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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Shepherd 경험 공유 및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추아빠, 2021-02-08 19: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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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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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 가족 구성원에 강아지를 더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처음 태어나고 할때는 개를 키운다는걸 생각도 해본적 없었습니다.

(특히 처음 아기가 태어났을때는 왜 그렇게 청결에 신경을 썼는지.. 냄새조차 싫었습니다)

 

그리고 개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그 막중한 책임감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습니다.

거기다가 신분 및 직장의 불안정도 (opt + post-doc) 고민에 한 몫을 했었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조금 컸고 (6,4살), 삶도 조금 안정이 되어서

오랜 대화 끝에 이제는 개를 키우고 싶고, 키워도 되겠다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저랑 와이프 모두 German Shepherd (GSD)를 너무 원해서,

다른 견종은 사실 후보군에서 처음부터 제외인 상태입니다.

 

Adoption도 고려해 봤었고 심지어 어느 정도 process가 진행이 되어서 phone interview 까지 한 경우도 두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GSD의 경우 puppy는 잘 없고, 조금 큰 개들의 경우 adoption coordinator가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은 추천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phone interview에서 탈락(?!)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근방의 reputable한 breeder 에게서 puppy를 데려오는걸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breeder들을 방문해서 시설 투어도 하고, 개들도 만나보았습니다 (엄마, 아빠, 아기 다 만나보았습니다)

바로 데려와서 키우고 싶을 정도로 GSD들이 좋아서 놀랐고 (와이프가 너무 좋아하더군요),

puppy의 가격이 높아서 두번 놀랐습니다 (4-5k. 와이프는 안놀라고 저만 놀랐습니다..). 

 

GSD의 높은 활동량, 꾸준한 교육의 필요성, 성체의 크기 등등 인터넷와 유튜브에서 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사항들은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체 크기의 경우 breeder 투어할때 어느정도 감을 잡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아직 제가 뭔가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GSD를 키우고 계시거나, 비슷한(?) 견종을 키우시는 분들이 경험을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키우기 전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거나, 이제 막 GSD를 키우고자 하는 가족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들이 있을까요?

 

하나의 생명을 가족 구성원에 더하는게 보통일이 아닌만큼 조심스럽네요.

어떤 댓글이든 저희의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37 댓글

westcoast

2021-02-08 19:31:23

업계 종사자로서 한말씀 드리면, 퍼피를 키우시면 교육을 잘시키시고, 가족으로 대하시면 특별히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개 종류별로 많이 생기는 질병은 어느 개나 있을 수 있는 것이라서 치료를 하시면 되고, 개 몸사이즈가 크니까 자랄 수록 큰 야드가 있으면 좋습니다. 

대추아빠

2021-02-08 19:41:21

조언 감사합니다. 다행히 적당히 큰 fenced yard가 있는 집에 살고 있습니다.

Passion

2021-02-08 20:17:25

이미 꼼꼼히 공부하고 준비하시네요. 제가 조언 드리고 싶은 2가지는

 

1) GSD는 보통 집구할 때 Breed restriction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렌트를 하신다면요. 이게 동네마다 다르긴 한데 그 지역이 GSD를 Breed Restriction 에 올려놓는 경향이

많은 동네면 한 번 생각을 해보셔야할 문제입니다.

 

2) GSD같은 종은 원래 비쌉니다. 그래도 유전병 테스트도 하면서 유전병을 최대한 걸러내려는

reputable breeder에게 가서 돈을 더 주더라도 입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전병이 많은 견종중에 하나입니다.

 

3) 이미 아시는것 같지만 다시 한 번 당부드리는 것이 정말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니 매일 산책을 30-60분 시켜 주시지 못하시거나 (가능하면 60) Walker을 고용하실 생각 없으시면 활동량이 적은 견종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털문제도 분명히 있으니 그것도 고려하시고요. 청소기 자주 돌리셔야할거에요. ㅋㅋ

 

좋은 선택하시길 빌어요.

 

대추아빠

2021-02-08 20:42:30

조언 감사합니다.

 

1)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네요. HOA rule을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2) 네 저도 최대한 건강한 puppy를 데려오는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생각했던거 보다 더 비싸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3) 집 근처에 trail이 많아서 종종 산책하고 하는데, 과연 이걸 매일매일 할 수 있겠는가 이런 부분을 와이프랑도 많이 의논하고 있습니다. 

 

4) 털 문제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인지 감은 안오지만요...

 

감사합니다 :)

Passion

2021-02-08 20:30:41

마적단에 맞는 한 가지 더 고려하셔야 할 점은 여행 다니실 때의 문제입니다.

10파운드 이하 소형견들은 비교적 같이 여행 다니기 편합니다.

비행기에 같이 탈수도 있고요.

GSD같은 대형견이라면 동네 여행이 아닌 이상 여행을 같이 다니기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하실지 계획을 준비하셔야 할거에요.

대추아빠

2021-02-08 20:44:46

아, 이부분을 사실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어떻게 하시나요? 멀리 여행 (예를 들면 한국으로 2주) 갈 경우 잠시 맡아주는 시설을 이용하시나요?

아니면 집에 가끔씩 들러서 산책시켜주는 분을 고용하시나요?

 

저희는 보통 캠핑을 많이 가긴 하는데 (camping trailer로),

멀리 여행가게 될 경우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Passion

2021-02-08 21:06:16

보통

1) GSD같은 견종에게 익숙한 믿고 맡길 지인에게 사례를 하고 맡긴다.

2) 아니면 주변에 맡길 만한 좋은 시설이 있으면 맡긴다. 모든 애견 호텔이 맡길만 하지 않거든요.

문젠 애견호텔도 가격이 상당해요.

 

이 2가지 옵션이 없으면 정말 힘듭니다.

집에 들러서 가끔 산책 시켜주시는 분은 비추에요.

개는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2주동안 그렇게 지내면 고문일겁니다.

대추아빠

2021-02-08 21:18:03

감사합니다.

한국 방문을 안할수는 없을테니,

이 부분을 잘 생각해 봐야겠네요.

지지복숭아

2021-02-08 20:36:43

어릴때키웠는데 저먼셰퍼드는 머리가 좋은 친구지만 털갈이할때 장난이아니었습니다.ㅠ 진짜 털이뿜뿜뿜뿜 하루종일나오는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생각보다 겁이많은애들도있고 활동량이많아서 저희집 농장이.크게있었는데 풀어두면 몇시간내내 혼자실컷뛰어다니다가 어슬렁거리고 돌어오곤했습니다. 쉬지않고 뛰는편이었고 응아도 엄청 커서 저희집은 할아버지.과수원이나 농장에그냥 아무대나 하게뒀지만 치우려면 아주힘들것같았어요..ㅠㅋㅋ 

그래도 점잖고 머리좋아서 친구로선좋았는데 짖거나하면 소리가 너무커서 할머니한테 많이욕먹었던기억이나네요. 

대추아빠

2021-02-08 20:48:52

아 털갈이가 장난아니군요. 

GSD 만나러 갔을때 그 두꺼운 털의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이게 큰 단점이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청소는 청소기가 해주니깐요... 다른것 보다는 덜 고만이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볼일은 집안에서만 하지 않으면 크게 걱정은 안됩니다 (아직 안해봐서 그런걸지도.....)

지지복숭아

2021-02-08 20:53:18

ㅎㅎ네 털이 장난이아니에요. 스웨터나 울자켓엔 박혀버리더라구요 털이 뚜꺼워서 ㅋㅋ어릴때 저희집 멍멍이랑 놀고오면 할머니가 옷 밖에서 다 벗고오라할정도였어요.ㅋ 

 

볼일은 ㅋㅋ 산책하러갈때 좀 큰 삽이랑 봉지들고가샤야할듯..ㅎㅎㅋㅋ

대추아빠

2021-02-08 21:19:17

아, 청소기 + 삽이 필요하겠군요...ㅎㅎ

Passion

2021-02-08 21:07:29

ㅋㅋ 털문제는 공통적인 경험담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털이 많이 빠진다 입니다.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는게 좋아요. 청소기들부터 업글 하셔야 할겁니다. ㅋ

대추아빠

2021-02-08 21:21:36

Long-coat GSD도 있던데,

GSD shedding을 더 검색해 보겠습니다 ㅎㅎ

brookhaven

2021-02-08 21:44:51

단모견을 키우고 있긴 하지만 털은 청소기고 찍찍이고 개를 안키우는 분들 눈엔 지저분해 보이더라구요. 많이 빠지긴 빠져도 같이 살고 키우다보면 옷이든 집이든 털에 둔감해지니 너무나 큰 걱정은 하지마세요 ㅎㅎㅎ

 

아 그리고 대형견 변은 정말 거대합니다. 봉지에서 따끈따끈함을 느끼기 싫으시다면 삽은 필수 일 것 같습니다.... 데려오시면 사진 공유해주세요!

지지복숭아

2021-02-08 22:33:36

ㅋㅋ맞아요

 으~~ 응가ㅜ너무 커서 어릴땐 진짜 싫었어요.ㅋㅋ 저희집은.대형견을 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여러마리키웠는데ㅜ하나같이 응가가 사람꺼보다 커서 너무싫었던 기억이.ㅡㅋㅋ어린마음에 치우기싫고그러니까 할아버지 농장에다가 누거나 말 우리 안에 넣고 싸라고하고 막그랬어요..ㅋㅋㅠ

 

성인이되선 아파트 사니 키울수도없고 가끔친구들 소형견 맡아주면 응아가 ㅋㅋ 너무 쪼그만해서 신기하더라구요 

대추아빠

2021-02-08 23:02:54

그러고 보니 제가 지금 타고 있는 차를 중고로 구입했을때,

전 주인의 개털을 치우느라고 엄청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이를 갈면서 차 여기저기에 있던 털을 치웠는데.....

그러던 제가 큰 개를 키우고 싶어한다는게 아이러니 합니다.

 

대형견의 변은....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방금 6살 아들에게 물어봤는데 자기가 치울수 있다네요.

작은 삽을 사줘야겠습니다..ㅋㅋ

지지복숭아

2021-02-08 23:14:10

개털 안빠지는 소형견들 가끔 맡아주면 정말 놀랍더라구요 저희집은 진돗개 사모예드 골든 리트리버 허스키 이런 애들만키워서 농장 큰 곳에 데려두고 자연방사해서ㅜ키웠는데도 털갈이시즌되면 같이놀기만해도 털난리였던기억이..ㅋㅋ 그리고 개인적인생각인데 잘먹고 잘키우면 털도 윤기나고 자주자주 나는거같더라구요..그래서 더많이빠지고 하는거같아요 ㅋㅋ

brookhaven

2021-02-08 23:49:13

6살 아이가 쉽게 못든다에 한표... 상당히 뜨겁고 무겁더라구요 ㅋㅋㅋㅋ

대추아빠

2021-02-09 00:06:44

지금 첫째는 강아지를 너무 원해서

뭐든 물어보면 자기가 다 할 수 있다네요 ㅋㅋ

무슨 자신감인지.....ㅋㅋㅋ

지지복숭아

2021-02-09 00:37:30

으악.ㅋㅋㅋ 근데.그건그래요 어릴때기억으로 똥싸면 막 화냈었거든요 너무 많기도하고..ㅋㅋ 제가어릴땐 요크셔테리어가 유행이어서 그런개들 산책시키는친구들은 모종삽들고나와서 되게부러웠어요. 저는 모종삽으론안되서 그 할아버지가 과수원에쓰시는 삽중에 좀 작은사이즈 들고나왔어야 했거든요 ㅋㅋ

돌고도는핫딜

2021-02-08 22:45:58

강아지 털과 함께 사실 자신 있으시면 추천입니다. ㅎㅎ 전 휘핏 종류를 키우는데 처음으로 데리고 오기전에 trial 기간 일주일에는 털이 안빠지길래 와 이런 견종도 있구나 하고 반가워 입양 결심했는데 왠걸...저희 집에 입양 오자마자 털 뿜뿜 하더군요...그냥 근데 이게 다 이해하면서 살게 되더라고요 ㅋㅋ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청소기 돌리고있습니다

대추아빠

2021-02-08 23:03:52

휘핏을 잘 몰라서 검색해 봤는데 엄청 우아하네요.

 

처음에 Trial 기간이라는것도 있나요?

돌고도는핫딜

2021-02-08 23:17:23

다리가 길어 이뻐요~ ㅎㅎ 저는 유기견을 데리고 오는거였는데 임보처에 있었던 아이라 일주일정도 한번 저도 적응해 볼려고 해보았어요 

대추아빠

2021-02-09 00:05:53

아하 이런 경우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

남쪽

2021-02-08 22:39:33

집 보험이 GSD 를 커버 해 주는 지도 알아 보세요. 제가 예전에 알아 봤을때는  pure breed 면 보험을 못 드는 곳들 거나, 가격이 올라 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대추아빠

2021-02-08 23:04:22

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확인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텔왕

2021-02-09 01:56:10

GSD가 약간 믹스된 90파운드 아이를 기르는 입장에서 4살 6살 아이 키우면서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답션 코디네이터가 탈락시킨 이유가 있을거예요. 아이들이 틴에이저가 되어서 강아지 돌보는것에 동참할수 있으면 수월합니다. 그리고 퍼피 입양할때 항상 주의하셔야 할 점은 아주 많이 물릴 수 있다는 것이에요. Puppy biting 이라고 하죠. 크기가 클수록 정말 많이 아픕니다.. 유치가 빠지기 전에는 피도 볼 수 있고요. 간혹 안문다는 애들도 보긴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모든 퍼피들이 사람 물어뜯고 온갖거 다 물어뜯고 여자분들 경우엔 머리도 쥐뜯깁니다. 똥 치우는건 문제 안되고요.. 대형견 똥싸는거 많이 봤지만 봉지 외의 도구를 쓰는 사람은 보지도 못했고 삽에 똥이 묻으니 삽 씻느라 힘들거 같아요 ㅋㅋ 하루도 빠짐없이 교육시키고 산책 다니고 놀아줘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든것 같습니다

대추아빠

2021-02-09 02:18:08

조언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나이도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GSD는 덩치가 크니 더 걱정이었는데,

Puppy부터 기르기 시작하면 아이들도 강아지도 적응을 잘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충분하고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교육이라는게 GSD를 기르는 또 하나의 기쁨이라도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Puppy Biting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공부해보겠습니다. 

 

Amazon 검색해보니 dog pooper scraper 종류가 많네요 ㅎㅎ

(rake 같은걸로 바로 봉지에 담아주는거 같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매일매일 산책다니고 놀아주고 하는게 벌써 기대됩니다.

물론 이게 매일매일 해야만 하는 "일"이 되는게 아니고 "일상"이 되기까지 노력을 해야겠죠.

 

sophia

2021-02-09 03:13:43

에너지가 넘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우던 입장에서 보면, GSD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용변은 퍼피일 때부터 무조건 집 밖에서 하는 것으로 트레이닝 시키시면 되고요. 물론, 비바람 천둥번개 눈폭풍이 몰려와도 강아지 용변 보러 나가야 되긴 하는데, 이런 건 그냥 일상이 될테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똥 치우는 건 별 문제가 안 되구요. ㅎㅎ

 

랩은 hair와 fur이 둘 다 있는 종류라 빗질을 늘 해줬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옷, 카펫, 소파 등에 털 붙이고 사는 건, 강아지가 워낙 이쁘니까 알아서 적응이 되더라고요.

 

랩도 그렇고 GSD도 그렇고 둘 다 운동량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퍼피 때는 산책보다 집에서, 백야드에서 노는게 훨씬 많을 거예요. 산책도 에너지가 좀 발산 되고 나서 차분해져야 같이 걸을 수 있는 거라서, 어릴 땐 집 안 (백야드 포함)에서 뛰고 구르고 fetch 놀이하고 줄다리기 하고 하다보면 하루가 다 갈 거구요. 다 크고 나서도 하루에 얼마를 정해놓고 걷기 보다는, 저 같은 경우엔, 주중엔 집에서 저녁 시간에 집중적으로 활동적으로 같이 놀고, 주말에 두어 시간씩 하이킹을 다녔었어요.

 

또, 퍼피였을 땐, craigslist에서 비슷한 나이대의 강아지들을 찾아서 플레이 데잇을 하기도 하고요. 강아지를 처음 키우던 상황이라 16주때 부터는 동네 펫샵에서 하는 puppy manner class도 한 달쯤 가고요. 이런 거 가면, 어떤 식으로 훈련을 하는 것이 좋은지,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이나 강아지들이랑 interaction 하는 것도 배우고요. 

 

서너살 즈음부터는 동네 강아지 데이케어에 일주일에 두세번씩 다녔어요. 나중엔 dogvacay.com (지금은 rover.com으로 넘어갔지요)에서 맘 맞는 dog sitter를 구해서 (전 back-up sitters까지, 3집에 번갈아서 맡겼었어요, 물론 제일 마음이 잘 맞는 집에 주로..) 그 집으로 일주일에 두어번씩 가고요. 출근할 때 맡기고, 퇴근하면서 픽업하는 방식으로요. 처음엔 저 출근한 사이에 집에서 심심하게 잠만 자지 말고 친구들 만나서 놀라는 생각에서 보냈는데, 이렇게 dog sitter집에서 sitter랑 그 집 강아지들 고양이들이랑 친해지고 나니, 한국으로 길게 여행 다녀올 때도 부담없이 맡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몇몇 dog sitters랑 개인적으로 친해지면, 장기간 맡길 때 할인도 부탁해 볼 수 있지요. 저희랑 제일 친해진 sitter는 저희 강아지가 그 집에 가면, 자기네 집 강아지가 평소보다 말을 더 잘 듣는다고 (아마, 경쟁심?), 데이케어 비용 깎아줄테니 더 자주 오라고까지 하더라구요. :-)

 

펫을 하나 들인다는 생각보다, 막내를 입양한다고 생각하시면, 대부분의 상황들은 다 받아들여질 거예요. 가족이라는 게 다 그렇죠, 뭐. 퍼피 데리고 오시면 웃을 일이 100배는 더 많이 생길텐데 좋으시겠어요!

대추아빠

2021-02-09 18:03:45

좋은 경험/조언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GSD의 경우 펫샵에서 하는 class보다 좀 더 전문적인 training이 좋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다행히 지금 관심있는 breeder에서 매주 토요일에 GSD training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Training 외에서 수영장/운동시설 등등 내부 시설에서 다른 개들이랑 놀 수 있다고 하니, 입양하게 되면 꾸준히 참석해봐야겠습니다. 

 

요즘은 저도 매일 재택근무라 낮시간에 데이케어가 필요할꺼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낮시간에 못놀아주는건 똑같긴 하네요..)

하지만 알려주신 사이트는 꼭 참조해서 나중에 필요할 때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말씀이 참 와닿네요. 털, 대소변 처리 등등등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별 대수인가 싶습니다 (아직 안당해봐서 그런걸지도 모릅니다 ㅎㅎ). 

심지어 우리 와이프도 저랑 처음 결혼했을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마음에 안드는거 투성이었을텐데....ㅋㅋㅋ 가족이 다 그런거죠 ㅎㅎ

그래도 잘 이해하며 사는거 보면, 강아지랑도 잘 살 수 있을거 같습니다.

 

내행부영

2021-02-09 03:18:25

훈련도 중요하지만 의료보험 좋은걸로 하시는거 강력추천합니다 

대추아빠

2021-02-09 18:04:14

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최근에 마일모아 게시판에서도 관련글이 있었던거 같은데 찾아서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뽐뽐뽐

2021-02-09 03:18:43

지금 3살 세파트를 키우고 있습니다. 3개월에 입양해서 쭉이요.  그런데 애교도 많고 힐링독이라는 별명처럼 다 좋은데 위에 말씀처럼 털이 엄청 빠져요. 걸어다니기만 해도 후두둑 빠져요... 저희집 마당사이즈가 작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그 아이한테는 - -좀 작은듯 싶어요  아무리 뛰어도 부족한듯 싶고 산책도 꼭 자주 시켜주세요.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좀 많은 양의 산책이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1~2살까지 엄청 천방지축이라 자꾸 물었어요. 아프게 물지는 않지만 살살  꽤 자주 물어요 그런데 그 시기가 지나가니 괜찮더군요. 

대추아빠

2021-02-09 18:06:42

선배님이시군요! 정말 털은 많이 빠지나 봅니다. 청소기부터 미리.....

조금씩 무는건 듣긴 했는데, 집에 어린 아이들이 있다보니 잘 교육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왠지 GSD가 오면 놀아주고 산책하다가 저희 가족이 오히려 건강해 질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좋은거죠 ㅎㅎ 긍정적으로!

Be_merry

2021-02-09 18:34:38

다들 긍정적인 답변을 많이 주셨는데 전 조심스럽게 다른 의견 드립니다. 일단 저도 대형견에 대한 로망이 매우 컸는데 현실적인것을 고려했을때 내가 감당이 안될거같아서 소형견을 키웁니다.

 

자제분들이 아직 어리기에 살짝 우려가 됩니다. 뽐뽐뽐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일단 강아지들은 어릴때 이갈이를 하는 시기 앞뒤로 엄청나게 뭅니다. 깨물고 놀 장난감을 주고 개껌을 주고해도 장난으로도 사람도 깨물깨물할떄가 있었습니다. 교육을 시켜도 어리다보니 장난으로 놀다가 깨물하는데 강아지의 날카로운 이빨에 사람에겐 멍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소형견과 대형견의 힘 차이는 매우 크다보니 대추아빠님이 전담으로 핸들하신다 생각하셔야할거같아요. 일단 자제분들은 아직 어려서 케어의 역할은 못할것이고 와이프분께서 얌전한 산책은 하실수있는데 만약 돌발상황에 강아지가 순간 튕길 경우 힘으로 놓치지 않으실수있어야합니다. 여자인 저는 결정적으로 저의 힘으로는 감당이 안될거같다는 이유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저도 보험 잘 들어놓으시는거는 강추드립니다. 저희 강아지도 3개월 데려오자마자 바로 보험들었는데 덕분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비용 걱정없이 병원에 데려갈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강아지들은 아파도 아프다고 못하니까요 ㅠㅠ

 

진짜 댕댕이들은 사랑이고 가족의 막내입니다~ 오래키웠던 아이가 세상떠나고 다시는 못 키울거라 했는데 막상 닥쳐보니 댕댕이없는 삶을 못견디겠어서 다시 새 가족을 들였어요. 제가 적어드린 걱정도 다른 분들의 조언들도 맞지만 대추아빠님 말씀처럼 가족이 건강하고 웃을일이 더 많아지는것도 확실히 맞습니다!

달파란

2021-09-14 12:51:42

멍멍이 입양하셨어요? 글을 늦게 봐서 지금 답변 드립니다. 

 

저는 4개월때 독일에서 미국으로 저먼세퍼드 입양해서 4년이 지났고, 사랑 듬뿍 주고 저희도 강아지한테 큰 사랑 받고 살고 있습니다. 집사람과 아이들이 너무 원해서 GSD선택하게 되었고, 대만족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은 조언 주셨는데, Be_merry님이 쓰신것처럼 아빠가 반드시 멍멍이의 알파가 되셔서 말 잘 듣도록 꼭 훈련시키셔야 합니다. 퍼피때 돈 아끼시지 말고 동네에 알려진 트레이너한테 받으시면 도움 많이 되실거에요. 

 

입질하는거는 퍼피때 이 갈이 할때 많이 하는데, 이때 꼭 터그놀이를 많이 해주시고, Go/stop을 잘 가르치셔서 아빠가 된다고 하면 놀고 아니면 안되를 잘 가르쳐주시면 계속 그대로 갑니다. 대신 터그 놀이 해주실때는 멍멍이가 먼저 지쳐 떨어질때까지 해주시는게 좋아요. 

 

6/8살 아이들 있으시면 아빠가 아이들 잘 보호하시고, 아이들은 항상 멍멍이가 지켜줘야 한다고 가르치시면 그대로 합니다. 저는 애들 6, 9살에 멍멍이 데리고 왔는데, 멍멍이가 둘째는 항상 자기가 보호해야할 대상으로 알고, 같이 산책나가면 냄새 맡고 놀지도 않고 딸 옆에만 붙어서 걷습니다. 

 

퍼피 가격이 높은게 고민이시면, 독일에 있는 브리더들 컨택해보세요 - 필요하시면 저희 강아지 입양한 곳 정보 공유해드릴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유명한 브리더에서 데리고 왔는데, 퍼피 가격+독일-Washington DC로 쉬핑/통관 다 해서 말씀하신 가격의 절반도 안되게 데려왔습니다. 

 

궁금하신 내용 있으시면 질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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