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이주지역 상담) 서부 지역 도시의 장단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에덴의동쪽, 2021-11-17 22:29:04

조회 수
5424
추천 수
0

현재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100마일 정도 떨어진 위스컨신에 거주 중 입니다.

이 곳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생활비, 나쁘지 않은 치안, 완벽한 여름날씨, 그리고 자연재해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한인타운이 한시간 거리에 다운타운 까지는 한시간반 정도면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단점은 매우 춥고도 길고 긴 우울한 겨울 날씨에요. 이 단점이 너무 커서 여러 장점이 모두 부질없게 느껴집니다. 일년의 절반이 낭비되는 느낌이에요.

어쩌면 눈길에서 두번의 교통사고를 겪으며 겨울이 더 싫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아이를 키우면서 더 두드러지는건데 주변에 동양인이 너무 적은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P2의 학업이 별다른 문제없이 끝난다면 4-5년 후에 이주를 할 계획입니다.

학업이 끝나면 부부합산 소득도 중서부 기준으로 25-30만불. 동부나 서부로 가면 35만불 이상이 될 것 같습니다.

계속 이곳에서 산다면 경제적으로는 풍요롭겠지만 일년에 6개월이 버려지는 환경이 너무 힘듭니다.

또한 그 정도 소득이면 경제적인 제약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환경은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 입니다. 더불어 일조량도 중요하고요.

또한 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있어서 한국 직항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도시는 포틀랜드, SF, LA, SD 이렇게 서부의 네 도시와 추가로 호놀룰루 까지 이렇게 다섯 도시 입니다.

다섯 도시 모두 한 번 이상은 여행으로 가본 곳이고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여행과 일상은 많이 다르겠죠.

제가 사는 곳도 여름에 여행을 오신 분들은 다들 좋아하시니까요... 겨울이 문제죠...

 

앞으로 4-5년 후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시행착오를 없애려 이 다섯 도시를 번갈아가며 방문을 할 계획입니다.

가능하다면 여러번 다른 계절에 가서 둘러보며 저희 라이프스타일에 맞을지 확인을 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집단 지성의 힘을 빌려 혹시 제가 위에 열거한 다섯 도시에서 생활하고 계시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은 장단점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래의 계획이지만 잘 준비하고 싶습니다.

 

 

80 댓글

전자왕

2021-11-17 22:33:40

SF 살아보고 LA, SD 놀러가봤습니다. (sd 눈팅중) SD에 한표 드립니다. SF 지역에서 이백만불짜리 후줄근한 집에 사느니 SD 에서 궁궐에 살겠어요. 산호세에선 이백만불짜리 하우스도 학군이 별론데, 샌디에고는 좋은 학군 많아 보입니다. 날씨도 SF는 일년내내 넘 쌀쌀한 느낌이고, 산호세는 내륙성이라 덥고 추워요. SD 는 내륙만 아니면 SF 랑 비슷한데 더 따뜻한 느낌입니다. SD 살면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키즈카페도 가깝습니다. (한인타운 비즈니스 자체는 산호세가 샌디에고 보다 많을거예요. 근데 샌프란, 샌디 비교하면, 어차피 한시간 차타고 나가면 있는데끼리 비교하면 산호세 vs 오씨 인데. 오씨가 한인 비즈니스 규모가 훨 큰거 같습니다)

 

SF vs 남캘리 많은 분들 의견 들어보면 SF 지역 선호하는 이유는

1. 일자리가 많다 (이직 기회)

2. 바다 액티비티 (남캘리) 보다는 울창한 레드우드 숲이 좋다

3. 인천 직항이 있다

 

요거 말고는 겪어보거나 들어본 큰 장점을 모르겠네요.

AQuaNtum

2021-11-17 22:41:17

저는 말씀하신 1~3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산호세 근처에 있습니다 (테크 맞벌이, 주변에 자연 환경 다양함) + 지인이 이 지역에 많이 살아요 ㅎㅎ

 

그리고 SD 바로 갈 수 있는 가까운 한식당이 별로 없는 것도 약간 아쉬운 것 같아요 + 글쓴 분이 동양인 커뮤니티 말씀하셔서 SD 보다 SF bay area가 동양인 커뮤니티가 훨씬 큽니다.

 

... 하지만 집값 비싸고 날씨는 소캘이 좋은 것 같아요 ㅠ (여기도 전 날씨 괜찮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건 상대적인거라...)

모두 만족하는 곳은 없으니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킵샤프

2021-11-18 00:32:06

SD는 SF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심심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이들 키우며 얌전히 사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가정이라면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에덴의동쪽

2021-11-18 00:40:07

제가 생각하는 다섯 도시 중에 호놀룰루도 있으니 SD는 그에 비하면 할거리가 훨씬 많을 것 같긴 해요.

아직 4-5년 후 계획이라 아이가 크면서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바뀔지는 두고봐야겠죠.

에덴의동쪽

2021-11-18 00:37:09

SF에는 11월 초에 가봤는데 생각보다 춥더라고요. 비도 많이 오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리도 통제되고 홍수도 났다고 뉴스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일주일 있는 동안 딱 이틀 날씨가 좋았는데 진짜 예뻤어요. 소캘 날씨가 더 좋긴 한거 같은데 SF 겨울 날씨도 여기에 비하면 봄날씨라...

삼발이

2021-11-19 03:26:27

SF 는 여름에 가도 추워요. SD 도 겨울에 추울때 있구요.  

대체적으로 여름 날씨는 북캘리가 시원하고 좋고 남캘리는좀 덥고 햇볕 따갑구요 (북캘리 비교해서), 겨울 날씨는 븍캘리는 비가 가끔 더 오는 편이고 남캘리가 좀 더 따뜻한 편이구요. 

시애틀이나 포틀랜드 여름 날씨는 환상인데 좀 짧고 우중충하고 비 자주 오는 겨울이 길구요.

갠적으로 SD, 포틀랜드, 시애틀은 도시치곤 좀 시골 느낌이에요. 도시긴 한데 대도시에 비하면 좀 infrastructure 나 규모나 여러면에서 좀 더 발전이 필요한..

에덴의동쪽

2021-11-18 00:33:09

십여년전 SF 살던 친구가 백만불짜리 집 알아보려 했더니 리얼터가 콧방귀 뀌더란 농담이 생각나네요. 이젠 이백만불이 됐군요... ㅎㄷㄷ

댓글 분위기 보니 날씨만 따지면 서부에서도 SD가 좋긴 좋나보네요. 예전에 친척이 SD 살았는데 가끔씩 서울나들이 하듯이 LA 가던데 SD는 상대적으로 시골 느낌인가요? 아무래도 가까운 거리에 LA가 너무 커서 경제적으로 종속되는 부분이 있겠죠?

Platinum

2021-11-19 07:05:54

남캘리가 사실 바다 액티비티가 좋지는 않은데요... 바닷물이 너무 차서 수영도 힘들고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남캘리가 SF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점이라면

4.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대체로 그래도 남캘리가 SF보다는 집값이 저렴할 거에요. 

편안한마일여행

2021-11-19 07:20:22

오잉... 지나가다 남캘리에서 바다수영하고 자란 1인 답글 달고 갑니다..

남캘리비치 여름에 수영/서핑하기 좋아요...!

Platinum

2021-11-19 08:07:57

아 그러셨군요. 저는 바다물이 차서 좀 그렇더라구요. 그 전에 플로리다에서 살았어서 그런지... 

전자왕

2021-11-19 08:38:47

다 상대적인가보네요. 북캘리는 얼음장이라 합니닷

인생은재밌께

2021-11-17 22:43:43

서부의 큰 장점은 날씨에요.

캘리포니아 기준입니다. 

1. 일자리가 많습니다. 그만큼 경쟁도 심합니다.

2. 추위에 약하시면 서부만한 곳이 없습니다. SF보다는 LA, SD가 넘사벽으로 좋습니다.

3. 한인커뮤니티가 큽니다. LA기준입니다.

4. 시카고처럼 밖에 못돌아다니는 경우 없고 언제든지 나갈 수 있고 놀러갈 수 있죠.

5. 한국행이 가깝고 싸죠.

 

단점은

1. 물가, 집값 비쌉니다.

2. 산불, 지진, 가뭄, 비가 안옵니다.

3. 세금이 엄청 쎕니다.

4. 공교육.

에덴의동쪽

2021-11-18 00:44:29

친척분들이 LA에 많이 계셨어서 LA는 미국에서 가장 자주 가본 곳 중에 하나에요. 코리아타운. 버뱅크. 밸리. 파사디나. 산타모니카. 세리토스 이렇게 가봤네요. 그리고 대부분 다 LA를 좋아하더라고요. 자기가 사는 곳에 만족하는게 중요한데... 공교육은 좋지 않나요? 혹시 단점으로 꼽으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인생은재밌께

2021-11-18 01:02:56

저는 공교육 카테고리에 해당이 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만 너무 리버럴한 분위기 탓에 교육의 질이 낮다고 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자체가 민주당 텃밭이고 진보성향이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요한건 가정교육과 부모교육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자왕

2021-11-18 01:16:17

어차피 교육의 목적이 아이비 보내는가, UC 좋은과에 보내는가로 따지는 거면, 팔로알토, 샌디에고 는 공교육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SF 쪽은 좋은 교육을 위한 돈이 넘 비싸구요, SD 쪽이 싸다고 제가 첫댓에

에덴의동쪽

2021-11-18 21:00:36

서부 도시에서 제가 궁금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지진 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그다지 단점으로 지적하지 않으시네요. 그냥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큰 문제가 없어서 그렇겠죠?

인생은재밌께

2021-11-18 21:09:10

케바케에요. 작은 지진에도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무덤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대부분 신경들 안쓰시고 사시지요.

동쪽기러기

2021-11-18 21:09:32

Pacific Northwest는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왜 큰 지진이 없나... (화산은 있었죠) 하던 와중에 그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기사가 2015년에 있었습니다. 이 기사로 기자가 퓰리쳐 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짧게 요약하자면, 지질학적 증거를 보니 몇백년에 한번 정도 큰 지진이 나는데, 백인이 정착한 이후로는 아직 없어서 몰랐을 뿐이고, 그 평균 주기를 이미 한참 넘겼다(즉, 얼마 안남았다).... 입니다.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15/07/20/the-really-big-one

에덴의동쪽

2021-11-19 01:25:07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큰 지진은 없었기에 다들 크게 걱정하지 않고 지낸다는 거네요...

삼발이

2021-11-19 03:29:25

제가 시애틀쪽에 살때 2000년도인가..6.xx 지진 왔었고 한국 뉴스에도 났었어요. 저도 건물안에서 겪었는데 천장 슬랩 다 떨어지고 건물이 양쪽으로 움직이는데 계속 있다 죽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이때 도로도 갈라지고 피해도 크고 꽤 크게 왔던걸로 기억해요

전자왕

2021-11-19 01:48:51

지진이 나더라도 나는 지역이 정해져 있는것 같아요. 베이 지역은 east bay 위주로 (오클랜드 버클리 있는쪽) 나는거 같아서 south bay 살면 거의 못느끼기도 합니다.

LGTM

2021-11-17 22:56:51

짧게 씁니다. 미국 동남부 대도시에 살 때는 미국이 좋은 줄 몰랐다가 캘리포니아 살고 부터는 여기서 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비싼게 단점이지만 비싼 이유가 있긴 합니다. 기후, 직장 등 다른 조건도 월등히 좋지만 동아시아인로서 소수자라는 느낌을 덜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SF와 SJ는 한 시간 거리인데 기후가 꽤 다릅니다. 같은 지중해성 기후이지만 SF는 훨씬 시원한 편이고, SJ는 약간의 사막성 기후가 있습니다. SF에서 안개 자욱한 58도의 날씨에서 한 시간 차 타고 내려오면 구름 한점 없는 햇볕 쨍한 80도의 날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에덴의동쪽

2021-11-18 02:35:53

SF 에서 북쪽으로만 가봐서 SJ는 아직 못 가봤습니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날씨가 많이 다르다니 신기하네요. 캘리는 확실히 캘리만의 매력이 있나봐요.

뭉지

2021-11-17 23:09:13

포틀랜드 온지 2년 좀 넘었습니다. 

포틀랜드의 장점이라면...

생활비가 다른 서부지역에 비해 그나마 괜찮은 편입니다. 

1시간 반 운전으로 바다와 산이 있어서 조개, 게잡으러 가고, 겨울에 산에 가서 눈밭에서 놀기도 하구요. 

도시 사이즈가 적당하고 포틀랜드에서 차로 20-30분만 가면 시골 느낌도 나고 참 재미있는 곳입니다. 

봄에는 여기 저기 유픽하러 갈곳도 많구요. 

아... 세일즈 택스가 없는게 젤 좋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한국 직항도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단점은... 

겨울에 비가 많이 오고, 흐린날이 많습니다. 

다만 춥지는 않네요 ㅎㅎ 

그리고, 인컴 택스가 가장 높은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살던 곳은 버지니아 시골이었습니다. 아시안 마켓 하나 있는 곳이라 

한국음식 먹으려면 노바 까지 갔는데... 노바쪽은 너무 큰 도시 인지라 위험한 곳도 많아 보이고, 

트래픽도 많아서 별로 좋지많은 않은 느낌(?) 이었습니다. 제가 복잡한 곳을 않좋아 하는 것도 있구요. 

그에 비해 도시 사이즈가 적당한 느낌인 곳입니다. 

에덴의동쪽

2021-11-18 04:00:13

제 친구가 PSU에서 공부했어서 포틀랜드 칭찬은 많이 들었어요. 한국 직항이 없어서 SF 환승하는 것만 귀찮다고 했었던 것 같네요.

포틀랜드는 겨울에 좀 우중충 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 빼고는 여러모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가보고 어떤지 봐야할 것 같아요.

겨울바다

2021-11-17 23:19:18

비슷한 미시간에서 살다 엘에이로 이사와서 느낀점인데요 (저도 여행으로 왔을땐 정말 이사오고 싶었어요..)

1.날씨 좋다- 겨울이 없어서 눈길에 운전하는 스트레스 없고 추위 때문에 몸 움추리고 다닐 일 없어서 좋아요.

2. 날씨는 좋지만 공기가 나쁘다. 코로나로 많이 좋아진건데도 불구하고 비교하면 공기 많이 나쁘네요

3. 교통- 너무 많이 막혀요.  고속도로 나가면 매번, 이게 추석 귀성길도 아니고.. 이런 말이 절로 나와요. 눈길운전스트레스 대신 정체길스트레스..

4. 한타 단타가 아님에도 어디나 늘상 보이는 노숙자, 그리고 길거리 마리화나 냄새

5.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정말정말 높은거 같음. 

6. 한국가는 비행편이 더 자주 있는듯 싶으나 디트로이트/시카고에서 한국가는거랑 비행시간은 거의 비슷함.  

7.바다가 가깝고 좋은 호텔들이 있다는건 큰 장점

8. 공교육이 별로라는 얘기를 많이 들음

엘에이에서 느끼는 단점들은 얼바인 정도 가면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에덴의동쪽

2021-11-18 04:03:17

LA는 정말 많이 막히죠. 친척분들 출퇴근을 하루에 3시간씩 쓴다고 들어서 놀랐었어요. 그래서 만약에 간다면 최대한 직장에 가까운 집을 얻어야겠어요. 기껏 날씨 좋은 곳으로 가는게 길바닥에서 시간 보내려는게 아니니까요. 위에 다른분도 말씀하신 공교육 문제를 단점으로 지적해 주셨네요... 얼바인은 안 가봤는데 다음 번엔 꼭 둘러봐야겠습니다.

shilph

2021-11-17 23:23:16

날씨가 별로라서 이사가고 싶다 = 남캘리 입니다. 샌디에고를 추천합니다.

에덴의동쪽

2021-11-18 04:04:01

아니... shilph 님은 누가 뭐래도 포틀랜드 좋다고 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shilph

2021-11-18 04:06:06

attachment/나는 관대...

BBB

2021-11-18 04:38:23

미시간 앤아버에서 오리건 포틀랜드로 왔습니다. 머 다 미시간호 낀 우울한 동네라서 대충 사시는 곳과 비슷할 것 같네요.

겨울에 확실히 안춥긴한데, 비가 와서 야외 활동 못하는 건 비슷하긴 합니다. 그래도 춥진 않아서 대충 할건 다 하고 사는 것 같네요. 미시간에서는 눈때문에 안/못나가고, 추워서 안/못나갔던 적이 많은데, 여기 비가 와도 조금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mist), 그냥 해가 안뜨는거 여서 어찌되었던 야외 활동의 제약은 있으나 저 추운 동네만큼은 아닌 것 같네요. 물론 매일 칙칙한 날씨에 우울하긴 합니다.

겨울 안좋은 동네가 다 그렇듯이 여름은 여기도 매우 좋습니다. 캘리처럼 안 덥습니다. 4계절 뚜렷하고, 큰 산/강/바다가 다 있어서 야외 활동도 할게 많긴 한데, 이직기회나 규모를 볼땐 시애틀이 좀 더 나은 것 같네요. 날씨 측면에선 시애틀이랑 포틀랜드랑 거의 비슷한데, 시애틀이 더 북쪽이라 약간 기온이 더 낮은 것 같네요. 물론 시애틀이 물가가 더 쌔긴 한데, 다른 나은 점이 있으니 캘리포니아 대안으로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한국 직항이 북극쪽으로 가는지라 서북쪽인 시애틀이 시카고에서 보다 2시간 정도 시간이 짧은 것도 나름 장점 입니다. (미국 본토에서는 최단거리)

에덴의동쪽

2021-11-18 04:48:54

저는 포틀랜드 가봤던게 겨울이었어요. 그때는 운이 좋았던건지 일주일 내내 날씨가 좋았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해변도 가고 폭포도 보고 친구네 학교도 구경하고 다운타운도 가보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포틀랜드의 칙칙한 겨울은 얼마나 되나요? 씨애틀보다 남쪽이라 좀 더 나을까 싶었는데 기후는 비슷한가 보네요. 씨애틀은 그런면에서 제외했던건데 생각해 봐야겠네요.

케빈군

2021-11-18 18:53:32

캐나다 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는 온도만 다르지 날씨는 비슷하다는게 중론입니다 ㅎㅎ

에덴의동쪽

2021-11-18 20:57:45

예전에 같이 중서부에 살던 지인이 시애틀로 이주하고 통화를 한적이 있어요. 날씨 좋냐고 물어보니 예/아니오로 답하지 않고 겨울에 중서부만큼 눈은 안 온다고 하더라고요. 댓글을 보니 왜 그렇게 대답했었는지는 알겠네요. 

SAN

2021-11-18 09:06:49

쉴프님, 샌디에고 입성을 환영합니다!

shilph

2021-11-18 10:40:54

1.png

 

맥주한잔

2021-11-17 23:31:31

부부합산 소득이 35만이라면 엘에이에서도 충분히 풍족한 생활 하실 수 있으십니다.

지금 사시는 곳의 단점과 완벽하게 반대로, 겨울이 없다시피 한 날씨, 동양인이 너무 너무 많아서 어딜 가도 주목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 이곳의 장점이고요.

집값, 생활비, 치안은 부부 합산 소득 35만이시라면 문제가 안되겠지요?

엘에이 중심부 말고 서버브 동네 가면 집값이 많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치안이 거의 완벽한 동네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요즘 매일 밤 11-12시 사이에 밖에 나가서 운동삼아산책 합니다. 치안은 둘째치고 날씨 때문에라도 타주에선 11월에 할 수 없는 거지요)

 

에덴의동쪽

2021-11-18 04:08:04

35만불을 벌어보고자 지금은 허리띠 졸라매고 손가락 빨고 있습니다. 이 투자가 제발 뻘짓으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 많이해야죠.

11월 밤에 산책이라니 꿈같은 얘기네요. 저희 동네는 안전하긴 한데 추워서 개똥 뉘우러 나가는거 아니면 한밤중에 아무도 안 다니죠.

졸린지니-_-

2021-11-18 00:26:10

겨울에 춥지 않고 직항이 있는 곳이라면, 달라스, TX 도 후보가 될 것 같은데요... (반대로 너무 더운 쪽에 속하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생활비는 서부보다는 저렴하고 LA만큼은 아니어도 한인 커뮤니티가 제법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한 항공 주 3회에 요즘 오만 정이 다 떨어지긴 하지만, AA도 인천 직항이 있습니다. (정작 저는 달라스 안 살지만, 한국 음식 먹방을 위해서 가끔씩 나들이 갑니다.)

에덴의동쪽

2021-11-18 04:10:39

사실 Atlanta와 Dallas도 한인커뮤니티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생각하면 생각해 볼만한 도시죠. 일단은 나름대로 고민해서 다섯 도시를 추린건데 앞으로 4-5년 후는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 두고봐야죠. 추천 감사합니다.

동쪽기러기

2021-11-18 00:56:26

현재 포틀랜드 근처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날씨가 걱정이시라면 Pacific Northwest는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주로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이 Cascade산맥에 부딪히면서, 비를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뿌려줍니다. 오죽 겨울에 비가 많이 오면 Pacific Northwest에는 온대우림(temperate rainforest)이라는게 있을 정도입니다. 여름에는 반대라서 비 한 점 안오는 날씨가 계속 되는데요, 기후변화와 맞물려서 여름/초가을이 너무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bay area만큼은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늦여름이 되면 산불이 여기 저기서 나는 편인데요, 아무리 산불이 수백 마일 밖에서 났다고 하더라도 이게 바람 방향을 잘못 만나면 온동네가 매캐한 공기에 휩싸이곤 합니다. 보통은 늦가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올게 왔구나... 하면서 섭섭해 하는데요,. 작년과 올해에는 여름에 되레 "비가 언제오려나..."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길지는 않았지만 열흘정도 산불 때문에 공기가 안좋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 딱 air quality index 지도를 살펴보니까 뱅쿠버-씨애틀-포틀랜드-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 다 산불 때문에 공기가 안좋은데 샌디에고만 상대적으로 괜찮더라고요. 이게 얼마나 일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부에 여름 날씨가 좋다고 할때에는 이제 산불 요소도 고려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더 이상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거 같아요.

에덴의동쪽

2021-11-18 04:14:22

안 그래도 산불이 궁금했었는데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F 살던 친구는 기관지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포틀랜드가 예전부터 그렇게 산불 문제가 많았나요? 아니면 기후 변화로 인해 점점 새롭게 생긴 문제인가요? 이것도 좀 더 신경써서 지켜봐야겠네요.

동쪽기러기

2021-11-18 08:19:01

말씀 듣고 다시 자세히 찾아봤는데요 Oregon 주정부 자료를 보니 작년에 워낙 깜짝놀래서 걱정했던것과는 다르게 큰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2020년에 AQI가 500이 넘는날이 몇일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 쪽이 산불만 안나면 산도 많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줘서 평상시에는 공기가 아주 좋고요. 다만 자료에서도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시듯이 서부의 산불의 빈도와 규모가 더 커지고, 이에 따라 공기질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 추세는 맞는것 같습니다.

https://www.oregon.gov/deq/wildfires/Documents/WildfireSmokeTrendsReport.pdf

 

한말씀 덧붙이자면 저도 Michigan쪽에서 이쪽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겨울되면 해 안나는건 거기나 여기나 비슷해서 저는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위키피디아 자료에 의하면 1년에 해나는 시간이 여기는 2341시간, Detroit는 2436시간이네요. (San Francisco, Los Angeles, San Diego는 다 3000시간이 넘는군요.)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ities_by_sunshine_duration#North_America

되레 도시에는 눈이 거의 안와서 이동이 편한데다가, 높은 산이 가까이 있어서 스키장 다운 스키장이 있어서 더 좋고요. 다만 도시에 제설장비가 잘 되어 있지는 않아서, 1-2인치만 눈이 오더라도, 0도 언저리 기온에서 눈이 녹아 버린 다음에 다시 영하로 온도가 내려가는 날이 오면, 도시가 마비되어요. 저는 Michigan에 있을 떄 제가 눈길 운전을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새벽 3시에도 눈이 오면 제설 작업을 해 주시던 고마운 분들 덕분이었더라고요.

에덴의동쪽

2021-11-18 20:54:10

겨울다운 겨울이 없는 지역은 제설작업이 거의 불가능 하더라고요. 예산이 없다시피 하니. 코로나 직전에 P2 친척이 LA에서 포틀랜드로 이주해서 살고있습니다. 날씨가 LA만큼 좋지 않은 것 빼고는 만족하면서 살더라고요. 

Cherrier

2021-11-18 00:57:40

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거 반복인게 많을 것 같지만...저도 계속 동부에만 살다가 LA 6년 있었고 SF 지역에 3년 째인데 개인적으로는 다시는 동부로 가고 싶지 않고요 (물론 주변에는 동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SF 와서 가장 아쉬운게 한인 커뮤니티(한국 음식) 인 것 같아요. (사실 코비드 때문에 많이 안 나가 먹어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혹시 괜찮은 곳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이거 빼면 사실 날씨도 개인적으로는 LA보다는 좀 나은 느낌이고 (조금 더 선선함), 자연/산책 경관도 훨씬 좋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옥의 트래픽이 없는게... LA 살때는 주말에 어디가고 싶어도 엄두가 안나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여기도 트래픽이 없지는 않지만 LA에 비할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D에 몇번 놀러 갔었는데 인상이 너무 좋고 LA도 나름 가까우니 다음은 SD에 가서 살아볼까 하고 있네요. 

에덴의동쪽

2021-11-18 04:18:32

저는 금요일 3시쯤에 SF에서 출발해서 Sacramento까지 운전해서 갔었는데 퇴근시간에 걸렸던건지 가는 내내 트래픽이 있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SF는 LA에 비하면 확실히 산이 많아서 하이킹 하는 재미는 좋아 보이더라고요. 와인도 좋아하는데 그런 문화가 여기저기 접목되어 있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건강한삶

2021-11-18 01:16:19

저도 북캘리보다는 남캘리가 (날씨, 한식 등등..) 좋은 것 같습니다. SD나 irvine쪽 가시면 학군도 해결 될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남캘리 살 때, 아 여기살면 한국 안가도 괜찮겠다 싶었네요 +날씨, 근데 사막기후라 밤에 은근 춥습니다. 으슬으슬하니... 동부살 때 보다 캘리살 때 오히려 감기 + 알러지는 더 심했던 것 같아요 ㅠ 북캘리는 낮에도 추웠구요. 

에덴의동쪽

2021-11-18 04:27:31

댓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LA는 학군이 별로인 것 같아서 신기하네요. 얼바인은 아직 가본적이 없는데 다음번에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우미

2021-11-18 22:45:42

LA쪽은 공교육이 무너진곳중 한군데죠. 쩝... 

맥주한잔

2021-11-19 03:53:41

아이들 둘을 다 엘에이 교육구 (LAUSD) 의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LA 에 학군이 별로인 지역이 좀 넓긴 하지만 엘에이의 모든 지역이 다 그런건 아니고요.

서버브 지역의 학군좋은 동네는 또 나름 좋은곳도 꽤 있고요, 매그넷 프로그램 등으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립학교에 보내는 집도 많이 있습니다.

 

꼬작꼬작

2021-11-18 01:31:45

SD 살고있는데, 장점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날씨는 뭐 말할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항상 맑고 쾌적합니다. 여름 겨울할 것 없이 야외활동 하기에 최고에요. 두 번째로는 교통이 좋은데요. 교통체증이 심한 편이 아니라서 어디 갈 때 부담이 없어요. 출퇴근 때 고속도로가 좀 막히지만 LA 갔던 경험에 비하면.. 훨씬 낫구요. 로컬 길들도 길이 널찍하고 통행량이 안 많아서 운전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장점 1번과 합쳐져서 아무때나 바닷가며 트레일이며 놀러다닐 수 있어요. 세 번째는 SD 안에서도 지역차가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나이스하고 치안도 괜찮다는 점이 있겠네요. 네 번째는 한인 상권인데, 한인 마트와 아시안 마트가 많아서 쇼핑이 편해요. 

 

단점이라면 위치가 위치인지라, 서쪽과 남쪽이 바다, 국경으로 막혀있어서 어디 놀러가려면 북, 동쪽 밖에 못 간다는 게 있어요. 콕 박혀있다는 느낌이 들죠.. 당일치기로 갈만한 곳이 항상 거기서 거기고요. 두 번째 단점은 물가가 비싸다는 게 있구요. 집값과 렌트도 덩달아 비싼데, 소득이 충분하실 예정이니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한국 가는 직항이 없습니다ㅠ 엘에이까지 가거나 (차렌트?/ 버스?/ 기차? 등등 가는 방법을 생각해야하죠ㅠ) 환승하거나 (환승시간 체크해야합니다..) 해야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구요. 

 

SD 주민 입장에서 장단점을 적어봤습니다. 좋은 곳을 잘 찾으셔서 무사히 이사하시길!  

에덴의동쪽

2021-11-18 04:32:14

SD는 트래픽이 나쁘지 않군요? 운전 스트레스 적은점 플러스 요인이네요. 위스컨신 역시 동쪽으로는 미시건 호수가 있어서 중서부 이면서도 약간 박혀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SD는 씨애틀 처럼 국경에 인접한 도시지만 이웃나라 치안이 좀 많이 다르네요.

킵샤프

2021-11-18 08:31:23

퀄컴을 비롯해서 기업들이 재택근무중이라 트래픽이 적어보이죠.

출퇴근 시간 트래픽 상당합니다.

하지만 트래픽 없는 대도시는 없죠ㅎㅎ

꽉꽉

2021-11-18 08:26:23

가도가도 끝없는 평지에 옥수수밭 감자밭만 있는 곳에 사는 중부 주민 입장에서,, 바다로 막혀있는거 너무 부러워요ㅎㅎ 샌디에고 놀러갔을때 바다가 너무 예뻤던 기억이 나네요~

피들스틱

2021-11-18 01:52:15

혹시나 해서 아리조나 피닉스쪽도 살짝 추천 드려봅니다. 추위를 싫어하시고 맑은 하늘을 좋아하신다면 여기죠. 실제로 은퇴한 사람들이 많은 부촌(스카츠데일)도 있구요. 많이 올랐다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도 싼 편입니다. 물가도 그렇구요. 얼마전에 H 마트도 들어오고 한국 식당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살면서 주변에 베가스 엘에이 샌디에고 세도나 그랜드캐년등에 가볼만한 곳도 있구요. 추가적인 이점은 서머타임이 없어서 시간이 바뀌지 않습니다. 여기 살땐 몰랐는데 이거 참 귀찮더군요;; 또 혹시 카지노 좋아하시면 여기 많아서 놀기 좋습니다ㅎㅎ

 

단점이라면 한국 직항이 없고 정말 뜨거운 여름입니다. 3월부터 더워지구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은 장난 아닙니다. 제가 알기론 데스벨리 빼면 가장 더운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10월되면 조금 났구요. 대신 11월부터 2월은 끝내줍니다. 메이저리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구요.

 

아무쪼록 좋은곳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

에덴의동쪽

2021-11-18 04:34:17

댓글을 보니 제가 세도나 질문 했을 때도 댓글 달아주셨던게 기억나네요. 세도나는 내년 9월에 가보게 되니 늦여름 피닉스의 열기가 살만한지 어떨지 한 번 느껴볼게요. 추천 감사합니다.

Opeth

2021-11-18 02:20:08

위스콘신은 아니지만 비슷한 중부에 있다가 서부로 이사온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한인커뮤니티나 날씨는 캘리 세 군데는 다 만족하실 것 같아요. 아이가 있으시니 셋 다 괜찮을 것 같은데 집값이라던가 가족의 취미생활, 학군 등을 고려해서 고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각자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에덴의동쪽

2021-11-18 04:40:23

일단은 좋을 것 같은 곳으로 추린건데 직접 가보고 어떨지 좀 보려고요. 집값은 많이 비싸지겠지만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으니 감안해야죠.

데드리프트

2021-11-18 05:03:38

중부, 동부 각각 5년 이상씩 살아봤는데 에덴의 동쪽님이 하시는 말 너무 이해가요.. 일년의 반은 춥고 어둡고 봄엔 꽃가루날려 여름엔 습고 덥해 정말 좋은 가을 날씨는 2주남짓...ㅎㅎ 눈도 지겹고 그죠. 저도 눈에 미끄러져 응급실 가봐서 이해갑니다. 

저흰 재택이 가능해 서부까진 못가고 플로리다에 내려와 살아보고 있는데 너무 따뜻하고 오늘도 반팔입고 다녔어요. 동부 겨울에 뼈 시리잖아요 여기는 관절이 부드럽고 유연해지는 느낌이에요. 자연 이쁘고 바다 이쁘고 그런건 말할 것도 없어요. 따뜻한 날씨에 전 요즘 너무 감동하고 있어요. 아마 서부로 이사가면 그런 비슷한 느낌일 거 같아요.  부족한 건 동부 비해 아시안이 적고 인텔렉츄얼한 분위기랑 문화생활 인 거 같아요

저도 어디 살면 좋을지 고민 되게 많이 하는 편이라서 많이 서치 해보는데 샌디에고, 얼바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엘에이에는 반년 정도 살아봤는데 개인적으론 놀러는 가도 살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어요. 트래픽 심하구 약간 물질적인 그런 분위기가 강하다고 해야하나 전 동부처럼 걍 수수하게 기능적이게? 입고 다니는 걸 좋아하거든요 

저희는 잡 때문에 샌프란 갈 가능성이 많은데 그동네에서는 제 기준에 맘에 드는 집이 2밀리언 이상 수준...인거 같아서 그게 걱정이에요. 

제가 너무 잡소리가 많죠 근데 제 결론은 아무 고민 안해도 되는 상황이면 전 샌디에고, 얼바인, 뉴포트 비치 이런 곳들에서 살고 싶네요

 

에덴의동쪽

2021-11-18 05:55:26

저도 올 여름에 플로리다를 대학 때 봄방학 이후로 처음 가봤어요.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왜 이곳을 잊고 살았었나 싶을 정도로... 여기에 사는건 어떨까 생각도 들었는데 한인 커뮤니티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한국과 너무 먼 것도 좀 아쉽더라고요. LA는 물질적인 분위기가 좀 있죠... 그런데 웃긴건 한국에서 다른 친척이 왔는데 LA 친척이 저한테 ㅇㅇ이는 왜 그렇게 돈돈 거려? 하고 묻더라고요. 상대적인 것 같아요.

찐돌

2021-11-18 05:28:41

샌디에고에서 10년 SF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두 군데 다 집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왔다 갔다 합니다. 

 

샌디에고의 장점

1. 날씨: 덥지도 춥지도 않습니다. 에어컨디셔너 없는집들 많고, 단열이 잘 안 되어서, 오히려 춥게 느껴질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한 겨울 크리스마스에 산타옷 입고 땀 뻘뻘흘리는 산타를 볼수 있는 곳입니다. 대신, 아이들이 날씨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됩니다. 거기서는 겨울 옷 사기도 힘들어서, 다른곳에 가서 사야 합니다. 

2. 사람들: 사람들이 여유롭고 느긋합니다. 별로 빡빡하지 않고, 멕시칸들이 많아서 그런지 좀 한가한 분위기입니다.

3. 한인 커뮤니티는 별로이고, 사람들이 많이 살긴 하지만 워낙에 넘사벽인 엘에이가 2~3시간 거리에 있다보니 한인 상권 자체는 별로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시온 마켓이 유명해지긴 했지만 이전에는 시온 마켓도 조그만 카센터 수준이었고, 비슷한 수준의 다른 한인 마켓 하나가 샌디에고 전체 다 였습니다.  

3. 교육: 라호야나 몇몇 곳을 제외하곤 최고수준은 아닙니다. 어짜피 학군은 학생 수준에 비례하기 마련인데, 샌디에고 분위기 자체가 그리 공부에 중점을 두는 곳은 아니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쁘다고 할순 없죠. 학교에서 폭력이나 bully같은 문제는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별로 사회 분위기가 빡빡한 곳은아닙니다. 

4. 직장: 이게 제일 문제입니다. IT직종이라면 별로 갈데가 없습니다. 퀄컴과 다른 조그만 회사 몇개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수입이 높은 곳은 아닙니다. 

5. 집: 저렴한곳 많습니다. 굳이 제일 좋은 곳을 찾기 않겠다라고 하면 갈곳 많죠. South Bay쪽으로는 집들도 쌉니다. 물론 Poway나 그쪽들은 집값이 좀비싸긴 합니다. 

6. 여행: 남쪽 구석에 있다보니 여행 가기 별로 안좋습니다. 도로 여행은 힘들고 주로 항공편인데, 샌디에고가 그리 큰 공항이 아니라서, 직항은 잘 없고,Southwest라면 큰 문제 없습니다. 

 

살기 좋은 곳입니다. 사람들 여유롭고 날씨 좋고, 바다도 좋죠. 

 

SF bay 지역

1. 전 딱 한마디로, 돈 벌러 오는 곳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은퇴하고 산다는건 굳이 물가 때문이 아니라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일단 분위기 전체가 무척 빡빡하고, 좀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road rage같은것도 더 많습니다. 엉터리 이민자도 훨씬 많고, 전체적으로 좀 빡빡합니다. 물가가 비싼걸 떠나서

2. 날씨: 저는 겨울에 눈 오고, 여름에 45도씩 올라가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겨울이 춥지 않은 것만 빼면 대구보다 더 나쁜 곳인지도 모르겠습니다. SF는 사시 사철 온화하지만 살기가 나쁘고, 그 주변 도시들은 기후 환경이 많이 다릅니다. 일단 4계절이 있는건 좋은것 같지만, 여름에는 너무 너무 덥습니다. 전기 요금도 많이 나오고, 겨울에는 히팅요금도 많이 나옵니다. 

3. 한인 커뮤니티는 샌디에고보다는 훨씬 큽니다. 엘에이에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작지만. 필요한것 다 구할수 있습니다. 식당도 꽤 있고.. 다만 비쌉니다. 비싼만큼 맛은 없어서 엘에이 가는게 더 좋다는 느낌입니다. 

4. 직장: 지구상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구하기도 쉽고, 월급도 좋고, benefit도 좋습니다. 다만 내부 경쟁은 무척 치열합니다. 사람갈아넣는다는 삼성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힘든곳도 많습니다. 

5. 집: bay 지역도 집값 괜찮은곳 꽤 있습니다. 다들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 살려고 하니까 비싼곳만 보는것 같습니다. 좀 멀리가도 괜찮은게 Bay지역 회사들은 통근 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서, 집이 먼 것이 큰 장애가 안됩니다. 아침에 보면 구글, 페북, 아마존 여러 회사들 버스가 있습니다. 

6. 근처 여행: 갈데가 정말 많습니다. 당일치기로 Yosemite를 다녀와도 되고, Monterey, SF, Redwood, Tahoe.. 그리고 오레곤, 캐나다까지 다 차로 여행갈수 있습니다. 

 

전 직장 다니다보니 계속 살고 있긴 한데, 나중에 은퇴하라면, San Diego로 다시 내려갈지 모르겠습니다. 세금이 많긴 하나, 그만큼 보험 benefit으로 다시 받는 돈도 많아지니 무조건 손해라고 할수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에덴의동쪽

2021-11-18 06:03:59

예전에 SD 살던 친척이 비슷한 얘기를 하곤 했어요. LA 마실나오면 좀 살 것 같다고. SD는 시골 분위기라 많이 심심하다고요. 아마도 말씀하신 부분이 일정부분 일맥상통 하는 것 같습니다. LA 인근에 살기좋은 소도시. 사실 몇 년 전에도 SD로 이주를 알아봤었는데 IT 회사가 생각보다 너무 없어서 놀랐습니다. 여건이 맞지 않아 결국 흐지부지 됐었네요. SF는 테크 기업이 워낙 많고 임금도 최고수준이라 관심은 가는데 워낙에 비싼 집값과 생활비 때문에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6 figure 받아도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는 글을 보고 지레 겁먹은거죠. P2의 학업이 끝나고 맞벌이가 되면 그래도 저소득층은 아닐 것 같아서 노려보고 있습니다. 비교글 감사합니다.

찐돌

2021-11-18 07:03:30

베이에서 6자리 연봉으로 저소득층이 된다는 이야기는 약간 과장이 섞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10만불 이하로 시작했습니다만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물가가 비싸도 7자리 연봉이 가능한 곳이 베이 지역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몰리는 거죠. 

에덴의동쪽

2021-11-18 17:53:35

미국이 워낙에 커서 선뜻 움직이기 힘든 점이 저에게는 장애물 이었네요. 코로나 기간중에 제 이웃 중 세명이 베이지역 회사로 옮겼는데 확실히 기회가 많긴 많은가 보네요.

삼발이

2021-11-19 03:36:00

겨울에 눈오고 여름에 45 까지 올라가는 곳에 사신다면 SF와는 많이 동떨어진 동네 아닌가요? 

찐돌

2021-11-19 04:18:30

Tri-valley는 SF에서 산 하나 넘는 것인데도 기온이 많이 다릅니다. 한 여름에 SF에서 동쪽으로 운전해 가보면, 1마일에 1도씩 올라가던가 그렇습니다. 캘리포니아가 여름에는 바닷 바람때문에 온도가 낮은거라, 바닷 바람이 닿는지 안 닿는지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거든요. 일반적이라고 SF라고 해도 SF사는 분들은 드물죠. 그쪽은 별로 살기 좋지 않으니까 대부분은 팔로알토, 산호세, 이런곳에 사시죠. Tri-valley에도 한국분들이 많이 살고 주로 직장은 SanJose쪽으로 다닙니다. 

삼발이

2021-11-19 06:21:01

전 산호세/산타클라라에 살았었는데... 사실 직장이 south bay 에 SF 보다 많이 있어서 한인분들도 south bay 나 비교적 저렴한(?) east bay 에 많이 살긴 하죠. 

SF 가 도심이라 living expense 가 더 높아서 살기 좀 더 팍팍하단건 인정하지만 "별로 살기 좋지" 않다라는 의견엔 좀 동의 하기 힘드네요. 실제로 제가 베이에서 일할때 SF 살면서 산타클라라까지 출퇴근하는 젊은 친구들도 꽤 많았구요. SF 도심 안에 사는 한인분들 엄청 많습니다

찐돌

2021-11-19 08:03:21

예 도심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건 제가 말을 경솔하게 했네요. 개인의 취향일수 있으니까요. 다만 요즘 DA가 엉망이라, 홈리스들로 넘쳐나고, $1000이내는 기소하지 않는다는 규정 때문에 SF내의 몇몇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1000이내면 훔쳐가도 기소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고급 주택가들도 홈리스로 념쳐나고 있고.. 그래도 잘 지내시는 분들도 있긴 한것 같습니다. 

베가스

2021-11-18 07:11:52

직장만 얼바인에 가까운데 찾으실 수 있으시면 얼바인 추천드려요. 애들 초중고 공교육으로 다 커버되구요. 대학도 UC 가면 그동안 세금 많이 낸것 어느 정도 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존웨인 공항이나 롱비치 공항 가까이 있어서 한국 가는 직항타러 엘에이 가는거 빼곤 웬만한 국내여행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한국 커뮤너티도 자체적으로 충분하지만 30분 이내에 가든그로브나 부에나팍 있어서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고 엘에이 한타도 1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얼바인에 아시안 인구가 43%네요. https://worldpopulationreview.com/us-cities/irvine-ca-population 그래서 아이들 정체성 고민은 못들어 본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새집을 계속 짓고 있어서 집값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습니다. 1.5-2M이면 괜찮은 싱글 패밀리 하우스 가능합니다. 엘에이나 샌디에고에 얼바인 같은 느낌의 동네에 비슷한 규모의 집은 더 비쌉니다. 북가주는 말할것도 없구요. 

에덴의동쪽

2021-11-18 17:50:49

얼바인 집값도 많이 비싸군요... 어디든 좋은 곳은 사람이 몰리니 비쌀 수 밖에 없겠죠. 아이가 아직은 동양인 정체성이 전혀 없지만 커가면서 아마도 혼란이 오겠죠. 남캘리는 그런면에서는 확실한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마제라티

2021-11-18 08:51:18

LA로 왔는데 교통 빼면 그럭저럭 만족입니다. 

오하려 여행 왔을때보다 한국 타운은 덜가는거 같습니다. 

한국 타운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데 

너무 좋아요.   물값, 전기값 500-600불 나오는건 좀.  

에덴의동쪽

2021-11-18 17:55:24

LA로 가는건 아마도 교통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여행 갈때마다 겪었던 스트레스라... 일상에서 매일 겪게 된다면 더 힘들겠죠. 살고 계시는 분들이 우리동네 좋아요! 하는 곳이 많이 없는데 LA는 그런면에서는 확실한 우위에 있는 것 같아요.

베가스마일

2021-11-18 10:20:23

어릴적 그니까 고등학교부터 대학교때까지 포틀랜드 빼놓고 나열하신 지역에서 다 살아봤습니다.

 

하와이는 여행가긴 너무 좋은데, 개인적으로 섬이라서 좀 답답한감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하고싶다고해도 고속도로 55마일 리밋이어서 속도도 못내고 여러모로 여행할때랑은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것같습니다. 좋은점은 일년에내내 날씨가 좋아서 골프나 서핑같은 취미가 있으시다면 하와이만한곳도 없긴하지만요.  저는 나중에 그게 또 지겹더라구요 일년내내 기후가 바뀌지 않아서 ㅎㅎ

 

그리고 캘리포니아는 쿠퍼티노 (산호세)  엘에이, 샌디에고도 살아봤는데, 전 개인적으로 날씨나 기후는 남가주 추천드립니다. 북가주만해도 남가주에비해서 겨울엔 춥고 비가더 자주오는것같더라구요. 날씨는 샌디에고가 엘에이에 비해서 더 좋았던것같습니다. 공기도 더 좋았던것같구요. 

 

만약 캘리포니아 이주계획이시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OC 추천드리고싶네요 얼바인 뉴포트비치 같은곳이요. 그냥 제가 느끼기엔 엘에이와 샌디에고의 장점들을 모아놓은것같아요 ㅎㅎㅎ 

 

에덴의동쪽

2021-11-18 17:59:58

베가스마일님은 아마도 호텔업 때문에 이주를 하셨던 거겠죠? 하와이는 섬이라는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island fever도 무시할 수 없고요. 반면에 그걸 장점으로 보기도 하더라고요. 길바닥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타주에 비해 적으니... 아마도 하와이는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 같습니다. 캘리는 얼바인과 OC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예전에 세리토스는 가봤는데 고등학교 절반이 한국계 더라고요.

되면한다

2021-11-18 22:20:36

하와이 날씨 짱입니다. 한국 가깝습니다. 저희같은 아시안이 대다수입니다. 안전합니다.

에덴의동쪽

2021-11-19 01:27:21

날씨 좋고 한국과 가깝고 동양인 많고 안전하고... 장점 참 많네요.

다른 분이 SF에서 하와이로 이주하시고 하와이 장점에 대해 길게 댓글 남겨주셨는데 대댓글 다는 중에 글을 지우셔서 안보이네요 ㅠㅠ

SD눈팅

2021-11-19 03:44:51

에덴님 저 2007년부터 샌디 살고 있습니다. 강추 드립니다.

전체 적인 느낌이 대도시이지만, 바닷가 쪽은 대도시 느낌보다는 한적한 바닷동네 느낌입니당.

 

엘에이 SF가 이미 포화상태라면 샌디는 최근들어서 많이 치고 올라오는 느낌인데요. 켈리에서 이제 더 발전할 룸이 남은 데는 샌디라고 생각합니다.

1. 트래픽이 다른 두지역보다 낫습니다.

2. 지역에 따라 학군도 좋습니다. 15번 프리웨이 라인 56번 프리웨이 근처 등등

3. 다른 두 지역에 비해 바다 접근성이 더 좋습니다.

4. 날씨는 압도적입니다.

5. 한인 마켓 h 마트 두개 시온마켓 1개 있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oc랑 비교하면 당연히 딸립니다

6. 한인식당은 ..... 진짜 먹을게 없지만 프렌차이즈 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bbq, 페리카나, 송학, 등등)

7. 집값은 최근 1년 상승률 기준 에리조나 다음으로 전체 2위입니다. 놀켈, 얼바인 > 샌디 => 풀러튼 이런 느낌이려나요.

8. 직장 풀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적은편 입니다만, 최근 테크 기업들이 많이 열고 있어요. 덕분에 물가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9. 한식 빼고 맛집 많습니다! 멕시칸은 타 지역에 비해 넘사벽입니다 ㅎㅎ

 

에덴의동쪽

2021-11-19 17:13:48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한인상권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지는것 같네요? 집값은 캘리 어딜가나 비싼건 기본값 이군요. 회사들이 늘어나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푸른오션

2021-11-19 09:49:46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의견 주셨네요. 저는 지금 북캘리 산호세 부근에 살고있구요. 저도 리스트에 있는 모든 도시 다 여행다녀보고 대학원은 일리노이에서 해서 대략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원픽은 다른분들처럼 남캘리구. 그중에서 OC나 얼바인이나 샌디에고에서는 라호야입니다. 다 그 세동네는 거기서 거기에요. 즉 그부근에서 두분이 만족할만한 연봉으로 잡을 잡으실 수 있으면 모든 것이 만족될꺼에요. 직항. 학군. 집컨디션. 교통. 한인상권.  

북캘리에서는 트라이벨리. 사우스베이. SF. 페닌술라. 이스트베이 다너무 달라요. 그냥 싸잡아서 다좋다 안좋다 하기가 어려워요. 직장이어디신지 연봉이 어느정도 되는지에 따라서 지역이 맘에들수도 아닐수도 있어요. 그냥 다 놓고보면 페닌슐라 남쪽이 날씨도 공교육도 공항도. 한인상권도 어느정도 접근성좋은데요 (특히 팔로알토 로스알토스... 조금내려와선 마운틴뷰 정도) 집가격이 싱글홈은 2밀리언부터 시작하고 (사실 좀 살만하다싶으면 3밀리언인데..) 연봉은 350k 안타깝게도 엔트리?정도로 밖에 느껴지지않을꺼에요. 한 400-500정도되야 편안하세요 ㅠㅠ 그래도 그옆 조금 더 저렴한 도시에선 350정도면 그나마 모기지내고 사실수있어요. 근데... 4-5년후에 이사가실껄 지금 벌써 생각하시다니.. 계획성이 엄청나십니다. 그때되면 또 어케될지몰라요. ㅎㅎㅎ 텍사스 가실지도....

에덴의동쪽

2021-11-19 17:21:20

지금 여기 살면서 힘든 부분이 미리미리 알아보지 못한 업보라 생각하는게 커서 다음 이주할 곳을 더 신경쓰는걸 거에요. 겨울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관없겠죠. 제 이웃도 베이지역 회사로 옮겼는데 연봉/주식/보너스 많이 올려받았지만 이런걸 다 합쳐도 집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난감해 하더라고요. 3밀은 너무하네요 ㅎㄷㄷ 아직 단기간내 미래가 아니라 심사숙고 해야죠. 말씀하신대로 다른 도시가 될수도 있겠고요. 내일 일도 모르는데...

목록

Page 1 / 380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165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44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780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7986
new 113974

기생수 더그레이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네요 (노스포)

| 후기 4
kaidou 2024-04-18 533
new 113973

주유소에 있는 visa prepaid card VS visa gift card 차이점이 뭔가요?

| 질문-카드 2
openpilot 2024-04-18 195
updated 113972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16
  • file
LA갈매기 2024-04-18 1431
updated 113971

호텔에 메일을 쓰기전에 마모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반포JW메리어스위트룸예약)5인가족

| 질문-호텔 21
천생삐삐 2024-04-17 1504
new 113970

레몬법 소송을 하셨거나 그 전에 합의 보신 분들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 질문-기타 8
Cruiser 2024-04-18 1241
new 113969

미국에서 한국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발급한 후기

| 후기-카드 3
aspera 2024-04-18 415
new 113968

화장실 세면대 벽 조명 설치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 정보-DIY 3
  • file
neomaya 2024-04-18 332
new 113967

다음 카드 조언 제발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공부중인데 저같은 상황은 어떻게해야될지 고민입니다.

| 질문-카드 18
FKJ 2024-04-18 974
updated 113966

오로라보러 다녀온 옐로우나이프 (Yellowknife)

| 여행기 46
  • file
페일블루 2024-04-16 2381
updated 113965

알래스카 8박 9일 여행 후기 (2024년 4월 6일~14일) with Aurora

| 여행기 34
  • file
쇼미더머니 2024-04-17 1704
new 113964

구글 픽셀 전화기 사용하신 분들 - 업데이트 관련

| 잡담
프로도 2024-04-19 113
new 113963

Chase- Pay over time - fee도 없고 이자도 없다?!

| 질문-카드 10
blueribbon 2024-04-18 1127
updated 113962

한국에서 처음 혼자 오시는 어머니(애틀란타 3시간 환승), 근데 딜레이가 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항공 38
올랜도마스터 2024-04-17 1977
new 113961

컬렉션으로 넘어간 크레딧 카드 빚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카드 16
MilkSports 2024-04-18 1053
new 113960

도쿄 시부야 Hyatt House 후기(사진 별로 없습니다)

| 후기 19
  • file
zion 2024-04-18 981
updated 113959

[1/29/24] 발빠른 늬우스 - 렌트비, 이제 플라스틱 말고 빌트앱을 통해서 내세요

| 정보-카드 24
shilph 2024-01-29 4476
updated 113958

[업데이트] 다른 나라 출신의 콜레보레이터와의 이슈... (연구, 포닥)

| 잡담 96
네사셀잭팟 2024-04-12 4311
updated 113957

중서부 지역에서 일주일정도 가족들과 함께할 여행지 어디가 있을까요?

| 질문-여행 34
야생마 2024-04-16 1594
updated 113956

한국에도 본보이 카드 출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 정보-카드 114
로미 2021-03-30 17668
updated 113955

화장실 변기 교체 DIY 실패 후기(지저분한 사진 포함)

| 정보-DIY 26
  • file
벨라아빠 2024-04-17 1762
new 113954

차량 핸들 걸림 현상

| 질문-기타 3
  • file
맛집탐험가 2024-04-18 574
updated 113953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13
  • file
음악축제 2023-04-04 19920
updated 113952

U.S. Bank Skypass Visa 신청했는데 Skypass 멤버십 확인기간이 길어지네요

| 질문-카드 21
슬래커 2024-03-14 1886
updated 113951

도쿄 시부야 Hyatt House 후기

| 후기 15
  • file
낮은마음 2024-03-29 2376
updated 113950

한국 OR 타국으로 이주시 추천하는 은행 체킹 (2024 업데이트)

| 정보-기타 10
1stwizard 2023-01-19 1818
updated 113949

(Update) 집주인과의 마찰로 조언이 필요합니다.

| 정보-기타 72
  • file
주빠삐무네뇨 2024-02-20 10549
updated 113948

[10/9/23] 발전하는 초보를 위한 정리글 - 카드 열기 전 확인해야 할 패밀리 카드들 (3/7/24 업뎃)

| 정보-카드 25
shilph 2023-10-09 3373
updated 113947

보스턴 마라톤 자정 자전거 라이딩 + 마라톤 관람 후기

| 정보-여행 32
  • file
ex610 2024-04-17 970
updated 113946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장 저렴하게 USD(달러) to USD(달러, 한국 외화계좌) 보내기

| 정보-기타 10
  • file
꿀통 2023-02-27 7260
new 113945

파크하얏 부산 수윗 혜택 변경 사항

| 질문-호텔 4
OMC 2024-04-18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