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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합니다.

 

40 여분이 넘는 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남겨주셔서 모두 스크랩해서 아이에게 보내주었고 본인 말로는 학교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대신하여 (사실은 아이와 저 모두가) 소중한 의견을 내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따로 시간내어 쪽지로 말씀 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마감 (지난 월요일, 5월 2일)전에 일찌감치 결정을 하고 행복해했으면 했는데 아이가 양손에 과분한 선물을 들고 고르려니 어느 한 곳으로 선뜻 맘을 정하기가 쉽지 않았는지  두 학교 모두 방문해보고도 고민중에 거의 MIT로 (본인 말로는 99%) 결정했었는데 마지막 주 토요일에 있었던 지역 Princeton Alumni 가 주최하는 신입생 또는 합격생 축하하는 행사가 있어서 가보곤 180도 맘이 변해서 PRINCETON 으로 월요일에 Commit 했습니다.

 

아이의 결정에 저나 제 처의 의견이 혹시라도 반영내지는 강제가 될까봐 조심하면서 지난 시간이 모두 지나갔습니다

이제 Princeton 진학의 좋은 점만 얘기를 하려 합니다. - 아이가 MIT로 맘이 기우는 게 보여서 그 동안 MIT 좋은 점만 가득 메모 해놓았었는데... 다시 다 바꿔서 망했습니다 (??) - 이제부터 찾아서 아이의 결정이 옳았다고 격려하고 부추켜 주려 합니다.

 

저희 아이의 학교 결심을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맘 같아선 한 분 한분 닉네임을 모두 열거하며 감사함을 표할까 했지만 유난 떠는 거로 비칠것 같아 그만 두겠습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감사함을 이루 다 표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신 나날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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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시는 것도 보고 논쟁거리가 되는 것도 보면서 가능하면 혼자 알아보려 했는데 능력의 한계인지 아님 결정력 부재인지 (물론 아이의 선택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 본인도 주변의 어드바이스를 듣고 싶어하는지라) 알아 볼수록 모르겠어서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이는 여아입니다.

동남부의 고등학교에서 감사하게도 Valedictorian 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고 SAT도 잘 치뤄서 STAR (The Student Teacher Achievement Recognition program) student도 되어서 기특하고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성은 착한데 좀 느린 편이고 이해력도 사실 좀(?) 딸린다고 생각해왔는데 착실하게 학교 공부 따라가느라 밤새는 걸 매일같이 하더니 좋은 결과를 낸 거 같습니다.

장황하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이러한 성격으로 어느 학교가 더 아이에게 나을텐지 판단하고 나눠주시는데 혹시 도음이 될까해서 입니다.

 

3월 14일 발표된 MIT와 3월 31일 발표된 Princeton에 합격이 되었습니다.

먼저 발표된 MIT를 가게 될거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덜컥 Princeton도 합격이 되니 두 학교가 성격이 아주 다르다 생각이 되어 본인도 생각이 많아지고 갈팡질팡하는 거 같습니다.  제가 아이와 얘기를 나눠보기로는 본인이 Engineering 전공이면 MIT를 가는 게 맞는 거 같지만 Biology 전공을 할 예정이고 사실 이것도 대학교 지원할 때가 되어서나 결정한 전공이라 혹시 2학년 때 쯤 본인이 진정 하고싶은 전공이 생기면 전과를 하기엔 더 많은 과가 있는 Princeton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저희 아이들이 갖고 싶은거, 하고 싶은 거 없는 아이들이라 어쩌면 미래의 꿈(?)도 생각해 본적이 없거든요 - 막연히 엄마, 아빠의 의사가 되어 보는 건 어떠니 라는 꼬임(?)에 빠져 Pre-Med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택한다는 Biology를 전공으로 지원한 겁니다.) 

 

이게 좀 마음 쓰이고 꿈이 없는 아이로 키워온 아빠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MIT 에서 하는 CPW (Campus Preview Weekend)를 4일간 마치고 돌아오면 내일 다시 Princeton의 Princeton Preview Program (화요일 하루) 를 하러 떠나게 됩니다.  MIT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MIT 합격생중 많은 수의 학생이 IVY LEAGUE 학교에도 중복 합격 했을테니 YIELD RATE을 높이려는 노력을 많이 하나 봅니다. 아이 말로는 전교생과 교수님들이 나서서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선배와 기숙사를 같이 쓰게하면서 더 친밀감을 느끼게 해 주려는 거 같습니다.  (보내온 사진을 보면 Dome 꼭대기에도 기어 올라갔네요..)  이에 반해 Princeton은 아주 평범한 교수진/Faculty의 학교 소개 위주로 program이 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 Youtube에 2019년도의 두 학교 프로그램이 모두 올라와 있는 거를 기준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저희 아이 성향과 환경에 맞는 학교는 어디가 될까요?

저희 부부는 그저 둘 다 좋은 학교이니 본인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려고는 합니다만 결정전에 많은 이야기를 bias 없이 들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여러분들께 여뿐니다.  부디 많은 말씀들 해 주시면 모두 스크랩해서 아이에게 보여주고 학교 결정에 참고하도록 하고싶습니다.

 

사족 :

아이가 어느 학교를 가려하는지 결정하면 바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Follow up 없이 사라지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혹시나 저희 아이의 공부방법이 궁금하시다면 말씀해 주시면 물어보고 알려 드리겠습니다만 제가 아는 한 별 건 없습니다.  그저 학교 숙제 열심히 했고 학교 빠지지 않고 갔고 학교 클럽에서 회장 (아마도 2-3개) 했고 AP는 열 몇개, 학원은 다닌 적 없고 중학교 시절에서 팬데믹 이전까지 Viola 교습은 받은 적이 있습니다. SAT 시험은 2번 보았고 ACT는 한 번 보았습니다. 뭐 사실 주변 분들도 비결이 뭐냐 물으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행복한 고민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누군가 맘에 들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미국 대학과 졸업이후의 과정에 대해 무지한 아빠가 조금이라도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되고싶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의견들을 많이 알려주세요

99 댓글

제프

2022-04-10 23:18:56

와 축하드려요!! 둘 다 너무 좋은 학교라 생각이 드는데 전 개인적으로 학부는 경험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제 생각에 제일 큰 차이점인 도시생활 vs. surburb 생활을 비교해볼거같아요.

 

말씀하신 부분에서 MIT와 Princeton의 중복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하나를 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 yield rate을 보면 MIT > princeton이요!

toritudo

2022-04-10 23:25:44

제프님,

그렇겠네요. 전 학교들만 생각했지 주변환경인 도시나 아니냐를 생각해 보진 못했어요.  아이에게 이 부분도 알려 줘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HY

2022-04-10 23:33:09

축하드립니다! 관련 전공자인데 아이가 research career에관심이 크면 (PhD, Physician scientist 등등) 저는 MIT에 한표입니다. Biology 전 분야에 걸쳐서 전반적인 연구력(?)도 MIT가 훨씬 좋고, 랩 경험을 쌓기도 보스턴이 기회가 훨씬 많습니다 (Harvard  MIT는 물론이고, Dana-Farber, MGH, BWH등의 병원 연계 연구기관 + Broad, Whitehead 등등의 연구기관 포함)

 

별도로 어른이 되니 마이너한 문제지만 어릴땐 (제겐) 중요한 도시생활도 한몫 하고요. 프린스턴이 뉴욕과 가깝지만 기본적으로는 suburb 생활을 해야하 하나까요. 

toritudo

2022-04-10 23:47:0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HY님, 

관련 전공자라 말씀하시니 더 아이에게 좋은 advice가 될 거 같습니다,   대도시냐 아니냐가 큰(?) 이유가 되기도 하네요

Opeth

2022-04-10 23:33:34

축하드립니다 ^^ 대견하시겠어요. 아이가 캠퍼스 투어를 둘 다 다녀오고나면 뭔가 감이 더 오지 않을까요?

toritudo

2022-04-10 23:48:45

감사합니다. Opeth님,

네. 저희 부부에게 과분한 딸아이라 늘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두 학교 모두 tour 끝나면 좀 더 확실한 기준이 생기겠죠?

Jackpot

2022-04-10 23:33:43

축하드립니다. 대학 합격 시즌이라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아직 합격소식 못 들으신분들께도 좋은소식이 갔으면 하네요.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캠퍼스를 두군 데 다 가보고 직접 학교를 결정하셨으면합니다. 학교 기숙사는 어떻게 생겼고 학과건물은 어떻고 위치는 어떻고 면학분위기는 어떤지 직접 겪어보셔야합니다. 타인이 이렇더라 저렇더라 그런 의견해봤자 본인이 마음에 드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toritudo

2022-04-10 23:51:47

네, 축하 감사합니다. Jackpot님,

그래서 저도 조심스러운데 다른 모든 12학년 학부모님들도, 졸업을 앞둔 12학년 학생들도 모두 원하는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가 두 학교 모두 preview 가 이번 주에 있으니 잘 판단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미국너구리

2022-04-11 00:05:58

바이오 관련 분야 연구자인데, 무조건 MIT 아닌가 싶어요.

보스턴쪽에 바이오텍 관련 회사도 많고, 바이오 학회도 많이 열리고, 하버드랑도 연결되어 있고, 뛰어난 대학원생들 및 포닥들이 워낙 많아서, 두 대학 교수님들 모두 대단하시겠지만,이름 들어볼만한 대가 교수들도 훨씬 MIT가 많기도 하고, 한국인, 미국인 등 인맥쌓기도 좋고, 대도시이기도 하고요...

toritudo

2022-04-11 01:48:26

무조건 MIT!!,

명쾌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미국너구리님.

전 문외한이라 그렇게 많은 Bio회사가 보스턴에 있는지도 몰랐어요. 그쵸, 인맥이 중요하죠.

Oneshot

2022-04-11 00:35:14

공대면 MIT지만 잘모르겠으면 프린스턴이죠. 하버드에 몇번 내준거 빼면 프린스턴이 학부전체 언제나 1위였어요.. 프린스턴에서 고고학전공하는 지인 딸은 여름마다 센프란으로 런던으로 인턴하러 가더군요.. 뭘할지 잘모르겠으면 그냥 전체적으로 젤 좋은데로가심이..

toritudo

2022-04-11 01:51:37

Oneshot님, 저희 아이의 고민을 잘 짚어주셨네요.

뭘 할지, 자신이 뭘 잘하는지도 모를땐 역시 더 많은 전공이 있는 학교가 나을 수 도 있을 거 같아요

개미

2022-04-11 00:39:36

와 축하 드립니다!!

 

전 아래 대목에서 Princeton 이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biology/bio engineering 연구하기에는 mit 가 좋겠지만 과학/기술 뿐만이 아닌 전반적인 교육자체는 princeton 이 좋지 않을까요? 전 kaist 졸업생인데.... 서울대 다니는 친구들이 다양한 교양수업을 듣는것이 부러웠습니다. literature,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and so on. Disclaimer: 저는 한국에서 학부를 다녀서 mit 전공 과목 이외의 교양과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잘 모르긴 합니다. 

 

Biology 전공을 할 예정이고 사실 이것도 대학교 지원할 때가 되어서나 결정한 전공이라 혹시 2학년 때 쯤 본인이 진정 하고싶은 전공이 생기면 전과를 하기엔 더 많은 과가 있는 Princeton dl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toritudo

2022-04-11 01:54:57

개미님, 두 학교 모두 종합대학교면 좀 덜 고민스러울텐데 KAIST와 서울대로 비교해주시니 이해가 빠르네요. 저도 다양한 교양과목을 들으면 인생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남쪽

2022-04-11 00:54:50

이런 자랑을!  축하 드립니다. 공학에 관심 있으면 MIT, 아니면 프린스턴이라는 생각을 해 보네요. 예전에 보면 프린스턴은 일학년때에는 전공 없이 지내고, 2학년 부터 전공을 선택 하고는 했었는데.

 

지 요점은 그냥 가고 싶은데, 끌리는 곳으로 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toritudo

2022-04-11 02:01:55

남쪽님,

저도 아이가 engineering 전공이면 덜 고민스러울텐데 아니라서요, 암튼 아이의 결정이 제일 우선순위인점은 저도 같습니다.

MIT는 전공을 정하고 1학년부터 시작하고 Princeton은 보통 2학년 2학기에 전공을 확정짓는다고 들었습니다 ( 보통은 입학신청한 전공으로 간다고 들었는데 제가 틀렸으면 알려주세요)

만년초보

2022-04-11 02:14:07

아무레도 MIT쪽으로 기우네요. 

하버드랑 cross register 할 수 있는 것도 다른 메리트네요 

보스턴이 젊은 학생들한테 인기가 있는 것은 보너스. 

toritudo

2022-04-11 03:13:54

네, 만년초보님.

교차 수업들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겠죠?

삼발이

2022-04-11 02:39:47

우와 대단한 학교들이네요. 축하드려요!!!

바이오 쪽은 정말 하나도 몰라서 도움 될만한 댓글은 못 드리고 그냥 축하말 하나 남겨요. 

전 공대 (전자과) 출신이다 보니 MIT 가 대단하다는 말씀 밖에.. ㅋㅋ

toritudo

2022-04-11 03:15:03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발이님.

bn

2022-04-11 03:28:53

저는 전공이 명확하지 않고 학부레벨이라는 점에서 프린스턴에 한표입니다. 과학기술 리서치 측면에서 mit가 좋을 수도 있으나 프린스턴이 좀 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부럽네요. MIT/프린스턴 중에 하나 고르는 행복한 고민이라니.

toritudo

2022-04-11 04:50:36

bn님, 소중한 말씀 고맙습니다.

아이에게 전하겠습니다.  네, 저도 행복한 고민이라 혹 다른 처지의 분들께 심란한 마음을 일깨운 건 아닌가 고심했지만 제가 워낙 아는게 없어서 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backbay

2022-04-11 03:54:09

축하드립니다! 프린스턴 동문이고, MIT 옆 학교 대학원 나왔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점은 감안해 들어주시되, 직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는 프린스턴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전공: 선택지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당연히 프린스턴 승, 이공계 전공이 확실해도 학부 수준에서는 무승부라고 생각합니다. Bio를 예를 들면 주변 의대나 병원과 연계한 연구 기회는 MIT가 유리하겠지만 (프린스턴에는 의대는 커녕 주변에 큰 병원도 없어요) 학부생보다는 대학원이나 포닥 레벨에서 더 큰 장점일 것 같고요, 프린스턴도 주변에 제약회사들이 있어서 bio 관련 on/off campus 연구기회가 크게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프린스턴이 상대적으로 학부 교육에 투자를 많이 한다는 것도 감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공에 따라 약간씩 명칭이나 requirement가 다르긴 한데, 프린스턴은 보통 3학년 때 junior independent research (또는 junior paper), 4학년 때 senior thesis라고 해서 졸업 필수 요건으로 independent research가 있고, 특히 senior thesis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연구 분야에서 자유 주제로 연구를 하고, 본인이 희망하는 교수님이 research advisor 가 되어 주시고요. (해당 교수님이 인기가 너무 많으면 다른 분이 해 주셔야 할 수는 있음.. junior paper는 학과에 따라 교수님이 advisor가 되기도 하고, ph.d 4-5년차들이 해 주기도 했는데, 강산이 바뀌고도 남을 시간이 흘러서 요즘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 교양수업: MIT도 하버드나 주변 학교 교차수강 가능해서 사실 생각보다 큰 차이는 아닐 것 같아요. 하지만 같은 캠퍼스에서 동기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 것과, 지하철/버스 한두 정거장 거리이긴 하지만 다른 학교 가서 교차수강 하는 데 접근성 차이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그런 거라서 좀 부끄럽지만, 저도 옆 학교 다니는 동안 MIT나 다른 학교 수업을 막상 찾아 듣게 되진 않더라고요..

- 이 외 학부 교육 인프라: 프린스턴 우위. 단순히 종합대학이라서는 아니고 (MIT가 워낙 이공계가 천상계라서 그렇지 단과대학도 아니고, 경제학/금융 등 이공계 외에도 천상계인 분야도 있습니다) 프린스턴이 대학원보다 학부 교육에 리소스를 집중한다는 점이 생각보다 큽니다.

- 이 외 학교 주변 회사들과 연계한 리서치/인턴십 기회: MIT 우위. 프린스턴이 아무리 뉴욕이나 필라델피아에서 1시간 내외 거리여도, bay area를 제외하면 어쩌면 미국 전체에서도 보스턴/캠브리지가 수위를 다툴 것 같습니다.

- 대학원 진학 유불리: 무승부. 이건 둘 다 top school이라 결국 본인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 도시/지역: 프린스턴과 보스턴/캠브리지에서 각각 비슷한 시간을 보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프린스턴의 뉴욕 접근성이 보스턴/캠브리지의 인프라보다 좋았습니다. 보스턴/캠브리지의 도시 인프라가 학교, 병원, 스포츠 외에는 진정한 대도시 급은 아니라고 생각돼서요.. 날씨는 프린스턴 승!

- 캠퍼스: 프린스턴 우위.

- Student body: 프린스턴 우위. 아마도 프린스턴이 비교적 다양한 학생들이 올 거에요. 프린스턴이 다양성을 중시하거나 MIT가 다양성을 등한시해서는 아니고, 지원하는 학생 pool 및 합격자 중 matriculate하는 학생들의 composition이 아무래도 MIT나 CalTech 등 "이공계 super top school"보다는 프린스턴 같은 "overall top school"이 다양할 수밖에 없어서요. 저는 개인적으로 평생 학부에서만 경험할 수 있고, 일단 학부 졸업하면 대학원/직장/사회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진정한 무형의 자산은 institutional education만이 아닌 interaction with classmates/student body라고 생각하고, 이 점에서 프린스턴이 MIT보다 약간이나마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양수업과 마찬가지로 MIT에서도 MIT 밖 / 바로 옆 학교들 (하버드 말고도 보스턴 지역에는 학교가 많죠) 재학생들과 어울릴 기회는 있고, 그래서 아주 큰 차이는 아니고 "약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따님이 proactive하게 다른 학교 학생들과 이런저런 활동을 찾아서 할 성향이 아니라면, 같은 캠퍼스에서 매일 부대끼는 학생들의 다양성은 차이가 약간보다는 많이 날 것 같습니다.

toritudo

2022-04-11 04:56:23

이렇게나 장문의 경험을 나눠주시다니... backbay님 감사합니다.

조목조목 짚어주시는 모든 부분 다 끄덕여집니다.  제 아이의 성향까지 고려해보면서 신중히 따져봐야 하겠네요.  저도 Princeton이 학부 중심의 대학이라 들었는데 졸업생의 생생한 말씀에 더 와 닿네요.

nysky

2022-04-12 01:09:51

프린스턴 학부시라니.. 대단하시네요. :) 

예전부터 프린스턴 하면 학구적이고 아인슈타인, 존내시의 대학이라는 생각에 마음속 깊이 리스펙하고 있습니다. ㅎㅎ 

집이 뉴저지라, 프린스턴 앞에 가서 커피마시고 밥먹은적은 있습니다. 그 학생들 참 부러웠는데요 ㅎㅎ 정작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고생 많겠죠? ㅎ

toritudo 님도 축하드리고, 어떤 대학이든 다 좋은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프린스턴, MIT 라니.. 

암수한몸

2022-04-11 03:54:22

저는 MIT에 한표 드립니다. 저는 어지간하면 종합대학을 추천할텐데 바이올로지는 MIT가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위에 어떤분이 말씀해주신대로 보스턴에 바이오관련 회사가 많습니다. 이건 너무너무 큰 장점인게요, 회사들이 의외로 로컬 학생들을 많이 뽑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기회, 인턴쉽, 혹은 퍼머넌트 잡 기회도 MIT가 훨씬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같은 지역 학교들이 서로서로에게 커리큘럼을 오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하버드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여름학기 등록 가능한지 등등을 알아보세요. 이게되면 굳이 종합대학을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MIT에서 RA 같은걸 하게되고 그 교수가 하버드 교수와 협업을 한다면, 하버드교수가 개인적으로 청강을 허락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는 보스턴!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이런 곳에서 대학생활을 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toritudo

2022-04-11 05:20:43

암수한몸님이 말씀하신 세가지 MIT의 장점을 아이에게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애플만세

2022-04-11 04:08:13

저도 미국 대학붙었을때 (벌써 꽤 오래전이네요) 혼자서 끙끙 앓으면서 고민했었던 기억이 나서 댓글 남겨드려요

 

여기서 답변 주시는 분들은 절대 저 두 곳 다 다녀보시고 둘다경험해보시고, 그것도 학부 경험만으로 두 곳 다 해보시고 답변 주시는 분들은 안계실거에요.

 

아마도 그분들이 학계, 리서치 계열에 남아계시는 분들이라, 어느 학교의 누가 리서치가 더 좋더라... 뭐 이런 생각에 기반해서 답변을 주시는데. 문제는,,, 연구의 대가라고 하시는 분들은 사실 대학원생이랑 포닥만 해도 여러분 거느리셔서, 학부생 신경 잘 안써주시는 분들이 대다수일테고요 어떤 과에 갔을때 그 과에서 교수들이 얼만큼 학부생과 인터렉트를 많이하는지 또한 학교별로 케바케고 학과별로 케바케라서 정말 모릅니다. 그냥 운인거같아요. 가끔 대가이신분들, 뒤늦게 재혼+자녀 얻으셔서 갑자기 연구팽개치고 교육 신경도 덜 쓰는 경우도 있고 ㅋㅋㅋ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 같아요

 

많이 보이는 답변들이 리서치 기회를 말씀하시는데, 일단 자녀분이 phd를 하고싶은 생각이있으신거면, 약간의 고려를 할수는 있겠으나, 엠아티를 가든, 프린스턴을 가든, 둘 다 대학원 가는데에도 문제가 될만한 옵션은 없는것 같아요. 양쪽 다 탑대학원들 잘 가더라구요. 

 

제 생각엔 둘 중 어딜가든 취업기회에도 차이가 없을 것 같고 (프린스턴이면, 기차랑 비행기타면 북동부라 뉴욕/보스턴 접근성도 나쁘지 않고요)

 

결국엔 엄청난 과제 양을 견뎌내면서 다녀야 할 텐데, 

그냥 딱 갔을때 학생이 좀 더 맘에 드는 곳을 고르는게 나을 것 같아요.

(어떤 학생은 "난 공대생의 끝판왕"이 되고 싶어 라는 느낌의 prestige가 자기 맘 속 깊이에 있을 수도 있고,

어떤 학생은 "난 HYP의 끝판왕"이 되고 싶어 라는 느낌의 prestige가 더 끌릴 수도 있고요 특히 고등학생때는 그냥 이런 원초적인 느낌이 있어요 그런 느낌으로 고르시면 좀더 학교에애정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살게되는 모티베이션이 될것같아요)

 

그나마 제일 고려해야할게, 엔지니어링 쪽으로 확실히 정해버린거면 엠아티, 그게 아니라면 프린스턴 이 정도 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프린스턴 엔지니어링이 안좋지않아요. 충분히 좋아요. 그리고 대학원 갈때 다 다른학교로 가는데, 자기대학에서 잘하면 엠아티, 칼텍 다 갑니다)

 

어디를 가든, 거기서 잘하면 자기 선택이 옳아보이고, 뭔가 잘못했으면 과거의 선택이 후회되는거 같아요

 

저도 너무 고민이 되었어서, 유명한 학교 교수들한테 이멜로 보내서 물어봤던 적이 있었는데, 뒤돌이켜 생각해보니 가장 도움이 되었던 조언이 "너가 잘할수 있는데로 가" 였어요 ㅋㅋㅋ 그때당시에 "어떤 리서치를 하고 싶은지 그 학교의 강점이 있는 분야로 가" 라고 하는 교수도 있었고, 그래서 자기 분야에서는 어느학교가 제일 좋아보인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들 있었는데, 음,,, 지금 돌이켜보면 그 말이 이해는 되는데, 그때 당시엔 무슨 말인지도 몰랐어요.

고딩때 하던 chemistry 좋아한다고 chemical engineering 지원하는게 고등학생 레벨의 인식이라서. 

 

결론은:

1. 원초적으로 끌리는데로 가라 

2. 그게 없다면 엔지니어링으로 갈걸 정한건지 고려해보겠다

3. 정 못고르겠으면, 룰렛 돌려서 간다!

ㅋㅋㅋ마지막으로 정말 축하드립니다!! 

toritudo

2022-04-11 05:23:27

애플만세님의 원초적(?) 결론 감사합니다.^^

"정 못 고르겠으면 룰렛"도 맘에 듭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맥주한잔

2022-04-11 04:34:45

축하드립니다.

 

둘중에 어디를 선택해도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가 생각하는게 맞을 거 같고요. 저라도 그 상황엔 (아이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 상황) Princeton 권할거 같아요.

toritudo

2022-04-11 05:25:38

맥주한잔님, 

그쵸? 제가 보기엔 아직 꼬맹이지만 본인은 나름 신중하고 생각하는 바가 있겠지요.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댄공3A

2022-04-11 05:01:54

우선 축하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언급하셨듯이 학부생의 경우 다양한 경험 + 행복한 학교 생활(정신건강+날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좋은 학교이기에 본인이 가장 끌리는 곳 (기존 경험에 기반한 직관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으로 가는 것이 본인이 나중에 후회를 덜 할 듯 싶습니다. 어딜 가든 다른 곳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추후 인생을 돌아봤을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려면 누구의 입김도 없이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겁니다.  

 

toritudo

2022-04-11 05:29:52

댄공3A님, 

저도 제 입김이 혹시 아이의 결정에 반하는 쪽에 서게 될까봐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모두 아이에게 전하려 합니다.  "가장 끌리는 곳"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포닥4년차

2022-04-11 06:54:26

바이오인데 왜 MIT가 아니지? 하고 댓글을 봤는데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장/단점이 확실히 갈리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ㅎ

toritudo

2022-04-12 00:33:47

포닥4년차님,

저도 두 학교가 너무 극명하게 다른 거 같아서 이렇게 고민중입니다. 많은 분들의 말씀이 그래도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dta450

2022-04-11 06:59:42

랭킹이나 학교의 좋고 나쁨은 (특히 학부 레벨에선) 크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요(댓글들의 분석이 틀리다는게 아니라, 두 학교 모두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 이미 학부 과정에서 받아먹기에 충분하다는 겁니다). 성향이 city girl이냐 아니냐가 크게 좌우할 것 같습니다. (대학원 입학때 기억을 더듬어보면 "펜웨이가 너 어듬션 준 학교 캠퍼스에서 걸어갈 거린데?" 라는 학부 지도교수님 말씀에 베이가 아닌 보스턴을 택했었습니다. 덕분에 여태껏 겨울마다 고생을...)

toritudo

2022-04-12 00:36:49

edta450님, 사실 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제 아이의 분명하지 않은 성향(^^)이 문제입니다.  

제가 보기엔 분명 City girl이 아닌 시골쥐인데...ㅋㅋ

모르죠, 제가 모르는 씨티의 기운이 흐르는지도??

Prodigy

2022-04-11 07:25:25

와 이 글도 엄청난 자랑글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둘다 너무너무 좋은 학교 같으네요 ㅎㅎ 어느전공으로 공부를 할지, 가서 캠퍼스 분위기는 어떤지 그런게 좀 정해지고 나면 둘 줄에 더 끌리는 곳이 생길거라고 봅니다. 어딜 가도 못 갔다는 소리는 듣지 않으실겁니다 ㅎㅎ

toritudo

2022-04-12 00:38:02

Prodigy님, 축하 감사드립니다.  (에고, 자랑글이라고 보였다니 죄송합니다.)

Prodigy

2022-04-12 01:22:19

아닙니다. 그냥 축하드리고 싶어서 글 남겼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현명한 결정하세요 ㅎㅎ

goldie

2022-04-11 07:34:45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고민중이시군요.

아직 한곳만 다녀온거죠?

따님이 두곳 다 방문해보면 막 끌리는 곳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환경이 도시냐 아니냐가 좌우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은 듭니다만..

어느 선택이던 나쁜 선택은 없는 경우이니, 따님께서 편하게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래요.

 

toritudo

2022-04-12 00:40:47

goldie님, 축하 감사합니다.

네, 나름 행복한 고민이긴 합니다.  어제  MIT 에서 돌아와서 오늘 새벽에 다시 Princeton으로 갔습니다.

두 학교 모두 보고 오면 윤곽이 잡히리라 기대합니다.

김미동생

2022-04-11 09:48:00

학부 교육도 중요하지만 실제 사회에 나갈땐 인턴 경험을 무시못합니다. 보스턴의 바이오 클러스터는 미국이 아니라 전세계 1위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바이오 졸업생들에겐 무한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라면 고민되겠지만 MIT로 정할꺼 같아요.

Oneshot

2022-04-11 18:54:30

프린스턴 근처에 J&J 본사와 BMS 본사가 있고, 근처에 캠퍼스가 몇개씩 있는데요.. 뉴저지엔 머크와 노보노딕스 도 있고 세계적인 제약회사는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바이오 벤쳐에서 인턴하는건 보스턴이 좋을지 모르지만, 큰회사에서 인턴할 경험은 뉴저지가 좋죠.. 그리고 기차타면 뉴욕까지 한시간 반이면 가니까, 인턴기회는 프린스턴이 훨씬 많을거 같은데요.

toritudo

2022-04-12 00:45:13

Oneshot님, 

그렇잖아도 제 사촌동생이 뉴저지에서 연구소에서 bio / medicine 연구 하고 있습니다.

큰 회사의 인턴 얘기를 하긴 하더라구요

toritudo

2022-04-12 00:46:13

네, 김미동생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보스톤이 그토록 유명한 바이오 클러스터인줄도 몰랐던 부족한 아빠입니다.  MIT 한표 감사합니다.

poooh

2022-04-11 18:08:24

학부는 세부 전공이 아닌 liberal arts 중심으로 배워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 합니다.

어차피 학부에서 배우는거 동네 커뮤너티 칼리지나 하버드나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좋은 환경, 학생을 신경 많이 써주는 학교가 좋은 학교아닐까요?  그런면에서 리버랄아츠 칼리지가  최고라 생각 합니다만...

프린스턴이  조금더  가깝지 않을까요?

 

그리고 캠퍼스가 프린스턴이 더 이뻐요.  MIT는  좀 공장 같아서.. ㅋㅋㅋ

toritudo

2022-04-12 00:50:42

poooh님,

저도 liberal arts 학교가 좋아보여서 Williams College를 넣게 했고 합격도 하고 학교 초청 투어도 다녀왔는데 거긴 자기 맘에 들지 않아 하더라구요.

캠퍼스 예쁜 학교로 Princeton 모두들 손 꼽아 주시더라구요.  어느 학교를 가던 첫해에 가능한 많은 걸 경험하게 해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갑바도키아

2022-04-11 18:34:06

일단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따님이 너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저는 관련 전공자는 아니지만 많은 학생을 상담하면서 알게된 부분을 나누고 싶어요.

 

1. 비전이 확고한게 아니라면 보통 미국 대학생은 평균적으로 3번 전공을 바꾼다고 하네요.

2. 우리가 모두 직업과 커리어, 즉 대학 이후의 삶에 집중하게 되는데 사실 대학생활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커뮤니티인것 같아요.

 

세상에 둘 도 없는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미래 배우자를 만날 수도 있고요.

 

두 학교는 어딜 정해도 틀린 답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학교에요. 여기 댓글만 봐도 첨예한 논리와 의견이 오가는걸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생활이나 커뮤니티적인걸 많이 고민하는걸 추천 드려요. 날씨, 캠퍼스, 동아리, 학교 스포츠팀, 학교 주변 환경 등등 그리고 결국엔 '누가 좋다더라'가 아니라 따님이 성인이 되며 처음으로 책임질 수 있고 마음에 드는 결정을 내리게 도와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toritudo

2022-04-12 00:53:51

갑비도키아님, 

많은 학생 상담하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도 아이의 결정에 제 입김이 작용할까봐 무척 조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받은 많은 조언들은 프린트해서 아이의 결정에 도움이 되게 전해 줄 생각입니다.

포트드소토

2022-04-12 01:25:00

대학생들이 평균 3번 전공을 바꾼다구요? 학교 다니는 동안에 3번 일까요? 아니면 평생 3번요?

 

학교 재학중 3번 바꾼다면.. 전공이 아니라, 무조건 네임 밸류 더 좋은 대학을 선택하는게 유리할까요?

 

 

backbay

2022-04-12 02:34:43

학교 다니는 동안 3번일 것 같고, 물론 전공 선택/변경이 (전공별 prereq 및 졸업에 필요한 requirement를 채울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자유롭게 허용되는 학교에 한해서일 것 같긴 하네요..

 

샘플 수는 적고 좀 오래되긴 했지만, 제 학부 때에는 주변에 입학할 때 희망했던 전공으로 끝까지 졸업까지 한 경우보다, 한 번이라도 전공을 바꾼 경우 또는 비록 전공 선택 후에는 바꾸진 않았지만 입학 당시 희망했던 전공과 다른 전공을 선택한 경우가 최소 절반 가까이 (if not more) 였던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순수과학 2-3가지 중 하나를 생각하고 입학했다가 1-2학년 때 여러 수업 들어 본 후 전혀 다른 전공을 선택했고 (선택 후에 바꾸진 않음), 졸업 직전까지 7-8번 바꾼 친구도 있었고요..

Oneshot

2022-04-12 03:13:53

전공정하고 한번 정도는 바꾸는거 같구요.. 매년바꾸는 학생도 봤는데 졸업하고는 요리학교간다고 하더군요. 

poooh

2022-04-12 05:12:54

저도 학교 다닐때 전공을 한번 바꿨네요.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전공?  분야를 2번 정도로 바꾸었습니다.

갑바도키아

2022-04-12 21:45:20

네, 입학 후 졸업 전까지 평균인것 같아요. 저도 몇년전에 접한 리서치라 지금은 수치상 차이가 있을 수 있을것 같네요. 요점은 고등학교때 희망하는 전공이 막상 대학가서 나에게 맞지 않을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다입니다. 많은 학생이 전공과 관련 없는 직무의 일을 하는거랑 비슷하죠.

 

네임 벨류보단 본인이 다방면에서 만족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pedigree가 중요하긴 하지만 너무 학위에만 집중하긴 대학 생활은 너무 소중한것 같아요.

기다림

2022-04-11 18:37:14

저도 10학년 자녀를 둔 부모로써 관심 가고 부럽기도 한 글입니다.

참고로 전 프린스턴 근처에 삽니다. 

저도 아이가 프린스턴 가면 정말 여한이 없겠다 생각하지만 포기해야 하는 대상이 MIT면 다를듯합니다.

저도 바이오 쪽이면 주변에 제약회사많은 프린스턴 보내고 다른 엔지니어링 그런쪽이면 MIT보낼듯합니다.

 

참고로 제 큰딸은 이미 동네 주립대 다니는데 기숙사 살아도 워낙 아이가 한국음식좋아해서 주말에 집에 와서 한국음식 먹고 가요.

아이 그런 성향도 선택이 영향줄듯요. 한국친구도 좋아하구요. 그래서 다른 주에 된학교도 있었지만 비슷해서 첫째는 그냥 가까운 주립대 보냈어요.

워낙 질풍노도의 고교시절을 보낸아이라... 대학간것만 해도 감사라...ㅠㅠ

 

둘째는 거이 미국애라 그냥 음식도 한국음식 찾지 않고 미국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고 하니....멀리 살아도 잘 할듯한데....

큰애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해서 자주 take care 해 줘야 해요. (언제까지 그럴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ㅠㅠ)

 

그리고 딸들이라 저도 제 주변에 두고 있고는 싶은데 뭐 제뜻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마음은 그래요.

보스톤 가도 자주 제가 찾아가 보겠지만....(보스톤으로 딸따라 이사갈 정도는 아니구요)

 

아무튼 그런 생활적인 부분이나 아이 성향도 학교 선택에 영향을 줄듯해요 

아무쪼록 좋은 결정하시고 어떤 결정도 다 좋을듯해요.

toritudo

2022-04-12 00:56:53

기다림님, 

많은 분들이 아이의 성향이나 학교 주변 환경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전 전혀 생각ㅎ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그나저나 큰 따님이 주말마다 집에 온다니, 그리고 엄마의 음식을 그리워한다니 전 오히려 부럽습니다.

뭉지

2022-04-11 20:49:06

우선 정말 축하드립니다. :) 

따님께서 정말 행복한 고민중이겠군요 

학교는 두군데 모두 좋으니 어딜 가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전공 선택에 있어서 약간의 도움을 드린다면...

요즘 biology 트렌드가 어느정도 컴퓨터를 다루면 참 좋아 보입니다. 

몇년 전만 해도 wet lab이 대세였다면 이제 dry lab 이 점점 치고 올라오는 형상입니다. 

인력 수요도 Dry lab비율이 점점 많아 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 Biology 를 전공한다고 해도 컴퓨터를 다룰줄 아는게 나중에 연구나, 직장을 구할때에도 크게 도움이 될것입니다.  

 

toritudo

2022-04-12 00:59:14

뭉지님, 

생각지도 못한 조언이네요, 진학하기전에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하도록 말 해 보겠습니다.  축하해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결

2022-04-11 21:01:00

정말 축하드립니다. 

따님과 부모님께 존경의 말씀을!

아는 것이 없어서 조언은 못 드리고, 어느쪽을 선택하시든 좋은 결정인것은 알겠네요.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toritudo

2022-04-12 01:00:18

한결님

저희 부부는 아무것도 한 거 없습니다 (부끄럽게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esiderata

2022-04-11 21:30:13

둘 다 좋은 학교이고 대학원이 아닌 학부과정이기에 기회는 어디를 가든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위의 많은 분들께서 해주신 답변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동네 혹은 학교의 분위기 측면에서는 프린스턴이 자녀분의 성격과 좀 더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회가 되시면 직접 두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toritudo

2022-04-12 01:02:45

Desiderata님, 

그렇겠지요, 아무래도 직접 두드려 보는 것이 낫겠지요?  이 번주에 끝나는 두 학교  tour program이 끝나면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거라 기대합니다.

손님만석

2022-04-11 22:32:36

축하드립니다. 먼저 답글 주신분들이 적어 둔 글에도 많이 보이는데 둘 중 어느 학교를 가더라고 후회는 하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Biology라는 한 전공에 대해 상당히 성격이 다른 두 학교를 비교하는데 있어 학생의 장래희망이나 Biology에 대한 확고함등이 많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 Biology에 대한 확고한 결심이 아직은 없고, 특별한 research 경험이 아직  없다면 Princeton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둘다 좋은 학교이기 때문에 Boston에 살지 않는다고 Research 경험을 못 얻을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학부경험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 좋은 학교는 Princeton에 아닐까 합니다.

학부는 학부중심대학에서, 대학원은 연구중심대학에서 하는게 제일 좋다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학부부터 대학원 연구중심 대학에서 반 대학원생처럼 지내는것이 한 발 빠른것 같을 수 있지만 인생의 긴 여정에서 보면 오히려 다른 부분이 채워지지 않는 역효과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도시로 보면 Boston이 좋다는것에 동의 못하고요. Princeton에서 한인이 많이 사는 Fort Lee, Ridgefield 혹은 맨하탄까지 1시간정도면  갈 수 있어서 충분히 문화생활은 누리고 대학생활은 지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아는 지인의 자제분이 Princeton에 진학했었는데 중간에 전과해서 졸업은 다들 원하는 그런 전공을 하셨더라구요. 

toritudo

2022-04-12 01:06:14

손님만석님.

그러네요.  "학부는 학부중심대학에서, 대학원은 연구중심대학에서" 라는 말이 딱 와닿네요.

아직도 부족한 아빠인 저는 아이가 뭘 하고싶어하는 지도 모르는 (또는 제게만 말을 안하는 건지도!!)  조언 감사드립니다.  축하해주심도 감사합니다.

갑바도키아

2022-04-12 21:48:19

+1 공감해요!

포트드소토

2022-04-12 01:28:10

>> AP는 열 몇개, 

 

전 AP 갯수에 놀랐습니다. 보통 AP를 이렇게 10개 이상 수강하는게 정상인가요? 아니면 초 우등생들만 가능한가요?

저희 아이 고등학교 과정을 보았는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아주 잘 따라가도 AP 갯수가 총 10개가 안되던데요? 5~7 개 였던거 같아요..

 

보통 우등생들은 알아서 방학때 주변 CC 나 대학들에서 잔뜩 AP 과목들을 수강하나요?

toritudo

2022-04-12 03:14:31

포트드소토님.

제 주변에만 국한된 이야기라는 점 우선 말씀 드립니다.

저희 아이는 4년내내 Viola를 (orchestra를) 선택해서 다른 학생보다는 적게 들은 편이에요.

Orchestra 나 Band를 택하지 않은 학생은 과목 선택에 여유가 있어서 더 많은 AP를 들을 수도 있구요.  

아시안들이 많은 주변학교에서는 20-25개 정도씩 경쟁적으로 많이 신청해서 학교장이 몇 년전부터는 제한한 적도 있어요 (현재까지도)

Valedictorian이 되려는 학생은 아무래도 가산점이 있는 AP를 많이 수강하면 GPA가 올라가기에 무리를 많이 할 수도 있어요

 

딱히 대학교에서 방학때 AP를 추가해서 듣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학생들도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포트드소토

2022-04-12 03:33:30

현실 답변 감사합니다. 미국 고등학교도 만만치 않군요.

갑바도키아

2022-04-12 21:53:01

진짜 세상 많이 달라졌네요. 저는 AP/CLAP 크레딧 하나도 없이 순수 고등학교 과정만 듣고 대학 갔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신입생들이랑 같이 기초수업부터 들을 수 있어서 좋었어요.

poooh

2022-04-13 17:26:34

제가 미국에서 하이스쿨 다니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도  그냥 좀 괜찮은 대학이다 싶으면 AP 5-6개는 기본 이였습니다.

특목고 출신애들은  그냥  AP 10개 정도는  깔고 들어 왔어요.  (아주 3년만에  손쉽게 대학 졸업하더군요)

 

요즘에는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제가 본 아이 중에는  10학년때에  AP 캘큘러스를 하더군요. 

 

 

최근에 어떤 분을 만나 듣게 되었는데, 이게 지역마다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는  AP를  경쟁적으로 많이 듣는 것 같구요.  최근에 만나 본 분 얘기를 들어 보니,  그분 사는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는 동네가 어디냐라는  편차도 많이 존재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는 지역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빡센지역에 산다고  대학 갈때에 가산점을 더 주는 것도 아닐텐데요...

맥주한잔

2022-04-14 20:47:30

학교마다 다 다를거예요. AP 가 많이 개설된 학교도 있고 적게 개설된 학교도 있고요. 대학에서 입학심사 할때 해당 학교에 AP 가 얼마나 개설되어 있는지도 고려에 넣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AP 몇개 없는 학교에서라면 거기서 개설된 AP 과목들 다 들으면 규모가 큰 학교에서 열몇개 들은 아이들과 비교해 불리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 학교는 초 거대 공립이라 개설된 AP 가 하도 많아서, 공부 쪼금 하는 아이들은 죄다 10개가 넘어가긴 합니다.

 

주변 cc나 대학에서 수강할 필요까지는 없을거라고 생각되고요. 특히 학교에서 개설된 AP 가 있는데 시간 절약하려고 또는 쉽게 가려고 주변 cc에서 수강하는 건 비추라고 들었습니다 (입학사정관이 보면 다 안대요)

Anon

2022-04-12 06:28:05

학교를 정하는 것보다 전공을 잘 정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전공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프린스턴이 폭이 넓어서 좋은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설령 바이오를 하더라도 프린스턴이 학부 수준에서 MIT에 부족한 부분이 전혀 없는데다가 성실한 모범생들이 많은 학교라 자녀분 성향에도 더 잘 맞고 부모님 마음도 더 편할 수 있지 싶네요.  다만 프린스턴은 일부 전공 (e.g., 특정 공학전공들)에서는 MIT에 비해 확실히 인프라나 학생 수 등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toritudo

2022-04-12 23:52:22

Anon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전공이 중요함을 알고 있는데 문제는 본인이 그 전공에 확실한 의지가 있느냐에 달렸겠네요.

암튼 Boilogy 전공이면 두 학교 모두 인프라면에서 차고 넘치겠네요.

에반파파

2022-04-13 08:23:49

박사진학을 고려하시면 MIT추천드립니다. 세계 최고권위자 랩에 학부 연구생으로 랩 생활을 하면서 연구발표도 지속적으로 하고 나중에 지도교수한테 reference 받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같이 일하는 박사과정/포닥이랑 주로 대화하게 될텐데, 그런 랩에 있는 사람은 이미 커리어가 완성단계이기 때문에 사교로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케바케지만 학부생이 박사급 인력에게 편하게 컨설팅 받을 수 있는거는 큰 장점일듯 합니다.

추가로 학부연구생도 논문 저자가 되기때문에 제 포닥시절의 랩 박사과정에 온 친구들 보면 학부생때 논문 2~3개 공동저자로 들어가고, Nature, Science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toritudo

2022-04-14 03:18:08

에반파파님, 

아이가 아직 17살 반밖에 되지않아서 애기라고만 생각해서 당장 눈앞의 대학진학만 생각하고 있지 언감생심 박사과정까지는 생각해보지도 못했습니다.  본인이 정말 공부가 재밌고 더 연구해볼 생각이 있으면 그 때에 본인이 결정할거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씀해주신 부분이 굉장히 MIT의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아이에게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리youngrich

2022-04-13 19:45:26

많은 분들이 전공 관련해서 학부 진학 고민글 올리시는데, 저도 미국 학부 졸업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아직 학부 진학도 안한 상태에서 막연히 생각하는 전공은 대학 진학하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거라서 크게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봅니다. 누가봐도 너무나 좋은 두 학교 중에서 고민하고있는 상황이니 더 그렇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하고싶어진다면 양쪽 어느 학교여도 충분히 너무나 좋은 교수님 밑에서 좋은 연구 경험 쌓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캠퍼스 투어 꼭 해보시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좀 시골에서 학교 안에서만 돈독하게 친구관계 쌓으면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성격이 있고, 도시의 여러 문화생활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하는 게 더 중요한 성격이 있습니다. 내향/외향만으로는 알 수도 없는 것이, 같은 내향적인 사람이어도, 쉽게 친구 못 사귀어서 오히려 외부의 자극이 필요할 수도 있고, 혹은 아주친한친구 한두명만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없을 수도 있고요. 대학은 전공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정말 4년간 생활을 하고 친구들을 만들면서 사회인이 되기 위한 여러 준비를 하는 공간입니다. 이미 객관적인 지표로는 더바랄것없는 좋은 선택지들을 만들어놓았으니 자녀분 성향에 맞는 곳으로 가는 게 더 중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축하드립니다! 

toritudo

2022-04-14 15:27:03

영리youngrich님,

둘 다 좋은 선택지라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학교 모두 캠퍼스 투어가 끝났으니 아이의 성향이 어느학교와 어울리는지 고민해 보라고 하겠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과

2022-04-13 22:07:14

우와 드림스쿨 두개나.... 대단하신 따님을 두셨네요...

너무 자랑스러우시겠서요. MIT도 넘 좋지만 프린스턴도 학부 진짜 넘넘 좋습니다. 

암데나 딸이 맘에드는데가도 대박이네요.

파이낸셜 패키지 보시고, 이쪽꺼 저쪽에 저쪽거 이쪽에 내밀고 네고를 해서 장학금 조금더 챙기시고요.

날씨와 캠퍼스는 프린스턴이 좀더 좋고, 다른대학이 많은 보스턴이 나름 대학생활과 도시생활을 적당히 즐기기에 좋고

원하는 전공이 더 나은데를 고르던가... 암데나 가도 요즘은 학부에서 하고픈 전공 이리저리 맘껏 더블메이저 트리플 메이저 그냥 수강신청 등등 다 해볼수 있습니다. 대학원은 나중 문제

암튼 넘 좋으시겠서요 짝짝짝

 

개인적으로 저라면, 잘생긴 멋진 남학생이 많은 쪽으로 가겠습니다만 - ㅎㅎㅎㅎㅎ

toritudo

2022-04-14 22:21:52

사과님, 

저도 고슴도치 아빠라 기뻐하고 있습니다.  근데 파이넨셜 패키지도 조정이 가능한가요? 몰랐네요.  여기에 여쭤보길 잘 했네요.

그리고... 어디가 더 잘 생긴 멋진 남학생이 많은 학교인지도 미리 알려주시면.... 감사를...

사과

2022-04-18 18:05:36

우수한 학생일수록 좋은대학에서 많이 합격을 받는데, 그 합격통지서와 파이낸셜 패키지를 받고나서요, 비슷한 대학들에 매칭해서 그랜트/장학금을 달라고 해보는겁니다. 대부분 이러한 네고와 어필은 아주 많이들 하고요, 파이낸셜 오피스도 그만큼의 유드리를 항상 가지고, 요청하는만큼 줄수있는대로 더 줍니다.

저도 파이낸셜 담당자와 이메일 몇통으로 몇천불을 더 받았는데, 이게 초기에 입학때 받는게 중요한게 4년동안 모두 적용되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부부가 일하는 더블인컴은 FABSA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레인지인데, 훌륭한 탑 대학들은 그부분이 좀더 높게 책정되구요 12만불 이하는 많은 비율로 지원을 받고 (물론 금액이 다 학생마다 가정마다 다릅니다.) 학교 레벨이 좀 낮아져도 상위레벨 학교의 합격증으로 하향지원해서 풀라이드를 받는 사례들도 많습니다. 아이비와 MIT는 머릿 장학금은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각종 여러가지 스칼라쉽이 많습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주는 장학금 따로 어디 신청하라고 안내도 옵니다. 부지런한 학생들이 많이 얻어갑니다. 

에이레네

2022-04-14 04:43:45

두 학교 모두 다 좋은 학교라 어디를 가든 좋은 경험을 할꺼라고 생각합니다.

toritudo

2022-04-15 02:04:26

에이레네님, 

결론은 버킹검,... 아니 프린스턴이군요..ㅎㅎ

따님이 다니는 학교가 최고인 이유네요,  뽐뿌 감사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딸 아이의 결정을 존중하겠습니다.

거위의꿈

2022-04-14 20:31:12

학부에서 배우는 게 거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STEM이 특화된 MIT나 칼텍 학부를 보면 다른 대학들보다는 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에서 이런 거는 무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학부에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제 생각에는 학교 생활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위 환경에 따라 만족감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굳이 biology 전공 안 해도 프리메드 과목 이수하면 의대 준비할 수 있고요.

MIT에서 정말 공부하고 싶은 과목, 연구가 있으면 모를까

적으신 것처럼 따님이 프리메드 관심에 느긋한 성향이면 Princeton 선택할 것 같습니다. 학부에서 딱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Liberal Arts도 중요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Princeton이 학부에서 부동의 1위인 이유도 여기에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toritudo

2022-04-15 23:27:41

거위의 꿈님, 

제 마음도 그렇게 생각되는데 막상 결정은 본인이 해야하니 말씀하신 부분을 딸에게 기억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과

2022-04-18 18:07:40

솔직하게 근데, 의대 대학원을 가려고 프리메드 하려면, 4년 학점관리 무쟈게 중요합니다. 탑스쿨 학점관리 무쟈게 빡십니다만.... 훌륭하게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어디가서나 잘하더군요. 특히 2학년때 유기화학 조심하십쇼. 대부분 유기화학에서 프리메드는 다들 좌절하고 길을 바꿉니다. 

만년초보

2022-04-19 05:29:36

프린스턴은 grade inflation 이 제일 없는 학교로 유명하죠. 

 

The Ivy League's crazy grade inflation, in one chart - Vox

사과

2022-04-19 20:57:24

성실한 수재들이 모인데라 그런지 진짜 대부분 아이비는 다 학점이 짭니다. 그중 프린스턴은 특히 그렇다더군요

손님만석

2022-04-19 21:41:36

만년초보님 링크해준 기사에는 사과님 말과 반대로 아이비의 평균 학점이 Brown의 경우 A-일 정도로 학점맛집이랍니다.

사과

2022-04-28 00:56:11

브라운은 학점이 좀 쉬운편이예요. 학생들이 행복한 아이비리그중 하나고요. 위에 말한거는 경쟁이 좀 치열한 프리메드하고 CS 경우요 (특히 유기화학쪽 학점 치열하고 힘듭니다.)

손님만석

2022-04-28 01:09:07

글쎄요. 하바드 프리메드 O-Chem 교과 평균이 A-라는 뉴욕타임즈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이게 중간에 Drop out을 빼서 그런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전체교과 평균이 A-로 마지막에 나갔다면 그 코스를 끝까지 들은 학생들의 대부분은 A라는 것인데요.

사과

2022-04-28 01:10:10

아마 드랍 빼고 끝까지 남은 사람들수 평균이 맞을거 같습니다. 많이들 좌절합니다.

Oneshot

2022-04-28 05:49:20

저도 아이비쪽 학교들 학점 잘준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잘하는 애들이 들어와서 열심히 하고, 학교들도 교수 학생비가 좋아서 학생들 개인 지도도 잘 해주고 학점도 후하게 준다고 들었고요. 교수들도 몇% A 그런거 없이 그냥 주고싶은데로 주고요. 학생들 박터지게 많은 주립대에서 학점 받기 매우 힘듭니다.. 개인사정 봐줄 여유가 없어요, 그냥 칼같이 학점 자릅니다.. 

사과

2022-04-28 17:53:14

굳이 댓글을 달자니 무용한듯 합니다. 지협적인데 일반화 하기도 모하고, 제가 아이비리그 교수인데 밝히기도 참 거시기하고 논쟁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 전 이만 퇴장 

손님만석

2022-04-29 17:00:14

논쟁까지라고 생각은 못 했는데 이만 적겠습니다.

만년초보

2022-04-30 05:47:40

상쾌한바람

2022-04-29 11:49:08

제 베프  아이가  MIT 에서 프리메드를 하고 이번에 탑 의대들을 지원하고 탑티어에 여러곳을  합격한 경우라서, 그곳의 프리메드 과정에 대해 줏어 들은 풍월에 의하면 

(1) 나온 고등학교가 경쟁 심한 고등학교라면 MIT 학점 따는거 어렵지 않을 겁니다 ( 제 친구아이도  어려움 없이 공부했어요)

(2) 올개닉 케미스트리가 발목을 잡는다 하는데 --MIT  프리메드 카운슬러가,  프리메드 트랙이면 하버드 가서 올개닉 케미스트리 듣고 오라고 추천해준다고 합니다

   (학점 받기 쉬우니까요)   MIT 에서   캐미스트리 전공을 하는 경우는 꼭 MIT 에서 올개닉캠을 들어야 하지만(하버드에서 올개닉 캠 듣고 오면, 학점 인정 안해준답니다)  프리메드인경우는 학점 낮아질 필요 없다고 하버드를 강추해준다고 합니다.

(3) 올해 MD/PhD 붙은 프리메드 트랙 학생들 꽤 된다고 하고요 ( 항상 많았다고 하네요)

(4)  이름 대면 알만한 탑티어 메디컬 스쿨들  프리메드 트랙 학생들 많이 붙고, 프리메드 트랙을 끝까지 한 학생들의 경우  성과들 좋다고 하네요.

(5)MIT 공부하기 어려울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고등때 치열하게 살아온 아이들은 다 무리없이 잘 살아남은듯 합니다 

 

MIT/프린스턴/예일 붙고 MIT 선택해서 간 케이스입니다. 

 

이건 사족인데, 나온 고등학교가 워낙 경쟁 심해서 ( 예를들어 HYPSM 은 한해 30명 정도 감) 학교 동문이 빵빵한데 하버드에 고등때 베프 그룹 친구가 셋이나 있어요. 한명 빼고 두명은 고등 졸업때 우등상도 받지 못하고 합격을 해서 간 경우에요(학교가 경쟁이 심해서 우등상 못받아도, 다 아이비감). 그런데 물리학이 너무 쉽고 재미있다고, 하버드에서 물리 전공한다고 하네요 한명은 CS 전공하고,(악기 와 미술 액티비티로 미대 가려던 학생)  물리 전공은  학교에서 아너 피직스만 듣고 에이피도 안들은 케이스라는데 물리가 쉬워서 학점이 잘나온다고 했다고.. ㅎㄷ ㄷ 하버드는 학점을 날리는것은 확실한듯 합니다  미대 가려고 했던 학생은  고국분투 하는데(갭이어 해서 내년 졸업) 시험 을 못보면 다음에 재시험을 칠수있고 똑같은 문제에 숫자만 바뀌어서 나온답니다. ㅋㅋㅋㅋ 이거 이래도 되는건지 ㅋ

OMC

2022-05-06 06:59:44

프린스턴 입학 축합드립니다~!  단톡방 가입하시면 좋은 정보 많이 얻으실겁니다^^

경험수집가

2022-07-07 18:49:01

이 글보다 이전에 답 달려고 했습니다. 현재 의대생이고요. 프린스턴에 의대 feeder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Jefferson 의대에 있는 프린스턴 출신 한국 교수님이 운영하시고요. 혹시나 모르고 계셨으면 여기 링크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무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MCAT 안 봐도 되고 대학교 2학년 때 지원해서 미리 합격할 수 있는 좋은 조기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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