묵으며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체력보충을 하며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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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서 나오는 음식은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다음날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맛에 상관없이 먹습니다.

점심은 이렇게 런치 팩을 사서 먹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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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위치한 산장에서 사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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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달팽이 요리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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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와 호텔에 묵는 날은 저녁을 사먹는데 보통 유럽은 저녁 7시에 식당을 오픈하기 때문에 배고픔을 참으며 기다리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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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을 걷다보면 아름다운 알프스이 시골 농가나 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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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이커들을 위해 식수대를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주민들 모두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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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에도 꽃장식을 했습니다.  집에 두고온 닭들이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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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을 걷다보면 이렇게 예쁜 호수가 있는 휴양지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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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구간을 끝내고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와 Courmayeur 에서 호텔에서 묵으며 하루를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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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케이블 카를 타면 몽블랑 산을 넘어 프랑스 샤모니까지 있습니다. 반대로 샤모니에서 이탈리아로도 넘어 있는데  몽블랑의 빙하지대를 아래로 내려다 보면 경치가 환상적입니다.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TMB 하지 않으셔도 샤모니나 쿠르마이어에 관광을 가시면 날씨만 좋다면 한번 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보통 샤모니에서 에귀 미디 까지 케이블 카로 가는데 그곳에서 한번 가면 몽블랑 정상을 넘어 이탈리아에 도착하니 그곳에서 점심식사하시고 돌아오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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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3 14 , 110마일의 트레킹을 마치고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체중은 7파운드가 줄었습니다.

리스본으로 날아가서 한달조금 모자라는 3주살이를 시작하였습니다.

 

 

7년전 저질체력이 걱정되어  걸음마 걷듯이 등산을 시작했었는데 꾸준히 덕에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마일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이 힘들었지만 제게는 두고두고 잊지못할 트레킹이었습니다.

 

 

 

 

 

 

 

40 댓글

바이올렛

2022-10-01 07:26:14

너무 멋지네요!

좋은 풍경 공유 감사합니다!

잭울보스키

2022-10-01 16:52:21

네.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은아름다워

2022-10-01 07:52:09

일단 스크랩 하고 갑니다! 

너무 멋있어서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봤어요. 트래킹 끝나고 체력보충으로 포르투칼 한달살이 라는 말씀이 너무 부럽고 멋집니다! 후기 꼭 올려주세요 

잭울보스키

2022-10-01 16:53:16

시간이 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jeje

2022-10-01 07:58:48

스케일이 다르신 트레킹 부럽습니다. 

좋은경험 하시고 무사히 돌아오신것 축하드리구요 멋진산과 풍경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10-01 16:53:49

감사합니다.

BlueVada

2022-10-01 08:26:51

정말 "한달살기" 너무 해보고 싶어요~

잭울보스키님 글을 P2에게 보여주면 우리도 리타이어하고 해보자고 꼬시는 중입니다!!

암튼 스트랩 해놓을게여!!

잭울보스키

2022-10-01 16:57:34

꼭 한번 해보세요. 한 두 구간만 뛰셔도 되고 올라갈때는 케이블 카 타고 갔다가 걸어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Chamonix 에서 Brevent 까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 거기가 TMB 마지막 구간입니다.

프리

2022-10-01 09:12:55

여름의 몽블랑은 느낌이 또 다르네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후기 너무 너무 감사하고 포루투갈 한달 살기 후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10-01 16:59:21

네. 한달살기가 트레킹과 겹쳐서 하이브리드가 되었습니다.

애메랄드카리브

2022-10-01 09:29:38

너무 멋지십니다!

 

산백? 의 아름다움도 두분의 정신력과 아름다운 동행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웬지 (뉴저지 삽니다) 한시간 채 않되는 거리에 있는,

어퍼 뉴욕의 이쁜 산들 하이킹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아시다시피, 뉴욕 뉴저지 일대가 몇만년 전에는 빙하로 덥혀 있어서,

산들이 꽤 예사롭지 않고, 호수도 많습니다.

 

좋은 여행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짬 되시면, 포루투칼 여행기도 올려 주십시오!

잭울보스키

2022-10-01 17:00:41

동부의 산들도 단풍이 한창이겠군요. 가보고 싶습니다.

샹그리아

2022-10-01 15:41:15

멋진 후기 감사드립니다. 트레일 과정에 제가 함께 걸어가는듯한 기분이 드네요. 

저는 아무래도 간접경험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군요. 귀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잭울보스키

2022-10-01 17:02:23

그리님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샤모니에 놀러왔다가 가볍게 한두구간만 뛰는 커플들도 제법 많습니다.

샹그리아

2022-10-01 22:31:30

간단하게 한 구간 정도는 저도 할 수 있겠네요. 덕분에 새로운 목표가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Monica

2022-10-01 15:44:24

와우 축하드립니다.  벅켓 리스트에 또 하나 체크 하시게 되었네요.  뷰는 말할것도 없고 산장들이 착 인상적이네요.  저 다다닥 많은 침대 시트 누가 다 어떻게 바꾸나....ㅎㅎ

유럽 식당들은 7시에 열어서 참 그렇더라고요.  

싱가폴 처자는 혼자 어디가서 해매다 못돌아 온걸까요??  ㅠㅠ. 젊은 사람이 참 안타깝네요.

리스본 저도 한달살이 해보고 싶다 생각한적이 있는데 요즘 유로가 너무 좋아 더더욱 할만하셨겠어요.  부럽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10-01 17:07:17

침대 시트는 매일 매일 갈아주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슬리핑 백 라이너를 꼭 가져오라고 예약시에 알려줍니다.

트레킹중에 엘에이에서 혼자오신 한국 여성분을 만났습니다. 산장예약도 없이 그냥 오셨던데 매일 잠자리를 찿을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낭만에대하여

2022-10-01 15:53:03

우와! 너무 멋진 후기 감사드려요. 사진만 봐도 힐링이 되네요. 저도 언젠간 갈 수 그곳에 있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꾸역꾸역 살아가봅니다. ^^

잭울보스키

2022-10-02 06:00:27

감사합니다. 꿈이 꼭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된장찌개

2022-10-01 16:20:10

늘 그릇듯 호텔이니 airbnb 위주의 편한? 여행을 주로 해 왔던제게 큰 울림입니다. 다양한 경험 하시는 것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네요. 트래킹 내내 느끼셨을 그 기분과 감동을 좀 가져갈께요. 후기 감사합니다.

 

Ps. 여전히 마일?을 잘 모으고계시는군요. 찐 마일러이십니다

잭울보스키

2022-10-02 06:01:37

주말마다 조금씩 모았었는데 이번에 한방치기로 끝냈습니다. ㅎㅎ

 

우아시스

2022-10-01 16:50:52

완주 축하드려요.

세계 각국어로 잠꼬대 들어보고 싶지만 잭님 후기로 만족하기로...

포루투갈 살이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10-02 06:02:36

감사합니다.

HappyJenny

2022-10-01 20:04:35

언젠가는 저도 가보고 싶은 마음에 일단 스크랩합니다. 너무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무사히 완주하신거 축하드려요. 

잭울보스키

2022-10-02 06:03:04

젠님도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하늘향해팔짝

2022-10-01 21:54:08

은퇴를 해서 이렇게 좋은 여행을 하신거 보니 이거야 말로 슬기로운 은퇴생활이시네요.

한방에 저렇게 많이 자게 되면 잠을 잘 잘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중간에 아찔하게 위험해 보이는 구간도 있네요. 

풍경은 달력 그림이라 실제 보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코비드 시국은 끝난거 같아 보이네요.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그럼 리스본 후기도. :-) 

잭울보스키

2022-10-02 06:16:07

"한방에 저렇게 많이 자게 되면 잠을 잘 잘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정말 정말 중요한걸 빼먹었습니다. 저 위에 사진 군대 막사 처럼 여럿이 쭉 누워자는 침상에서 한방에 남녀 구분없이 16명이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한밤중에 제가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침실에 다시 들어오니 불빛이 하나없이 완전히 캄캄하더군요. 제 자리를 찾아서 누워야 하는데 칠흑같이 어두워서 도데체 어디인지 분간이 안되고 그렇다고 더듬다가 여성 하이커 다리를 만지거나 제 자리인줄 알고 그분 옆에 잘못 눕다가 성희롱이나 성추행범으로 몰릴 수 도 있겠다 싶어 당황했었습니다.  한동안 문옆에서 서있다가 간신히 어둠이 눈에 익어 제 자리를 찾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곳에서 주무실때 헤드램프라던가 아니며 셀폰이라도 가지고 가시는걸 권합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걷다보니 피곤해서 평소에 코를 골지 않던 사람들도 코를 골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귀마개를 가지고 갔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장실 가느라 귀마개를 잠시 뺏었는데 사방에서 코고는 소리가 요란하더군요. ㅎㅎ

수지맘

2022-10-02 00:56:36

우와~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 사진들과 스토리입니다. 몽불랑 트레킹 일부라도 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기웃거리고 있었어요.

역시 마모에서 이걸 풀코스로 갔다오신분이...이젠 그리 놀랍진 않은 잭울보스키님!

모든 코스는 산장에서 주무신 건가요? 텐트에는 자는날은 없었고요? 그럼 산장은 다 미리 예약해야하는 건가요? 일부 구간만 하면 인&아웃 식으로 해야하나요? 구간 사이에 라이드해주는 서비스 같은건 있는지...

귀한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게 확 구체적으로 다가오네요.

잭울보스키

2022-10-02 06:39:50

"모든 코스는 산장에서 주무신 건가요?  그럼 산장은 다 미리 예약해야하는 건가요? ": 

저희는 영국에 있는 Alpine Exploratory 라는 여행사에 숙박 예약을 맡겼습니다.  그곳에서 예약은 물론 가이드 책자, 지도, GPX 파일 등등 을 보내주어 일정대로 따라갔습니다.  이 회사 정말 강추입니다. 산장예약이 한두군데가 아니고 일정과 하루 거리에 따라 숙소를 세밀하게 정해야 하기때문에 전문적으로 예약 대행을 해주는 여행사에 맡겼는데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전 구간 전부 다 산장에서 자는건 아닙니다. 구간에 따라 호텔에서 자고 하루 더 쉬기도 합니다.   

"텐트에는 자는날은 없었고요?":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서 식사와 잠을 자기 때문에 슬리핑 백, 텐트, 취사도구, 간식을 제외한 음식은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배낭무게도 많이 줄일수 있었구요.  간혹 텐트를 비롯해 모든걸 다 짊어지고 힘들게 오르는 백패커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한 두구간이면 몰라도 전구간을 할 경우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마  너무 힘이 들어 몽블랑 대신 땅만 보고 걸어야 했을겁니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장소도 제한 되어 있구요.

 

일부 구간만 하면 인&아웃 식으로 해야하나요?  :  일부 구간만 할 경우 인&아웃 이 되는데 거의 모든 구간에 교통편이 연결되어있으므로 잘 선택하시면 출발지점으로 차를 타고 되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구간 사이에 라이드해주는 서비스 같은건 있는지..." : 관심있게 들여다 보지는 않았지만 저희 여행사에서 구간별 트레일헤드로 갈 수있는 교통편이 나와있더군요.  반드시 클래식한 구간을 따라 시작해야되는건 아니고 시티나 타운에 있는 트레일헤드에 시작하여  그 다음 타운의 트레일헤드까지 가시면 차를 타고 돌아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팩의 경우 데이 팩처럼 아주 가볍게 하여 다니고  나머지 짐들은 산장에서 산장으로 계속 옮겨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수지맘

2022-10-02 06:47:20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

아빠곗돈

2022-10-02 04:09:48

하이커분이 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코로나전에 여기 다녀왔는데 다시보니 반갑네요. 

미국 존뮤어 트레일 준비중임니다. 코로나로 중지되서 다시 계획하고 있는데요. 언제 같이 산에 가고 싶네요. 부부가 같이다니시니 훨~신 부럽습니다. 저는 여기 뚜르드몽블랑 찍고 쿵스레덴으로 넘어갔었는데 남쪽으로 가셔서 푹 쉬시고 다음 하이킹을 위해 무한 충천 하시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꼭 같이 하이킹을 하고 싶네요. ^^. 사진만 봐도 즐겁네요. 포르투갈 가신김에 산티아고 한번 도전해보시는것도 ^^

잭울보스키

2022-10-02 06:42:55

JMT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잖아도 포르투갈 간김에 포르투에서 시작하는 산티아고 해안길을 두 구간 다녀왔습니다.

아빠곗돈

2022-10-05 03:45:58

역시! 대단하십니다!

아날로그

2022-10-02 05:51:44

보울스키님 글 볼때마다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일대신 계란 모으던 시절부터 은퇴준비하시는 과정, 사모님 은퇴 준비하시는 글도 모두 읽었는데요. 벌써 두분 은퇴하시고 계획하셨던 여행들 하나씩 이루시는 것 보니 벌써 이렇게 되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준비하고 생각한대로 흘러가는 듯 하여 그게 참 존경스럽습니다 ㅎ

잭울보스키

2022-10-02 06:44:21

감사합니다.  작은 부분에서는 조금씩 수정을 할 경우가 있지만 큰 그림을 보면 생각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꿈꾸는소년

2022-10-02 06:01:03

너무 멋지네요. 인생에서 한번쯤 꼭 해보고 싶네요. 사진과 후기 감사히 잘 봤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10-02 06:44:33

감사합니다.

Junio206

2022-10-03 06:22:32

산많고 물 많은 곳에 살다가 물만 많은 곳으로 이사와서 산이 너무 그립네요.

스크랩 해 두었다가, 꼭 가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사과

2022-10-04 19:00:12

뽐뿌 지대루 받았어요. 내년은 몽블랑 도전!

내팔자에

2022-10-05 03:47:32

아. 이정도면, Apple Watch Ultra가 있어야 하겠군요.. 아주 좋은 핑계거리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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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Morgan 자산관리 사용하시는분 질문드려요. 없는셈 치고 계속 넣어야 되는 건가요?

| 질문-기타 33
Mrsdorty 2024-04-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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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으로 넘어간 크레딧 카드 빚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카드 42
MilkSports 2024-04-18 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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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6월, 5-7% 카테고리) 체이스 프리덤 & 플렉스: Restaurants, Hotels, Amazon, Whole Foods

| 정보-카드 80
24시간 2022-12-15 1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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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24] 발느린 늬우스 - 꿀 같은 휴가 후유증이 계속되지만, 발늬도 계속 되야죠 'ㅅ')/

| 정보 39
shilph 2024-04-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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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Delta 카드 Stays Credit 여러 장 한 번에 털기 (기본방 이외 비싼방 예약시)

| 정보-카드 1
이성의목소리 2024-04-19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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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재무부에서 발급된 check 가 맞을까요?

| 질문-기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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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ksedge01 2024-04-19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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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칸쿤 Mar Caribe All-Inclusive 간단 후기

| 정보-호텔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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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 2023-11-21 9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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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소증 있는 분들 만료날짜 종종 체크하셔요. (벌금낸 사유)

| 정보-기타 5
jaime 2024-04-19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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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국 시애틀 환승 및 라운지 이용

| 질문-항공 19
엔지니어Lee 2023-05-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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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EIN 하나로 이미있는 카드 NLL 신청 안되나요?

| 질문-카드 6
위히 2024-04-19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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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집 모기지 쇼핑 후기

| 잡담 29
Alcaraz 2024-04-18 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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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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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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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자정 자전거 라이딩 + 마라톤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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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610 2024-04-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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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추가] 아멕스 패밀리 카드 룰에 기간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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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지기 2024-04-11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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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키 카드지갑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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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동쪽 2024-04-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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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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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2024-04-15 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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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에스티로더 (Estee Lauder) 갈색병 1+1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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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2022-04-19 1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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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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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ostonian 2021-01-07 3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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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연어장 만들기 (H마트 + 코스트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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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트리 (GE) interview 일정이 너무 촉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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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3 Update) 미국 은행간 현금 이체 (transfer) 방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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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다른 나라 출신의 콜레보레이터와의 이슈... (연구, 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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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본보이 카드 출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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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ority Pass 이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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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Bonvoy Brilliant 185K 포인트 생각보다 엄청 빨리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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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레비뉴 basic 으로 티켓팅 했는데 캔슬하면 fee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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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ky 2024-04-19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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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icrosoft Teams (work or school) 가 계속해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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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2024-04-19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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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오래 쓰기: Battery Replacement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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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ou 2024-04-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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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몇년 지난 bill을 내라고 메일이 왔는데, itemized invoice를 안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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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요정 2024-04-19 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