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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미국 입국시 세관신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Lawmantic, 2021-09-22 06: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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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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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dit: 안녕하세요.

 

예전에 첫 샤넬백 구입 관련 질문 올렸던 사람입니다.  좋은 조언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거두절미하고.. 질렀습니다. 블랙/금장/Grained calf skin/클래식 미디움으로 구입했습니다.  필수재가 아닌 물건에 이 정도 금액을 써버린 게 처음인지라 매장에서 계산할 때 좀 떨렸는데 -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어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 에르메스 추천도 많이 해주셨는데 - 제가 길치라서 헤매다가 샤넬 매장을 먼저 발견해서 (또 하필 제가 지나갈때 줄이 없었어요) 바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에르메스는 다음 기회에

 

이제 곧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 세관 신고 관련 최근 경험담이 생각보다 찾기 어려워서 혹시 경험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돌아갈 때 작성하는 세관신고서에 가방/가격만 적으면 저를 알아서 불러서 질문하고 (카드로) 세금을 내면 되는 걸까요?  

 

-----

 

안녕하세요.

 

곧 사무실로 복귀하기 전에 로마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2년만에 처음 해외 여행이네요.

모아놓은 마일도 좀 쓰고 뉴욕 케네디 공항 센츄리온 라운지도 드디어 가보고 Amex Plat FHR도 이용해보고 쓰고 쌓아놓은 호텔 포인트도 쓰고, 겸사겸사 지난 몇년간 여러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 잘 버텨온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다는 의미로 인생 첫 샤넬....가방도 하나 사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다행히도(?) 가방 등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자꾸 예쁜 아이들이 보여서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면 다 고급지고 비싼 -_-; 아이들이더라구요. 이미 눈이 높아진 이상 애매한 아이들을 사느니 에르메스는 못 사겠고 샤넬을 하나 지르는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주위 사람들은 다들 클래식/캐비어/검정을 추천해주시는데 (괜히 전통의 클래식이 아닌 것 같긴 합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모델/색상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왕 지르는 거 실용성보다는 무조건 제일 예쁘고 가지고 있으면 마냥 행복할 아이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 + 키가 큰 편이라 좀 큰 사이즈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50 댓글

피카푸

2021-09-22 06:39:59

구하실수만 있다면 말씀하신 클래식/캐비어/검정이지요. 보이백 역시 클래식 만큼이나 꾸준히 인기있는 모델인데 결국엔 두개다 사시게 될겁니다.

Lawmantic

2021-09-22 16:12:28

헉 결국 두 모델 다 사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들 하시더라구요;; 마성의 샤넬이군요. 

클래식 구하는 게 그렇게 어렵군요 어후;;;

감사합니다!!!

세라아빠

2021-09-22 06:47:23

클래식 캐비넷 점보 금장이요. 제 와이프가 170정도인데 좋아합니다. 피카푸님 말씀데로 보이백도 그담에 샀고 점점 눈높이가 올라가더니 이젠 에르메스로 올라가서 샤넬은 쳐다도안봅니다;;;

Lawmantic

2021-09-22 16:13:02

와와 결국 종착역은 에르메스 인가요;;

점보 사이즈도 알아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히

2021-09-22 07:01:22

가격 면에서는 샤넬 클래식이나 버킨/캘리 등이나 그렇긴 큰 차이는 없지 않던가요? 맘에 들었던 에르메스가 있다면 에르메스도 나쁘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ㅎㅎ 물론 availability 가 있다는 가정하에요

김미동생

2021-09-22 07:29:52

가격 차이가 큽니다. 

편안한마일여행

2021-09-22 08:13:03

요새 샤넬 가격 인상해서 차이가 많이 안나지 않나요?

위히

2021-09-22 16:43:45

클래식 점보가 8500불이라고 나와 있기는 하고 버킨/캘리 같은 경우도 만불 전후라고 알고 있었어서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네요. 

셀린

2021-09-22 17:26:44

맞아요 큰 차이는 아니죠 사실. 유로로는 더 적게 날 걸요.. 심지어 팔아도 몇천불이 남는데 천불 더 써서 버킨이나 켈리를 사지요 가뜩이나 샤넬 가격만 올리고 퀄리티 컨트롤도 안 되는.. 읍읍..

편안한마일여행

2021-09-23 05:39:38

읍읍..할말하않 +22222222

김미동생

2021-09-22 19:44:33

큰차이가 아니라뇨? 그 정도면 롤렉스와 오메가의 차인데. 그 가격 차이면 세그먼트가 틀려요. 그리고 샤넬 점보가 아니라면 그 차이는 더 커지구요. 

성실한노부부

2021-09-22 19:57:33

2

 큰 차이 맞습니다. 에르메스가 샤넬의 3배 정도 하죠.

셀린

2021-09-22 22:40:07

샤넬 클래식 미듐 6850 유로

에르메스 버킨 토고 25 6800 유로입니다. (얘네는 올해 가격을 안 올린 건지 제가 모르는 건지 100% 확실하지 않지만 얘네는 올려봐야 2에서 최대 5% 정도)

 

에르메스랑 샤넬의 퀄리티와 명성 차이라면 오메가와 롤렉스 차이겠지만 가격만 보면 지금 제일 있기 있는 사이즈의 구하기 제일 힘든 가방의 가격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샤넬 점보는 가격이 미듐보다 비싸지만 사실 지난 5년간 그리고 현재도 인기가 미듐보다 현저히 떨어집니다. 절반으로 떨어진 중고가가 그 증거죠. 빅백이 대세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현상입니다. 

에르메스 역시 25가 제일 잘 나가고, 천 유로 차이로 28이나 (켈리) 30 사이즈를 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샤넬과 큰 가격 차이가 없죠. 

오늘도우리는그냥go

2021-09-22 23:05:28

+1

샤넬 클래식 캐비어 미디움 6,850 유로는 8월말 가격이고, 9월 초에 또 인상 했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구매자 조급하게 만드는 전략

참고로, 에르메스 켈리 토고 28 7,600 유로 입니다. 샤넬의 캐비어와 비슷하게 단단한 질감인 앱송은 가격 추가가 있고요. 그래서 샤넬은 같은 클래식이면 케비어 사야

노릇노릇

2021-09-22 23:11:09

+2

최근 샤넬이 말도 안되게 가격을 올려서 이제 샤넬 살 돈이면 에르메스를 충분히 고려하고도 남을 수 있기는 하죠.

그리고 시계로 비유하자면 파텍필립-롤렉스로 비교할 수 있을거 같아요.

시계의 종착지는 파텍필립이듯이 가방의 종착지는 에르메스고.. 인기/인지도면에서는 가방은 샤넬, 시계는 롤렉스 같은 느낌이라서요.

그런데 qc 좀 떨어지는 샤넬의 클래식 가격이 에르메스 bkc와 맞먹으니까 그 돈이면 에르메스가 아닌가 하는 말들이 나오는거 같아요.

다만 간과하면 안되는 점은 에르메스는 실적이 중요하다보니... 

유럽 가서 무용담?처럼 나오는 bkc 실적이 없이 구입하기 같이 구입 할 기회가 생긴다면 당연 에르메스라고 봐요.

셀린

2021-09-22 23:16:09

222

이거죠. 에르메스랑 샤넬이랑 가격차가 (이것밖에) 안 나는데에르메스에서 버킨이나 켈리 (앱송이나 토고니 어차피 가격은 거기서 거기) 25나 30 (켈리는 28) 살 수 있으면 사는 게 당연히 남는 거죠. 

Lawmantic

2021-09-23 19:35:10

와.. 이 세계는 진짜 깊고 넓고 어렵군요;; 공부를 좀 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히

2021-09-23 05:39:58

ㅎㅎ 셀린 님이 댓글을 넘 잘 달아주셨네요.. 가격차이가 많아두 일이천불 차이인줄 알았는데 그거도 안되나보네요. 물론 악어가죽 같은건 논외입니다..

KBlanc

2021-09-23 07:16:11

대신 버킨켈리는 다른 쓸데없는 것들 만불정도 구매하셔야 구매기회 받을거에요.

위히

2021-09-23 09:54:07

미국은 보통 그렇기는 한데 유럽은 운이 좋으실지도?!

Lawmantic

2021-09-22 16:14:01

헉 이렇게 에르메스까지 보게 되면 큰일날 거 같은데;; 혹시(?) 모르니 좀 알아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천재고파

2021-09-22 08:21:46

평소 옷입으시는 스탈이 어떠실진모르겠지만 저는 신상 중 딱보자마자 예쁘다! 싶은 거사시는데 한표요. 클래식은 한국결혼식가면 다 가지고있더라고요. 아님 뉴클래식인 탑핸들이요.

Lawmantic

2021-09-22 16:16:01

저도 비슷한 이유로 클래식을 사기가 약간 꺼려지긴 합니다.  저만 빼고 다 있는 거 같아서요 ㅎㅎㅎ;;;

역시 가게 들어가서 홀리는 아이를 데리고 와야 하는 거군요 + + 

탑핸들은 잘 몰랐는데... 이 아이도 진짜 이쁘네요! ㅠㅠ 예쁜 게 너무 많아서 힘듭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노릇노릇

2021-09-22 08:30:49

명알못이였던 제가 어쩌다보니 와이프를 위해 지난 한달간 한국에서 숱하게 샤넬 오픈런을 하면서 느낀점은...

남들이 추천해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고.. 한편으로는 남들의 말보다는 직접 보고 매봐야 한다에요.

사람마다 어울리는 가방들이 제각각이고 또 한편으로는 추천 많이 하는 제품들은 쉽게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서론이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제가 샤넬에서 딱 한가지 가방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클래식 미듐 베이지 금장 (혹은 클래식 스몰) 추천드려요. 칼라코드가 21209에요.

물론 블랙이 제일 무난하기는 하지만 클래식 베이지는 남자인 제가 봐도 영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외에는 샤넬 로고는 없지만 매우 시크한 2.55 리이슈백(미듐 혹은 라지), 요즘 대세인 코코핸들 스몰(블랙 혹은 연하늘),

미국에서도 유니콘인 가브리엘 백팩, 젠더리스한 가브리엘 호보, 그리고 작은 가방 좋아하시면 뉴미니 탑핸들 추천드려요.

보이백은 예쁘기는 한데 플랩부분이 무겁고 커서 물건 넣고 빼는데 조금 불편한 감이 있어서 저는 별로더라고요.

19백도 괜찮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뭔가 샤넬로써의 임팩트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 그리고샤넬 백 가격이 너무 올라서 저는 이 가격이면 에르메스가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ㅎㅎ

에르메스도 구경가셔서 피코탄18 혹은 22, 가든파티30, 에블린 tpm, 린디백26 혹은 30, 볼리드27 뉴트럴한 컬러들도 있다면 실착해보고 오세요.

피코탄이랑 가든파티는 휘뚤마뚤 하기도 좋고 에르메스 치고는 저렴해서 샤넬 하나 구매할 돈으로 2-3개 구입도 가능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추천드리면 유럽 가신김에 막스마라 코트도 저렴하니 보고오세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로마 가셔서 꼭 예쁜 득템하셨으면 좋겠네요!

Lawmantic

2021-09-22 16:19:22

우와 .. 우선 노릇노릇님 이렇게 친절하고 자세한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한달간 숱하게 샤넬 오픈런을 하셨다니.. 체력/시간/금전적으로 엄청나게 투자를 하셨을 거 같아요. 아내분께서 너무너무 고마워하셨을 거 같습니다! 

샤넬 전문가(?) 친구도 베이지를 추천해주던데 (결과적으론 검정 베이지 마음에 드는 색상 하나 이렇게 3개를 사라고 했지만요;;)  찾아봐야 겠습니다. 

정신줄 꽉 잡고;;  말씀해주신 가방 모델 하나씩 찾아보면서 고민을 더 해봐야 겠어요. 벌써부터 두근두근 합니다 ㅎㅎㅎ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노릇노릇

2021-09-22 23:21:50

로마에서 꼭 마음에 드는 아이로 득템하고 오셨으면 좋겠네요~

Lawmantic

2021-09-23 19:35:25

감사합니다!!! 너무 기대되요 ㅎㅎㅎ

kookoo

2021-09-23 10:58:41

이런 글 쓰고싶지 않았는데 ㅠㅠ 노릇노릇님 와이프분이 부럽습니다!! 이런 정성어린 리서치라니!!

셀린

2021-09-22 17:12:26

억 로마라는 부분을 늦게 봤습니다. ;; 프랑스를 더 잘 알지만 ㅜㅜ 이태리도 비슷할 거라고 봅니다.;;

로마에도 에르메스 매장이 있습니다 그러니 에르메스를 먼저 시도하세요 가격 차이 별로 없어요 이젠 (샤넬이 가격을 너무 올려서.. 젤 잘 나가는 클래식 미디엄 클래식이나 버킨 토고, 켈리 셀리에 25-28 사이즈나.. 전자 사느니 돈 천불 이천불 더 해서 후자 사죠 살 수만 있으면...)

 

더 자세히 달고 싶지만 오늘 하루 종일 미팅에 바쁜 일이 너무많아서 ㅜㅜ 저녁에 다시 오겠습니다 ==33

제가 다 흥분이 됩니다 꺅

 

키 알려주세요 평소 입으시는 옷 스타일이랑 (아님 주로 입으시는 옷 브랜드들)

위히

2021-09-22 17:47:37

확실히 유럽에서는 좀더 쉽게 구할수 있나요? 뉴욕에서 버킨/켈리구하려니 하늘의 별따기네요 또르르..

Lawmantic

2021-09-22 18:15:46

셀린님이시다!!! 셀린님 도와주세요 +_+  에르메스는 전혀 생각도 안/못 했는데, 조금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저 키는 168이고 지금은 레깅스/오버사이즈티/후드만 주구장창 입고 다니지만 팬데믹 전 출근할 때는 정장을 주로 입었고 사무실 복귀(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하면 비슷하게 입을 것 같아요.  무난한 정장류 옷이 주로 많구요 (보통 Equipment/Theory/Vince/한국 갈때 한섬 아울렛에서 타임/마인 제품들 사와서 Zara/H&M/and other stories 등이랑 적당히 섞어서 입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는 원래 Sandro였는데... 최근 몇년간 품질이나 디자인이 떨어진 듯해서 아쉽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은 탓도 있을 것 같구요 ㅠㅠ 하여튼 요즘엔 쇼핑 자체를 한 적이 별로 없네요 ㅠㅠ 

셀린

2021-09-22 22:44:47

으아니... 왜 저랑 친구가 아니신가용 저랑 넘나 비슷하십니다/./ 친구가 되어주세용 

Lawmantic

2021-09-23 19:35:58

앗앗앗 셀린님과 비슷하다니... 영광입니다 +_+ 

셀프효도

2021-09-23 01:08:06

취향이 다 비슷한가보네요. Theory는 일본 불매로 아웃. Sandro maje는 중국기업이 구매한 후로 글쓴분 댓글에 심히 공감합니다. 기왕살거 저도 에르메스 추천드리는데 (샤넬사고 애르메스 살거 단계 줄여서 돈 아낄겸) 에르메스 사는 노력이 귀찮으실 수 있습니다.

erestu17

2021-09-22 18:02:30

남자들 아반테 사러가서 제네시스 사오는 그런거랑 비슷한 현상을 볼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ㅎㅎ 

Lawmantic

2021-09-22 18:17:33

저는 차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ㅋㅋㅋㅋ 느낌이 옵니다.  원래 마일/포인트로 떠나는 로마 여행이였는데,  제 돈 다 주고 간 여행보다 훨씬 비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에덴의동쪽

2021-09-22 18:18:06

ㅋㅋㅋ 그러게요. 질문은 샤넬 추천인데 댓글은 에르메스로...

그런데 저렇게 비싼 제품 사오면 관세는 어느정도 내나요?

관세를 내도 유럽에서 사오는게 많이 이득인거죠?

나중에 코로나 끝나면 이태리 남부 로드트립 할 생각인데 괜찮으면 P2 선물 해줄까봐요.

Lawmantic

2021-09-23 19:36:42

헉 관세를 생각 못하고 있었네요;; 이것도 좀 찾아봐야 겠습니다. 그래도 유럽에서 사서 택스 환급 받고 관세를 내는 게 좀 더 싸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성실한노부부

2021-09-22 19:42:31

2

제 경험으로는, 물건을 보고 어디 여행가서 샀지.. 하는 추억을 담을 목적이 아니고 

인생 첫 샤넬백을 살 계획이시면, 여행지에서 사는 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실용성보다는 무조건 예쁘고 갖고있는 거만으로도 무조건 행복해지는 가방을 원하시면  시간을 두고 미국에서 사세요.

색깔도 그렇고 사이즈도 그렇고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여행지에 샤넬, 혹은 에르메스가 있어서 내가 계획했던 모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언제 또 기회가 오겠나, 그냥 집어오자.. 하고 사갖고 오시면 나중에 후회해요.

이번 여행은 마일, 포인트로 떠나는 로마 여행에 집중하시고 가방 쇼핑은 미국에서  시간을 두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방에 꽂히면 가격 불문 미친듯이 사다가 시간이 지나면 클라짓에서 잠자고 있는 가방들이 샤넬하고 에르메스이네요.

너무 무거워서 사용 안한지 10년도 넘었어요.

친구들은 딸이나 며느리에게 물려준다는데, 딸이나 며느리들은 모두들 싫다고들 해요.

롤렉스 시계는 서랖에 넣어두고 애플워치 차고 다니 거나, 아예 셀폰으로 시간을 보는 거하고 비슷하다고 할까요..

 

평상시 패션에 관심이 많으시면  여행하다가 아이템이 눈에 들어오면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본인 마음에 이미 그 아이템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알고 사겠지만, 

올려주신 원글님의 글과 댓글로 봐서는 폐션에 그 다지 관심이나 의미를 두기 보다는 깔끔하고 우아한 오피스룩을  하시는 분 같아요.

 

일단, 샤넬 하나, 에르메스 하나 정도가 클라짓에서 잠자고 있으면 가방에 대한 열망(?) 이 사라지는데,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가격 때문에 꼭 사고 싶은 걸 안 사고 조금 낮은 가격의 가방을 사면

사고 싶은 마음이 수그러지지가 않으니까,

이왕 살려면  색깔, 사이즈 등등  가장 마음에 들고 꼭 갖고 싶은 가방을 사세요.

 

그리고 이번 여행에 샤넬을 사실려고 잡았던 예산은  당분간  '가방 펀드' 로 SPY 하고 QQQ 에 반반 넣어두시고 (^^) 

열심히 쇼핑 리서치 하시면서 즐거운시간 갖으십시요.^^

Sunstar

2021-09-23 07:05:11

+1

결국에 갖고자 하는 물건을 사지 못해 낮은 가격의 물건을 사봤자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카메라가 그렇습니다 (물론 연정훈 님이 쓰시는 핫셀블라드는 제외). 미국 처음 와서 300D 라는 DSLR 보급기종을 시작하여, 5D Mark 시리즈에서, 결국 카메라 종착역인 천만원이 넘는 라이카로 바뀌었네요. 그런데 렌즈는 더 비싸다는... ㅎㅎ 마모에서 아직 들어본 적이 없지만 BERLUTI 신발에, 스위스가서 사온 롤렉스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 (이 글의 취지와는 맞지 않지만) 어차피 점점 장롱속에 들어가 잠자는 에르메스와 아이들이 많아지게 되니 싼맛에 레플리카를 사는 것도 자기 만족에는 나쁘지 않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진품과의 차이를 잘 못느끼는 AP나 Rolex 를 보면 나름(?) 기분이 나쁘지마는 않습니다. 진품+가품으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것 같아 긁적거렸습니다. (실은 총알이 없어 못사는 자신을 위로해봅니다)

Lawmantic

2021-09-23 19:40:06

성실한 노부부님 - 댓글 감사드려요! 간간히 올려주시는 인생에 대한 성찰이 느껴지는 글 늘 잘 읽고 있습니다 :)

사실 - 제가 요런 하이(?) 패션에 눈을 뜬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제 스타일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르는 건 나중에 후회할 행동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또 한편으로는 샤넬/에르메스 같은 아이 한 명을 가지면 제 안의 물욕이 좀 사그러들 것 같기도 해서 ㅋㅋㅋㅋ 고민중이에요.

 

여기 올려주신 댓글들 다 열심히 읽고 모델들 찾아보고 매장에 가서 진짜 끌리는 아이가 있으면 데려오고, 아니면 말씀해주신 처럼 역시 기승전주식으로 잘 불려봐야 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Aeris

2021-09-22 20:46:53

코코핸들 미디움 금장 캐비어 권하고 싶어요.

클래식 대열에 막 들어서는 중인데 가격은 아직까지 진짜 클래식(?) 만큼은 안 올라서요..

그리고 미니백도 넘 이쁘고 실용성있고 좋아요!  구할수만 있다면요. 

또 엘메도 생각중이시고 구할수 있다면 벌킨캘리콘스 중 하나인데, 당연히 아무 관광객 한테 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외에 구입하신다면 볼리드도 괜찮은거 같아요. 어깨끈도 있고 핸들도 있어서 실용성 정말 좋고 할머니 되서까지 유행 안타는 디자인인데다 미국 판매 가격은 $2000 이나 차이가 나니 뱅기표 충분히 건질수 있구요.

 

참, 좀 커도 괜찮다 하셨지만 ㅠㅠ 샤넬 클래식 점보나 맥시는 정말 권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무겁고 크고 진짜 옷장에서 잠만 자고 있어요. ㅠㅠ 

Lawmantic

2021-09-23 19:42:41

노릇노릇님께서 코코핸들도 추천해주셔서 보게 되었는데.. 와 이거 너무 이뻐요. 왜 이렇게 이쁜 아이들이 많은 걸까요;; 

에르메스는 사실 고려도 못했는데 - 이번에 찾아보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지를 수 있는 범위에 있는 아이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볼리드 깔끔하고 이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게;; 와 굉장히 신기합니다 +_+ 

 

흠... 점보도 이뻐보이긴 했는데, 너무 무거우면 결국 안 쓰게 될 것 같긴 해요 ㅠㅠ 아아 어렵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지지복숭아

2021-09-22 21:31:14

매장서 들어가서 보고 맘에드는거 아무거나 사면 제일좋습니드 누가조타해도 가서보고 맘에 들면 사는게 최고..ㅎㅎ 보고 두세개 사고싶으면 예산허락하면 그만큼사셔도좋고요 저도 마니삿다가 무겁고 그래서 걍 에코백들고다니게되는..ㅎㅎㅎ 

Lawmantic

2021-09-23 19:43:58

결국 그날 끌리는 아이를 데려오는 게 정답인 거 같긴 해요. 감사합니다 :)

vj

2021-09-23 05:10:38

오메 가격이 넘사벽이네염....전 그돈이면 일년동안 여행을 다닐듯,,,,명품엔 관심없는 사람이 지나가다...

성실한 노부부님이 성실하게 답글달아주셨네여...+2

Lawmantic

2021-09-23 19:46:01

저도 가방/명품에 원래 관심이 없었는데;; 뒤늦게 관심이 생기니 무섭습니다 ㅎㅎㅎ 

일년 여행이라.. 그런 시간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Hope4world

2021-09-23 05:18:47

역시 마일모아엔 없는 내용이 없네요. 주식, 은퇴준비, 부동산, 명품시계, 백테크까지. 정말 많이 배웁니다.  도데체 가방값이 왜그리 비싸지하고 검색하다보니 이런 내용도 있네요. 실제로 이태리에서 버킨 하나 운좋게 업어오실 수 만 있으면, 장롱에 모셔놔도 손해는 안보실 것 같네요. 

 

According to Time Magazine"The Birkin bag outpaced both the S&P 500 and the price of gold in the last 35 years— a time period chosen to reflect the date when Birkin bags were first produced in 1981. They say that the annual return on a Birkin was 14.2%, compared to the S&P average of 8.7% a year and gold’s -1.5%".

지지복숭아

2021-09-23 05:39:09

ㅎㅎ맞긴맞는데 버킨이나 가죽가방은 잘못보관하면 눌리거나 곰팡이생길수도잇어서 쪼매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ㅋ

Lawmantic

2021-09-23 19:46:58

다들 샤넬/에르메스는 몇 개 있어도 괜찮다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맘편하게(?) portfolio diversification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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