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에 미국에서 치과 보험은 꼭 들어야하는 건 아닌것 같아요. 직장에서 의료보험, 치과보험이 같이 나와서 저렴한 가격에 들수 있는 경우라면 몰라도 굳이 내 돈 내고 들기엔 커버되는 항목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보험이 있어서 좋은 점이라면 자주 자주 치과를 가서 나중에 큰 문제를 좀 예방할 수 있다는 점 정도인데, 이것도 선천적으로 치아가 안 좋거나 이미 치아가 좀 망가진 사람들한텐 그닥 소용이 없더라고요. 저희집에도 치아가 안 좋은 사람이 있어서 직접 옆에서 보니 처음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되지만 결국 본인 부담금이 계속 커지게 됩니다. 나중에 임플란트나 의치를 하게 되면 자기 부담 비용이 더 커지는건 말할것도 없고요.

주변에 치과업계 종사자가 몇명 있는데 차라리 현금으로 내고 가격을 좀 깎거나 페이먼트 플랜을 협상하거나 아니면 단기 무이자 크레딧 카드 할부로돌리는 게 훨씬 낫다고 하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실제로 치과에서 단기 크레딧 프로그램을 오퍼하는곳도 꽤 있고요. 사시는 지역을 잘 모르지만 대도시에선 치과들이 경쟁이 상당해서 몇군데 알아보면 저렴한 가격에 할수 있는 곳이 꽤 됩니다. 치과 보험비 다달이 낼돈으로 차라리 적금을 드셨다가 나중에 치료비로 쓰시는걸 권해드려요. 

게시판 어디선가 보고 https://www.1dental.com/ 라는 가입 즉시 사용가능한 할인 멤버쉽을 저도 최근에 가입했습니다.

원래 보험없이 크라운이 2천불이라면, 보험가입자는 1천불로 할인해주고, 거기서 본인 부담금 50% 이런식인데

이 멤버쉽은 보험가입자 기준 할인가격으로 처리해줘서 별도로 네고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물론 보험사 부담금도 본인이 내야 하는 방식이지만 나름 괜찮은 것 같으니 한번 검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Costco 에도 dental plan 있는데, 지역마다 다를수는 있지만 괜찮은 의사만 network 내에서 찾을수 있다면 가격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치과보험 한달에 $10-$20 정도선에서도 구할수 있는데, 가지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