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이런 기쁜 날도 오네요

첫째 딸이 버클리에 합격했습니다

(첫 아이라 더 신경이 쓰였던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내내 부침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왕따도 당하고 뜻대로 학점은 안 나오고...

울기도 참 많이 울었네요

 

그걸 옆에서 지켜보며

부모로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고요 TT

 

명문대 가려면 기본으로 한다는 그 흔한 

운동도

악기도

수상 경력도

아무것도 없는 아이였습니다.

 

맨날 BTS에 빠져 지내는 걸 보면서

저렇게 해서 대학 근처나 갈까...싶었습니다

 

열심히 한거라곤

바이블 클럽과 자폐아동 자원봉사 활동

딱, 이 두가지를 공부보다 더 열심히 한거 같습니다

 

이걸 하늘에 계신 분이 감동을 받으셨는지

아니면 버클리 입학 사정 담당관의 심금을 울렸는지...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아이는 지금 꿈에 그리던 학교에 합격을 했고

너무도 좋아라 합니다

아이가 이렇게 밝은 아인지...제 딸이지만 놀라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 자존감이 높아지니 저와 집사람 너무 감사하고

무엇보다 가족안에 웃음이 끊이질 않으니 그게 행복하네요

 

진짜 밥을 안 먹어도 배 부르다는 말이 먼 말인지 알거 같습니다

 

아직 학교 발표 소식을 기다리는 분께는 다소 불편한 글일 수도 있겠지만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조금 전 딸이 보내 준 이멜편지 입니다 (참고로 토종 미쿡싸람입니다)

 

 

아빠ㅠㅠㅠㅠ

아빠 생신인데

내가 이렇게 편지를 다 받다니 이것도 기분이 묘하네요 ㅎㅎ

 

나도 물론 합격한 게 정말 실감이 안날 정도로 너무너무 좋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기뻐하는 모습이 더욱더 저를 행복하게 하고 감사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아빠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지금보다도 정말 더 더 잘 하고.

무엇보다 믿음있게 나아가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우리 가족의 모든 나날들을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걸어갈 수 있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아빠도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ㅠㅠ

내가 아빠 많이많이 사랑해요~ 알죠?!

 

오늘 학교에서 걷는데 진짜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이 건물 복도에 걸었던 모든 걸음걸이는 결코 무색한 미로속에 방황의 걸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1부터 10까지 다 만들어 놓으신

대단한 길을 걷는 단단한 발자국들이었어요.

 

아빠엄마!! 많이많이 사랑해요~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msn019.gif

 

아빠엄마 하나뿐인 딸 올림

33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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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2022-03-27 14:58:08

아즌스타님! 감사합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앞으로 연애 편지를 무한정 받게 될 딸의 미래 남자친구가 제일 부러울 거 같습니다!!! ㅎㅎㅎ

따님은 더 잘 크실꺼에요 멀리서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징검다리

2022-03-26 21:04:54

짝짝짝!!!

축하드립니다. 저희 큰 아이의 8년 후배가 되네요. 

4년동안 버클리를 못 올라갔더니, 갈때마다 들렸던 음식점이 그리워서라도 꼭 다시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버클리 공부 쉽지 않습니다. 학교 가기전에 많이 놀고 많이 쉬게 해주세요. 

Study abroad도 꼭 하라고 해 주시구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Go ~ Bears!!  

  

샌프란

2022-03-27 15:03:11

징검다리님! 

아이고 대선배님을 두셨군요~~ 

이렇게 댓글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음식점 추천해 주시면 아이랑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잘 하는 애들이 모였을 테니 벌써 걱정이 앞서네요

오늘 교회 갔더니 

1. 룸메 잘 만나야 된다

2. 학점 따기 정말 어렵다

3. 졸업하기 힘들다

정말 공부가 쉽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미리 많이 놀고 쉬게 해 주겠습니다!!

조언 감사 드립니다~ ^^

똘츄

2022-03-26 21:14:22

따님이 참... 말도 이쁘게 합니다?? 

샌프란

2022-03-27 15:04:06

똘츄님 감사합니다~ 

칭찬해 주시는거죠?? ㅋㅋㅋ

쭈욱

2022-03-27 00:11:46

축하드립니다. 따님이 한글도 너무 잘하네요. 어려운 시간을 견뎌낸만큼 더 단단해졌으리라 믿습니다. 수고한 따님께도 축하전합니다.

샌프란

2022-03-27 15:06:49

쭈욱님 감사합니다!

한글을 잘 해서 고마운 마음이 있기는 있습니다

딸에게도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쭈욱님 닉넴처럼 쭈욱 더 단단해 지도록 옆에서 도와 주겠습니다!!

futurist_JJ

2022-03-27 05:30:43

축하드립니다~ 둘째도 첫째 보고  잘 따라가 주길 바라시겠어요~
제 주변 애들 대학 보내는걸 보며 부럽다부럽다 했는데, 저도 몇년 후긴 하네요. (7,5)

P2는 애들 스트레스 받는다고 뭐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습니다.
DMV 지역에서 Bay area로 이동할 예정인데 이곳저곳에서 듣는 학교 이야기가 사실인거 같아 걱정이 되네요. 

샌프란

2022-03-27 16:39:15

미래학자JJ님!

둘째는 충격먹고 부담 백배네요 웃어도 웃는게 아닌 ㅋㅋㅋ

부인께서 현명하실 수 있어요

아이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게 최고의 교육방법인 것 같습니다

베이에 중국 아이들 인도아이들 천지라 여기서 경쟁하는게 정말 갈 수록 힘든 건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한국 아이들 근성이 있고 무엇보다 믿음의 아이들이라 결국에 잘 될꺼에요.

달콤한구름

2022-03-27 08:19:02

딸아이의 마음이 너무나 이쁘고 이렇게 키우신 부모님이 참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샌프란

2022-03-27 16:40:57

달콤한 구름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대단하지 않고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평균 아빠엄마 입니다~

그래도 대단하다고 해 주시니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ㅎㅎ

spinatus

2022-03-27 12:36:20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따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도 감동이네요. 버클리 대학 대학원 졸업생으로 제 경험을 간단히 뒤돌아 보면 제일 좋았던 점은 문과 이과를 떠나 각분야의 석학들과 쉽게 접하고 친분과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학업생활을 했던 거라고 할 수있겠습니다. 아직도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만 모두 전공이 다릅니다. 같은 분야 경쟁이 좀 치열한게 장점이자 어쩔 수없는 단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따님이 좋은 시작과 보람찬 학업생활로 훌륭한 커리어를 가질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샌프란

2022-03-27 16:43:55

스피나투스님! 감사합니다~

와우~ 대학원까지 졸업하셨군요

대대선배님 되시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레벨이 되는 그룹(?)에서 어울린 다는게 그게 메릿트 같아요

물론 그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있다는게 좀 부감이 되기는 하지만 

기도하면서 버팀의 영성으로 잘 하라고 해야지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전하겠습니다!!

펑키플러싱

2022-03-27 14:26:31

세상 다 이루신분. 정말 축하드립니다. 딸가진 아빠로서 너무 부럽습니다~!!!

샌프란

2022-03-27 16:47:57

펑키플러싱님~ 감사합니다!

아유 세상 다 이루신분 이라니요!! 극찬의 말씀이십니다~ ㅎㅎㅎ

펑키님 따님은 더 잘 되실꺼에요~

저희는 처음이라 사실 준비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원서 쓸 때도 영어가 부족하니까 정말 제대로 도움을 못 주었어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첫째 때는 아이는 준비가 되어 있는데 부모가 준비가 안 됐고 둘째는 부모가 준비 됐는데 아이가 준비가 안 됐다고..."

이게 첫째와 둘째의 차인거 같습니다

첫째는 책임감 있고

둘째는 그냥 인생은 아름다워...

porsche

2022-03-28 11:31:57

와 너무 축하드립니다. 자식이 잘되면 부모님의 기분은 정말 날라가지요 ^^

샌프란

2022-03-28 11:57:37

포르쉐님 감사합니다~

저도 이게 이렇게까지 기쁘고 행복한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걸 제가 너무 좋아했는지 교회에서 시기 질투 심지어 원망하는 소리가 있네요..

떨어진 가족 생각해서 오바하지 말라고

 

생각해 보니 여기 마모에서도 분명 원하는 학교가 안 되서 속상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제가 너무 자랑질 한 건 아닌가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아직 기다리신 분들에게는 곧 좋은 소식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과

2022-03-28 15:42:25

딸아이 편지 뭉클하네요. 근데 본인과 부모님의 노력과 영광을 왜 하나님께 자꾸 돌리나요... ㅎㅎㅎ오해 마시고요. 그냥 이해가 안되서. 

좋으시겠어요. 축하합니다. 

샌프란

2022-04-01 18:18:28

사과님 감사합니다~ ㅎㅎ

오해는요! 그게 그러니까...지나고 보니까 아이랑 저희가 이루었다기 보다는 그 분이 도와 주셔서 ^^;

ppf

2022-04-01 18:23:10

축하드립니다!!!

샌프란

2022-04-01 18:30:48

피피에프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갑바도키아

2022-04-02 12:06:07

아버지로써 마음 고생도 많으셨을텐데 위로가 되길 바라요! 일면식도 없는 제가 읽어도 너무 감동적인 딸ㅣ 편지에요. 너무 축하드려요! 

샌프란

2022-04-02 13:17:02

갑바도키아님 축하 감사드려요~

고생이야 마음 고생이 조금 있었지만

이렇게 갑바님 포함 일면식도 없는 마모분들이 축하해 주시니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됩니다!!

터키 또 가고 싶어요~ ^^

한결

2022-04-02 14:10:03

샌프란님 그리고 따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그 좋은 기분 저도 내년에 느끼고 싶습니다.

온 가족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기를!

샌프란

2022-04-03 10:09:41

한결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따님이 11학년이군요~

원하는 학교 네임드 학교에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축복의  언어도 고맙습니다

이제 진흙길은 벗어나서 진짜 꽃길만 걷고 싶습니다!! ^^

Daegurun

2022-04-02 14:23:40

편지에 담긴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이런 딸있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샌프란

2022-04-03 10:14:37

대구런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첫째가 아들이길 바랬는데 병원에서 딸이라고 해서 실망했던 기억을

요즘 많이 회개하며 살고 있습니다! ^^

 

그리고 효도 여행 보내주는 게 아들보다 딸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합니다~(는 뇌피셜..지인들 의견 종합 ㅋㅋ)

아들들은 며느리 눈치보느라 TT

파이트클럽

2022-04-03 09:28:04

편지만 봐도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이일지 짐작이 가네요 ㅎ 축하드려요~

샌프란

2022-04-03 10:16:56

파이트클럽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키우면서 그냥 '귀여운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진짜 사랑스럽더라고요~~

입시가 이정도구나 싶어요

물론 이것도 다 지나면 사실 별거 아닌 추억이겠지만요 ^^;

줄리

2022-04-03 10:59:40

정말 축하드립니다. 따님이 너무 예쁘고 바르게 잘 컸네요.. 부러워요...샌프란님이 얼마나 귀하게 정성들여 따님을 키우셨을지 짐작이 가요.
샌프란님의 글과 따님의 이메일로 짐작컨데.. 앞으로도  아주 잘해낼 것 같습니다. 좋은 커리어를 가진.. 사회와 이웃에도 공헌하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거예요..^^ 저도 마음으로 축복하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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